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시점부터 팀장이 하루종일 저에게만 짜증을 냅니다.
언젠가부터 팀장이 저에게만 하루종일 짜증을 내고 화도 많이 냅니다.
대부분의 업무지시를 저에게 하고 제가 대부분의 일을 해서 팀장에게 제출하는데 예전이랑 태도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팀 성과는 오히려 어느해보다 우리 팀이 눈에 띄게 좋습니다.
아침 인사도 5회 이상 연속적으로 무시하기에 기분이 상해서 업무에 지장이 될까봐 인사를 안하고 있습니다.
업무 얘기를 해도 그냥 정색하고 못들은 척 무시를 하거나 인상쓰고 제대로 대답을 안해줍니다.
제가 일을 못하거나 사회성이 나쁜 편은 아닙니다. 매년 고성과자 보상을 받고 있고 여러 부서의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과 두루두루 잘 지냅니다.
팀장의 업무지시를 듣고 제 "네"라는 대답 외에는 모든 말에 인상쓰고 짜증내거나 못들은 척 무시하고 갑자기 화를 내기도 합니다.
질문에도 신경질적이고 화를 냅니다.
그러다보니 팀장이 정해줄 일이나 논의를 해야 하는 것들을 생략하게 되고, 팀장이 말하는 업무 방향성보다 더 좋은 방법이 생각나거나 문제가 우려되는 경우에도 입을 다물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일을 다시 해야되는 경우들이 생기며 업무에 비효율이 초래되고(팀장이 말한대로 했다가, 제가 생각만 했던 방향으로 팀장이 뒤늦게 변경 지시를 한다거나, 각자 시선에 따라 다른 부분을 최종 책임자가 처음부터 결정해주면 한번에 끝날일을 두세번째에 끝나게 된다거나), 일에 주도성을 잃게 되면서 회사생활에 흥미가 떨어져 현타가 오고 있습니다.
처음엔 예민한 시기인가 보다 하고 맞춰줬는데 이제는 저도 지칩니다.
최근 그렇게 지쳐있으니 또 분위기 살피고 다가와서 웃으며 장난치며 관계유지를 하려 하면서도, 평소 냉담한 태도는 큰 변함이 없습니다.
팀장은 원래 나이에 비해 사회성이 좋아 직원들과 호의적으로 지내는 편이고, 남들 티가 안나게 저한테만 냉대해서 더 힘듭니다.
왜 그러는지, 힘들다고 얘길 하면 아니라고 하면서 회피적으로만 대답합니다.
그렇다고 고과를 나쁘게 주는 것 같진 않고, 오히려 좋은 쪽으로 윗선에 얘길 하긴 하는 것 같습니다.
퇴근 후에도 주말에도, 다시 출근하면 그 팀장을 상대해야 할 생각을 하면 심장이 벌렁거립니다.
원인을 하나 추정해보고 있는건.. 제가 요새 팀장급 이상의 다른 분과 더욱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그게 마음에 안 드는 걸까요(그 분은 팀장과도 친하고 직급은 다르지만 약간의 라이벌 구도가 있기도 합니다)? 두번째로 추정되는 원인은 제가 모를 이유로 절 인간적으로 싫어하게 된 걸까 싶기도 합니다.
일 하는걸 참 좋아하고 그게 일상의 원동력이었는데 요즘은 무기력해져서 고민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