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연애 중인데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걸까요?
여자친구는 제 5년지기 친구의 여동생이고, 저보다 4살 어립니다. 장거리 연애 중이고요.
저는 20대 후반 직장인인데, 현재 회사 일이 너무 많아서 주 4회 이상 7시 반~9시까지 야근하고 퇴근합니다. 집에 와서도 이직 준비 때문에 자격증이나 토익스피킹 공부를 하고, 자기 전에는 회사 노트북으로 메일 확인하고 답변하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연애를 놓고 싶지는 않아서 퇴근길에 전화하고, 공부 끝나고 자기 전에 30분 정도는 통화하려고 합니다.
문제는 장거리라 실제로 만나는 게 2달에 한 번 정도인데, 이것도 제가 만나자고 해도 여자친구가 잘 만나주지 않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연락 문제로 싸웠는데, 제가 카톡을 제대로 못 본 상태에서 바로 전화를 했더니 카톡에 이미 적어놨는데 왜 또 전화하냐는 식으로 서운함을 표현했고, 그 과정에서 욕까지 들었습니다.
물론 여자친구 입장에서 연락이 부족해서 서운할 수 있다는 건 이해합니다. 제가 바쁜 것도 결국 제 사정이니까요.
그런데 제가 만나자고 해도 잘 만나주지 않고, 연락 문제로는 욕까지 듣다 보니 저도 최근에는 마음이 많이 식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좋아했던 사람인데, 싸우고 나니까 오히려 콩깍지가 벗겨진 느낌이고 '내가 이 사람을 계속 만나야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제가 지금 이직 준비까지 하고 있어서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 여자친구가 제 상황을 어느 정도 이해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5년지기 친구의 여동생이라 헤어지면 주변 관계까지 복잡해질 것 같아서 더 고민됩니다.
제가 너무 바빠서 연애를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상대방에게도 어느 정도 이해를 바라는 게 당연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만나자고 해도 잘 안 만나주는 상황에서 연락 문제로 계속 서운함을 표현하고 욕까지 하는 관계라면, 더 깊어지기 전에 정리하는 게 맞을까요?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