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글을 읽어봐 주시고, 쓴소리든 어떠한 부분이든 감내하겠습니다.
얼마 전에는 제가 이직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현 회사에 현타를 느낀 글을 적었을 때
얼마 안되더라도 봐주신 분들께서 각자의 생각들을 써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립니다.
우선 저의 현재 상황을 말씀 드리자면, 아직 동종 업계는 아니지만 PLC를 만질 수 있는 선에서의 커리어를 유지하고자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적당한 대우를 받고 교육과 배려를 받으며 회사를 다니는 상황입니다. 물론 아직 1개월도 안되었고요.
이전 회사는 못해도 경력이 5년이 넘습니다. 나이도 젊은 상황이고요.
오늘의 내용은 다름이 아니라
오늘 구직 플랫폼을 통해 포지션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해왔던, 했었던 커리어의 영역은 아니고 진로방향도 다릅니다.
하지만 페이, 복지, 기업 네임벨류 정도는 있다는 말씀은 드릴 수 있습니다.
페이 인상률로만 말씀드리자면 최대
앞자리 숫자가 2개가 바뀝니다
근무방식도 주주야야휴휴 식으로 흘러갑니다.
제가 오늘 제안이 날라와서 여자친구에게도
해당 직무 및 회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건네고자
이야기를 하였을 때, 여자친구는 오히려 우려를 하며
제가 그토록 가고자 했던 방향과 멀어지는 거고
외부에서 일한다는게 얼마나 사람 힘든지 너 알고 말하냐는
언쟁이 오갔습니다.
참고로 여자친구는 회사 1년도 못채우고
퇴사하여 현재는 백수 상태입니다.
사실 제 방향성도 지금 현 회사에서도 억제를 당한게 입사한지
생긴 첫 불만이기도 하고요. 저는 개발을 해왔던 입장인데
제어만을 강요받는게 사실 아직도 생각 상으로는 부정당하는
기분입니다.
물론 어느 회사라고 해도 불만이 없을 수는 없다는 건
부정 안하겠습니다. 여자친구의 생각도 존중이 안되는건 아니지만
저도 개발을 중점으로 하고 싶은 PLC 엔지니어 이지만,
현 회사에서 요구하는 상은 "설계 및 제어에 다재다능하며,
'제어를 잘 하는' 엔지니어" 를 요구합니다.
제가 현 회사를 입사할 때의 대표님의 생각을 잘못 이해했구나를
어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방향이 맞아야 곧 같은 방향의 업무를 이어갈 수 있겠다? 생각을 하기도 하고요.
이렇게 부정 당하다보니 이젠 학업도, 꿈마저도 어느 방향성을 잡아서
내 몸을 일으켜 내딛을지 조차 모르겠는 지경에 이르른게 제 지금 상황입니다.
아직 제 나이라면 20대 입니다.
결국 여자친구의 의견을 받아들이는게 맞을지, 모험을 해보는 행위도 좋을지
혹여라도 저보다 어리신 분들도 있겠지만, 아마 상당부분은 위일 경우가 더 많을겁니다.
그리하여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투표를 해주셔도 좋고, 쓴소리든 비판이든 비난이든 다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저는 저에대해 어디부터 어디까지 알고 모르는지조차 모르는 기계적인 삶을
살아온 저로써는 멘토가 되어주신 분들또한 많지 않았습니다.
이번 게시글을 통해 보다 제가 무엇을 추구해야 할지 입에 발린소리, 칭찬?
바라지도 않습니다. 정말 세상 아직 나온지 생각보다 얼마 안된
햇병아리같은 사람 하나에게 쓴소리가 더 약이 되리라 생각하고
용기내어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