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처우 개선 번복으로 인한 퇴사관련 문의
안녕하세요.
저는 5월 마지막 주에 회사에 6월 말까지 근무하고 퇴사하겠다는 의사를 회사에 전달했습니다.
이후 회사에서는 총 7차례 면담을 진행했으며, 6월 초 고위 임원으로부터 ‘연봉 10% 인상’ 및 ‘7월 계열사 이동’을 통한 처우 개선 제안을 받았고, 이에 저는 수락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인사팀이나 해당 임원 누구로부터도 구체적인 처우 조건에 대한 안내는 없었습니다.
계속 기다리다 오늘 오전 해당 임원에게 직접 문의한 결과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두 가지 옵션을 고를 수 있다.
1.처우 개선
2.내년 진급
이에 저는 "진급은 호봉 기준에 따라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므로, 당시 약속했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명히 전달했습니다.
그럼에도 해당 임원은 "알겠다, 조금 기다려 달라"는 말만 했습니다.
제가 "그럼 앞으로 누구와 협의하면 되느냐"고 묻자,
“인사팀 담당자와 조율하면 된다”
고 답하며, 동시에
“너가 이러면 윗사람들이 안 좋아하니 조용히 있어라”
는 뉘앙스로 말을 이어가며,
“내년 3월까지 기다리면 다 챙겨주겠다”
고 말했습니다.
저는 사전에 내년 3월에 처우개선이 된다는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하였고 이에 저는 인사팀이 제시하는 조건이 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퇴사를 다시 고려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그제서야 그는 “대표님께 보고하겠다”고 하였고, 2시간 뒤 “대표님이 오케이하셨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2시간 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라고 말을 번복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궁금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회사가 약속한 처우를 최종적으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제가 처음 밝혔던 일정인 6월 30일 퇴사를 그대로 진행해도 법적 또는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회사의 외형적 규모와 실제 내부 시스템, 그리고 임원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얼마나 불균형한지...어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