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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지금 회사에서 어떤 고민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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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준비중인데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현재 직장에 지쳐서 여러 곳에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봤는데 계약직(1년)에서 최종합격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현재 직장(정규직)보다 회사 규모 및 연봉은 조금 더 올라가는데 정규직 전환 없는 계약직인 점이 걸리지만 하고 싶은 업무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 직장에서는 딱히 업무분장이 없는 상태 (예정이라고는 함) 고 일이 없어서 8월까지는 계속 대기조인 상황입니다 한달 반을 상사와 선배들의 잡도리에 지쳐서 퇴사를 맘먹고 움직인 결과인데도 고민입니다 다들 봤을때는 스테이인게 좋을까요 옮기는것이 좋을까요
베이글토스트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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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 성차별
갈라치기할 생각 없습니다. 일단 저는 대기업에 재직중인 여성으로, 결혼 출산 계획이 없는 30대중후반입니다. 운좋게 주요부서에 오게 되었으나 여성은 최초이고, 그나마도 부서에서는 제일 어리니 가능했던 일이겠지요 제가 뼈저리게 느낀 것은, 여성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여러번 인정받아도 승진조차 대놓고 막습니다. 부서가 막는게아니라 분위기가 막아요 말로는 최초의 여성임원이다 뭐다해도 자세히 보면 죄다 제일 비선호되는 직무여서 기가 찹니다.. 이직에서도 애낳을것도 아닌데 애낳을거라 생각하는지 30대 여성은 대놓고 비선호되더군요 그분들은 여성에게 자리 뺏기기가 싫으신 걸까요.. 모두 본인의 아내와 미래의 딸에게 돌아갑니다.. 이유없는 배제를 그만두어주세요 저는 모두에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너무 뿌리깊어서요 몇명이나마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바바
동 따봉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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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때문에 소개팅 쫑났네요.
그 분이 친구 카톡 목록에서 저를 보고 먼저 소개해달라고 해서 만나게 됐어요. 약속 잡고 이틀 뒤에 바로 만났는데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괜찮았습니다. 저도 그 분이 마음에 들었고, 대화하다 보니 서로 취미나 관심사도 잘 맞았어요. 그 분 역시 저랑 대화가 잘 통해서 좋다, 이상형이다 하면서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하셨고 2차로 술도 가볍게 한 잔 했습니다. 술 마시던 중에 MBTI 얘기가 나와서 제 MBTI를 밝혔더니 갑자기 그 분이 난감해하면서 "사실 전에 만나던 사람이랑 똑같은 유형이다, 근데 그 사람과 성격이 안 맞아서 너무 힘들었고 결국 본인이 크게 상처받아서 헤어졌다"는 얘기를 길게 했습니다. (특정 MBTI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으므로 저와 상대의 MBTI를 밝히진 않겠습니다.) 전 MBTI에 별 관심이 없어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 분 말씀으론 서로 궁합이 안좋은 MBTI래요. 저는 굳이 그 자리에서 길게 설명할 필요를 못 느껴서 "그러시냐. 저는 MBTI에 관심도 없고 신뢰하지 않는다" 하곤 그냥 다른 주제로 대화를 돌렸어요. 그런데 그 때부터 소개팅 분위기가 확 달라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자리를 파했습니다. 매너 있게 행동하시긴 했지만 결국 다음 날 그 분께서 아무래도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사귀게 되면 예전처럼 상처받을까 봐 걱정된다고요. 그래서 "다른 이유도 아니고 MBTI만으로 판단하기엔 정보가 부족한 거 아니냐"고 했더니, 이건 본인의 트라우마 같은 거라서 어쩔 수 없다고 하더군요. 물론 제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핑계로 적당히 둘러대신 걸 수도 있는데, 그래도 이건 너무 성의없는 거절이지 않나 싶어서 일하다가도 자꾸 생각나네요. 그 분과 애프터까지 생각하고 있었 슬픈 걸지도...ㅜ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얼떨떨한 마음에 글 남겨봅니다.
