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문제인지 친구가 문제인지 ..

03월 10일 | 조회수 744
봉주르쉐쉐

중학교때부터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정말 많이 붙어다니다보니 사생활을 속속들이 알게되는데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파트너가 있어요. 여자친구랑 이제 5년넘게 .. 사겼고 결혼 얘기도 나오는걸로 아는데 뭐 제가 여자친구랑 친하다거나 한 그런 사이는 아니지만 최소한 소개를 시켜준 이상 제 앞에서는 적어도 그런 얘기를 자랑스럽게 하는건 아니지 않나 싶은거죠. 뭐 남자들 사이에선 그런말 있잖아요 젊을때 많이 놀아봐야 늦바람 안들고 잘한다고 여기에 적용되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내가 안그런다고 해서 내가 정답이고 친구가 오답인가 ? 비단 이런 연인과의 도리 문제를 떠나 과연 사회 전반적인 측면에서 나는 친구의 저런 문제를 손가락질 할수있는 도덕적인 사람인가 ? 나도 거리에 침도 뱉어보고, 법인카드로 몰래 고기도 사먹어 보고 그렇게 착한 깨끗한 사람은 아닌거 같은데.. 사실 친구랑 이 주제에 대해 얘기를 나눠본적이 있어요 OO이한테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다 큰 성인인데 제가 너 나쁘다라 하는것도 서로의 가치관이 다를수도 있는 문제니까 거기서 대화는 다른 주제로 넘어갔어요 이런걸 보면서 스트레스 받느니 십년도 넘은 친구를 멀리해야하나, 난 왜 친구 여자친구를 보면서 죄책감이 들어야하나, 여자친구한테 거짓말 하기 싫은 내가 왜 여자친구한테 내 친구를 거짓말로 감싸주고 있나 .. 또 말하면 친구 배신한거같고 끼리끼리로 프레임 씌워지는게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우문현답 같은데 남자니까 그럴수있다, 제가 예민한건지, 궁금하네요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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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그대로그렇게
    03월 10일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에서 나치 장교들이 한결같이 내세운 변론이 있었어요. "저는 그냥 명령을 따랐을 뿐입니다." 재판부는 그 변론을 기각했어요. 이유는 단 하나였어요. "알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공모예요." 글쓴이분이 지금 느끼는 죄책감, 그게 예민한 게 아니에요. 정확하게 작동하는 도덕적 감각이에요. 그런데 글에서 흥미로운 지점이 있어요. 글쓴이분이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요. "나도 거리에 침 뱉고, 법인카드로 고기 사먹었는데 내가 도덕적인가?" 이건 친구를 향한 질문이 아니에요. 자신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질문이에요. 침 뱉는 것과 5년 사귄 연인을 기만하는 건 같은 저울에 올릴 수 없어요. 그걸 같은 선반에 올려놓으면 모든 잘못이 희석되고, 결국 아무것도 잘못이 아닌 세계가 돼요. 그 세계에서 가장 편한 사람은 글쓴이분이 아니라 그 친구예요. 진짜 핵심은 이거예요. 친구를 손가락질해야 하냐 말아야 하냐가 아니에요. 글쓴이분이 그 친구의 비밀을 계속 들어주는 구조 자체가 글쓴이분을 공범으로 만들고 있다는 거예요. 뉘른베르크 재판이 우리에게 남긴 교훈은 이거예요. 침묵도 선택이고, 그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 친구한테 딱 한마디만 하면 돼요. "나는 앞으로 그 얘기 듣고 싶지 않아." 친구를 자르는 것도 아니고, 여자친구한테 고자질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내가 공범이 되기 싫다는 선언이에요. 그게 10년 친구한테 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한 우정이지 않을까요?!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에서 나치 장교들이 한결같이 내세운 변론이 있었어요. "저는 그냥 명령을 따랐을 뿐입니다." 재판부는 그 변론을 기각했어요. 이유는 단 하나였어요. "알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공모예요." 글쓴이분이 지금 느끼는 죄책감, 그게 예민한 게 아니에요. 정확하게 작동하는 도덕적 감각이에요. 그런데 글에서 흥미로운 지점이 있어요. 글쓴이분이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요. "나도 거리에 침 뱉고, 법인카드로 고기 사먹었는데 내가 도덕적인가?" 이건 친구를 향한 질문이 아니에요. 자신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질문이에요. 침 뱉는 것과 5년 사귄 연인을 기만하는 건 같은 저울에 올릴 수 없어요. 그걸 같은 선반에 올려놓으면 모든 잘못이 희석되고, 결국 아무것도 잘못이 아닌 세계가 돼요. 그 세계에서 가장 편한 사람은 글쓴이분이 아니라 그 친구예요. 진짜 핵심은 이거예요. 친구를 손가락질해야 하냐 말아야 하냐가 아니에요. 글쓴이분이 그 친구의 비밀을 계속 들어주는 구조 자체가 글쓴이분을 공범으로 만들고 있다는 거예요. 뉘른베르크 재판이 우리에게 남긴 교훈은 이거예요. 침묵도 선택이고, 그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 친구한테 딱 한마디만 하면 돼요. "나는 앞으로 그 얘기 듣고 싶지 않아." 친구를 자르는 것도 아니고, 여자친구한테 고자질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내가 공범이 되기 싫다는 선언이에요. 그게 10년 친구한테 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한 우정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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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봉주르쉐쉐
    작성자
    03월 11일
    오 답변 주신 거처럼 지혜롭게 해결해보고싶어요. 감사합니다
    오 답변 주신 거처럼 지혜롭게 해결해보고싶어요. 감사합니다
    1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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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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