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지금에 이르러 제 삶을 돌아보면 운8기2 정도가 맞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제 한 10년정도한 사회생활 자존심 강하고 일욕심도 있어서 어디에서든 일못한다는 소리 듣기 싫었고 오버 퍼포먼스 낸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렇다고 밥먹고 일만했냐한다면 그건 아니지만요. 항상 상위고과를 받을만큼 일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커리어를 보면 일을 잘하느냐보다는 어느 타이밍에 어디에 있었느냐가 훨씬 더 크게 작용한것 같습니다. 첫회사는 금융si 회사였습니다. 첫 프로젝트를 PMO로 시작하면서 개발도 못하고 인생망했다고 생각했었죠. 그러다가 우연히 지주TF에 발탁되어 Devops를 하게되었습니다. 두번째회사는 AI회사였습니다. ML에 대해 1도 모르던 저를 뽑은건 처음부터 Devops 환경 및 플랫폼 구축을 해봤으니 MLOps도 맨바닥부터 해볼 수 있지 않겠냐는 이유였습니다. 세번째회사도 AI회사였습니다. 얼결에 간 전회사의 ML 경력으로 MLOps를 계속하게되었습니다. 핀테크회사여서 제 금융도메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점이 채용에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런데 전 첫회사를 떠날때 금융에 신물이나서 다시는 오지않을거라 다짐했었죠) 여기서 좀 오래 있을생각이었는데 몇군데에서 제안이와서 한번 이야기나 해볼까했습니다. 거절을한 한곳에서 거듭 제안을 상향하며 끝까지 설득하더라구요. 제안을 받으면서 기분이 좋으면서도 의아했습니다. 일은 항상 열심히 잘했다고 생각했지만 대체 불가능한 인재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제가 이정도 대우를 받을 만한 사람인가에 대한 의문.. 새로 가게될곳도 결국 다시 금융AI입니다. 삶이라는게 이런건가봅니다. 심지어 첫회사에서 TF가기전에는 수신이나 여신업무를하고싶었으나 못하고 엉뚱한 TF나 가게되었다며 거의 울면서 갔거든요 ㅋㅋ 돌이켜본 삶이 신기하여 넋두리 남겨봅니다.
옛날에는 운칠기삼이라는말이 웃겼거든요?
11월 27일 | 조회수 1,350
뒤
뒤는무덤에서봐라
댓글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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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강갱
억대연봉
11월 27일
무덤에 도착하셨나요? 뒤를 돌아보고 계시네요.
무덤에 도착하셨나요? 뒤를 돌아보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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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뒤
뒤는무덤에서봐라
작성자
11월 27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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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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