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생산직으로 이직하기 위한 준비란?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됩니다.
연봉협상이 난항이었고, 결국 계약연장을 하지 않으며 반년간의 HR분야 회사생활이 끝났습니다.
시국이 어수선 해서인지, 바로 두달전 까지도 당장 오기만 하라던 현장직군 회사에서도 올 겨울 채용은 어려울 것 같다고 해서 당황했습니다만, 다행이 집 근처 학교에서 다시 1년 계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이렇게 재자리로 돌아와 버렸네요. 어느 분 댓글 마냥 계약직으로 시간낭비를 하는 세월이 늘어났습니다.
과감하게 지금 커리어를 포기한다고 해도 갈만한 직장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현실이고, 수도권에 간다거나, 가정을 꾸린다거나 하는 것도 모두 부질없는 욕심이란걸 인정한다고 가정할 때, 40대를 눈앞에 둔 독신남자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노년을 준비하기 위해 어떤걸 해야 할까요?
결혼이니 뭐니 하는걸 다 포기하더라도, 주택담보대출은 갚아야 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수입은 발생시켜야 하는데, 그게 쉽질 않네요. 이제 슬슬 이 바닥에서도 안팔리는 나이가 되어가고 있고, 뭣보다 지방 인구가 전멸 중 이라서 일자리 자체가 증발할 것 같기도 하구요. 더 늦기 전에 남들이 인한다는 현장 생산직 이라도 알차게 준비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피상적으로는 뭐든 자격증을 따고 배워 보라는 식의 조언이 많은데, 막상 가까운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공업현장에 있는 분들이 오히려 니 나이에는 늦었다고 뜯어말리는 조언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국 직장인 평균 은퇴시기가 47세라는데, 다들 어떻게 준비하고 있으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