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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과의 거래가 더 어려운 이유
대학교 때 테크노마트에서 휴대폰을 산 적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친구의 친구가 휴대폰 대리점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믿었습니다. “친구의 친구니까 더 잘해주겠지.” “일반 대리점보다 좋은 조건이겠지.” 계약서를 꼼꼼히 보기보다, 사람을 먼저 믿었습니다. 개통을 마치고 셋이서 고깃집에 갔습니다. 대리점 친구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친구 친구면 내 친구지. 내가 신경 써서 잘해줬어.” 제 친구도 농담처럼 말했습니다. “나 덕분에 싸게 샀으니까 오늘 고기는 네가 사라?” 저도 기분 좋게 계산했습니다. 그날은 좋은 거래를 했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조건을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불리한 계약이었습니다. 요금제, 부가서비스, 약정 조건 모두 시중에서 그냥 계약했을 때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바가지를 쓴 셈이었습니다. 문제는 돈만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어려운 건 그다음이었습니다. 손해를 손해라고 말하는 순간, 관계까지 같이 흔들렸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거래에는 가격이 있었지만, 책임의 기준은 없었습니다. “아는 사이니까 잘해줬겠지”라는 기대는 있었지만, 어디까지가 좋은 조건이고 어디서부터가 불공정한 조건인지 서로 확인한 적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관계가 있으면 거래가 더 안전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가까운 사이라고 해서 공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비즈니스라고 해서 자동으로 공정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건 관계의 종류가 아니라, 기준이 있느냐입니다. 서로 친해도 기준이 없으면 불편해집니다. 계약 관계라도 기준이 흐리면 갈등이 생깁니다. 반대로 사적인 관계라도 조건을 명확히 하면 덜 상처받을 수 있습니다. 돈, 시간, 역할, 책임의 범위가 정리되어 있으면 문제를 사람의 마음으로 해석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를 무시한 건가?” “일부러 그런 건가?” “친한 사이에 이걸 따지는 게 맞나?” 이런 감정 싸움으로 번지기 전에, 기준을 보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명확함이 꼭 차가운 태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오래 가고 싶은 관계일수록 더 분명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친구와 돈거래를 한다면 상환일을 정해야 합니다. 지인에게 일을 맡긴다면 범위와 비용을 정해야 합니다. 회사에서도 “좋게 좋게”라는 말보다 역할, 일정, 보상 기준이 먼저 정리되어야 합니다. 가족 사이에서도 생활비, 돌봄, 집안일의 기준이 없으면 결국 누군가의 희생으로 굴러갑니다. 모호함은 처음에는 따뜻해 보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개 말 못 하는 사람의 비용이 됩니다. 측정되지 않은 호의는 쉽게 부채가 되고, 정리되지 않은 기대는 쉽게 서운함이 됩니다. 관계를 망치는 것은 계산 그 자체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계산하지 않은 채 쌓아둔 기대, 말하지 않은 기준, 애매하게 넘긴 불편함이 관계를 더 크게 망칩니다. 좋은 관계라면 오히려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 가능하세요?” “이건 부담되지 않으세요?” “우리 이 기준은 정하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 질문이 관계를 차갑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덜 오해하게 만드는 장치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가까운 사람과 거래하거나 부탁을 주고받을 때, 어디까지 기준을 세우시는 편인가요?
이서하
쌍 따봉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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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육성을 제 KPI로 지정하겠다는 팀장님, 제가 퇴사하는 게 맞을까요?
