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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직장이라는 게 이직 사유가 될 수 있을까요?
직장생활 8년차이고, 지금 직장으로 이직한지는 3년 반 정도 되었습니다. 지금 직장은 주2회 재택 / 유연근무제 (아무때나 와서 출근 가능) / 자율좌석제 (그때그때 자리 예약해서 이용) 를 운영하는 직장입니다. 처음엔 정말 신의 직장인 줄만 알았으나…. 이런 환경 때문에 정말 말 그대로 ‘재미’가 너무 없습니다.ㅠㅠ 그래도 하루의 9시간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하는 곳인데, 미팅이 없을 땐 회사 출근해서 한 마디도 안 하고 퇴근 (팀원간 소통 x) 지금도 말이 너무 하고 싶어 죽겠는데 그런 분위기가 아닙니다. 개인주의 문화가 너무 강하고… 공무원 조직 같다고 할까? 워라밸은 너무 좋지만 재미가 없어요. 이전 회사에서는 프로젝트도 많고 늦게까지 야근해도 팀원들과 밥 시켜먹고 으쌰으쌰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지금은 무색무취 인간이 되어서 무기력+우울에 빠지는 것만 같아요. 사람이 자꾸 가라앉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지금 회사는 딱히 빌런도 없지만 다닌지 3년이 넘었는데 친구도 없고 (비슷한 나이 또래가 없고 연령층이 다 높아요. 저는 30대 초반인데 같이 일하는 분들이 전부 30대 후반~40대) 그냥 재미가 너무 없어요. 빌런이 있어도 그걸 같이 욕하면서 으쌰으쌰하는 동료가 있음 이겨지는데 +도 -도 없이 0인 느낌…. 일에도 점점 흥미를 못 느끼겠고 그런데 또 워라밸/연봉은 만족하다보니 이직이 두렵기도 합니다. 어쩌면 이전 직장의 즐거움이 더 희귀한 것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런 직장 다녀보신 분들 계신가요? 배부른 고민인 건지 의견이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두유32
동 따봉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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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 한마리가 팀을 망치네요
얼마전에 저희 팀에 중고신입 한명이 들어왔는데 좀 그렇네요. 뭐랄까, 본인한테 직접적인 이득이 없거나 굳이 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일은 절대 안하는 스타일이에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서로 조금씩 배려하면서 해오던 일들이 있는데 뭔가 본인 몫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확실한 것 같더라고요. 처음 다같이 밥 먹으러 갔을 때 다들 앉으면서 자연스럽게 수저 놓고 물 따르고 있었는데 신입이 핸드폰으로 유튜브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냥 농담으로 '라떼는 막내가 수저 세팅했는데 말이야~' 했는데 신입이 각자 자기 수저 챙기면 되는거 아니냐고 왜 자기가 그걸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한번은 회사 탕비실 작은 화분이 하나 넘어져 있었어요. 신입이 바로 그 근처에 앉아서 일하고 있는데 안 치우더라고요. 결국에 뒤늦게 발견한 사람이 치웠다고 합니다. 그거 말고도 커피 머신에서 자기가 마시고 원두 다 떨어졌는데 새 원두를 안 채워놓는다거나, 커피 찌꺼기 다 찼다고 비워달라는 알림이 떠도 그냥 그대로 두고.. 프린터도 마지막으로 용지를 다 썼으면 다음 사람이 쓸 수 있게 한 번 채워놓으면 되는데 그냥 가버리고요. 그래놓고 저번에 자기가 프린트 하려고 봤는데 용지 부족 알림이 뜨니까 걍 가버리더라고요. 그러다가 누가 채워놓으면 스윽 가서 다시 프린트합니다. 제가 바로 옆자리라 모를래도 모를 수가 없네요.. 회식도 한번도 안 갔어요. 약속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싫대요. 강제하는 건 아니라 저희도 그냥 알겠다 했는데 그렇게 한 명이 계속 빠지니까 나중에는 다른 팀원들도 굳이 가야 하나 이런 분위기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엔 두세명씩 빠지게 됐고요. 업무에서도 비슷합니다. 누구는 일이 적은데 왜 자기는 많이 받냐, 본인은 이만큼 했는데 왜 다른 사람은 덜 하냐는 식으로 계속 공평한지를 따집니다. 저희는 원래 일이 몰리는 사람이 있으면 다른 사람이 조금 도와주고 나중에 반대로 도움받고 하는 분위기였거든요. 그런데 이 친구가 계속 자기 몫을 강조하다보니 팀원들도 점점 그렇게 변했습니다. 원래는 아무 생각없이 하던 일들인데 이제는 다들 내가 왜 하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규정상 잘못한게 있는 건 아니지만 서로 조금씩 배려하던 팀에 한 명이 자기 몫만 챙기기 시작하니까 결국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변해버리는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은 솔직히 먼저 나서기가 싫어요. 내가 해놓으면 그냥 당연한 일이 되고 안하면 아무도 안하는 분위기가 되어버리니까요. 문득 달라진 팀 분위기가 아쉬워서 하소연 해봅니다.