마늘한주먹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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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미움 받는거겠죠?
회사 입사해서 열심히 일했죠. 남들 생각 안하는것들부터, 여러가지등. 갑자기 인원 감축이 됐고, 5명서 하던 영업을 2명으로 줄이더군요. 살아 남았죠. 근데, 타부서. 재무, 인사, 디자인, 생산, 마케팅등 인원을 안 줄이더군요. 어이가 없어서..매장 130개인데...그걸 2명서 꾸역꾸역 하고 있어요. 어제 지방 출장 후 복귀 했는데, 제 자리에 새 키보드가 있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노트북이며, 키보드며 선임자가 쓰던거 퇴사하면서 물려준거 낡았지만, 그냥 쓰고 있었는데.... 그래도 열심히 하니까 주변서 알아주네 생각하고.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 했어요. 점심시간 10분전 갑자기 인사팀장이 오더니, 절 보고는 키보드 바꾸셨죠? 하더군요. 아.,역시 인사팀장이구나, 이런 하찮은것 마져 신경써 주는 저 사람의 인격을 다시 생각하며, 말 했죠. 팀장님이 제 키보드 바꿔주신거에요? 넘 감사해요. 이게 머라고 감동이 밀려오네요~~ 인사팀장왈. 차장님 키보드 소리가 너무 커서 주변 직원들한테 민원이 들어와서 바꿔드린건데요 머... 하며 가네...^^; 내 옆자리 여자 주임은 게임방에서 쓰는 딸깍거리는 키보드 쓰고, 난 일반 키보드에 심지어 실리콘 커버까지 쓰는데... 인사팀장에게 저 맞아요? 하고 다시 물으니 저 맞대요. 와....저 영업직이라 일주일에 2,3일은 나가기에 타 내근직보다도 사무실에 없는데... 저 미움 받고 있는거죠? 받은 무소음 키보드에 실리콘 커버까지 있는데, 일부러 더 크게 책상이 울리게 엔터를 치는 오늘 입니다.
다바다라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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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역량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신생 PE 운용사에 심사역으로 첫 커리어를 시작한 지 약 6개월 된 주니어입니다. 입사 초기에는 PE에서 일하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대를 안고 출근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적인 고민이 쌓이고 있습니다. 현재 회사에는 실질적인 심사업무를 수행할 인력이 저 혼자뿐이고, 자료 작성, 피칭, LP 응대 등 전 과정을 혼자 담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런 구조 속에서 진행한 딜은 여럿 있어도 아직 한 건의 딜도 클로징되지 않았다는 점이고, 내부적으로 저의 업무를 피드백해줄 사수나 멘토도 전무하다 보니, 제가 지금 제대로 된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물경력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어, 독학을 통해서라도 역량을 키워 이직하고자 합니다. 이에 선배님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실무 역량을 키우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학습하고 성장해 오셨는지,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도로로롱뽕
동 따봉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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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 콘서트 불륜 대참사 뜻밖의 수혜
1. 아내 바이런(불륜남)이 CEO로 있는 '아스트로노머'의 진짜 주인(시총 13억달러) + 곧 역대급 위자료 받을 예정 2. 공동 창업자 피트 드조이 불륜 CEO 바이런(불륜남) 휴직 → 임시 CEO로 번개 승진 3. 에어비앤비 & 단기임대 '쫓겨나면 어디서 잘 거야?' 조롱 덕에 관련 서비스들까지 입 방아
쿧크다스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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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결정 어려움.. 조언 좀