안녕하세요. 직장인10년차 직장인입니다. 팀내 포지션은 팀장밑 매니저급중 한명으로 파트 하나 맡고있습니다. 최근 팀장님과의 면담 이후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 상황이 있어, 업계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제 밑에는 4년 차 후배가 한 명 있습니다. 그런데 업무 역량이 연차에 비해 너무나 부족합니다. 남들이 하루면 끝낼 일을 일주일 이상 붙잡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업무 지시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스케줄에 차질을 빚는 일이 허다합니다. 실수와 사고가 잦아 뒷수습은 늘 제 몫이었고요. 지난 2년 동안 어떻게든 가르쳐보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아 지금은 인턴도 할 수 있는 아주 단순한 업무만 맡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 친구는 매달 야근 시간을 꽉 채워서 일을 합니다. 어제는 무엇을 했냐고 물어보니, 아주 간단한 기안 하나 올리는 데 하루 종일 야근까지 했다고 하더군요. 더 답답한 것은 팀장님의 태도입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저는 속이 터지는데, 팀장님은 그 후배가 매일 늦게까지 남아 있으니 '성실하고 불쌍한 애'라는 프레임을 씌워두셨습니다. 무능해서 야근하는 것을 대견하게 생각하시니 정말 벽을 보고 대화하는 기분입니다. 작년 성과면담 때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팀장님께 "저는 더 이상 이 후배를 케어할 수 없다"고 확실히 말씀드렸습니다. 당시 팀장님도 "알겠다, 네가 그 친구 커리어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으니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분명히 약속하셨고요. 그런데 올해 첫 면담에서 말이 바뀌셨습니다. 후배의 퍼포먼스 끌어올리기'를 제 올해 핵심 KPI로 설정하라고 하십니다. 정확히 그 후배를 특정해서요. 팀원을 챙기고 독려하는 것은 팀장님의 고유 역할 아닌가요? 본인이 관리하기 힘든 사람을 과장인 저에게 떠넘기고, 심지어 제 성과 지표와 연결해 고과로 압박하시는 상황이 너무나 부당하게 느껴집니다. 안 그래도 업무량이 상당한데, 이제는 통제 불가능한 타인의 역량까지 제 책임이 되니 의욕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팀장님의 이런 요구가 업계에서 통용되는 수준인 걸까요? 선배님들의 냉철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퇴사할까
금 따봉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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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회의가 많다.
우리 회사는 회의가 많다. 가장 중요한 큰 회의가 있고, 큰 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작은 회의가 있고, 큰 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작은 회의를 준비하는 회의가 있다. 하루 종일 회의를 준비하고 자료를 만들었으니 정작 실무는 할 수 없다. 그러면 큰 회의에서는 왜 아무 것도 한게 없냐고 깨진다. (실무는 못하고 회의만 했으니...) 큰 회의가 끝나면 회의 결과에 대한 회의를 한다. 다음날 큰 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작은 회의를 어떻게 준비할지 회의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큰 회의에서 왜 아무 것도 한게 없냐고 했기 때문에 우리가 큰 회의를 위해 준비한 작은 회의와 큰 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작은 회의를 위한 회의에서 준비한 것이 헛것이 되어버렸다. 내일은 뭐라도 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오늘 내용에서 조금이라도 달라진 걸 가져가야 한다. AI를 돌린다. 경쟁사 홈페이지를 뒤진다. 종토방과 커뮤니티, 언론 기사, 유튜브, 트럼프와 머스크 소셜 미디어를 찾아본다. 하루짜리 즉흥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 현업과는 관계없는, 뭔가 있어보이기만 한 아이디어. 어쨌든 새로워 보이니까 안건으로 넣어본다. 큰 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작은 회의를 준비하는 회의를 마치고 자료를 만들어서 큰 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작은 회의를 진행하고 다시 자료를 모아서 두근두근 큰 회의가 진행된다. 결과는 또 와장창. 가져가는 아이디어가 엉망이니 답이 안나오는 큰 회의. 