마스크뒤집어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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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선물로
케이크랑 5만원 지폐를 신ㅅㄱ 기프트 카드 상품권 금빛봉투에 넣어서 선물로 드리면 받는 분의 기분이 어떨까요..? 매우 나쁠까요..?
폭싹지쳤수다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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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회사 터뜨리고 나가기
벌써 1년전이네요. 프리랜서로 고용된 회사에서 계약과 지급액 차이로 좀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프리랜서로 돌아가는 회사인데 다들 그 일로 중도에 나가고 난리였죠. 저는 계약기간에 연장까지 해주고 나갔습니다. 다른 프리랜서 분들이 참을성도 좋으시다 어떻게 그걸 연장을 해주냐 던져버리지 하고 정직원 분들도 고마워 하셨는데. 저작권 위원회랑 국제 저작권 법무 센터에 MS 오피스랑 OS 어도비(포토샵 일러등등) 복돌이 사용 관련해서 익명 신고한거 접니다 ㅋㅋㅋ 그걸 회사 나스에 저장하고 뿌리고 있었죠 ㅋㅋㅋ 회사 문 급하게 닫고 다 재택돌라고 하고 노트북 급하게 처분하고 난리나는 구경 못참아... 저라고 의심도 못하시는데 작은돈 아끼려다가 큰 업보가 오는법... 프로그램은 구매해서 씁시다... 저도 살면서 복돌이 쓰는 회사는 처음 접했던건데. 네 그렇습니다
앟휴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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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가 영화추천햇는데 불륜영화
작은 중소기업 재직자입니다. 오늘 가벼운 티타임을 하던중, 갑자기 대표가 직원들 하나하나 영화를 추천해주더라구요. 아무생각없이 듣고있다가 저에게 추천해준 영화를 검색해보니 시아버지와 사랑에 빠진 불륜 영화 였습니다 . 표지도 너무 야해서 놀랏구요.... 각 직원마다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를 추천해주셧는데, 저에게 추천한게 불륜영화다보니... 영화 관심1도 없었는데도 괜히 속상하더라구요. 아무생각없이 추천을 하신거 같기는 한데, 곱씹을수록 기분이 좋지 않네요.. 이거 기분나빳다고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괜히 긁어 부스럼이겟죠? ㅠ
후룰루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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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제 경력이 어떤지 봐주세요
이직을 준비중인 중견기업 10년차 경영기획 팀원입니다. (영업사원 3년, 경영기획 7년) 경영기획, FP&A, 재무기획, 영업지원 등 관련 부서 이력서 넣고 있는데요, 제 경력이 어떤지 그냥 느낌이라도 얘기해주실 수 있나요? 서류 검토시 어떤 점을 볼지는 모르겠으나, 이 정도 경력이면 일단 면접까지 봐보고 싶은 경력인지, 혹은 경험이 부족해 보여서 안될 것 같은 느낌인지 궁금합니다. 1. 손익관리 및 재무분석 -매출, 마케팅 비용에 기반한 손익예측 및 재무이슈 도출 통해 사업부 실행 방향과 투자 우선순위 설정 -회계 계정과목(GL) 및 예산(CostCenter)에 근거한 월별 손익계산서(PL) 작성 보고 -기간별 매출, 비용 계획. 목표 영업이익 수립 및 성과 관리 -매출원가, 폐기비 및 일반관리비 등의 간접비용 분석 및 예측 2. 비용 예산 통제 및 손익 시뮬레이션 -기간별 브랜드 마케팅, 영업 투자 예산 취합 및 타당성 검증과 편성 -월별 예산 통제 및 사용률 점검 관리 -투자 비용 분석 및 성과 관리 통한 단기, 중기 계획 관리 3. 연간 사업계획 수립 및 성과 관리 -비용 투자계획 수립 : 연간 마케팅 매체판촉비, 영업비용 투자계획서 작성 -손익 목표 설정 : 매출 계획 점검 및 목표 영업이익 수립 -성과 모니터링 : 연간 비용투자 성과 분석, 매출 달성률 모니터링 및 매출원가 분석 예측 4. ERP 기반 데이터 관리 체계 정비 및 전산마감 프로세스 효율화 -SAP SAC 활용하여 데이터 추출 및 재무데이터 분석과 보고서 작성, BI툴을 통해 월 마감 시각화 대시보드 업데이트 -관리회계 기반한 ERP별 손익 조회 기능 유지보수 지원 -AI툴 통한 데이터 분석 효율화 및 내부 업무 자동화 수행 5. 원가 분석 및 가격 관리 -원가 영향 요소 및 시황분석 통한 Issue Finding -SKU, 채널별 원부자재 지표분석 및 원가율 예측을 통한 경영진 의사결정 지원 -시장 판매가 및 내부 출고가 통제를 통한 원가율 관리 6. 마감 결과 보고서 작성 및 경영진 의사결정 지원 -월별 마감 손익 데이터 기준으로 채널·브랜드별 재무 지표 분석 및 보고자료 작성 -경영성과 분석 및 성과지표 관리 -경영진 요청 자료 작성 및 수명업무 7. 채널별 출고정책 DC율 관리 및 영업 지원 -디지털, 오프라인 전 채널 출고가 점검 및 출고정책 DC율 SAP 반영 -SAP 월 매출, 비용 전산 마감 지원 담당 업무 수준으로 작성하였고, 경력기술서 내 성과내역 및 포트폴리오는 별도로 준비해 놓았습니다. 선후배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투표도 달아놓았으니 귀찮으시면 투표라도 부탁드립니다.
으라차리
