투표 스타트업 대표에서 이직 고민
지금 창업한 스타트업 거의 1년차
그 이전에 동일 사업모델로 사업 1년 좀 넘게 했었습니다..
모빌리티 분야인데 이 분야로 2년차 정도 생각하면 되고,
사업적으로 말고도 이전에 거의 5년 넘게 모빌리티쪽에서 활동하면서 알게 된 회사가 있습니다.
제가 워낙 특이한 케이스라
현재 나이 20살(이번주에 고등학교 졸업) / 사업 6년차고
모빌리티쪽에서 활동을 많이 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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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여러 활동하면서 알던 회사 대표님이 저를 영입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사실 사업이야 경험이 많아서 제 스스로 판단이 가능한데 취업에 대한 판단이 잘 안서네요
처음 회사에서 제시한 조건은 최저시급(기본급) + 제가 맡은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순익 20%
2년 근속 시 아예 제 프로젝트 자체를 별도 법인으로 주고, 모든 영업이익은 제가 가져가되 본사에 수수료 10%정도만 지급 할 수 있도록 계약
조건이었는데요.. 일단 거절하고 왔습니다.
거절 이유는
1. 사업을 계속 하던 성격이라 권한이 많이 중요한데, 얼마나 줄건지 명확하게 모름
2. 기업 문화가 다름 (그냥 흔한 중소)
3. 아무리 그래도 최저시급 기본급은 좀..
두가지였고,
그럼에도 회사에 장점이 많아서 3차미팅을 잡아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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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미팅 때 대충 말씀드리고 온게
1. C레벨과 권한을 보장/계약해달라
2. 월 세후 최소 300이상 보장 + 인센티브 + 스톡옵션 협의
3. 겸업 허용
4. 일부를 제외한 사업 권한을 넘기고, 기업문화 변경, 제가 볼때 너무나 거슬리는 운영 비효율 개선
조건으로 말씀드렸는데 나름 고민해보시는 것 같더라구요..
회사가 경기도인데 서울 사무실도 얻어주겠다고 설득하시는걸 보니 저를 영입하는데 있어서 니즈는 매우 강하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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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에서 이 회사로 들어갔을 때 장점이
1. 모빌리티 산업인데 실제 버스를 갖고있는 탄탄한 중소기업
2. 지금 하고있는 스타트업이 1년째 영업이익이 안나서 무급 상태. 솔직히 많이 지침
3. 지금 나이에 C레벨로 취업 성공 시 커리어 향상 기대
4. 협상이 잘되어서 주도적인 권한 가져갈 수 있으면, 오히려 지금 제 스타트업보다 훨씬 좋은 기회
5. 현실적으로는 대학교 5개 원서 모두 불합격해서 어차피 할 것도 없음
6. 근로자이지만 ‘’프로젝트만 잘 하면‘’ 근무시간, 출퇴근시간, 근무위치와 형태 상관XX
이렇게 크게 세가지입니다.
그러나 망설이고 있는 이유는..
1. 합류 할 수 있거나, 취업 가능한 다른 오퍼가 많음
(그러나 다들 초기스타트업이라 최저시급이거나, 무급노동 예상, 지금도 제 스타트업에서 1년째 무급이라 현타올듯)
2. 현재 취업하는 회사와 제 스타트업의 사업모델 일치로 정리 필요함. 폐업까진 아니더라도 코파운더가 있는 상황이라 코파운더 지분 매입 후 정리 필요(약 200만원 예상)
3. 다른 사업모델도 있어 도전해보고 싶은데, 같이하거나 지속 할 수 있을지
이런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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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민중인 솔루션이 2가지입니다
(아예 미팅을 안한다는 선택지는 없습니다)
1. 조금 무리한? 조건을 불러서 수락하면 합류
한 번 불러보고 되면 가고~ 느낌..
연봉 세전5천 + 스톡옵션 + 겸업허용 등..
2. 그냥 적당히 협의해서 합류
어차피 슬슬 자금도 떨어져서 돈 벌어야 하니..
연봉 세전 3천중반 +@ 조건..
솔직히 경업 기업이긴 하지만
나름 조건도 잘 맞춰줄 것 같고, 회사도 탄탄하고, 사무실도 따로 얻어준다는 등등 너무 괜찮은 오퍼를 줘서 고민되긴 합니다..
경력에 비해서는 연봉이 좀 낮아보일수는 있어도 나이 생각하면 괜찮아보이기도 하고요.
만약 저같은 상황이 있다면 어떤 선택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