결국 큰 회의 중에 어른들께서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했다. 이렇게 저렇게 해보면 어때? 큰 회의가 끝나고 회의의 결과에 대한 회의에서 갑작스런 업무 폭탄이 펑펑 떨어진다. 20년 전에 먹혔을 법한 한물간 아이디어. 인과관계가 부족한 갑작스러운 업무. 큰 회의에서 어른들이 기뻐했다는 그 아이디어가 갑자기 가장 중요한 업무가 되어 꽂힌다. 기존에 하던 실무는 뒷전이 되고 누가 봐도 별로 의미없는 낙하산 아이디어가 최우선 과제가 된다. 물론 언제나 ASAP. 빠르게 하면서 퀄리티를 높이고 비용도 절감하라는 어명. 또 하나의 삽질이 시작된다. 협력사에서 전화가 온다. - 이렇게 하는 게 맞나요? 너무 이상한데요? 그냥 해 주세요. - 아니 과장님, 정말 이해가 잘 안되서 그래요. 위에서 그렇게 하면 좋데요. 적당히 해주세요. 아마 결과물은 개똥같은게 올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아이디어를 제대로 발전시킬 자신이 없다. 그리고 발전 시키더라도 큰 회의에서 깨질게 뻔하다. 처음부터 누가 봐도 개똥같은 아이디어였으니까. 실무 할 시간은 없는데 일이 계속 쌓인다. 지난주 다르고 이번주 다르고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오전 다르고 오후 다르고 일할 시간도 없는데 일이 계속 바뀐다. 애매하게 미완성된 프로젝트를 걷어차고 새롭게 내려온 일을 진행한다. 기존에 하던 업무는 이미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나는 그동안 뭘 한걸까. 이제 내가 뭘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집에 가면 아이는 자고 있다. 주말에만 아이를 본다. 내가 임원도 아니고 뭐하는 짓인지 죽어라 일해서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되려 병신 소리만 듣고 있으니... 회사는 잘된다. 너무너무 잘된다. 역대 최고 매출이다. 압도적인 국내 1위 M/S다 그런데 팀원들이 하나 둘 떠나간다. 나는 어떻게 될까?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성과급좋아함
금 따봉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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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코딩테스트 난이도 어떤가요?
안녕하세요. 현대자동차 R&D 쪽 코딩테스트 난이도가 궁금합니다. 개발직은 아닌데, 코딩테스트 난이도가 높을까요? 미리 감사합니다.
@현대자동차(주)
DㅣDㅣ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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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
하...자다가 4시에 깸...ㅠㅠ 이거 어떻게 안되나요 경찰에 신고하고 출동하니까 조용해져서 뭐 어떻게 잡지도 못하고 휴대폰으로 녹음도 안되네요...
이생망송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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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20대 후배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졸업하고 막 취업 준비를 시작한 26살 후배입니다! 스펙은 지방 국립대 도시공학(4점대), 도시계획기사, 투운사 경험으로는 산업단지 및 재건축 시행 1년 경험 있습니다 현재 공인중개사 취득 준비하고있습니다. 시행사 입사가 목표였는데 요즘 시장 경기가 워낙 안좋아 신입은 뽑지 않는 분위기인거같아 어느 분야로 취업을 해야할지 갈피를 잘 못잡고 있습니다 현재 알아본것은 도시정비업체와 도시계획엔지회사, 시공사 도시정비영업팀인데 앞으로 전망이나 이직, 급여에 있어 어떤 진로를 선택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회초년생이다보니 당장 취업해서 돈은 벌고싶은데 원래 하고싶은 시행 업무와는 괴리감이 있고 주변 친구들은 하나둘씩 취업을 하니 마음이 조급해 판단도 안서고 마음이 복잡합니다 선배님들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실, 스펙보완, 전망이나 이직, 급여, 업무난이도 등등)
TRANCHE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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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재간접 펀드 IM 빠르게 잘쓰는법
이제 곧 입사할 신입입니다. 재간접 펀드 IM 빠르게 잘 쓰는 요령이 있으면 팁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ppt를 제가 잘 못 다루는 편인데 혹히 볼만한 유료 강의같은게 있나요? 그리고 요즘은 실무에서 gpt나 클로드도 많이 쓰시는편인가요?
