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아침
회사 시작할 때부터 합류해서,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첫 시작에 부족한 사람 불러 주시고, 즐거이 일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해 왔습니다.
회사 사정 여의치 않아 반년만 감봉하고 다시 복원하시겠다 요청하셨을 때도 흔쾌히 수락했고 (1년이 훌쩍 지났지만, 회사에서는 일언반구 없습니다), 급여 2개월 미지급 사태가 1년째 지속되고 있지만 괜찮았습니다.
거짓말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정말 일이 너무 재밌고 항상 즐거이 일하고 있으니 족했습니다. 제게는 그게 제일 중요한 일이니까요.
그런데 어느 순간, 거래처에 나는 거짓말하는 사람이 돼 있었고 업무에서 배제하라는 통화 내용까지 듣게 됐습니다.
무슨 상황인지 설명해 달라 요청하니, 거래처와 껄끄러운 문제가 생겼을 때 제가 방패막이로 사용된 상황이었습니다.
온 힘을 다해 즐거이 일하던 마음에 금이 가기 시작한 순간입니다.
그 이후로 비슷한 상황들이 있었고, 더 이상의 기대감도 희망도 남지 않았고..일에 흥미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한달의 시간을 말씀 드리고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제출한 사직서는 폐기 처분하고, 본인들 필요한 말만 하고 없던 일로 정리 하겠다는 식으로 결론을 내려 하시기에..재차 제출 드리고, 후속 조치 요청 드리니..
일방적인 통보다, 너로 인해 회사가 궁지에 몰린다, 문 닫아야 한다, 돈 더 줄께(이 멘트가 제일 모욕적으로 느껴졌습니다),누가 일하자 하더냐 등의 협박(제게는 적어도 그리 들렸습니다)과 추측성 멘트를 하시네요..
한달의 시간을 드렸고, 말일까지 업무 정리 싹 해 놓고 가겠으니 인수인계 받을 분 구하시라 하는 것 외에..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게 있는지.. 좀 강하게 말씀 드리고나니, 맘도 편치 않고..
여러가지로 힘든 아침 시작에, 주절거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