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이 참 오래 가네요
작년에 지금 회사로 이직했는데, 전 회사 막판 1년 여를 정말 번아웃이 세게 온 상태로 질질 끌려가며 살았던거 같아요. 그러다가 현재 회사로 오게 됐는데, 여기서도 비슷한거 같네요.
영업, 클라이언트 관리 쪽 일을 7년 넘게 하다보니 보상은 또래 친구들 중에서는 높은 편인데, 영업, 클라이언트 관리를 계속해서 한다고 은퇴가 빨라질 수 있는것도 아닌거 같으니 더욱이나 이 일을 내가 왜 계속해야 하는거지 싶어지기도 하네요. 그리고 이 일을 하면서 커리어가 더 클 수 있지도 않을거라는 답답함도 드네요.
결정적인건 그냥 이 직무를 이젠 하기 싫은게 큰거 같아요. 그냥 쉬고싶고, 일도 최소한으로 필요한 업무들만 쳐내고 있다보니 당연히 성과도 새로 온 회사에서 나오지도 않고 스트레스 받고 그러고 있네요.
1년은 잘 버텼는데, 아무래도 다른 직무나 업종으로 이직을 하는게 나을거 같아서 채용공고만 하염 없이 살펴보고 있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