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투자를 망치게 만드는 심리 편향 3가지는?
최근 주식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코스피 뿐만 아니라 독일, 중국, 유럽 등 연초 이후 많은 국가의 증시가 상승한 모습이죠.
한편, 시장 분위기가 좋으면 좋을수록 오히려 고민이 깊어지는 개인투자자들도 많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투자자들은 투자를 망치는 몇 가지 심리 편향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만 하는데요.
특히, 아래 3가지 심리 편향은 투자자의 판단을 크게 흐릴 수 있어 큰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투자를 망치는 3가지 심리 편향’ 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든든 주) 이번 글은 김성일 소장이 7/22일 주간동아에 기고한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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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를 망치는 3가지 심리 편향
1️⃣ 포모 (FOMO : Fear Of Missing Out)
포모란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뜻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주식으로 수익을 본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남들처럼 지금 당장 투자를 시작하지 않으면 수익 기회를 놓칠 것 같은 불안감이 들기 쉽습니다.
이런 심리에 휘말리면 분석 없이 덜컥 투자를 시작하게 되며, 대개의 경우 시장 고점에 진입하게 되므로 하락 시 큰 손실을 입기가 쉽습니다.
2️⃣ 최근성 편향
최근 좋았던 경험이나 데이터에 집중해 앞으로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 거라고 착각하는 인지 편향입니다.
예를 들면, 최근 4개월간 코스피가 30% 훨씬 넘게 급등했고, 정권교체와 상법 개정 등 각종 호재가 가득하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꾸준히 상승하리라 무조건 확신하는 투자자가 여기 해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늘 예측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 당시, 증시는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2020년 하반기 급등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뒤늦게 주식 계좌를 개설했고, 개인투자자의 국내 주식 계좌 수는 2019년 말 약 2,800만 개에서 2021년 말 약 4,800만 개까지 늘었습니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2021년 7월 고점 이후 하락했고, 2022년 말까지 약 30% 떨어졌습니다. 미국 S&P500은 2022년 한 해 동안 20% 하락했고, 나스닥은 34% 하락했죠.
위와 같은 상승장 뿐 아니라, 하락장에서도 최근성 편향은 작동합니다.
2022년의 하락 이후에는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자조적인 말과 함께 현금성 자산으로 이동하는 투자자가 급증했고, 전문가들도 관망을 권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예상과 다르게 2023년부터 다시 급등했습니다. 한 해 동안 코스피는 19% 상승했고, S&P500은 24%, 나스닥은 41% 상승했죠.
3️⃣ 과신 편향
자신의 투자 판단이나 능력을 실제보다 과도하게 믿게 되는 편향입니다.
과신 편향에 빠진 투자자들은 이미 투자 중인 상태에서 투자금을 늘리려고 대출을 활용하거나, 시장 움직임의 2배, 3배로 움직이는 레버리지형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죠.
이들은 최적의 매매 시점을 알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너무 자주 매매해 각종 매매비용으로 수익률을 갉아먹습니다.
소수 종목에 집중투자하다 보니 포트폴리오의 위험이 높아지며, 시장이 자신의 판단과 다르게 움직이면 포트폴리오가 급격히 무너지고, 대출이나 레버리지 활용 등의 이유로 계좌를 유지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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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 편향을 이기는 3가지 투자 전략
개인투자자는 대부분 이런 심리 편향을 이겨내기가 어렵습니다.
잘못된 판단이 계좌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려면 몇 가지 장치가 필요하죠.
1️⃣ 간접 투자
개별 종목을 직접 골라서 투자하기엔 시간도, 지식도 부족한 분들께 가장 필요한(적합한) 방식입니다.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상품을 이용해 지수에 투자하면 전 세계 다양한 자산군에 저비용으로 손쉽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2️⃣ 자산배분 투자
자산배분이란 주식, 국채, 금, 달러 등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다른 자산에 나누어 투자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S&P500, 나스닥, 다우존스에 나누어 투자하는 것도 분산투자라고 할 수 있겠지만, 자산배분이라고 부르기는 어렵습니다. 세 가지 모두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자산배분 방식을 활용하면 상승장에서 소외되지 않고, 하락장에서는 하락폭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장기투자를 가능하게 만드는 기반이 됩니다.
3️⃣ 장기투자
뻔한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자산배분은 1~2년 단기간에는 힘을 쓰기 어렵습니다.
과거 2022년과 같이 모든 자산이 무너져내리는 이례적인 상황에서는 특히 그렇습니다.
하지만 자산배분을 통해 2022년의 시장을 견뎌냈다면, 2023년, 2024년, 그리고 올해 같은 상승장의 과실을 향유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심리 편향들은 모든 사람이 가지는 보편적인 인지 편향입니다.
행동경제학자의 연구로 사람들의 이러한 비합리성이 밝혀졌지만, 대다수는 여전히 편향에 빠져 잘못된 판단을 내립니다.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기준, 포트폴리오 원칙, 투자 계획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최근 어떤 심리 편향에 영향을 받은 적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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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이 콘텐츠는 리멤버x든든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