은 따봉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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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제가 필요없는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회사에서 일하면서 제가 점점 쓸모없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AI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엔 제가 팀에서 문서 작성이나 자료 정리, 보고서 초안 같은 건 꽤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업무가 들어오면 제가 맡는 경우가 많았고 나름 그걸 제 강점이라고 생각하면서 일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냥 AI에 넣으면 뚝딱하고 되더라고요... 제가 한두 시간 걸려서 자료 찾아서 정리하고 문장 다듬던 걸 AI는 몇 분 만에 그럴듯하게 만들어주고 제가 나름대로 쌓아온 노하우라고 생각했던 것도 프롬프트 몇 번 넣으면 어느 정도 비슷하게 나옵니다. 처음에는 그냥 와... 진짜 편하다 싶었습니다. 저도 요즘은 AI 도움을 많이 받고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우울해지더군요. 예전에는 내가 이걸 잘하니까 회사에서 필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는 내가 잘하는 게 아니라 그냥 AI를 잘 쓰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후배가 AI 써서 만든 자료를 보고 있는데 예전 같으면 제가 몇 시간 붙잡고 했을 수준의 결과물이 금방 나오더라고요. 허무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경력 쌓으면서 익힌 게 결국 이런 거였나 싶고 앞으로 몇 년 더 지나면 지금 제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들도 다 AI가 할 수 있게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요즘은 회사에서 사람을 뽑을 때도 예전처럼 단순히 일을 잘하는 사람보다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을 찾는 분위기라서 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제까지 남들보다 일을 잘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잘함’ 자체의 가치가 계속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안 쓰면 저만 뒤처지는 것 같고, 쓰자니 제가 필요 없는 사람이 되는 것 같고... 저만 이런 생각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요즘 이런 AI 발전 때문에 사람이 가지고 있던 비교우위가 무너지는 데서 오는 우울감을 ‘클로드 블루’​라고 부르던데 진짜 요즘 제 상태가 딱 그 말인 것 같네요. AI가 발전해서 일이 편해진 건 분명 좋은 일인데 정작 저는 그만큼 제가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
아마도출근입니다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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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주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이제 곧 결혼 10주년이라서 아내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싶은데 현명하신 선배님들의 좋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RND7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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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중반 커리어문의
안녕하세요. 어디에 글을 쓰고 물어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나이:40대중반 -업무:세무 및 회계 -영어 :중상 -직전연봉 9200(제조업회사로 올해8월초시용만료로 퇴사상태-회사와 맞지않아 사측에서 권장해고) -이직예정회사 연봉: 6250(3개월 시용후 정규직 할지및 퇴사할지판단,연장할지판단) -직급은: 3개월 일해보구 결정(팀장할지, 차장할지,과장할지) -면접때: 많은 사람이 나갔다고 들었음 집에서 쉬고 있는데 집근처 회사라서 면접 보았고 바로 다음날 합격및출근통보 받음 지금 이직예정 회사로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입니다 그들은 나를테스트 해서 판단하게다는 건데 전 기존회사에서 시용계약해지로 끝났는데, 다시 새로운 회사에서 적응 못해 시용때 떨어지면 어쩌나 고민됩니다.연봉도 3000떨어지고, 직급도 모르는 상태에서요. 대표가 같은 고향분이신데 면접때 뵈니 성격이 좋아보입니다. 면접때 바로 레퍼런스체크하고, 개인정보동의서에 싸인하구요, 굉장히 서두는 느낌이었습니다. 혹자는 가지마라 더 알아봐라, 다른사람은 46살 재취업자에게 괜찮다고 하고, 2개월이상 백수하면 맨탈이 나갈것 같고, 떨어진연봉 올리기에는 쉽지 않고,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좀더 멘탈잡고 기다리면서 계속 알아볼까요?
