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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미워해야 하는 순간도 오네요
20대 끝자락에 한 남성을 알게 됐습니다. 같은 취미의 동호회에서 만난 사람이었고, 얘기도 잘 통하고 같이 있으면 마냥 재밌었어요. 제법 친해진 뒤에야 띠동갑이라는 나이차를 알게 됐고, 결혼 한 달 전 파혼한 경험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조만간 1년 반 정도 유학을 가게 될 거라는 것도요.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마음은 깊어졌는데 띠동갑이라는 나이 차이도, 파혼 경험도, 곧 장거리로 떨어진다는 것도 어느 것 하나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일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래도 저를 너무 예뻐하고 나이차가 무색하게 잘 맞고 저도 너무 좋아서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총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사소한 문제로도 다툰 적이 거의 없고 늘 안정적이었어요. 많이 사랑했고 많이 사랑 받는다 느꼈어요. 그 사람이 귀국한 뒤에도 사실 장거리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기차로 2시간 거리였거든요. 그래도 한 달에 서너 번은 만났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의 지역에서 만날 때면 점점 저와 떨어져 걷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번은 왜 그러는 건지, 제가 잘못 느낀 거라면 말해달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회사 사람들이 볼까봐 그랬대요. 제가 부끄러운 거냐, 회사 사람들이 여자친구 있는 걸 모르냐 물었더니 말하면 괜히 귀찮아질 것 같아서 밝히지 않았대요. 그간 물어보는 사람도 없었고 그렇게 느낄 줄 몰랐다고 미안하다면서요. 서운해도 이해하려 했습니다. 최근 들어 중동 이슈로 바쁘다기에 바쁜 줄 알았고, 일이 고되다 하면 고생이 많다며 조금만 더 기운내자고 했어요. 연락이 줄어도, 만남이 줄어도, 그 사람의 상황을 먼저 생각하려 했습니다. 그러다 어제, 오랜만에 통화하던 중에 헤어졌습니다. 요즘 본인 때문에 제가 힘든 걸 안다며, 일도 많고, 신경 못 써줘서 미안하대요. 너무 사랑하지만 더이상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간 뜸했던 거냐 내가 이별을 먼저 말하도록 기다렸냐고 물으니, 스스로도 정말 비겁하고 못났지만 그게 맞대요. 지역 간 거리, 결혼에 필요한 돈, 본인의 상황 모든 게 겹쳐 미래가 안 보인대요. 돈이야 있다가도 없을 수 있고 없다가도 생길 수 있는 거고, 같이 벌면 되니까 저는 괜찮다고 했어요. 결혼을 재촉한 적도 없고, 대단한 걸 바란 적도 없어요. 얼마나 바쁘면 여자친구 생일도 못 챙기고, 한달 넘게 못 만날까 안타까운 마음이 컸어요. 혹시라도 주말에 회사 안 나가도 된다 하면 그냥 오늘은 집에서 푹 쉬라고 했고요. 매일 야근에 밥도 제대로 못 챙겨 먹는다기에 회사 일 조금 마무리되면 편지나 한통 써달라 한 게 다예요. 그 사람은 “너와의 미래를 계속 그려보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너무 많다.” “내가 직장을 옮길 수도 없고, 네가 여기까지 온다고 해도 특수한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일이 마땅치 않을 것 같다.” “사실 안 될 걸 진작 알았으면서도 놓고 싶지 않아서 지금까지 끌고 왔다.” “더는 네 시간을 뺏으면 안 될 것 같다.” 하더라고요. 휴대폰 너머로 저도 울고, 그 사람도 우는데 이성적인 판단이 안 됐어요. 전화 끊자마자 바로 기차타러 갔습니다. 그냥 마지막으로 얼굴 한 번 더 보고 싶었어요. 가는 길에도, 도착해서도 서로 계속 울었어요. 그 사람은 계속 노력해봤는데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더라고요. 제가 여기서 자리 잡아보겠다고 해도 말이 쉽지 힘들 거래요. 파혼 후 생긴 2억 가량의 빚도 있고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도무지 안 보인다고 했어요. 결혼 자체가 본인은 힘든 사람일 거라고요. 저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누구와도 미래가 없을 거래요. 그럼에도 너만큼 날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았고, 너가 주는 이런 사랑이 너무 비현실적이라 과분하면서도 너무 좋아서 그래서 다 알면서도 여태 못 놨대요. 충분히 얘기를 나눈 뒤, 힘들지만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렴풋이 저도 이 관계에 끝이 있을 거란 걸 알았나봐요. 그게 지금일 줄은 몰랐지만요. 이 모든 문제로 본인이 가장 힘들텐데... 그냥 마음이 아팠어요. 