iiiggg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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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 관계 고민입니다(여자입니다)
현재 30주차 된 임산부입니다. 남편과는 연애 때부터 신혼, 임신 초기~20주 까지 관계를 꾸준히 해왔습니다. 근데 임신하고 25주부터 확실히 배가 급격히 나오기 시작하더니 관계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보통 관계에 있어서 초기 때 조심하고 출산 전까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하다고 하는데 저희 부부는 초기 중기 때 많이 하고 배가 나온 이후에서야 갑작스레 줄어든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ㅠ.. 임신하고 그렇게 살 찌지도 않았고 배만 나왔는데도 그냥 시각적인 자극이 없어졌나 싶습니다.. 이런 와중에 며칠 전에 오랜만에 했거든요.. 하는 중간중간마다 아기 괜찮냐며 배 안 뭉치냐며 미안하다고 하는데.. 이게 억지로 하는 건지 하고 싶지만 아기 때문에 억제 하는 건지 여자인 저로써는 잘 모르겠어요. 저번에는 샤워한다고 화장실 들어가더니 물 틀어놓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더라고요..(소리가 들렸어요^^…) 애초에 저는 임신 했다고 지금까지 단 한번도 관계를 피하지도 않았는데 그냥 저랑 하면 될 걸 왜 혼자하는 지도 모르겠네요. 또, 친정 근처에서 아기를 낳을 예정이라 36주 쯤부터는 친정에 가 있을 예정인데 출산 전까지 2주 동안 남편이 신혼집에 혼자 있을 때 무슨 행동들을 할 지 두려워요 사실 .. 남편의 지금 심리는 무엇인지,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성별 상관없이 조언 부탁드릴게요 ..ㅠ
aklojf
은 따봉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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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심리가 궁금합니다
10살 많은 돌싱 분을 소개를 받았는데 우선은 그분은 매우 바쁩니다. 지금까지 소개받은 날 포함 한달이 되었는데 5번을 보았습니다. 단둘이 데이트는 없었고 친구부부 커플(원래 이 분이 소개받기로 한 여자분을 그당시 이분이 여자 안만나고싶다해서 친구가 소개받아서 결혼함) 돌싱1.저희 커플 이렇게 늘 함께였습니다. 그분은 지방과 서울을 오가며 일을 합니다. 지금 회사 하나를 더 만든다고 더 바쁘다고 합니다. 말로는 결혼하자고 합니다. 친구들 앞에서도 그렇게 얘기하고 .. 돌싱인 그분 친구에게도 저보고 여자소개시켜주라고 그래야 세 커플 같이 여행도 다닌다고 ... 전화로는 보고싶다하는데 따로 데이트도 없고 늘 바쁩니다. 보자고 한 날도 우선 집에 퇴근하고 있어보라더니 긴급히 회사일로 바쁘다하여 못봤습니다 처음보는날도 그분 친구들과 합류하여 저녁을 먹었고 그 후도 다 그랬고.. 근데 계속 전화해서 뭐하는지 어딨는지 누구랑있는지 체크합니다. 내 여자가 밤늦게 다니는거 싫다합니다. 두번째보는 날 저랑 같이있고싶다했는데 제가 신중하고싶다고 백일되기 전에는 그러고싶지않다하니 그가 알았다고 했습니다. 좀전 약간 술취해서 전화하더니 보고싶다면서 몸을 안주니까 더 애닳는다고? 횡설수설 하더니 아니라고 그러면서 전화를 끊네요. 40후반 50후반 . 저는 나이는 많으나 연애 고자나 다름없어서.. 늘 연애에 실패합니다.. 남자는 빨리 자야 더 좋아하나요?
Regina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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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통보 40일 남았는데 자괴감 엄청드네...
퇴사 통보 100일부터 멘탈 잡고 여지껏 잘 버티고 있었는데 오늘 40일 남기고 어퍼컷 한방, 스트레이트 한방.. 이렇게 2방을 세게 연속으로 맞으니 멘탈이 좀 나갔었네요... 26년 넘게 직장을 다니면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low performer라고 낙인 찍힌 경우가 없었는데 역시 회사와 내가 맞지 않으니 마지막 회사에서 이런 대접을 받으니 오늘 자괴감도 들고... 저녁에 가장 좋아하는 초밥에 맥주 한잔이 없었다면 오늘 미쳐버렸을지도...그리고 택시타고 집에 오는데 택시기사 아저씨도 이래저래 응원해 주시고.. ^^.. 이제 40일 후면 시원하게 퇴사 통보하고 이런 저런꼴 안 볼라라구 하는데.. 일단 5월을 어떻게 버틸지.. 그나마 5월은 휴일들이 많아서 중간 중간 숨이라도 쉴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위안을 삼으며... 5월만 잘 버티자 그럼 곧 자유의 몸이 되리니!!!!