bgsy000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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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이기심
저는 제 와이프에게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끝 없는 욕심쟁이라고 할 수 있죠. 저는 아침에 와이프가 챙겨준 영양제 한움큼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신혼 때는 와이프가 해줬던 아침밥 먹고 출근했었는데 금새 돼지 되어서 한 4년 아침밥 먹다가 말았네요. 하지만 와이프는 예쁘게 썰어놓은 과일, 아보카도, 계란을 줍니다. 이런 것들도 와이프가 만든 그릇에 담겨 있습니다. 와이프는 모든게 이뻐야 직성이 풀려서요. 아침에 식탁에 뭘 먹고 있으면 와이프가 정말 마음에 안든다며 머리를 만져줍니다. 진짜 애를 셋을 키우는거 같아. 하면서 와이프는 일반 반찬을 내놓아도 그릇에 예쁘게 데코레이션을 해야 직성이 풀리고, 주말에 남편이 캔맥주 하나 먹어도 뭘 이쁘게 내놓아야 스트레스를 안받습니다. 주말에 먹는 반찬에 계란 지단을 가늘게 곱게 썰어서 올려 놓는데, 애들은 그게 만들기 얼마나 어려운줄 모르니 몽땅 남깁니다. 그럼 야 이거 만들기 얼마나 어려운줄 알아? 다들 싹 다 먹어 한번은 대추야자에 견과류 끼워 넣어서 디저트도 만들었는데, 아마 신라호텔에도 이런건 없을 겁니다. 저는 결혼 생활하면서 주방에 발디뎌 본게 손을 꼽습니다. 설거지도 안합니다. 사실 전 와이프에게 손에 물대게 하지 않겠다느니 이런 소리를 한 적도 없습니다 ㅎ 우리 와이프는 이렇게 요리를 하지만, 요리를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 미대 나왔습니다. 시각디자인 전공이라고 그랬습니다. 우리 애들은 우리 엄마는 다른 엄마들보다 예쁘고요, 그림도 잘그리고, 요리도 잘해요, 라고 합니다. 저의 와이프도 처가집에서 귀한 딸이었으니 결혼 전에는 거의 이런걸 해 본적이 없었을 겁니다. 그냥 저한테 시집 와서 하는 것뿐이죠. 결혼 전 연애할 때 생각해 보면 26살 아가씨고, 모태신앙에 보수적인 여자였기에 남자들 접근이 매우 어려운 사람이라고 그랬습니다. 처남이 저를 처음 보고, 누나가 연애한다고 얘기들었을 때에 매형 보기 전까지 매형이 정말 대단한 사람인지 알았어요, 라고 그랬죠. 생각해보면 와이프와 연애하던 순간은 하루 하루가 행운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와이프와 처음 뮤지컬 미스사이공 보러 갔을 때, 그냥 비싸고 여자들 좋아할거 같아서 보자고 했는데, 이 남자는 이런 것도 좋아하네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뮤지컬 보다가 자서 더 놀랐다고 합니다. 아마 저는 손을 한번 잡아 볼까 이거 오바인가 생각하다가 졸았을 겁니다. 연애 시절 금요일은 항상 회사 근처에서 봤는데, 와이프와 같이 걷다가 소나기 내려서 제가 정장 셔츠로 와이프 머리 덮어준 적이 있습니다. 그때 나 스스로도 나 이거 너무 잘한거 같아 하고 자뻑에 찼었습니다. 저에게는 술먹다가 어디 술집에 놓고 올수도 있는 정장 윗도리쯤은 사실 별거 아니었으니까요. 와이프 26살에 한창 예쁠 때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면사포 씌우려고 전 그 해에 바로 결혼을 했는데, 믾은 사람들은 오래 지켜봐야 한다, 따져봐야 한다, 이것 저것 단점을 더 찾아봐야 한다 합니다. 맞습니다. 우리 와이프는 더 따져보고 더 지켜 봤어야 했습니다. 아마 이런 놈인지 모르고 결혼 했을 겁니다. 우리 와이프는 세상 겁이 많고, 소심한 사람인데, 자기가 용감한 사람인줄로 압니다. 겁이 많아서 천둥이 치면 소리도 못내고 움츠러 들고, 공포 영화도 못보고, 제가 운전할 때에 조수석에서 옆차가 가까이만 와도 비명을 지릅니다. 그런데 우리 와이프는 난 오빠랑 살기로 했어, 얼마나 용감한 사람인데, 라고 합니다. 그래 니 말이 맞다. 프로포즈 할 때도 사기를 쳤는데, 나름 폼 낸다고 그냥 시를 읽었습니다. 괴테의 “그대 곁에서”라는 시입니다. 저는 제가 그 시 썼다고 한 적은 없었습니다. 와이프가 프로포즈 때 감동해서 울었는데, 나중에 그 시가 제가 쓴게 아니라 괴테 시란 얘기를 듣고 이거 다 사기야 물어내, 오빠가 잔짜로 쓴 줄 알았어, 완전히 사기 결혼이야 했습니다. 여기에 하나 덧붙여 줬죠. 그거 A4지로 예쁘게 출력한거다. 와… 손으로 쓰지도 않았다고? 미안하다… 내가 사기를 그것만 쳤겠냐 암튼. 내가 많은 것을 사기쳤어도 단 하나 맹세하고 지킬 것은 내가 살아 있는 한 너를 책임진다는 것이다. 