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서 스타트업급 회사로의 이직 어떻게 생각함?
대기업 9년 -> 다른 대기업으로 이직 1년차인데
지금 회사가 너무 안맞아서 재이직 고민 중
마침 전에 회사에서 같이 일했던 젊은 형님, 동갑내기 동료들이 같이 이직해서 일하고 있는 스타트업급 회사에서 콜이 오니 고민이 많네
현 직장
1. 장점 : 대기업인데 심지어 엄청 잘나가는 회사임(사업 구조도 탄탄한 편이라 애지간해서는 쭉 잘나갈거 같음), 연봉 우수(근데 대부분이 성과급이라 기본급은 그냥 일반 대기업보다 작은편), 의료 혜택, 직장 어린이집 등 제반 회사 복지 우수
2. 단점 : 같이 일하는 상사 및 그 위 경영진 라인이진짜 뭐같음(인성 파탄, 직내괴 수준의 가스라이팅 및 정신고문 일상화), 임원을 신처럼 떠받드는 조직 문화, 의전에 목숨거는 회사, 내부 정치 활발하고 부서간 경쟁 이기주의 다툼 팽배
검토중인 직장
1. 장점 : 같이 일하게될 사람들 중에 전직장 아는 사람들이 요직에 있고, 나랑 마음이나 일하는 스타일 잘 맞음, 이직 결정시 연봉도 90% 정도까지는 맞춰질 듯 함(근데 기본급인게 좀 나이스), 스타트업급이라 잘 안착시 팀방, 임원 라인으로의 포지셔닝 및 커리어패스 잘 될 가능성도 있음
2. 단점 : 어찌될지 모르는 회사의 미래 (난 애 둘 딸린 가장임 ㅠ), 지금 업무랑 연속성이 없어서져 커리어 꼬임 (혹여라도 회사 망테크시 재이직 난이도 급 상승), 회사 재무 여건이 아무래두 스타트업급이라 좋진 않음, 사업군이 약간 레드오션 느낌이긴 함
추가 고려사항
현 직장이 약간 위치가 치우쳐져 있어서, 지금 회사로 이직하느라 이사를 했었는데, 재이직 하면 또 이사를 해야하는 부담이 있음 (가족이 이번 이직으로도 희생을 많이 했어서 미안함과 부담감이 좀 있음)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