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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랑방귀 뀌는 신입이 왜 이렇게 이뻐보일까요?
팀원 시절에는 윗사람한테 딸랑거리는 사람들 보면 그렇게 꼴보기가 싫었는데 막상 제가 팀장 달아보니까 다르네요 아부..까지는 아니고 제 근처에서 알짱알짱 거리고 알랑방귀 뀌는 신입이 하나 있는데 왜 이렇게 귀여워 보일까요 ㅋㅋㅋ 아. 참고로 동성이고요.. 그린라이트 그런건 아닙니다. 제가 중요한 보고를 앞두고 있거나 업무 때문에 머리 싸매고 있으면 어떻게 눈치를 챘는지 믹스커피 진하게 한잔 타와서 자기꺼 타는 김에 타왔다고 파이팅 하시라고 응원해주고 갑니다. 제가 뭘하고 있는지를 항상 지켜보고 필요한걸 갖다주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회의 때 제가 한마디 던지거나 새로운걸 제안하면, 다른 대리, 과장들은 흐린 눈 하거나 따르는 시늉만 하거든요? 근데 얘 혼자 눈을 초롱초롱 빛내면서 너무 좋습니다, 저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하면서 무조건 제 편을 들어줍니다. 제가 일주일에 하나씩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시도를 하고 주간 회의 때 공유하자고 했더니 다른 팀원들이 너무 바쁜 시기에 업무에 부담이 될 것 같다고 반발해서 무산됐는데요. 얘가 그걸 기억해서 자기가 AI를 업무에 활용하는게 있으면 우리 팀 톡방에다가 수시로 공유를 해주더라고요. 처음에는 얘가 나한테 뭘 바라고 이러나 싶어서 경계도 좀 했습니다. 근데.. 내 맘대로 움직이지 않는 팀원들까지 이끌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누군가 한명이라도 제 말에 무조건적으로 동의해주고 반응해주는게 얼마나 고맙고 든든한 일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얘가 리액션을 크게 해주니까 다른 팀원들도 슬슬 입을 열기 시작하고, 결과적으로 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주고 있는 듯 하네요. 냉정하게 말해서 일머리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닙니다. 가끔 엉뚱한 실수를 해서 제가 따로 불러서 피드백을 주기도 하는데요. 다른 애들은 지적받으면 표정이 굳고 기분 나쁜 티가 나는데 얘는 이렇게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배우겠다 하면서 진심으로 감사해하는 티가 납니다. 어떤 상사가 얘를 미워할 수 있을까요? 일 좀 못해도 팀에서 꼭 안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다른 팀장 분들도 이러지 않나요?
핑크레몬에이드
동 따봉
2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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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다닌 회사에서 짐 쌌을 때, 저는 두렵지 않았어요
27년 다닌 회사에서 짐 쌌을 때, 솔직히 말하면 두렵지 않았어요. 준비가 되어 있었거든요. 근데 주변을 보면 똑같이 퇴직하고도 치킨집 알아보는 분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에요. 시스템이 없어서예요. 저는 대기업 27년 차에 희망퇴직으로 나왔어요. MBA까지 보내준 회사였는데, 50대 넘어가니까 솔직히 "고임금 저효율" 딱지가 붙더라고요. AI 시대에 그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고요. 나올 타이밍을 직접 결정할 수 있었던 건, 한 가지 때문이었어요. 남들 골프 치고 술 마실 때, 저는 "내가 잠든 사이에도 돈이 움직이는 구조"를 만드는 데 거의 집착 수준으로 매달렸거든요. 배당 ETF, 커버드콜, 헤지 전략... 한국 시장이 닫히면 미국 시장에서, 주가가 빠지면 다른 파이프라인에서 현금이 흐르도록요. 부동산이 방패였다면, 금융 소득 시스템이 창이었어요. 퇴직 후 딱 한 달 쉬어봤는데 깨달은 게 있어요. 돈보다 중요한 건 "내일 아침에 할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그동안 쌓은 투자 노하우를 저처럼 퇴직을 앞둔 4050 분들과 나누는 일을 인생 2막으로 잡았어요. 앞으로 이런 얘기들 풀어나갈 거예요. 퇴직 전에 진짜 준비해야 할 것들, 퇴직금 5억 10억을 어디에 어떻게 굴릴지, 금융 투자 법인 설립까지... 제가 직접 해본 것들 위주로요. 혹시 퇴직을 앞두고 계신 분, 아니면 이미 나오셨는데 돈 굴리는 게 막막하신 분 계신가요? 댓글로 어떤 얘기가 제일 궁금하신지 알려주시면, 거기서부터 시작할게요. 😊
준퇴남오프로
억대연봉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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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선택 A와 B 고민 ! 조언 부탁드립니다
경력직으로 이직 제안이 와서 고민이 많이 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회사를 선택하시는지 이유도 궁금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 A 회사 거리:1시간 연봉 : 600만원 업 상여금없음,성과금 없음,식대 없음 직무: 이전과 업종,직무 같음 근무 환경 : 야근 가끔 있는 편 업무 난이도 중간 자유로운데 장기근속이 어려운 분위기 일을 하면서 재미는 느낄 수 있는데 안정적이지 않음 B 회사 거리:35분 연봉 : 기본급여 300만원 낮음 상여금과 성과급있음 복지 포인트,식사제공 직무: 직무는 같고 업종이 다름. 근무 환경: 야근 없음 업무 난이도가 높지 않은편. 보수적인 분위기가 조금 있고 장기근속자가 많음. 즐거움은 없을거 같은데 안정적인 편. 