외국계26년차
억대연봉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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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을 봤는데, 올해 절대 이직하지 말래요...
남들이 보기에 너무 우습지만 제 찝찝한 마음을 떨치고 싶어요. 살면서 점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 제 주위에 결혼이나 출산, 이민 등 인생 중대사를 고민하고 있는 친구들 손에 강제로 이끌려 올해 초부터 신점, 사주/타로 등등 아주 용하다는 곳은 다 돌면서 점을 보고 왔거든요. 믿진 않아도,, 절 생판 모르는 사람이 저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하는 얘기 듣고 있으면 재밌기도 하고 제 운세가 나쁘단 얘길 하더라도 크게 영향을 받질 않으니,, 수다 떤다 생각하고 가볍게 들었거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갔던 곳들에서 약속이나 한듯이 올해 절대 이직하지 마라, 움직이면 안 좋은 꼴 본다고 하더라고요. 점집마다 연애나 건강 관련해선 조금씩 내용이 달랐는데 이직은 상반기 중에 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입모아 말씀 하시니... 올초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연봉때문에 불만이 꽤 있긴 했지만 현생이 바빠서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던 때가 아니기도 해서 그땐 생각없이 흘려들었거든요. 그런데 사람 일이 참 신기한 게... 최근에 우연히 핏도 맞고 회사 규모도 훨씬 큰 곳에서 공고가 떴길래 면접까지 일사천리로 다녀오게 됐어요. 결과적으로 지금 최종 오퍼레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직 생각 없이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이직이 진행되니까 갑자기 올초에 점 봤던 내용들이 머릿속을 스치더라고요. 흠... 어차피 미신일 뿐이라고 무시하고 싶은데 그래도 자꾸 마음에 걸리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조건이 맞으면 당연히 가는 게 맞다는 걸 너무 잘 알겠는데 막상 이렇게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겹치니까 저도 모르게 쫄보가 되네요 ㅠㅠ 특히나 지금 회사에서 연봉 문제 말고는 대체로 만족스러운 편이라서요. 혹시 점 보고 실제로 들어맞았던 경험이 있으신 분들 계신가요? 이거 그냥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 거겠죠...?
jklmnn
동 따봉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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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한테 벚꽃보러 가자고 했습니다. (후기)
여직원이 벚꽃 보러 갈 사람이 없다고 했다며 그린라이트인지 글 올렸었는데 혹시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까요? 그게 벌써 한 달 전쯤 글이네요. 결론부터 시원하게 말씀드리자면 그때 그 여직원이랑 사귀게 됐습니다. 웃긴 건 나중에 들어보니까 여직원(이제는 여자친구네요ㅎ)은 그때까지만 해도 저한테 이성적인 호감이나 별생각이 아예 없었다고 하네요. 그냥 회사에서 제일 친하게 지내는 재밌고 편한 동료 정도였다고 합니다. 여자친구가 저랑 또래인 친오빠가 있다 보니 플러팅이라고 일절 생각 못하고 저를 좀 편하게 대했던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그렇게 얘기했던 건 본인도 진짜 벚꽃이 예뻐서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이었는데 제가 다음 날 출근해서 주말에 벚꽃 보러 가자고 얘기하니까 '뭐 불편한 사이도 아니고, 심심한데 갈까?' 하는 마음으로 오케이 했던 거랍니다. 그래도 정말 다행인 건 벚꽃 보러 간 날 제가 소소하게 챙겨주고 행동하는 모습들을 보고 제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남자로써 엄청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꼈대요. 그래서 벚꽃 본 이후부터 급속도로 썸타기 시작해서 얼마 전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ㅎ 사귀고 나서 제가 리멤버에 올렸던 글도 보여줬거든요. 제 글이랑 댓글들 보고 엄청 웃더라고요ㅋㅋㅋㅋ 드립 날려주신 유저분들 감사합니다ㅋㅋㅋ 원랜 잘되든 안되든 후기 쓸 생각은 없었는데 여자친구가 그때 응원해 주신 분들한테 빨리 소식 올리라고 해서 씁니다. 이번 주말에는 같이 튤립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때 댓글로 등 떠밀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 덕분에 용기 낸 거나 다름없네요ㅎ 상담해 주셨던 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다들 푹푹 찌는 여름 오기 전에 얼른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랍니다~~ https://link.rmbr.in/0lr28u9
Park55
쌍 따봉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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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 남편 업무 저녁약속..