안녕하세요 제 나이는 35살 여자이고 남자친구는 38살입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결혼을 전제로 연애 하고 있지만 남자친구 어머님 및 남자친구의 잘못된 중간 역할로 인해 결혼준비를 시작하려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연애기간은 7개월.. 저는 사귄지 4개월부터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고싶었고 남자친구 또한 올해안에 결혼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어머님의 말들이 이것저것 걸리기 시작했어요.. 사귀고 있을때부터 사주를 보시더니 저랑 결혼하면 남자친구가 맘고생한다고 하고.. 또 다른곳에서 얼마 지나지않아 사주를 보고 위와 동일한 내용으로 얘기를 하시고 마지막으로는 저와 결혼하면 남자친구가 단명한다고 하셨다더라구요.. 그러면서 항상 끝말은 그래도 너네가 좋다면 반대안한다,,라는 식으로 말을 하시고.. 남자친구는 이 모든 말들을 저에게 전달했습니다 사실 만나뵙기 전부터 저런 얘기를 듣는것도 황당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만나뵈러갔을땐 최대한 정중하고 밝게 얘기도 잘드리고 왔습니다. 하지만 처음 인사를 드리고 난 뒤에도 남자친구를 통해서 외모적인 부분 지적을 받았고 옥니 관상이 있어 고집이 쎄 고생을 할것 같다 라는 얘기를 듣고 같은날 약속에도 없던 시누이와 함께 갑자기 보자고 말씀하셨지만 가족이 될분이라면 친하게 지내고 싶어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하지만 이또한 만남 이후.. 남친 어머님이 저로 인해 시누이가 처음 저를 보니 낯설고 아이들로 인해 제가 불편할까봐 체했다고 말씀을 하셨다더군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고 속상했지만 어머님을 이해해보려했고 남자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이 커 넘어가고 대신 그당시 반동거 상태여서 동거 및 결혼에 대해 남자친구와 남자친구 부모님께 허락을 맡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그당시에 얘기하자는 것에 대해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고 나중에는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얘기까지 해서 헤어지려고 하다가 남자친구의 진심어린 사과로 마음을 돌리고 다시 사귀면서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간후 몇달 뒤에 부모님을 뵈러가자고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이후로 3달이 넘는기간동안 사귀는 중이고 남자친구가 결혼식장을 미리 잡자고 얘기를 꺼내면서 허락도 받을겸 부모님을 뵈러 가자고 하길래 남자친구 어머님의 말로 상처받고 싶지 않아 교통정리가 정리된게 맞다면 뵈러간다고 했습니다. 저번주 토요일 남자친구 부모님을 뵙고 왔는데 어머님은 역시나 다르지 않으셨습니다 처음 들어오실때부터 눈빛이며 중간에 갑자기 저보고 왜 말이없냐고 하시더니 잘못한게 있어서 그러냐라고 하시더라구요 .. 사귀는 동안 본인한테 연락한번 없고 이제와서 결혼한다고 하면 누가 기분이 좋겠냐며 면박을 주십니다. 저는 최대한 감정을 억누르며 저도 어머님께 섭섭한 마음이 있어 시간이 필요했다 (사주, 외모적인 부분 그 외 등등)라고 말씀드리니 가족이 되기 전엔 남인데 남이면 무슨말을 못하냐는 둥 너는 뒷말안하냐..라는 비논리적인 말만 계속하시더군요 그외에도 어이없는 말만 하시면서 큰소리로 저에게 화만 내셨습니다.. 그 와중에 남자친구는 제가 얘기듣고 있는걸 어머니를 뜯어말리진 않고 어머니 그만하세요 두번정도 작은소리로 얘기하곤 말더군요.. 전 도저히 제가 얘길해도 달라질것 같지 않아 20분간 면박과 모욕을 참으면서 견뎠습니다. 이 일이 있고나서 하루 온종일 저는 울었고 다음날 남친이 어머니대신해서 정말 미안하다며 저보고 두가지 안을 제시하더군요 1. 어머니고집을 꺾긴 힘드니 제가 먼저 잘못했다하고 지내기 2. 1번이 어려우면 부모님과 연을 끊을 생각이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없이 저에게 와도 저보고 받아줄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1초의 고민도 없이 괜찮다, 제가 더 벌면 된다고 했습니다. 남친은 미안하다며 오늘 어머님과 결판을 낸다고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우유부단 성격으로 인해 방패막이가 되지 못하는 제 남자친구라면 결혼은 그만 멈추는게 맞을까요? 제가 어머니 되실분에게 잘못한건가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0개미는뚠뚠0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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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현재 운이 좋아 감사하게도 해외에서 빅테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만약 한국에 들어가게 된다면 이직?취업?에 도움이 될까요? 아님 한국 경력이 아니라서 그냥 별 도움 안될까요 ? 한국은 아직도 나이를 많이 따질까요? 나이 30 넘어서 커리어 바꾸고 빅테크 들어간거라 경력은 아직 길진 않은 편입니다.