러프한하마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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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이별을 준비하는 시간
어릴때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날 좋을때 어디 놀러가고 산에 가서 고기 구워먹고 그것도 길 잘못들어서 계곡물 흐르는 절벽을 그 어린나이에 암벽타고 건넜던.. 아버지가 잡고 밟는 곳만 따라갔던 기억.. 바다에서 잠수해서 조개 캐주시던.. 밤에 드라이브 하며 좋은데도 많이 구경시켜주셨죠.. 제가 사춘기가 올 무렵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목격했고 그런 아버지를 말리다가 육탄전까지 간적도 있습니다.. 겉으로는 아들이었지만 아마 그때부터 제 안에 아버지란 존재는 거의 도려내버렸던거 같습니다.. 고3 올라가던 겨울 어느날 그날도 아버지는 친구분 만나신다고 늦으시는 날이었는데.. 밤11시경 연말시상식을 보고있는데 경찰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교통사고가 나서 위독하시니 빨리 병원으로 오라구요.. 피투성이가 된 아버지가 수술실로 들어가시는데 이대로 아버지를 잃을까봐 9시간을 서서 울며 기도했어요.. 기적처럼 다시 눈을 뜨셨지만, 후유증으로 뇌졸중이 와서 왼쪽몸이 마비가 되셨습니다. 긴 재활 끝에 집에 오셨는데 이미 저희집은 원래도 어렵게 살았지만 아버지의 사고로 풍비박산이 되어있었어요. 장애 때문에 다시 돈을 벌기 쉽지않은 상황에 아버지도 무너져내렸습니다. 어찌저찌 살아오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고 결혼해서 아이도 생기고.. 일상처럼 지내온 시간동안 저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크다는 이유로 내내 차갑고 냉혈하고 부모자식같지 않게 지냈어요. 장애의 몸으로 엄마와 싸우기도 하시고 밖으로만 도시는게 항상 미웠어요. 그렇게 아버지와 거리를 두고 지냈지만 저도 사회생활이나 가장으로서 힘들때면 아버지 생각이 나서 차에서 눈물을 훔칠때가 있더라구요.. 그런 아버지가 얼마전 골반에 금이 가서 요양병원에 가신지 1주일이 되었습니다. 30년간 장애의 몸으로 살아오셨는데 침대에 하루종일 누워만 계시니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되었어요. 이제 조금은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었는데.. 정신이 왔다갔다하는 아버지를 뵈니 길지 않았다는것을 예감할수 있었어요. 막상 아버지와 이별할 생각을 하니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아들같지도 않은 저란 놈을 항상 자랑스러워하셨거든요.. 아버지가 잘못한건 잘못한거고 그래도 아빤데 모질게만 대했던 제 자신이 후회되서 미칠것 같습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죄송하다고, 그래도 항상 아빠 생각하며 지냈다고 외롭게 해서 못되게 굴어서 살아계실때 불효만 해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려구요.. 눈물이 나고 마음이 복잡한데 어디에든 털어놓고 싶어서 두서없이 써봤습니다..
