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영업 현직자 or 전직자 선생님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로컬 etc 영업 담당자입니다.
혹시 이런 상황을 어찌 타개할 지 고견을 여쭙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흔히들 밭이라고 하는 기준으로 말씀드리며 아주 안좋은 밭인것 같습니다.
(제 생각만이 아닌 동료 및 상급자도 똑같이 말합니다.)
인구감소(사망 및 유출)도 지속적으로 되고 있으며 병원규모도 2인 이상 진료보는곳 없이 1인 진료로 작은 의원들이며 현재 제 지역 내 모든 의원은 정말 면담 안되는곳 빼고는 다 하고 있어 신규는 더 할 수는 없습니다.
(신규 개원처는 없을 것입니다..)
제 회사는 평가방식이 전년도 대비 당해년도 성장금액을 보는데 지금 간신히 품목별로 유지중이거나 빠지거나 하고 있습니다.
저는 월~금 커피조조, 점심 및 저녁 한달 빽빽하게 일정이 잡혀있으며 법정교육, 보건소 관련 업무, 인포 관련 업무, 개인 잡무, 픽업, 취미활동 같이하기 등 일단 힘이 닿는곳까지는 열심히 하고 있고 원장님과의 관계도 전반적으로 좋은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약을 말씀드리면 도와주실 때도 있지만 2가지에서 브레이크가 걸립니다..
1. 환자 수가 적고 점점 줄어서 일단 쓰긴 하지만 많이 쓰기가 어려울거다.
2. 동일성분 쓰고있는 약이 있는데 오래된 친구(CSO)꺼라 바꾸기가 어렵다.
이런 상황입니다.
그러나 같이 입사한 한 동기는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는데 이야기 나눠보면 자기는 어차피 이직할거라 다른 공부한다고 늦은 출근에 점심먹고 퇴근이 다반사인, 소위 말해 근태가 불량합니다.
또 방문 빈도도 적어 원장님이랑 큰 유대가 없지만 자기도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가만있어도 매출이 늘어서 신기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뭐 일단 편하고 꽁으로 인센티브 받으니 좋아서 다니면서 공기업 시험 준비나 계속 한다고 합니다.
솔직히 들으면 허탈하면서 부럽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시련은 인사평가입니다.
평가방식은 전국의 영업사원을 두고 전년도 대비 당해년도 성장금액을 엑셀로 줄세워 상대평가를 합니다.
당연히 이번년도도 하위권이 예상되는 바입니다..
처음에는 그래도 개의치 않고 자신과의 싸움이라 생각하며 꾸준하게 열심히 하였는데 회사의 인사평가는 저를 기다려주지 않으니,,, 매년 하위등급에 솔직히 이미 속어로 조진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회사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면 일단 제가 영업활동을 하는만큼 하는 애들이 없다고 자기도 저처럼은 못할거 같은데 실적이 안나와 참 안타깝다는 말뿐 다른 조언은 없습니다..
너무 답답하여 회사 내에서가 아닌 이 자리에 글을 써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