서로 너무 운 탓에 팅팅 부은 눈으로 내려가는 기차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 사람과 만나는 동안 그 사람 휴대폰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워낙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이기도 했고, 저도 존중하고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확인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휴대폰을 보게 됐고, 직장 동료들 단톡방을 봤는데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여자친구가 없는 사람처럼 행동해왔고, 소개팅 제의에는 사진부터 보자고 했습니다. 직장 내 어느 여성분에게는 간식을 챙겨주며 호감을 표현했다는 대화 내용도 있더라고요. 단톡방 안의 동료들은 두 사람 사이를 응원하고 있었고요. 심지어 제 생일날, 저에게는 오늘도 야근한다고 하고선 그 여성과 따로 만났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본인이 평소 좋아하던 식당에 데려갔고, 카페에서는 나란히 앉았고, 10시까지 대화가 끊이지 않았으며 분위기도 좋았다고요. 그러면서 본인 오늘 이 정도면 잘한 것 같은데, 잘 이어질지는 모르겠다며 직장 동료들에게 고민 상담도 하고 있었습니다. 챗GPT 기록에는, 같은 회사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따로 밥을 먹은 적도 있어. 이 사람 심리가 뭘까? 라는 내용까지 남겨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성분이 곧 결혼 예정이었나 봐요. 결혼 예정인 사실을 어디선가 전해 들었다며 살다 살다 이런 일이 다 있다며, 본인이 피해자인 것처럼 말하자 동료들은 더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주겠다며 그를 위로하고 있더라고요. 저에게는 요즘 이슈들 때문에 너무 바쁘다고 했으면서, 연가를 내고 직장 동료들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사진도 있었어요. 너무 바빠서 연락이 안 되는 줄 알았던 시간에도, 주말에도 출근해서 못 만나는 줄 알았던 시간에도, 그는 동료들과 사진도 찍고 독서모임도 하고 셋로그도 하며 온갖 일상을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보는 내내 손이 떨렸어요. 말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어차피 마지막이니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야 저도 마지막 남은 미련마저 확실히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 사람에게 나한테 혹시 말 안 한 것들 없냐, 여자 생겼냐고 묻자 갑자기 무슨 소리냐며 피곤하다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내가 본 여성분 얘기는 뭐냐, 왜 일한다고 거짓말하고 제주도 여행을 갔냐, 내가 그런 걸 간섭하고 통제한 적 있냐, 아니 다 떠나서 왜 내 존재를 숨겼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적반하장으로 저에게 “아무 일도 없었는데 이게 어떻게 바람이냐.” “결과론적으로 잘 안 됐으면 된 거 아니냐.” 하더라고요. 제가 물었습니다. "뭐가 잘못된 건지 진짜 모르는 거냐." "소개팅 제의 들어올 때마다 왜 여자친구 있다고 말을 안 했냐." 그러자 돌아온 답은 "처음엔 그냥 귀찮아서 여자친구 없다고 했고,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게 됐다."였습니다. 소개팅은 그냥 장단 맞춰 준다고 그런 거였고 한번도 받은 적은 없으며, 그 여성분은 단기로 일을 도와주시던 분이었는데, 뭐에 홀렸는지 갑자기 눈길이 갔다네요. 근데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니냐며 밥 한번 먹은 게 끝이고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하더군요. 지금 말한 거, 그 동료들 있는 단톡방에 똑같이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내가 사실 여자친구가 있었고, 여자친구가 이 내용들 다 봤는데 나한테 바람폈다고 한다. 아무 일도 없었는데 이게 어떻게 바람이냐고, 나는 억울하다고 말해보라고요. 그랬더니 알겠대요. 그런데 막상 제가 진짜 하라고 하니 표정을 굳히더니 말이 바뀌더라고요. 자기도 사회적 지위와 직장생활이 있는데 그렇게까지 해야겠냐더라고요. 제가 너무 지나친 권리행사를 하는 거라고 했습니다. 여자친구면 그렇게까지 해도 되는 거냐며 오히려 화를 내더라고요. 자기가 잘못한 건 맞는데 너무 과하다고. 그리고 헤어지는데 꼭 그래야겠냐고 하더군요. 그러게요. 이렇게 된 마당에 그렇게까지 해야할까 싶었는데, 화내는 거 보고서는 올리라고 했어요. 어차피 친한 동료 두 명 있는 방이고, 속으로는 질타할지라도 매일 같이 일할 사람들이니 결국에는 저만 이상한 사람 만들 거란 것도 알아요. 