t와F의어디쯤
은 따봉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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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x 영화 슈퍼걸] 영화 <슈퍼걸> 기대평 댓글 이벤트🔥
올 여름 극장가를 흔들 액션 블록버스터🔥 코믹북 찢고 나온 역대급 싱크로율 캐릭터 <크루엘라>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X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제임스 건 제작으로 전 우주적 스케일의 볼거리와 액션 예고! <슈퍼걸> 예고편 감상 후 댓글로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슈퍼걸> 예매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기간: 6/10(수) ~ 6/17(수) 🦸‍♀️방법: <슈퍼걸> 예고편 감상 후 기대평 댓글로 남기기 🎁경품: <슈퍼걸> CGV 전용 예매권 50명 (1인 2매, 총 100매) https://youtu.be/WZlvbRUSMjo?si=fhUndKfHV24ulnIe
커뮤니티 운영자
쌍 따봉
 | 리멤버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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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벨은 좋은데 할일없는 회사...
전 직장이 일이 많으면 주말 풀 출근에 야근까지 빡센 회사여서 3년 반 좀 안되서 퇴사하고 집근처로 이직했음. 중견기업 자회사라 전체 인원이 50명도 안되지만 중견기업 워라벨을 선사해주셔서 마지막 주 금요일 패밀리데이, 복지포인트, 칼퇴, 가끔 야근 이여서 처음엔 너무 좋았음.. 근데 이제 막 수습기간 지났는데 할일이 너무 없음.. 소수정예로 돌아가던 곳이라 그런가 중업무를 맡고 있는건 없고 가끔 제품나오면 검사 해주는게 다임... 전에 있던곳은 하루 종일 실험이랑 서류에 미쳐 살았는데 갑자기 이런 곳에 뚝 떨어지니가 적응 안됨.. 집이랑도 너무 가깝고 워라벨도 너무 좋아서 퇴근후에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서 너무너무 좋은데 고용주 입장에선 이만큼 월급주고 나를 고용할 이유가 있나?싶을정도여서 불안 1point 또 내 자리 자체가 갑자기 뿅하고 생겨난 자리라 새로 채용공고낸지는 5년정도 되었다네여. 불안+1point 이래서 나는 나중에 나이먹어도 생산관리직으로도 일하고싶은데 언제 짤당하기전에 이직해야되는건가여..
이거뭐지영
33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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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실제로 부장 자리를 없애는 방식(1편) 매일 밤 야근하는 부장이 가장 먼저 잘리는 이유
<매일 밤 야근하는 부장이 가장 먼저 잘리는 이유> 얼마전 27년차 희망퇴직하고 법인 설립 준비하고 있는 준퇴남 오프로입니다. 이 얘기, 불편하실 수 있어요. 그래도 한번 들어봐 주세요. 저 27년 대기업 다니면서 인력이랑 예산을 직접 주무른 사람이에요. 그러다 보니 회사가 사람을 어떻게 보는지 꽤 선명하게 봤거든요. 솔직히 말하면요. 회사는 연봉을 "과거 헌신에 대한 보상"으로 주지 않아요. 매달 내 효용 가치를 평가해서 지불하는 구독료예요. 넷플릭스처럼요. 가성비 떨어지는 순간 구독 취소예요. 근데 AI가 들어오면서 이 계산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제가 목격한 첫 번째 패턴이 있어요. "취합 부장의 종말"이에요. 밑에서 올라온 엑셀 취합하고, 오탈자 고치고, 파워포인트 예쁘게 만들어서 임원한테 보고하는 일 있잖아요. 매일 밤 10시까지 이거 하면서 "나 진짜 열심히 일한다"고 느끼는 분들이요. AI 에이전트 하나 붙으면 이 10시간 노동이 10분으로 끝나요. 실무자가 데이터 던지면, AI가 분석·요약·시각화까지 해서 임원 대시보드에 바로 올라가요. 중간에서 취합해서 보고하던 부장이 설 자리가 사라지는 거예요. 불편하지만 이게 지금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에요. 혹시 지금 본인 업무에서 "취합·정리·보고" 비중이 얼마나 되세요? 댓글로 솔직하게 얘기해봐요. 저만 이런 얘기 하는 건지 궁금하기도 해서요 😅 다음엔 두 번째 패턴, "주니어 + AI 콤보가 부장을 어떻게 대체하는지" 얘기해볼게요.
