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약 9개월 차, 제가 잘하고 있는걸까요..
두서 없이 하소연하고 싶어도 할 곳이 없어 이 곳에 작성하게 되네요..
저는 직원 수 10인 미만의 작은 제조업체 영업직으로 근무 중 입니다.
회사는 작았지만, 이 쪽 업계에서 날고 긴다는 분들이 넘어와서 몸집을 크게 키우셨고 그 점에 본 받고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그 날고 긴다는 분들이 모종의 사유가 있으셨는지 몇 분만 남으신 채로 우르르 퇴사를 하시고 회사가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몇 명으로 발생 되는 매출이 어마무시한 것을 그 때가 되어서야 알았고, 이미 회사는 매출이 수직낙하를 하였죠..
그 상황에 아직 업계에 발을 들이고 채 반년도 되지 않아서 대표님의 압박 아닌 압박(?)으로 갑자기 대리가 되었고 기존 거래처 명단을 받아 업체 내방으로 영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그 어마무시한 매출에 발 담궈보자!'고 시작했지만, 건설업계라는게 참.. 쉽지 않네요..ㅎㅎ
찔끔찔끔 매출이 나올 때 마다 뿌듯하기도 하지만, 사람이 없어 영업보다 납품 된 제품 현장에 나르러 작업복 입고 현장 먼지 먹으면서 일하다 보면.. 이러려고 영업을 한걸까 싶기도 하구요..
원래 작은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이런 경우가 잦은걸까요..?
제가 너무 나약한 것 인지, 잘하고 있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