루다루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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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 기준시가로 계산법 아시는분 ㅠ
안녕하세요ㅠ 제가 그 계산법을 잘못 알고있는건지 은행원분께서 말씀해주신 금액이 이해가 안가서 질문 드려봅니다ㅠ 일단 kb시세가 없는 오피스텔이고 융자도 없습니다. 대출은 버팀목으로 1억만 받을 예정이고 HUG 입니다. 나머지 금액은 제 돈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단위당 기준시가 * 건물면적(전유면적+공용면적) * 140% 했을때 나온 금액(A)이랑 보증금 * 90 % 했을때 나온 금액(B)랑 해서 비교하신다는데 (A)가 258,607,048 (B)가 209,000,000 입니다. 전세가는 230,000,000 이구요 기준시가는 2,042,000 건물면적은(전유면적+공용면적) 90.46 입니다. 근데 은행원분 말씀으론 보증금을 낮춰야한다 지금 전세가로 못나온다 라고 하시는데 비교할때 (A)가 (B)보다 작으면 되는게 아닌지 그게 아니라면 어떤식으로 비교를 해서 현재 전세가에서 얼마를 낮춰야하는지..가 궁금합니다ㅠ 제가 너무 무지해서.. 도움 부탁드립니다..
lIlllllb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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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층간소음 심한 신축 vs 조용한 구축
투자말고 오로지 거주요건으로 층간소음 밤낮 매우심한 신축 34 평 vs 층간소음 없는 구축 25평 [매우 조용함] 어디살거에요? 참고로 후자는 주차도 매우불편함
Iilil1il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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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격하고 오퍼레터 받기까지 오래걸리나요?
경력직 이직해서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는데 거진 일주일째 연락이 없네요. 원래 이렇게 오래 걸리는건지 제가 인내심이 없는건지.. 보통 어느정도 걸리셨나요?
오디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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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안 하면 아들이 죽는다는 남편. 어떡해야 할까요?
너무 답답해서 글쓰기 버튼을 눌렀습니다. 어디다 말도 못 하고 속만 썩다 곪아 터지기 직전이라 욕이라도 먹을 각오로 쓰는 글이에요. 결혼 8년 차, 7살 아들 하나 키우는 평범한 맞벌이 부부입니다. 제 남편은 평범한 회사원이에요. 남들 보기엔 멀쩡해요. 꼬박 꼬박 회사 열심히 다니고, 퇴근하면 아들이랑 잘 놀아주고, 평일에야 조금 더 일찍 퇴근하는 제가 일이 더 많지만 주말엔 제법 가정적이죠. 문제는 남편이 점집에 미쳐있다는 겁니다. 처음엔 이 정도는 아니었어요. 연애 때 데이트하다가 점집이나 사주카페 보이면 재미로 궁합 보고, 결혼 날짜 잡을 때 시어머니가 잘 안다는 철학관 갔던 정도? 그거야 많이들 그러니까 그러려니 했어요. 그런데 아들이 태어나고부터 이건 좀 아니다 싶었던 게, 아들이 신생아 때 황달이 심해서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거든요. 병원에 있는 애를 두고 용하다는 점집에 가서 아들 명에 흉이 꼈다는 말을 듣고 온 겁니다. 웬 부적을 잔뜩 받아와 애기 침대 밑에 깔아놓고, 시뻘건 속옷을 사 와서 입혀야 한다고 난리를 쳤죠. 의사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도 했는데도요.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아이가 열이라도 나면 병원보다 먼저 점집에 전화를 겁니다. 차라리 전화만 하면 다행이죠. 퇴근길에 종종 거기를 들렀다 와요. 어느날에는 손에 시커먼 비닐 봉지를 들고있길래 뭐 찹쌀도넛이라도 사왔나 하고 물어보니 팥이라는 거예요. 