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영화 예매권 증정! 머티리얼리스트🍿
베스트글
매주 월, 목 업데이트
전체보기
글쓰기
회원님, 지금 회사에서 어떤 고민이 있으신가요?
새글피드
취미생활
테니스 1:1 랠리 실전훈련으로 배워볼 사람
테니스 실내에서 3개월 이상 배웠던 사람 대상으로 1시간씩 1:1로 랠리 연습하는걸 부업으로 해볼까 하는데. 혹시 관심있는사람 있을까? 수요가 있을지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박스볼 피딩 해 주는거는 아니고 1:1로 랠리 연습 시켜주는겁니다 테니스 10년 이상 치고 대학교때 회사 동호회 상대로 레슨하는 알바도 해서 초보자도 치기 쉽게 공 잘 대줍니다 궁금하거나 적당히 생각하고 있는 비용 같은 거 있으면 의견 달아 주세요 나는 한시간에 2만원 정도면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Dainel | 기술영업·SE
23년 04월 26일
조회수
829
좋아요
4
댓글
20
이직/커리어
이직할 때 면접과 출장이 겹친다면?
안녕하세요 현재 이직을 준비 중인 사람입니다.. 현재 면접을 앞두고 있는데 아직 정확한 날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음달에 면접이 있을건 확실한거죠. 그런데 제가 pm 맡은 프로젝트들이 다음달에 출장이 유독 많습니다.. 만약 나중에 정해진 면접 날짜와 먼저 정해진 중요한 출장이 겹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직하려는 곳이 대기업이라 면접날짜 조정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관찰자 | 공정설계
23년 04월 26일
조회수
777
좋아요
0
댓글
2
이직/커리어
디자이너 개발자 전향 고민입니다
전문대 시각디자인 전공하여 패키지 디자이너로 입사한 22살 신입입니다 대학생 때 원했던 취업 분야는 1. 편집 2. 웹이었는데 돈도 급하고, 희망사다리 장학금 때문에 중소기업에서 1년을 채워야만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어 그래도 편집보다는 비전이 좋은 패키지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일한지는 1개월 되었지만 디자인이 적성에 안 맞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더라구요... 현 직장은 디자인과 감리 비중이 비슷해 물경력이 될 거란 생각도 들고, 실무 디자인이 즐겁지 않으니 좋아하던 편집디자이너로 이직해도 과연 일을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즐겁지 않으면 후에 근무환경과 연봉에 만족할 수 있을까, 싶어요 미래 비전을 생각해보니 디자인보다는 코딩이 적성에 맞는 것 같아(아주 제대로 배운 건 아니지만 대학생 때 좋아하기도 했고 과탑이었습니다) 사회생활도 배우고 싶고 패키지 디자인도 경력은 아니지만 좋은 경험이 될 듯해 이 회사에서 1년을 채우고 장학금 의무종사가 끝나는 순간 국비지원 학원이나 강의로 웹퍼블리셔 or 개발자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다만 기본적인 HTML/CSS 정도일 뿐 코딩을 제대로 배운 것이 아니기에 개발자로 바로 직종을 전환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 웹퍼블리셔 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일하면서 공부해서 최종적으로 프론트엔드로 전향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3가지 여쭤보고 싶어요. 1. 이 회사에서 1년을 채워도 될까요? 기왕이면 웹디자이너로 1년 채운 후 개발자로 전향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웹 포트폴리오가 하나 뿐입니다. 1년을 채우지 않고 국비지원이 아닌 학원을 다니는게 나을까요? 2. 웹퍼블리셔로 시작해 프론트엔드 전향이 좋을까요? 아니면 좀 더 준비해서 프론트엔드로 시작할까요? 어느쪽이든 디자이너보다는 비전이 나을 것 같습니다... 3. 방통대 컴퓨터과 편입 메리트가 있을까요? 대기업은 아니고 4년제 학위로 대졸 지원을 노리고 있습니다. (특성화고가 아니라 야간대는 어렵습니다)
밀몰몰 | 디자인/UX 기타
23년 04월 26일
조회수
792
좋아요
3
댓글
4
이직/커리어
운용사에서 비금융권 경력직으로 이직 가능한가요?