그냥 그렇게라도 제 감정을 표하고 싶었나봐요.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헤어져서 마음이 너무 아프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 사람의 이면을 알고 이렇게 되니 참 착잡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오늘 갑자기 휴대폰을 보게 된 게 다행이다 싶고요. 그동안 제가 뭐였을까요? 얼마나 우습게 알았던 걸까요. 이런 상황엔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왜 내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건지. 조금 전까지 그렇게 줄줄 흐르던 눈물도 더이상 안 나고 그냥 멍했어요. 처음으로 제가 사는 지역까지 데려다줬는데 조금 전까지 화를 내던 그 사람은 그래도 마지막인데 이렇게 보내서 너무 미안하다며 저를 보며 계속 울더라고요. 자기를 너무 많이는 미워하지 말아 달래요. 그냥 너무 모자란 놈이고, 그래도 진심으로 정말 많이 사랑했었고, 그런데도 너무 못해준 게 많아서 미안하대요. 그러고 헤어졌어요. 제가 사라지는 뒷모습까지 보고 간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신뢰인데, 그 신뢰를 이렇게 깨뜨린 그 사람에게 배신감도 들지만, 이렇게 박살이 났는데도 자꾸 이해해보려 하는 제 자신이 미치도록 싫어요. 밤새 한 숨도 못 잤네요. 그와중에도 그 사람은 잘 자고 출근은 잘 했는지 궁금하다니 참 미련하죠. 시간만이 답이라는 건 알지만 거의 3년 동안 매일같이 연락하던 사람과의 관계를 이렇게, 이런 이유로 끝났다는 게 참 거지같으면서도 마음이 아프네요. 한심하게 눈물은 왜 자꾸 나는지도 모르겠어요. 이별은 매번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아요. 점심시간인데 입맛도 없고 어디 말할 데도 없어서 익명으로 청승을 떨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오후도 힘내시길 바라요.
호두정과
2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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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하는게 맞을까요?
커뮤니티 내 글만 보다 고민이 생겨 다들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합니다.. 6년간 다닌 회사에서 부쩍 번아웃이 크게 작용해 회사도 싫고 제가 하는 일 또한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하루에 몇번씩 그만두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부서라곤 하지만 운영을 저 혼자하고 팀원도 없습니다. 외주 인력식으로 채용된 분이 제 상사로 계시는데 그 분께 그만 두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2주가 지나도 크게 반응이 없어 확인해보니 아무한테도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제 이유도 명확하게 말씀을 드렸음에도, 너가 생각하는 퇴사 이유가 이해하기 어렵다며 본인 지나 온 이야기만 하시곤 어물쩡.. 넘어가버려서 단순 일이 힘든 직원으로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저만 바쁜게아니고 모두가 바쁘다는걸 알지만 일을 하면 작은 성취감도 안느껴지고, 흥미도 점점 없어질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일을 나누어주고 싶어도 제 하는 일을 받으려고 하지도않아요.. 대부분 반응이 나는 받으면 퇴사한다 식이라.. 하는 일은 크게보면 보유 인증관리, 품질관리, 계약 유지 등 입니다.. 과연 더 참아보고 버티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이직을 하는게 맞을까요?..
오솔잎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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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안될거 같았던 그대와 만남.. 의 기억 이제는 잊어보겠습니다
첫 만남 을 선물 해주었던 신발 을 보며 다정하게 대해주었던 그 마음 너무나 과분하게 감사했네요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지만 여기서 마무리 하고.. 그저 스쳐지나가는 따뜻했던 바람 이였네요
블루이불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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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설의 면접
이재구 씨 만약 구조조정 당하면 어떻게 하겠나? 전설의 이재구 그럴실력이면 입사하지 않겠습니다! 최종합격 삼성전자 44기공채 재무팀 입사!!
