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은퇴 후 가장 후회되는 일 5가지
퇴직 후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다가올까요?
누군가에겐 열심히 달려온 노력에 대한 보상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더없이 막막한 두려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공통된 사실은 누구에게나 퇴직은 언젠가 반드시 찾아오는 일이며,
초장수 시대인 지금 퇴직 후 삶은 생각보다 훨씬 길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는 실감하기 어렵습니다.
그럴 때는 이미 경험한 사람들에게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오늘은 퇴직과 은퇴를 먼저 경험한 분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후회되는 것들’ 을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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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퇴직 선배(?)들이 꼽는 대표적인 후회들
1. 여가를 위한 취미거리를 만들지 못한 것 🏌️
어쩌면 조금 의외일 수도 있는 후회거리입니다.
은퇴 후의 삶은 매우 깁니다. 한없이 달려왔던 업무에서 해방된 긴 시간을 어쩔 수 없이 무료하게 보내게 되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평균적인 은퇴자들은 건강과 사회적 관계의 범위 변화로, 한창 일할 때에 비해 행동반경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럴 때, 성취감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내 취미’가 있다면 큰 위안이 됩니다.
제한적인 조건 내에서, 성취감과 만족 그리고 소소한 운동이 될 수 있는 취미거리를 미리 1~2개 만들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건 그 취미가 또 다른 수입원까지 되어주는 경우입니다.
소일거리 삼아 시작한 일이 생활비 일부를 보태주는 구조가 되면 연금 외의 가벼운 현금흐름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2. 내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한 것 🧐
오랜 기간 직장이라는 시스템 속에서 역할을 수행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일하는 나’가 곧 ‘나 자신’이 되어버립니다.
그런데 은퇴하고 나면 그 역할이 사라지게 되죠.
수십 년간 나름 열심히 많은 것들을 이루어왔노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반추해보면 “나는 그동안 뭘했지?” 하는 생각에 막막해지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퇴직 후 새로운 역할과 가치를 찾는 것이 모두에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일을 통해 얻었던 사회적 지위, 인정, 성취감 등이 사라지면서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퇴직 전부터 자신의 관심사, 강점, 가치관 등을 탐색하고 새로운 역할과 정체성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 몰입할 수 있는 것, 함께 있을 때 편안한 사람 등을 생각해보세요.
봉사활동, 취미생활, 교육, 사회 프로그램, 동호회 등, 다양하게 경험해보는 것만으로도 내 정체성의 새로운 기반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3. 비즈니스 관계에만 매몰된 인간관계 💼
은퇴 후 가장 허무했던 순간 중 하나로, 연락이 끊긴 직장 동료나 후배 이야기를 꼽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저 비즈니스적 관계로만 사회적 연을 맺어왔다면, 퇴직 후 이런 관계는 이해관계가 사라지기 때문에 모래알처럼 무너져 내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관계’ 속에서 배우고 성장합니다.
평상 시 업무적 관계를 떠나 나와 끈끈한 인간관계를 맺어온 직장동료, 거래처 직원, 동호회 회원 등과 같은 취미와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연락을 유지하는 것은 사회적 관계의 유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바로 ‘가족’과의 관계입니다. 가족은 내가 경제활동을 영위하고 업무에 집중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역설적으로 이렇기 때문에 우리는 종종 평상시 가족과의 대화와 관계에 자칫 소홀해지기도 합니다.
비단 은퇴 이후가 아니더라도 가족은 평생에 있어 내 존재 이유이자, 나를 지켜주는 가장 단단한 울타리입니다. 무엇을 위해 내가 일을 하고 있는지 평소 되돌아보면서 가족을 위한 시간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건강관리를 소홀히 했던 것 🏥
수입과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건강이 여의치 않다면 삶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은퇴 후에는 건강 문제가 곧 재정 문제로 직결되기도 합니다.
건강은 위에서 언급한 여가생활, 자존감 유지, 사회적 관계의 지속 등과도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건강을 유지하지 않으면 이 모든 생활들에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걷기, 스트레칭, 가벼운 근력 운동 등은 지금 당장이라도 시작할 수 있는,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유익한 가장 단순하고 효과적인 건강 습관입니다.
정기검진을 미루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5. 연금과 재무계획을 세워두지 못한 것 💰
은퇴, 퇴직 후에는 통상적으로 근로소득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은퇴 후의 충분한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재정적 준비가 필요하죠.
정년퇴직이라는 개념이 거의 없어진 요즘, 퇴직이나 은퇴는 재정적인 대비를 할 수 있는 준비를 할 겨를 없이 갑자기 찾아오게 됩니다.
아직 나이가 젊어서, 현재 받고 있는 급여가 많아서, 단기 투자로 벌고 있는 금융 소득이 높아서 등등 우리는 퇴직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생각하지 못하고 재정적 준비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퇴직 후 삶을 힘들게 합니다.
생활수준이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삶의 질이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증가하며, 가족을 포함한 사회적 관계의 영향력이 축소될 수 있습니다.
재정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 가장 유리한 것은 시간입니다.
빨리 준비할수록 재정적 부담은 줄어들고 미래의 생활의 여유는 그만큼 더 늘어납니다.
아직 은퇴나 퇴직을 생각할 나이가 아닌가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시간’이라는 정말 좋은 무기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연금, 저축, 자산관리 등 지금부터 체계적인 재정 계획을 세우고 습관을 들이는 것은 퇴직 후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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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우리는 은퇴라는 것을 나와는 아직 거리가 먼 일로 여깁니다.
나이에 따라, 개인이 처한 환경에 따라 은퇴시점은 아직 먼 일일 수 있지만 시간은 우리가 미래를 준비할 겨를을 주지 않고 다가옵니다.
퇴직, 은퇴 이후에도 안정된 삶을 누리기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습관처럼 현재 내 준비상황을 점검해 보고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며 떠오른 생각이나 겪어본 경험이 있으셨나요?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 막연히 걱정되는 부분, 혹은 지나온 시간 속에서 느낀 점이나 해두길 잘했다고 생각한 일이 있다면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누군가에겐 현실적인 힌트가, 또 누군가에겐 마음을 단단히 다잡는 계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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