준퇴남오프로
억대연봉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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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 낙하산으로 중소기업 인턴 했던 썰 ☆긴 글 주의☆
편의상 음슴체 사용 양해 부탁드립니다 때는 2007-8년(정확히 기억 안남) 05년 1월 군번으로 07년 1월에 전역 후 군대에서 읽었던 "카오산오드에서 만난 사람들" 이라는 책의 영향을 받아 생에 처음 태국로의 배낭여행을 계획함. 당시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던 중이라 여름 방학때 숙식 제공되는 공장에서 빡쌔게 돈 모아서 겨울 방학때 여행을 하기로 함. 이것저것 알바를 알아보던 중 아버님께서 지인 찬스로 집에서 차로 40분 정도 걸리는 지방 소도시에 있는 공장으로 연결을 해줌. 정확히 기억은 안나나 현대차나 포드같은 수입차에 미션쪽에 들어가는 금속 부품을 만드는 회사였음 애초에 공장에서 생산직 같은 일을 할 줄 알았던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공장 옆 사무실에서 ERP 에 생산 제품 수량을 입력하는 일을 하게 됨. 방학동안에만 일을 할 인턴이었지만 거기선 나를 모두 박기사라 불러줌. 그때 알았지만 거기서 기사는 사원에 해당하는 직급임. 그때만 해도 인턴이 지금처럼 흔하지도 않았고 특히 지방의 공장에서 인턴같은걸 하는 경우는 더 드물었음. 같은 도시의 시내에 아파트를 기숙사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3룸 아파트였고 사는 직원이 3명이라 나는 그중 막내였던 기공과 나온 형 하나랑 같은 방을 씀.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 모두 나와 아침에 출근해서 밥 먹고 업무 시작, 점심 먹고 오후 근무, 저녁 먹고 퇴근. 출퇴근은 셔틀버스가 있었던걸로 기억남 입사 첫날 거기에 직급과 연차가 지긋한 어르신 한분이 공장 내부 견학을 시켜주고 해야할 일도 알려줌. 잘은 기억 안나지만 전날 또는 당일 밤부터 아침까지 생산된 제품 종류와 수량 종이쪼가리에 적혀 있는데, 난 그걸 공장내 반장 사무실에서 서류철 열고 가져와서 입력하고 오후엔 오전 생산분에 대해서 입력하는 단순 업무였음. 공장 사무실엔 20명이 좀 안되는 직원들이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 당시 직장 생활 경험이 없었던지라 누가 뭐하는 사람인진 잘 기억이 나지 않음. 그 중에 사투리가 구수한 과장님이 본인에게 잘 대해주셨는데 나중에 알고봤더니 내가 낙하산으로 들어온게 이미 어느정도 알려져 있었음. 그도 그럴게 아버지 동창분이 그 때 당시 기아자동차 부사장이었고 그분을 통해서 집에서 가까운 곳의 협력 업체에서 일하게 된거였음 직원들중 일부는 내가 낙하산인건 알았지만 어느정도 레벨에서 꽃혔던건진 잘 몰랐어서 공장에서 일하는 내내 나한테 자꾸 물어봤고 어차피 2달만 일하고 갈거라 그냥 말해줌. 그때 날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사람들이 있었고 그 사투리 과장은 첨부터 나한테 잘해줬음 기숙사에 같이 살던 3명은 대리 1명, 기사 2명이었는데 그 기사중 1명이 기공과 막 졸업하고 일하고 있는 룸메였음. 제일 큰 방은 나이는 더 많지만 직급은 기사인 사람이 쓰고(화장실 딸린 안방) 제일 작은 방을 대리가 쓰고, 중간 방을 나와 기공과 형이 씀. 기숙사로 돌아오면 난 맨날 이어폰 끼고 노트북으로 미드나 조졌는데 룸메 형은 맨날 토익을 공부했음. 그러면서 나에게 영어 공부 해야한다. 나도 경력 좀 쌓고 토익 점수 만들어서 이직할거다 라는 말을 자주 했음. 그러거나 말거나 미래에 대한 생각이 1도 없고 그저 태국 여행이나 생각하던 복학생 2학년인 나는 맨날 미드만 죠졌음. 그렇게 주중엔 일하고 주말엔 아버님께서 픽업 오셔서 집에 다녀오고 그랬음. 우리집이 시골에서 산장을 하고 있었고 버스도 잘 없어서 대중 교통으로 오가기는 좀 빡쌨음. 암튼 그렇게 매일을 미드나 보고 자료 입력이나 하며 지루하게 보내던 중 공장장을 통해 출장을 가라는 오더가 떨어짐. 