운용사 3년차입니다. 3년간 주로 상장주식, 비상장주식 리서치 및 투자 업무 했었고 소형사라서 IM자료 만들고 직접 피티도 했었습니다. 별개로 석사급 퀀트 백그라운드는 아니고 파이썬으로 데이터분석 가능한 수준입니다 요정도 백그라운드랑 업무 경력으로 비금융권으로 이직하려하니 회계/전략/기획쪽이 그나마 경력 살릴 수 있어 보이는데 실제로 이정도 연차에서 경력 이직이 가능한가 경험자분이나 현직자분들 의견 여쭙습니다
드록var | 증권 리서치
23년 04월 25일
조회수
1,361
좋아요
4
댓글
8
금융/투자
부동산pf시 대주단 트랜치 나누는이유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pf업계 대주단 주니어입니다! 회사내에 물어봐도되는데 혹시 여기 선배분들이 더 자세한 설명가능하신지 해서 글 올립니다! 보통 부동산pf 딜 짤때 대주단 트랜치를 3개정도로나누고 수익률을 다 다르게 구성하더라구요 혹시 그러는 이유가 있을까요? 어차피 사업주가 원하는 대주단 총금액과 대주단 총 올인이 있다면 그 조건안에서 트랜치를 나누는 이유가 궁금해서요! 답변감사합니다!
잠실동아이스쿨 | 법인금융영업
23년 04월 25일
조회수
3,998
좋아요
16
댓글
19
마케팅
광고매체사 팀장의 업무
미디어 매체를 판매하는 팀장급은 어떻게 일을 하나요 영업, 팀원 관리, 매출 관리(팀,개인), 권한, 필수 소양 등이 궁금합니다
굿영업 | 미디어(플래닝·바잉)
23년 04월 25일
조회수
531
좋아요
0
댓글
4
회사생활
투표 이직한지 7개월차 재 이직 준비
총경력 4년 5개월 정도 되는 이직한지 7개월차 된 직장인입니다. 이직한지 얼마 안됐지만 더 크고 좋은 회사에 대한 욕심이 줄어들지 않는데요… 공고가 나면 계속 지원하 보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그냥 1-2년차까지는 경력을 추가해야할까요 ㅜ 7개월이라는 짧은기간동안 근무했지만 아직 업무 적응과 배우기 급급한데, 경력이라는 이유에서 인지 너무 몰이 붙이니 힘이 좀 빠지네요. 물론 면접까지 가게되면 이직사유에 대해서 말할 명확한 답은 없지만… 그래도 욕심을 더 내고 싶네요.. 지금회사가 집과 거리도 멀기도 하지만 모든 업무가 프로젝트 단위로 진행되고 대기업이지만 사업부가 크거나 이익이 나는 사업부는 아닙니다.
야매꾼이직왕
억대연봉
 | 제조·가공
23년 04월 25일
조회수
931
좋아요
3
댓글
1
자유주제
투표 고민
안녕하세요. 이번에 회사가 확장 하면서 이사를 가는데 집에서 거리 계산해보니 아래와 같아요. 대중교통 1시간(집부터 -회사입구까지) / 야근시 1시간 30분 소요 차량이용 : 20분(집부터-회사까지) / 야근시 15분
팀원4번경험 | 백엔드
23년 04월 25일
조회수
298
좋아요
0
댓글
3
인사/HR
연장근로 전혀하지 않는 회사가 있을까요..?(인사팀)
오늘도 고생 많으십니다..!! 문득 궁금해져서 여쭤봅니다. 혹시 인사팀 재직자분들중에 본인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 정말 특이 케이스 빼곤 야근 안하고 일 8시간 딱 일하고 퇴근하는 그런 회사 다니시는 분 계시다면.. 업종과 회사 규모 댓글로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좀 너무 지쳐서 다른 곳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합니다. 저의 경우.. IT/중견/밤11시 이후 퇴근이 빈번 입니다.