나에게 있어 너에 대한 책임은 너를 놓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부부싸움을 하고, 아무리 미운 짓을 골라 하고, 아무리 슬퍼도,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너를 잡고 있는 손, 절대 놓지 않을거야. 네가 힘들어서 허우적거리며 놓치더라도, 나는 너를 놓치지 않을거야 네가 선녀 같고 천사 같아 하늘로 올라갈지 아니면 그 아래 천길만길 낭떠러지가 있을지 몰라도 내가 살아 있는 한 나는 너를 놓지 않을거야. 그리고 난 내가 죽는 날 가장 이기적일거야. 난 너보다 10년 정도는 빨리 죽을거라… 그게 한국인 평균 수명에도 맞지. 난 와이프와 애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서 죽어야지. 근데 와이프가 떠날 때에는 나는 없을테니까. 아마 나는 끝까지 이기적일거야. 내가 먼저 떠나더라도 와이프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와야지. 10년 초과해서 더더욱 늦게 오면 더 좋구 애들과 손주들과 아니면 증손주들과 할아버지란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야기하고, 나를 추억해야지. 내가 좋은 사람으로 살았을 수록, 나와 추억이 더 좋았을 수록, 나와 오래 오래 살면서 서울 곳곳, 전국 곳곳, 아니 세계 곳곳에 나와 추억이 깃들일 수록 어딜 가든 나를 떠올릴 수 밖에 없을테고, 난 그러길 더 바랄테고, 암튼 이기적이어서 미안하다. 우리 장모님은 나이 드실수록, 사랑을 많이 해주신 장인 어른이 떠나면 어떻게 살 수 있을지 도무지 혼자 살 자신이 없다고 얘기 하십니다. 다행인게, 난 그 정도로 잘한건 없어서 캬아 그러나 난 이기적이니까 더더욱 잊혀지지 않고, 기억되고, 나를 생각하면 웃음과 눈물이 함께 날 수 있게, 더욱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ㅎㅎㅎ1111
억대연봉
쌍 따봉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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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정치질에 휘말리지 않는 법이 있을까요
원래도 상급자들이 실무를 모르다보니 평가절하를 자주 당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도 부족한 편이지만 직무가 잘 맞고 보람도 크고 무엇보다 팀원들과 돈독하고 가족처럼 지내서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사내 정치질? 이간질? 이라고 해야 할까요 본인의 잘못을 저희에게 뒤집어씌우고 저희 팀을 와해시키려는 듯한 뒷말을 자꾸 하고 다니는 사람이 생겼어요 그런 말에 휘둘리고 누구보다 양심 있게 열심히 일하는 저희 팀을 믿고 지지해 주지 않는 상부에 제일 실망이 큰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회사는 계속 다녀야 하잖아요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천사점토
은 따봉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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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에 대해 기성세대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만 30인 사회초년생입니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입니다. 주 52시간 폐지에 대해 기성세대분들의 솔직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포괄임금제 폐지 및 완전시급제와 같이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도 야근이 미덕인 회사가 꽤 많습니다. 심지어 이거했다고 야근신청해? 하는 회사도 많지않습니까. 때문에 연장근로를 신청하는데 부담이 없고 그에 대한 보답이 적절하게 주어진다면 주 52시간 폐지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됐건, 사람한명 더뽑는거보다는 연장근로수당 주는게 회사입장에서도 이득이니까요. 오히려 당연하게 내가 더 일하고싶으면 일하고 그에 맞는 보답을 받는 사회가 맞는것 같습니다. 인사고과라는 명목의... 그런 추상적인것보다 훨씬낫지 싶습니다. 이상, 오늘 친구랑 연락하는데 중소다니는 친구 한놈이 52시간 기사 보고 사장이 너네도 이렇게 일해야한다(포괄임금제, 매일 1~2시간 야근 필수)라고 하는것을 듣고.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기성세대분들 생각은 어떤가요? 궁금합니다.