현재 저는 7주차 이고 입덧은 없고 먹덧만 있는 상태입니다. 아직 배는 안나왔는데 약간의 피곤함 있는상태 남편은 홍보팀이어서 저녁약속이 아무래도 잦습니다 남편을 믿고있기에 허튼짓은 안할거란 생각은 있습니다.. 제가 갖고있는 불만은 주에 약속이 잦은게 좀 불만입니다 남편은 일이라고 어쩔수 없다고 하는데 서운한건 어쩔수없네요 단축근무하고 집에서 밤 11시까지 혼자있으니 심심히고 남편이 보고싶기도 하고요.. ㅜㅜ 이해해줘야겠죠?
뭘까인생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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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HRM 직무 전환 조언 부탁드립니다🙏
✔️여성/29세(만27세) ✔️인서울 하위 4년제(철학/경영) ✔️브랜드 마케팅 1년 6개월 이상 근무 HR쪽 취업을 위해 퇴사 후 전업으로 노무사 준비 중 너무 어려워서.. 1차까지만 도전한 후 취업을 하려고 합니다. 중견 이상 가고 싶은데, 준비하면 좋을 자격증이나 역량 등 현직자들의 조언을 간절히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귤뀰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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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저소음축 + 실리콘 키캡 사용중인데 혹시 팀원들에게 민폐일까요?
안녕하세요 :-) 리멤버에 글을 처음 쓰게 됐네요... 다름이 아니라 우연히 키보드 ASMR 쇼츠가 알고리즘에 떠서 시청했는데요. 기계식 키보드좀 사무실에서 쓰지말라는 댓글이 대다수였습니다. (물론 해당 쇼츠는 조약돌 키보드로 제가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 축과는 달랐습니다) 보고 흠칫 하더라구요..! 제가 지금 사무실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거든요. 팀원들도 댓글 여론처럼 소리가 거슬리지만 이야기를 못하는 걸까봐 염려가 되었어요.. 사실 제가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제 타이핑 소리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큰 것 같아 소리를 줄여보고자 사용하고 있는건데요..! 우선 제가 사용하고 있는 환경은 마우스 장패드(흡음력있는 두꺼운 패드), F108 저소음 바다축 + 멜로지(실리콘)키캡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만의 주관적인 의견이나 회사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한 키보드보다는 확실히 소리가 덜하다고 생각이 들긴 해요. 하지만 조용하고 시끄러운 걸 떠나서 기본 키보드 소리와 다른 소음을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듯하여 걱정입니다. 입사 후 옆자리 팀장님과 뒷자리 사원 두 분이 와서 눌러보고 가셨는데 부드럽다, 신기하다 정도였습니다. 한 분은 조용하다 라고 하시긴 했었지만... 댓글 여론을 보아 앞에서는 싫은 소리 하기에는 좀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 참는 편이신 거 같더라고요. 문득 제가 타인을 배려하기 위해 사용중인 키보드가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진 않을지 걱정이 되어 이렇게 리멤버 분들께 고견을 여쭙고자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제 키보드가 시끄럽지는 않은지 현명하게 여쭤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괜히 또 혼자 찔려서 기본 키보드로 바꿨다가 오히려 더 시끄러워지진 않을까 염려도 되고요... 입사한지 한달도 채 안 된 뉴비라 다들 참고 계신걸까 걱정입니다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땅콩강정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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