jaeku74
1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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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에 여행 가는 게 좋을지 안 좋을지 ㅠ
퇴사 후 재취업 준비 중입니다. 뭘 하고 싶은지 뭘 하면 즐겁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런 일을 찾아나가고 싶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데 한편으로 현실적으로 먹고 살 걱정도 됩니다. 그래서 막막하고 답답하네요. 그러다 저도 평소에 관심 갖고 있는 작가 겸 인플루언서와 함께 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알게 됐어요. 6월 20일-27일 남프랑스 여행이고 10-14명 정도 함께 가는 여행입니다. 이 여행에서 새로운 경험도 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대화하다보면 뭔가 방향을 찾거나 전환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갈까 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800-1000만원 정도의 돈을 쓰고 그냥 좋은 추억만 남기게 되는 걸까 하는 생각에 망설여지기도 해요. 이 여행을 가는 게 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별다른 의미가 없을까요? 그냥 리프레시하고 새로운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직 준비에 집중하는 게 낫나 싶다가 또 이렇게 마구잡이로 서류 넣고 들어가서는 똑같은 상황 반복될 것 같아서 의미 없나 싶기도 하고 언제 다시 돈을 벌게 될지 모르는데 너무 많은 돈을 쓰나 싶기도 하고 생각이 계속 왔다갔다 하네요 ㅠㅠ 저도 참 제가 한심한데 이미 생각에 갇혀서 결정을 내리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 ㅜㅠ 직장 두 번 다녀봤고 10년 넘게 다녔는데 직장 다니는 거 말고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보니 새로운 경험과 사람이 생각을 트이게 하는 데 도움이 되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더 그런 것 같아요 ㅠㅠ
행복해질게요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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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비개발직군 연봉문의
게임업계 (중소이상) 비개발직군 특히 경영관리쪽(인사.총무.회계)은 10년차 기준 연봉 얼마정도 받나요? 이쪽 업계가 아닌데 이직 직군으로 고민을 하고 있어서요. 선배님들 댓글 많이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매운갈비찜리더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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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해야될려나 봅니다...
58세입니다.. 아직 10년은 커녕 20년을 더 일할수 있다 생각해왔는데, 그건 니생각이고 였나봅니다 허허 알음알음으로, 헤드헌터 끼고 여기저기 이력서를 내고있는데 이젠 나이만 보면 바로 서류 광탈입니다 ㅎㅎ 어떤 경험이 있는지, 역량이 있는지는 묻지도 않습니다. 스타트업에 지원도 해봤는데 인터뷰 하자해서 갔더니 묻는게 이런분이 왜 우리회사에 오신건지 궁금해서 뵙자고 했다더군요 참나.. ㅠㅜ 따지고보면 첫 직장부터 지금 직장까지 직접 지원을 한 경우는 없고 (아 첫직장만 지원했네요. 근데 그것도 해외특채였어서) 다 스카웃 또는 지인추천으로 옮긴거라.. 스스로를 돌아보니 이직 내공도 없고.. 온전히 제 힘으로 지원을 하려다보니 참 쉽지않네요. ref해주시던 지인들과 상사분들도 정말 다 은퇴를 하시고 나니 소개끗발? 도 다 떨어져서 처량하게 됐습니다. 준비를 진작 했어야하는데 임원이었다 보니 항상 바쁘게 일에 파묻혀 있다보니 그사이에 여기저기 선도 못 대보고 그냥 멀뚱히 퇴직하게 됐네요. (지금 회사에서 더 버티며 알아볼까도 했는데 올초부터 공황장애 초기증상이 와서 이달 말자로 퇴직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가족들은 천천히 알아보라며 큰 걱정들 안하고 있는데.. 이대로 은퇴하게 되면 참 허무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회사로 옮길때 뭔가 쎄하긴 했는데 ㅎㅎ 이런 상황이 닥치고 나니 잠도 잘 안오네요.
꼰대 가르송
1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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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잠이 왜 이렇게 많을까요?