점심값중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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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이 돈을 너무 아끼시네요.
저는 중소기업에서 국가 근간 산업의 검증업무를 하고있습니다. 업무 특성상 Test가 많아서, 회사에 없는 장비는 외부에서 렌탈을 주로 해오거나 합니다. 최근에 Power 서플라이, 로드뱅크를 외부에서 렌탈해왔고 사전에 대표님께 기안올려서 확정을 받았습니다. 거의 100만원 가량의 금액임. 근데 문제는 장비가 교정(Calibration)이 안되있어서, 짧은기간안에 교정을 급 맡기게 되면서 추가금액(약 40만원)이 발생하였습니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 교정값은 우리가 못내겠다. 업체보고 내라 해라. 이렇게 지시를 합니다. 중간에서 최대한 기분 상하지 않게 얘기를 했지만서도, 해당업체는 기분나빠 하는 부분이며 그나마 그쪽 사장님도 저를 생각해서 50% 비용 대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얘길 하니 저도 상대 업체에게 고마운 맘이 들더라구요. (저는 참고로MBTI가 INFJ입니다.) 그래서 이틀 지나고 다시 대표님께 이러한 상황설명을 하였는데, 우리가 비용을 왜 대냐면서, 그쪽보고 교정 비용 제하고 주는쪽으로 얘길 하라는겁니다.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요즘 스트레스가 은근 쌓이더군요. 몇일뒤면 해당장비도 반납해야 하는데, 업무도 바쁜데 아직도 결재를 안해줍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는게 좋을까요? (맘 한켠에서는 내돈을 일부 써야 하나? 하는 바보같은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오랜 경력자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검증자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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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맞았는데
정차하고 여성분께서 내리면서 어깨에 메고 있던 가방으로 제 얼굴을 후려치고 가셨는데 커다란 쇼퍼백 안에 두꺼운 책이 들어있던 거 같아요. 광대뼈를 맞고 제가 소리를 내면서 쳐다봤더니 쓱 쳐다보고 그냥 내리시더라고요. 대중교통을 타면서 이런 일 자주 일어나는 거 알고 고의가 아니라는 것도 알지만 지금까지도 너무 아프고 아직 얼굴이 부어있습니다. 그 여성분을 찾고 싶은데 제가 순간 감정에 오바하는 건가요?
꼬뷱이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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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도 데이터가 될 수 있을까요?
네, 가능합니다. [MVP] 움직임 회복 프로젝트 📅 일정 3차 | 2026년 10월 16일 (금) 11:00 ~ 17:00 (모집중) 바쁜 평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부담 없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주신 분들께 런치박스를 준비했습니다. 📍 장소 서울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A동 B1 시연장 A 참여 방법 아래 Google Form으로 사전 설문 작성 → 움직임 유형 분류 후 참여 가능 시간 확인 → 개별 안내 연락 ▼ 사전 신청 Google Form https://forms.gle/dPQrX4WH921oXYZ8A
신혜수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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