내용인 즉슨 우리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김해에 있는 열처리 공장으로 보내서 거기서 열처리를 하고 납품이 되는 구조인데, 타 업체로 보낸 우리 제품에서 불량이 다수 발견된거였음. 원래 대로라면 일부 불량율은 존재하고 열처리 전인지 후인지 그쪽 업체에서 엑스레이로 제품에 크랙이 있는지 등 체크 후 납품을 하는건데, 불량이 너무 대량으로 나와서 그쪽 통해 클레임 입수, 우리 공장에서 사람들이 가서 불량 검수하고 분류하는 작업을 해야했던 거임. 그래서 차출된 사람은 3명. 나, 그리고 생산라인에 있는 형 하나, 마지막으로 부장인데 부서원이 없는 만년 부장 하나 이렇게 잉여 인력 2명(부장, 나) + 생산 라인 직원 하나가 가게 됨. 부장 차로 3명이 가게 되었고 출장용 법카는 부장이 챙김. 차타고 가는데 부장이 글러브 박스에 있던 다수의 CD 혹은 DVD 를 보여주며 이거 야동인데 차에 달린 센터페시아로 볼 수 있다고 자랑을 했음. 나도 남자라 야동을 보지만 속으론 "차에서 까지? 특이한 양반일세" 라는 생각을 했음. 그 부장은 인하대 공대 나와서 아마 입사 당시엔 해당 공장 기준 오버스펙이었을지 모르나 나는 모르는 이유로 해고 또는 정년만 기다리고 있는 기러기 아빠였음. 아마 그 회사에서 표준어를 쓰는 사람은 그 부장이 유일 했을 듯. 암튼 김해에 도착 숙소를 잡는데 이 부장이 출장비를 남겨먹을라 그랬는지 모텔 방 하나만 잡음. 방은 어둡고 침대는 하트모양이었고 천장엔 거울이 있었음 ㅅㅂ. 난 원래 잠귀가 밝은 편이라 남이랑 잘 못자고 보통 이어플러그를 하고 자는데 딱 봐도 그 생산직 형이랑 부장이 둘다 풍채가 좋아 코를 골 것 같아서 난 그냥 바닥에서 자기로 하고 그 둘이 하트 침대에서 잤음. 예상대로 그 둘은 코를 엄청 골았음. 날이 밝고 열처리 업체로 갔는데 한여름의 열처리 공장은 정말 더웠음. 공장 밖에는 업소형 대형 재빙기가 있고 쉬는 시간마다 직원들이 얼음과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달래고 있었음. 우리가 일했던 곳은 열처리 라인과 다소 떨어져 있었지만 그래도 더웠음. 암튼.. 제품 검수하는 일의 분장는 다음과 같음. 기계가 꽤 큰데 해당 업체에서 지게차로 제품 박스를 올려주면 부장이 박스에서 제품을 꺼내 하나하나 손으로 벨트에 내리면 엑스레이를 통과한 제품이 나오고 나랑 형은 그걸 벨트에서 받아서 다시 박스에 넣는 작업임. 밑에서 작업을 하면 벨트에서 개당 3-4키로 정도하는 부품을 받아서 바닥에 있는 박스에 허리를 숙여서 넣어야 하는데 그걸 일주일동안 만개 이상 한것 같음. 부장이 올라간 이유가 있었음. 거긴 허리 안숙여도 되고 앉아서 일 할 수 있었음. 그렇게 첫날이 지나고 저녁에 삼겹살을 먹음. 난 당시 술을 안마시던 상태라 나를 제외한 둘은 반주를 같이 하고 난 밥만 먹음. 난 술을 안마시니까 1차만 하고 숙소로 복귀, 2명읔 2차를 갔는데 아마 야리꾸리한데 간 것 같음. 다음날 아침은 돼지 국밥 먹고 그렇게 일주일을 개고생하며 일하고 중간 중간 그 2은 저녁 이후 2차를 가고 결국 작업 완료후 우리 공장으로 복귀. 일 진짜 겁나 빡쌨음. 20 초반이었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음 허리랑 손목 다 나갈뻔.. 그렇게 난 다시 ERP 입력을 하며 어느덧 개학이 일주일 남은 시기가 됨. 그렇게 며칠 더 일하다 이제 한 3일 후에 집에가서 좀 쉬고 개학 해야하는데 지난 번 우리보고 출장을 가라고 했던 공장장(상무 또는 전무) 가 또 출장을 가라고 함. 그래서 난 속으로 "아니 ㅅㅂ 곧 개학인데 또 어딜가?" 라고 생각하던 중, 글 초반에 말한 사투리 구수한 과장이 와서 나한테 말함. "너 출장 또가면 겁나 빡쌔고 개학때 시간도 못맞춘다 그러니 지금 당장 사표 쓰고 튀어라" 라고 해서 그날 바로 사표쓰고 튐 ㅋㅋㅋㅋ 추가로 2개 정도 에피소드가 더 있는데, 내가 개학이 얼마 안남은 시점에 지방대 석사한 사람이 대리급으로 입사함. 결혼도 했는데 기러기로 가족은 다른 지역에있고 그 대리는 우리랑 같은 기숙사를 써야해서 거실을 썼음. 나중에 안 얘긴데 내가 그때 세금 때고 월 100정도를 받았음. 근데 그 대린 세후 120 받음 ㅅㅂ. 아무리 2007년 2008년 이라 해도 석사하고 가정도 있는 사람 120 주는건 너무하다는 생각을 했음. 마지막 에피소드는 내가 퇴사하기 직전 처음이자 마지막 회식이 있었는데 생산쪽 말고 사무실 사람들만 하는 회식이었음 그때 경리를 보던 악무 이수현 닮았지만 키는 한 175 정도 되는 너무 순진하고 착한, 이제 막 상고 졸업하고 바로 입사해서 일하고 있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1차로 고기 먹고 2차로 노래방 가서 같이 노는데 한 60은 되어 보이는 그 나 출장 보낸 공장장이랑 그 경리가 브루스를 추는걸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음. 더 놀라운건 그 경린 그 상황이 익숙한지 전혀 싫은 티도 내지 않았음. 이후로 대학 졸업하고 계속 외국을 나다니며 해외 현채로 직장생활 중. 끝.