다른 건 다 잘 맞는데 잠이 너무너무 많은 잠탱이라서 미치겠네요ㅠㅠ 12시간은 기본이고 16시간자는 것까지 봤습니다...! 평일은 안 만나고 주말 딱 이틀만 데이트 하는데 해가 뉘엿뉘엿 질쯤에 만납니다ㅠㅠ 12~2시쯤에라도 일찍 만났으면 좋겠다고 사정사정해도 연락 두절은 기본이고 3~4시쯤 돼서야 이제 깼어 미안 ㅠㅠ 하고 카톡이 옵니다. 평일 내내 일하느라 피곤한 건 백번 이해합니다. 근데 데이트 날에는 오전을 허공에 날리다보니까 하루가 너무 짧아요. 주말에만 만나게 된 이유도 잇는데요... 평일에 만나면 자꾸 데이트 중간중간 곯아떨어지더라구요. 밥 먹고 카페 가면 식곤증이라고 졸고 심지어 영화관에서는 그냥 무조건 시작 20분 만에 잡니다. 저랑 데이트하러 온 건지 모자란 잠 보충하러 나온 건지 헷갈릴 정도예요. 깨우면 짜증은 안 내는데, 눈 풀린 채로 멍하게 있는 거 보면 화내기도 지칩니다. 처음엔 나랑 있는 시간이 재미없어서 저러나 싶어 자존감도 떨어지고 서운해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본인도 너무 미안해하고 병원 가봐야 할 것 같다고 싹싹 비는데... 이제는 스트레스 과다로 생기는 건강 문제 같은건지 걱정도 됩니다. 기면증 같은거 있자나요... 이거 고쳐서 만날 수 있는 문제일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뽀잉뚀잉
5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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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정시 출근이 왜 문제인지 '논리적'으로 설명해주실 분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직장인 사이에서 불타는 '9시 정각 출근 vs 10분 전 조기 출근' 에 대해 진짜 ‘논리적인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글 씁니다. 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9시 정각에 출근해서, 9시부터 업무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계약상/논리상 완벽하게 맞다"입니다. 예로 들면, 업무를 위해 세팅하는 그 모든 과정은 명백한 '업무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업무를 위한 준비 과정도 엄연한 노동’입니다. 9시부터 노동 계약이 시작되면, 9시부터 세팅하는 게 맞는 것 아닙니까? 여기에 대해 조기 출근을 주장하는 분들이 내세우는 반박 4가지를 검토해봤는데, 제 생각에는 전부 논리적 오류로 보입니다. 아래 글을 읽고 제가 놓친 다른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면 말씀에 감사하겠습니다. 반박 1: "그렇게 칼같이 시간 따질 거면, 근무 시간에 화장실도 가지 말고 담배도 피우지 마라!" 이건 완전한 억지이자 논리적 자가당착으로 보입니다. 근무 중 화장실을 가는 건 '근로계약 시간 내부'에 법적으로 보장된 대기 및 생리적 휴게 시간입니다. 화장실을 가거나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은, 다음 업무를 밀도 있게 수행하기 위해 노동력을 재충전하는 '필수적인 대기 및 관리 시간'으로 보는 것이 법적·상식적 정론입니다. 남의 계약 외 시간을 공짜로 뺏으려는 행위와, 계약 내에서 인간의 기본권을 행사하는 것을 동일선상에 놓는 건 어긋난다고 봅니다. (저는 담배 안 피웁니다) 반박 2: "동사무소나 은행 9시에 갔는데 직원이 너랑 같이 출근문 열고 들어가서 준비하면 기분 좋냐?" 9시 정각부터 외부 고객(B2C)에게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특수 직군이라면, 사측이 출근 시간을 8시 30분으로 계약하고 30분 치 수당을 더 주면 깔끔하게 해결될 일입니다. 사측이 비용을 아끼려고 만든 시스템의 문제를, 왜 근로자 개인의 '도의적 책임'이나 '미안함'으로 퉁치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9시 비행기 띄우려고 기장과 승무원들은 7시에 온다면, 그들은 7시부터 급여를 받습니다. 반박 3: "연예인들 방송이나 콘서트 9시 시작이면 9시에 맞춰서 오냐?" 가장 황당한 비유입니다. 연예인은 시간제 근로자가 아니라 건바이건(Per-case) 도급 계약을 맺는 개인사업자입니다. 그들이 받는 막대한 회당 출연료에는 메이크업, 리허설, 대기 시간이 이미 전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간 단위로 노동력을 계산하는 일반 직장인(시급/월급제)에게 왜 건당 계약자의 룰을 적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반박 4: "그럼 넌 6시 퇴근하려고 5시 50분부터 퇴근 준비하잖아? 그건?" 퇴근 10분 전에 하던 일을 저장하고, 내일 할 일을 메모하고, 책상을 치우고 점검하는 건 땡땡이가 아니라 '업무의 연속성을 위한 정당한 마무리 작업'입니다. 마무리가 근로시간 내에 포함되는 게 당연하다면, 업무를 시작하기 위한 워밍업 역시 9시 이후 근로시간 내에 포함된다는 주장이 완벽한 대칭으로 보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저는, 10분 일찍 출근하는 건 법적으로나 논리적으로 맞아서가 아니라 "회사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 충성도를 증명하기 위한 처사"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살면 사회생활 고달프다", "고과 못 받는다", "예의가 없다" 같은 건 사회에 익어 있는 내용이기에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9시 정시 출근이 왜 '계약상/논리상' 틀렸는지 납득할 만한 반박을 해주실 분들의 논리적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드림드림드림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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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 했는데 그냥 튈까요?...