팥을 왜 사왔냐 했더니 알 거 없다더니 밤새 집 안이며, 베란다며 구석구석에 뿌립니다. 기겁해서 뭐 하는 짓이냐고 했더니 다 우리 아들 멀쩡하게 살게 하려고 하는 거라며 자기만 믿으라네요. 아이 방에 부적까지 붙여놨어요. 뭐 여기까진 괜찮아요. 다 아이를 위해서 그런 거라고 하니까, 부모가 되는 게 처음인데 아기가 아팠어서 트라우마가 생겼나보다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했죠. 근데 얼마 전, 남편이 승진에서 누락됐어요. 본인보다 경력 짧은 후배가 먼저 진급했으니 속상할 수 있죠. 저도 위로해주고 술 한잔 따라줬습니다. 그런데 이 인간이 그날 밤부터 일주일 내내 퇴근만 하면 점집을 매일같이 드나들기 시작한 겁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원래 다니던? 곳 말고도 여러 군데 찾아가 본 것 같아요. 그러다 엊그제 얼굴이 시뻘개져서 들어오더니 저를 앉혀 놓고 말하더군요. 나랑 우리 아들 액운 때문에 자기 앞길이 막힌 거라고, 특히 우리 아들은 올해 죽을 고비가 있는데 그걸 막으려면 당장 큰 굿을 해야 한다고. 어이가 없었지만 어쨌든 아들이 죽을 수도 있다고 하니까 겁은 좀 나대요. 그런 거 안 믿지만 그래도 들으면 불안하잖아요. 근데 굿 비용이 삼천만원이래요 삼천만원. 저희 작년에 겨우 대출 받아서 이사 왔거든요. 맞벌이긴 하지만 빚 갚으려면 빠듯해요. 삼천만원이 뭐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아니 진짜 삼천만원으로 아들을 살릴 수 있다는 보장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점쟁이 말을 어떻게 믿어요. 게다가 아니 지 승진 못한 걸 왜 아내탓 아들탓을 해요. 삼천만원으로 아들 보험이나 더 들어주고 맛있는 거 먹이는 게 도움되는 거 아닌가요. 그렇게 말했더니 이 인간이 아주 버럭하는 거예요. 삼천만원 아끼려다가 아들 죽는 꼴 보고싶냐고, 너는 모성애도 없냐고, 너때문에 아들 죽게 생겼다고. 아니 다른 사람도 아니고 지가 저한테 그러면 안 되죠. 지난 몇 년 간 내가 우리 아들 얼마나 애지중지했는지 잘 아는 사람이 자기 앞길 막힌다고 저를 후려쳐요? 아니 물론 아이가 죽는다는 것 때문에 그런 것도 있겠지만 애가 죽는다는 얘기보다 저랑 아들이 지 앞길 막는다는 얘기부터 한 사람이잖아요. 남편을 설득시키려면 어떻게든 해야 하니까, 혹시 다른 점집은 알아봤냐, 다른 점집에서는 뭐라고 하냐 했더니 자기가 아주 용한 곳에 가서 들어온 이야기라고, 아무나 앞날을 점칠 수 없는데 지금 다녀온 곳이 막 신내림을 받은 점쟁이라 아주 용하다며 맹신에 맹신을 합니다. 어디 다른 점집이라도 데리고 가서 설득을 시켜야 하나 하고 물어본 건데 그것도 안 되겠네요. 생각 좀 해보겠다고 말하고 오늘까지 왔는데, 남편은 그 사이에도 어떻게는 삼천을 구해보겠다고 시어머니한테까지 말씀을 드린 것 같더라고요. 애가 죽게 생겼는데 제가 반대한다고, 삼천만원 빌려줄 수 있겠냐고. 시어머니가 저한테 전화를 주셔서 '아무리 그래도 애 목숨이 달린 일인데 네가 좀 마음을 더 써봐라' 하셔서 알게 됐어요. 정말 환장하겠네요. 당연히 불안하죠 저도. 제 아들이 죽는다는데. 근데 그런 미신을 믿는 게 더 이상하다는 생각은 변함없어요. 정말 삼천만원짜리 굿을 안 하면 제가 모성애가 없는 엄마가 되는 걸까요. 이러면서도 또 삼천만 원짜리 굿을 안 하면 정말 우리 아들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봐 잠시 잠시 무서운 마음이 드는 제 자신이 더 혐오스럽습니다. 어떻게 해야 남편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홈스윗홈홈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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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보험 체납 스타트업
4대보험 채납했다는 최근 이력이 있는 스타트업은 거르는 게 맞겠죠?^^;; ㅠㅠ
호잉이잉
은 따봉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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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lp들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을까요.