뿌잉잉잉
억대연봉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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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갑질
현재 공공기관에서 꽤 오랫동안 유지보수일을 하고있는데요. 근래들어 담당주무관의 갑질이 더욱더욱 심해져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지네요. 이렇게 살다가는 완전히 무너질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공공기관 갑질 유지보수 협력업체 직원분들은 어떻게 대응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감자탕에소주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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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이 이렇게 무섭네요...
경력직 팀장급 이직해서 입사한 회사 5개월차 입니다... 나름 카테고리 내 이름 좀 알려진 회사라 기대를 안고 들어왔는데 체계는 기대도 못할 정도로 기초라는게 없는 회사였고 재정은 마이너스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사했으니까 잘해보자고 의견도 내고 하는데 이미 직원들은 그걸 한다고 될까요? 그거 이미 해봤는데 안돼요! CS는 하루에 천건이 넘는데 그걸 시스템없이 몸빵으로 막고 잇고.. 시스템을 만들어주겠다는데 그걸 언제 배우냐며 계속 몸빵하겠다네요 직원들이... ㅎㅎ 대표가 좀만 버티랬다고 진짜 몸빵하겠다는 직원들.. 이미 익숙한 직원들 사이에 들어와서 물 흐리는 제가 이상한거겠죠?ㅋㅋ
어쩜이래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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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에 벌써 두번 해고 되었습니다
재무 임원으로 25년 입사해서 26/1월에 해고되고 다른곳에 26/2월에 입사해서 26/5월에 두번째 해고되었습니다..그전까지는 6,6.5년씩 두곳에서 다녔습니다. 재조업 회사가 재정악화로 4대보험 2개월 미납, 퇴직금 미납, 급여도 일부만 제공되는 시점으로 유급휴업및 권고사직을 진행중이였습니다.(3개월 미만 운영 자금 보유)대표 생각보다 너무 많은 인원이 나가는것이 염려되었나봅니다. 저를 내보내고 없던일로 하겠답니다. 그렇다고 자금이 유입될경로도 없는데 말이죠… 인원 대량 감축하고 최대한 자금 유지해서 새롭게 시작하는것을 위해 채용이 됬는데, 나가달라하네요.. 그것도 몇주 월급 유예없이, 퇴사 유선통보후 익일에(인수인계).. 회사나 대표가 엉망인거는 이해했습니다. 대표가 이런 선택을 하니 회사가 이꼴이 됬지.. 그런데 회사는 회사고, 제가 자괴감이 너무 듭니다.. 부모님 두분은 노후가 준비가 전혀 안되있으시고, 와이프는 외국인이고 애기들있어 취업이 쉽지않고, 제가 모아둔돈도 그닥 없고.. 사실 입사 하고 며칠지나 재무 보니 엉망인거를 잘알고 있었고, 계속 구직을 도전 중이 였습니다. 회사가 엉망이여도, 돈 벌면서 이직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니 너무 힘드네요. 홀로 돈벌어 유학 다녀왔고, 그러느냐 졸업이 늦었었는데. 그냥 남들처럼 한국에서 대학 나오고, 남들 가려고 하는 공무원이나 대기업들을 도전하며 살껄 내가 뭐 잘낫다고 유학가고 졸업 늦고 취업도 해외에서 했을까 돈도 못모으게.. 앞이 캄캄 하네요..