오늘 떨리는 마음으로 첫 출근을 했는데요.. 출근 시간이 9시까지라 15분 전쯤 도착을 했는데 사무실 문이 안 열려 있더라고요... 작은 규모의 회사라 근태가 자유로운 회사겠거니 싶어서 부담스러우실까봐 굳이 연락하지 않고 앞에서 기다렸는데 58분이 되어서야 직원 한 분이 출근하시면서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나중에 팀 막내로 소개 받은 분인데 저를 보며 엄청 놀라시더라구요. 알고 보니 제 출근 날짜를 다들 잊어버리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제 자리도 없고, pc 같은 장비도 전~혀 세팅이 안 되어 있었어요... 이번이 세 번째 이직인데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오전 내내 멀뚱멀뚱 앉아만 있게 생겨서 인수인계 문서라도 인쇄해서 보겠다 하니 꼴랑 3장짜리 종이... 줄 수 있는 게 더 없대요... 오후가 되어서야 부랴부랴 남는 책상 하나 치워서 자리를 만들어주고 착오가 있었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하시긴 했는데 너무 쎄한 기분이 듭니다... 요즘 공고가 너무 없어서 감지덕지 한 기분으로 온 건데 단순 해프닝 정도로 가볍게 넘겨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회사가 근본적으로 체계 없다는 걸 보여주는 레드플래그로 보고 도망치는 게 나을까요... 늦은 저녁까지 마음이 싱숭생숭 합니더...
easy0001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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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해커는 오늘도 걷는다
걍 걸었어요
김경배 | 코리아 커리어 브릿지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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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난 글 2
별이 빛납니다 달도 빛납니다 도로에 전조등을 켠 차도 지나갑니다 저 멀리 서 있는 가로등도 불빛도 아름답습니다 고요한 평온한 밤의 희미한 불빛은 더 빛납니다 무거운 마음을 지나 두렵습니다 충전없이 얼마나 견딜것인지 힘든만큼 꿋꿋합니다 허전한 마음만큼 씩씩합니다 이제 그냥 씩씩하고 싶은데 그럴 날이 있겠죠
푸르른산
1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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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단유 문제로 다툼...
우리 집 보물이 생겨서 하루하루 인류애가 솟아나는 부부입니다. 오늘 애기 간신히 잘 달래놓고, 둘이 이야기하다가 설왕설래가 좀 생겼는데요.. 지금 신생아 출산한지 20일됐습니다. 와이프가 모유를 단유한다고 단유마사지를 끊었는데 제가 한마디 상의 없이 그렇게 결단하면 어떡하냐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유는 애기에게 모유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인데요.. 우리 둘한테 해당되는 이야기면 그러려니하지만 애기한테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면 상의가 필요한 문제라고 와이프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와이프 입장은 유축을 하느라 잠도 못자고 젖몸살도 있는데 이 고생을 하는 자기는 눈에 보이지도 않느냐고 합니다. 또한 직수로는 안되고 유축으로 먹이느라 다르다고도 하구요. 물론 고생이야 하지만.. 가슴으로 낳은 저희 첫 아기.. 신생아 20일차에 단유를 단행하는게 맞는걸까요? 그리고 이런 문제는 상의 없이 와이프의 결단만으로 진행할 불문율 같은 사안일까요??
두바이쫀득쿠키
1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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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 퇴직사유는 솔직하게 말하는게 아닌가봐요
면접에서 퇴직사유가 뭐냐고 해서 나도 잔업은 조금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맨날 11시퇴근 하고 주52시간도 안지켜지는건 (어쩌다가 아니라 매일10시~11시 퇴근;) 오래 다니기가 아무래도 힘들어서 나왔다. 라고 했는데, 면접관도 같은 직장인이고 가정이있으니 당연히 공감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나쁜놈들이 이 지역에서 이 연봉이면 12시까지 맨날 해야합니다. 라네.... 살기 위해서 직장다니지...직장다닐라고 사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이제이78
쌍 따봉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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