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온기가 남아있는 글입니다..🤤(후기)
안녕하세요! 드디어 용기 내서 후기 찌러 왔습니다ㅎㅎ
저는 리멤버에서 가끔 뜨는 고민글을 보며 눈팅만 해왔는데요..ㅎㅎ어느 날 갑자기 알림이 하나 딱 뜨더라고요?
[밥 한번 먹자고 형식적으로 하는 말 블라블라....]
뭐지하고 읽어보니 댓글들 사이에 오프라인 모임을 추진하는 내용이 있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오~ 이런 것도 하는구나?” 정도였는데 장소가 여의도라길래 어라 가깝잖아..? 모임 장소를 보니 완전 초초가까운 거 아니겠어요...?
그렇게 저는 자연스럽게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더라고요 🤤
결론부터 말하면… 다녀오길 진짜 잘했다고 생각해요!!
사실 회사 다니다 보면 만나는 사람들, 대화하는 범위가 다 거기서 거기잖아요,,😭
근데 이번 모임에서는 직군도 다르고 나이도 다양하고 사고방식도 다 다른 사람들이어서 대화 자체가 너무 신선했어요🍀
저는 회사가 가까워서 제일 먼저 도착해서 주최자분과 먼저 만나 이야기 나누면서도 마음속으로는 “남자분들만 잔뜩이면 어떡하지… 나 낄끼빠빠해야했던 걸까…”하고 온갖 잡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약속 시간이 다가올수록 그런 생각이 의미 없었다는 걸 점점 깨달았죠 ㅎㅎ
다 오신 후에는 인원이 많아서 여섯~일곱 테이블로 나눠 앉았는데 주최자분이 시간 맞춰 자리 체인지도 시켜주셔서 다양한 분들 만나볼 기회도 있었고 대화 주제도 진짜 다양했답니다 😝
업무 얘기, 커리어 고민, 취미, 인생얘기 등등등!!!
저랑 직군이 같은 분은 아쉽게도 안계셨지만 인생 슨배님들의 얘기 들으면서 진짜 살아있는 사회생활 꿀팁도 많이 얻었어요! ⭐️⭐️⭐️⭐️⭐️
아 그리고 찐하이라이트가 있는데요…
1차 마무리 시간이 9시로 정해져있어서 이야기하다보니 금방 시간이 지나갔더라고요.
주최자분께서 2차 갈 분들을 따로 파악하셨는데,, 모두 같은 마름이었는지 한 분도 빠짐없이 2차로 이동했답니당ㅋㅋ
그런데 2차에 가서 살짝 어수선한 분위기가 되길래 뭐지? 싶었는데 리멤버 커뮤니티 운영자님이 1차를 통째로 계산하고 가셨다는 소식이 호우!!!…🫢🫢🫢🫢💌
진짜 센스,, 이럴 수가 있나요...?
예상치 못한 호의는 사람 맘을 단번에 녹이는 법이죠,, 💟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운영자님 감사합니다🔥
2차에서 저는 체력이 바닥나서 조용히 귀가했는데 후문 들어보니 3차까지 신나게 달리셨다는,,, 아주 멋진 모임이었어요ㅎ
어쨌든 전체적으로 진짜 사람 냄새나는~~
내향인 외향인 상관 없이 다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혹시 추후 모임에 오실지 말지 고민하는 분들…
거리, 성격, 이상한 사람 나올까 걱정, 이성적 만남인 거 아닌가 또는 종교,, 이런 오해 등등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다만 제가 겪은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고 그냥 익명이 주는 편안함 + 새로운 사람들의 에너지 그 자체였어요 🤤
가까운 사람한테는 오히려 못 하는 이야기가 나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더 편하게 나올 때가 있잖아요 ㅎㅎ
그게 참 신기하고 좋았어요 🍀
저는 두 번째 모임 생기면 꼬옥 참석할 겁니다… 🫶🏻
글이 조금 긴데… 좋은 경험 공유하고 싶어서 열심히 적어봤어요!
글솜씨가 부족해서 살짝쿵 잘 안읽혔을 수도 있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