나름 프로젝트펀드를 20개이상 만들어보고 100%이상의 exit irr도 몇번 내보고 무엇보다 기관자금 유치한 회사중 상각한 자산은 아직 하나도 없는 gp하우스인데.. 기관 돈 받기 어려운 것을 떠나서 이번에도 결국 거의 아는 기관들로만 크로징하게될 것 같습니다. 매번 새로운 lp유치를 위해 노력중이나 아는곳은 적극 검토해주지만 모르는 곳은 안해주는 것까지 그렇다치지만 메일 전화 메세지 씹는 것은 기본이고 직급을 떠나서 다들 사채업자보듯 쌩까거나 잠수타버리기 일쑤니 정신적 현타들을 극복하는 것도 새로운 과제네요 사실 투자의 본질이 리스크대비 얼마나 많은 리턴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를 분석해서 판단하는 것이 전부라생각하는데... 그런 본질보다 헤드급과 얼마나 친한가에 좌우되서 의사결정이 내려지는 구조다보니 메이드가되도 현타가오는 경우들이 잦아집니다 과거에는 한두곳에서 긍정적인 레퍼를 받으면 서로 소개를통해 자연스럽게 결성이되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그때 친했던 담당자들이 다 전출 또는 이직으로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해야하는데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면 이 또한 쉽지않은 어려움이 있네요 결과적으론 매번 쏴주는 3-4개의 하우스들만 반복해서 출자해주고 콜드콜 또는 3자소개로 신규고객을 확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그래서 몇몇 영업력좋은 독립계 gp들 물어보면 주기적으로 명절 선물보내고 관계한다는데 이것도 일단 친분이 형성되야 가능한 구조다보니 뫼비우스의 띄처럼 반복되는 고뇌인 것 같습니다. 혹자들은 딜이 좋으면 알아서 연락오고 보게되어있다라고 할 수 있겠지만 친하면 외형적 요건 등만 간단히 따져 빠르게 진행여부를 결정하고 안친하면 아예 유심히 봐주지조차 않는다는 점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매번 할때마다 콜드콜 기관이 한개정도씩은 유입되고 있는 것 같긴하니 조금의 희망도 보이나 메이저 lp하우스들은 서로 밥사고 골프접대하려고 경쟁하는 구조다보니 아예 접근조차 쉽지 않은 시스템인 것 같아요. 일단 싫으면 싫다. 어려우면 어렵다. 이래서 불가하다 등 간략한 피드백이라도 주면 좋은데 감사합니다. 확인해보겠습니다. 아직 검토중인데 좀 더 볼게요. 본부장님께 다시한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긍정적으로보고있는데 심사랑 일정협의해보고 알려드릴게요 이후 영원히 답이 없거나 이후로 연락에 회신이없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보니 원래 이런건가 싶긴하네요ㅜ
LOVE
금 따봉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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