아아어렵다아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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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먼트 심사부
업무나 처우 측면에서 회계법인에서 다음 커리어로 가기 어떨까요? vc는 연봉이 상대적으로 낫다는 얘기를 들어서요. 답변 미리 감사합니다.
인포멤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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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때문에 출장 온건데 식대 일부 미지급
점심만 근무시간이니 식대 줄거고 아침 저녁은 근무시간이 아니니 알아서 사먹거나 굶거나 하라네요 ;; 타지역 출장 와서 1박 하는거 자체가 근무의 일환 아닌지.. 쩝.. 제가 오고 싶어서 온게 아닌데요...
jijijili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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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같은분. 있나요?
출근할때나 어디갈때 화재 불안함때문에 콘센트 다뽑고 인덕션 꺼졋는지 확인하는 습관이있는데 저같이 불안염려증..? 갖고 계신분 있나요 오죽하면 입문용 소화패치도 멀티탭에 붙여두는데 확인안하면 미칠거같고 병적인건지 궁금해서요...
30살미생사원v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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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대기업 경영기획에서 다시 엔지니어(품질/테크니션)로 돌아갈까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직장 생활 중인 30대 직장인입니다. 요즘 커리어 때문에 잠도 안 오고 고민이 너무 깊어져서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기계공학을 졸업하고 해외에서 기계 엔지니어로 6년 정도 일했습니다. 그동안 품질관리, 개발 PM, 영업원가까지 나름대로 굵직한 영역들을 두루 거치며 치열하게 굴렀어요. 그러다 보니 몸도 마음도 좀 지치기도 했고, 제대로 된 워라밸을 찾고 싶다는 마음에 큰 결심을 하고 지금의 대기업 경영기획팀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하던 대로 워라밸은 확실히 챙겼고 회사 네임밸류도 만족스러운데,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습니다. '문서 작성'이 제 성향이랑 정말 지독하게 안 맞네요... 매일 모니터 앞에 앉아 텍스트와 씨름하고, 지표 맞추고, 보고서 다듬는 문서 작업들이 저한테는 너무 고역입니다. 현장에서 기계 만지고, 문제 터지면 몸으로 부딪쳐서 해결하고, 직관적으로 성과가 보이던 엔지니어 시절이 계속 눈에 밟힙니다. 기획 업무를 할 때마다 옷에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껴입은 것처럼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내가 왜 여기서 이걸 하고 있나' 싶은 회의감마저 듭니다. 그래서 지금 진지하게 다시 엔지니어로 돌아갈까 고민 중입니다. 다만 지금 있는 대기업 타이틀을 내려놓고, 현실적으로 이직이 조금 더 수월할 수 있는 중견기업(품질관리나 설비 테크니션 엔지니어 쪽)을 타깃으로 잡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그 좋은 워라밸이랑 대기업 타이틀 두고 왜 사서 고생을 하려고 하냐", "배부른 소리다"라고 말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매일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출근하는 하루하루가 감정적으로 너무 소모되네요. • 대기업 경영기획에서 오는 안정감과 워라밸을 어떻게든 버텨내며 적응해 보는 게 맞을까요? • 아니면 조금 눈을 낮추더라도 제 적성에 맞고 경력을 살릴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엔지니어(품질/테크니션)로 과감히 유턴하는 게 맞을까요? 비슷한 커리어 전환을 겪으셨거나, 인생 선배님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어떤 선택이 더 후회가 없을까요?
가무매잉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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