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연봉을 어떻게 올리시나요?
저는 곧 6년차가 되는 프로그래머고, 중소기업 위주로 입사했습니다.
앞선 회사에선 2년, 2년, 1년씩 해서 3번째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첫 회사 초봉은 2500을 주신다길래 열심히 일했는데, 연봉 협상 때만 되면 모든 대표님께서 매년 '회사가 어렵다. 동결이다. → 나의 성과에 대한 자기어필을 함 →최대 5% 가능 → 음..OK..'
해서 작년까지 다니던 회사까지 매년 똑같이 올라서
5년차 기준 연봉 3000이 되었습니다.
(2년간 미니게임? 20개 정도 만듦)
앞선 첫번째 두번째 회사가 2년만 지나면 경영악화로 동료들이랑 함께 전체 정리해고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권고사직 2연타로 실업급여도 받았습니다.(어렵긴 했나봅니다..)
현재 세번째 회사 11개월째로 6년차를 한 달 앞두고 있는데, 이번 회사 대표님께서 슬쩍 오시더니
'회사가 아직 수익이 나지 않아 어렵다. 너만 올려주는 거야. 다른 사람한텐 말하면 안된다. 대신 최대 5%다. 괜찮지?'
라고 하셨습니다.
이직하기 마땅한 실력은 아니라서 계속 5%생활을 하고 있는데, 다른 회사 개발자분이랑 대화하다보니 너무 적게 받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작년에 직전 회사에서 7개월 동안 취업이 안돼서 힘들었던 기억에다가, 22년에 HUG안심전세대출로 들어간 5평 오피스텔 전셋집 이자를 3% 50만 원씩 내고 있었는데요
23년 금리 폭등으로 1년간 HUG안심전세대출 금리가 2배로 뛰어 월 100만씩 12개월 1200만 원 냈더니 돈도 안 모이는데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하여 대출을 연장해서 계속 100만 원씩 더 내고 있습니다.
(HUG 전세보증보험을 해둔 덕에 신청 접수해뒀더니 지금 6개월 안에 전세금 반환 될 가능성은 있다고 하네요)
이런 저런 상황이라 당장 퇴사하면 월급이 끊겨 이자를 상환할 수 없어 신용불량자가 될 것 같아니 나가기도 애매하네요.
(그래도 자취 9년차라서 멘탈은 짱짱합니다ㅎ)
이대로 동결or5%생활을 계속 이어가는 게 맞을까요?
3천으로 5%씩 오르는 거랑... 3500 4천으로 시작해서 5%씩 오르는 거랑
상승폭 자체가 엄청 크게 다르더라구요..
내가 3천 밖에 안되는 사람인가 싶고...
어떻게 해야 월급을 올릴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