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4년제 대학을 다니다. 3학년때 개인사유로 자퇴하고 중소기업에 해외영업팀으로 취직을 한 신입사원입니다. 12월에 입사후 일을 배우고 있었는데 대표가 갑자기 소프트웨어로 ERP를 만들라고 하더군요. 이건 코딩이 필요 없으니 할수 있다고… 그당시 ERP를 처음 사용해봤고 어떻게 회사 시스템이 돌아가는지도 모른채 3개월의 데드라인만 받고 시작해서 정말 엑셀로만 되어있는 DB 다 뜯어 고쳐서 넣었고 본적도 없는 SQL수식 찾아가며 만들었습니다. 물론 해외영업일은 모두 하면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서버 배포만 하면되는 상황에서 갑자기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를 제공한 회사에서 DB 구조에 관계설정이 안되어 있어서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했고 대표에게 말했지만 3개월동안 뭐했냐는 말만 듣고 그냥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당연하게도 Db에문제가 생겼고 대표는 다시 3개월을 줄테니 만들어봐라 하면서 저혼자 ERD 구조부터 다시 시작할때 대표가 부르더군요. 니가 이회사 들어와서 뭘했냐고… 세상은 결과 중심이라 소프웨어가 이렇게 잘못되었으니 너는 한게 없는거다…. 참 허무해지더군요… 그러면서 아무도 너랑 같이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너를 신뢰하지 않는다 하더군요…. 전 이말을 듣고 제가 해고당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같이 일할 직원에게 대표가 다른 직원들이 너를 싫어 한다고 말하진 않을테니까요. 그리고 이일을 같이 일하는 하나밖에 없는 팀원이자 상사인 대리님에게 말했습니다. 대리님이 대표가 거짓말하는거라며 자기는 조만간 회사를 니갈꺼니까 조금만 참으라고 하더군요. 이게 거짓말이다. 참아야한다 라는걸 아는데도 회사 직원들을 볼때마다 이사람이 나를 신뢰하지 않고 나랑 일하기 싫어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며 점심도 같이 못먹겠더군요. 이후 대리님이 나간다는걸 대표가 알게되었고 시간이 지나고 대표님이 외국에서 소프웨어 전문가를 2주정도 불렀습니다. 이유는 소프트웨어를 교체할 생각이라고 하시며 2주동안 최대한 만들고 협조하라더군요. 그러면서 제의견을 물어보시길래 잘모르지만 서버가 외국에 있으면 그쪽에 문제가 생기면 저희도 문제가 생기고, 문제가 생길때마다 저희가 자문을 구해야한다면 저는 부정적일것 같다 라고 말씀드렸고 몇일뒤 대표님이 자기가 알아보니까 다 해결 가능한데 너는 알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부정적으로 말하냐고 하셨습니다… 맞지요 저는 소프트웨어 직원이 아니니까요… 그렇게 생각하고 죄송하다했습니다… 이후 해외 소프트웨어 직원의 마지막주에 제몸이 많이 안좋았지만 참고 일을 했습니다. 문제는 화요일에 미팅 하면서 대표님 지시 사항이 있었고 오늘까지 완료해라 였습니다. 미팅중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회사에서 부재중 전화가 계속 왔었습니다. 미팅후에 전화를 해보니 해외 소프트웨어 직원이 메일을 계속 보내는데 못알아 듣겠다며 해결해달라고 하더군요. 이후 퇴근 시간 후까지 서버 DB연결 문제를 해결했고 도저히 대표님 지시 사항까지 못할것 같아 내일 아침일찍하려고 퇴근을 했습니다. 하지만 2일 동안 고열로 인해 츨근을 못했고 이사실을 사무실 직원단톡방에 올렸고 답변은 잘쉬고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금요일에 밀린일이 너무 많아 아파도 출근을 해야 했고 출근해서 밀린일을 처리하고 대표가 대리님과 면담을 하자며 부르더군요. 불러서 하는말이 너는 대표가 시킨일을 하지도 않고 퇴근을 했냐고 하더군요. 사실이었고 죄송하다고 밀했습니다. 옆에서 대리님이 제가 늦게까지 해외직원과 서버일을 했다해도 듣지 않더군요 대표가 시킨일이 먼저라며… 전 대표님이 시킨일이 일반적인 견적서를 보내는 일이라 금요일까지만 남아있는 해외직원일부터가 먼저라 생각했었고 팔로업 못한제 잘못도 있으니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러곤 결정적으로 너랑 같이 일하고 싶은 직원이 하나라도 있으면 데리고 올라와보라더군요… 그래서 이번달까지만 하고 그만두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사회생활 그렇게 무책임하게 하는거 아니라더군요….좀더 생각해보라며 이직할꺼면 3개월정도 시간줄테니 면접도 보러 다니라면서… 아무도 너랑 일안하고 싶어한다고 한건 제가 나아지라는 뜻으로 한 피드백이었다고… 전 일반적으로 같이 일할 사람으로 생각했다면 저런식으로는 말하지 않았을꺼 같고 이제야 같이 일한 대리님이 그만둔다고 하니 급하게 노선변경하는거 같은데 제가 너무 갔나요…? 참고로 그만두신 대리님과 저는 1달차이로 입사했고 둘다 인수인계 하나도 못 받았습니다… 제가 정말 무책임한걸까요? 모든 회사들이 이런건데 제가 유난스러운걸까요?
진심으로 내잘못인건지
06월 01일 | 조회수 10,696
k

kp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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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주탱이네
06월 01일
님의 글을 읽어본 바로는, 대표가 가스라이팅 잘하는 이상한 사람입니다.
님의 글을 읽어본 바로는, 대표가 가스라이팅 잘하는 이상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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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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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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