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보고 내용을 곱씹어 보니 참 서운하네요..ㅎ (잦은 이직)
14년여의 경력으로 현재 4번째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회사와 직무에 큰 불만은 없지만 현재 제 직무보다 훨씬 복잡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향후 유망해 보이는 산업계로 커리어 개발을 위해 진출해 보고 싶어서 가끔 맞는 공고가 있으면 그때마다 지원해서 면접을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본 면접은 참 신기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채용사의 팀내에 다양한 분들과 커피챗 형태로 면접을 하였는데, 너무나 새롭고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지금 회사에서 수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는 수순에 있어서 마음이 편했다 보니 더욱 진솔하게 면접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후 면접 결과 피드백에서, 역량과 지원 동기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 받았지만 유독 몇분들께서 저의 잦은 이직 이력을 들어 강하게 반대를 하신 모양입니다.
항상 맡은바 최선을 다하기 위해 밤샘과 주말근무도 마다하지 않았던 저이기에, 회사에서 수상도 많이 하고 상사들께 항상 업무 태도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오다 보니, 잦은 이직 이력으로 성실성과 태도 같은 것을 평가 받으리라곤 생각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사람에게 그렇게 비칠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요즘같이 공채가 사라지고 있는 시기에도 과거의 평생직장 개념의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서 답답한 감정도 드는게 사실이네요. 만약 오퍼가 오더라도 이런 마음을 가진 분들이 팀원으로 계신 곳이라면 좋은 회사이지만 저랑 맞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강제적인 야근과 강압적인 지시가 많을 것 같은 느낌...^^;;)
다른분들은 어떠신가요? 최소 2년 이상의 경력은 있는, 여러 직장의 이력을 가진 지원자는 꺼려지시나요? 저런 피드백을 접했을때 저는 어떤 대답을 했었어야 그분들의 우려사항이 조금은 경감 될 수 있었을까요?
잘 못쓴 글이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