오로라이22 | 인사기획
23년 04월 25일
조회수
1,093
좋아요
6
댓글
29
이슈토론
투표 병원업계 학원업계 아시는분?. ㅠㅠ
오랜고민 끝에 새로운 직종으로 가고자 용기를 냈습니다! 이전에 영업직을 굉장히 오래했었구요 영업능력이 좋고 말하는것을 좋아하는 성향입니다 병원상담실장, 학원국어강사(국문과를 졸업했고 국어를 좋아함) 그래서 이 2개 직업중 하나를 하겠다라고 결론을 내렸고, 두군데다 지원을 했는데 둘다 붙었습니다 제가 병원업계, 학원업계 두군데 다 가보지 못하여서 판단을 내리기가 조금 힘들더라고요 ❤️병원상담실장 ->초봉이 400정도 높음, 워라벨 좋아보임, 원장과 직원이 친해보임, 영업력이 많이 필요함, 규모는 작음, 잡플래닛에 내용없음 ❤️학원국어강사 ->원장님이 면접보실때 친절하셨음, 규모가 큰 대형학원임, 잡플래닛에 노동강도가 세고 야근과 주말에 수업준비때문에 힘들다고 적혀있긴함 병원쪽에 일하는 지인은 여초라 텃세에 대해 얘기하였고, 학원에 종사했단 지인은 학원은 수업외에 학부모상담, 수업준비로 죽어난다더라고요.. 사실 안힘든 직업은 없죠! 혹시 이 두업계에 종사하고 계시거나, 주위에 종사하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조언 부탁드려요~~! 앞으로의 직업전망이나 업계현실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유진희 | 콘텐츠 마케팅
23년 04월 25일
조회수
1,192
좋아요
3
댓글
25
이직/커리어
놓쳐서 후회하는 기업 있으신가요?
작년에 면접본 기업이 있었는데 제 전공이랑도 맞고 연봉도 높은 수준을 제시한 곳이 있었어요 그런데 업계에서 꽤나 폐쇄적인 곳으로 소문나있고 결정적으로 면접때 대표랑 자문위원 태도가 엉망이었어요. 그 회사에서 주력상품으로 밀고 있는 제품을 보고 회사에 흥미를 가졌고 이와 관련해서 심화된 연구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면접관이 우리 그거 안할건데?ㅋㅋㅋ 이래서 어이가 없었네요. 그 주력상품이 그 회사의 정체성이나 마찬가지였는데도요. 1차면접을 전화면접으로 보고 2차면접 본 당일에 합격연락이 왔고 언제부터 일할거냐고 그러길래 2주정도 여유를 두고 싶다 말씀드렸는데 왜 2주냐고 다른 회사 면접보러 가려는거 아니냐고 막 다그치는 태도 때문에 고민하다가 결국 안간다고 거절했었어요. 그 이후로 바로 취업할 줄 알았는데 몇개월째 취업을 못하고 있네요. 그때는 후회하지 않았는데 지금 상황이 이러니까 미친듯이 후회감이 밀려와요. 이미 놓쳐버렸지만요. 어떻게 해야 이 후회감에서 벗어날 수가 있을까요.... 제가 바보같아요
시들시들시금치 | 기타 조사분석직
23년 04월 25일
조회수
641
좋아요
3
댓글
3
인사/HR
투표 님의 회사는 요즘 코로나19 확진 후 자가격리기간을 어떻게 처리해 주고 있나요?
최근에도 코로나19 확진되는 분위기이고 대부분 재감염입니다. 회사 운영자와 직원들의 동상이몽이 여기서 나타나는데 님의 회사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요
밥사주는동료되기 | HRD
23년 04월 25일
조회수
429
좋아요
2
댓글
2
금융/투자
투표 오타 지적할 수 있다 vs 중대한 거 아니면 넘어가라
마음이 복잡합니다. 일년 넘게 지적해도 하루 한 번은 오타 내는 직원(이메일 기준)에게 지적하기도 지치네요. . 직원 입장이 이해는 갑니다. 바쁘고 정신없죠. 대단한 오타도 아니고, 괜히 상사가 집착한다 느낄지도요. . 현근흐름, 수익륭 같은 식의 오타가 있다 해서 이메일 이해 못 하는 경운 없겠죠. 하지만 제가 민망합니다. 쉼표를 이상한 위치에 찍거나, 주술일치가 안 되는 문장을 볼 때마다 설명을 해주는데 여전히 반복이네요. 제 인내심이 문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눈높이 선생님도 아니고 이걸 지적 한다는 게… .
띵캡이요
억대연봉
 | 법인대표·CEO
23년 04월 25일
조회수
1,620
좋아요
4
댓글
20
회사생활
담당자 제외하고 의사결정 후 공유만하면 된다는 팀장 이게 맞는건가요?
간만에 팀장이랑 대판하고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끄적거립니다. A와 제가 업무 담당자로서 협의를 하고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 B가 저희 팀장님과 담당자를 배제하고 의사결정을 받아버리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B는 전에 근무하던 팀의 사수는 아니면서 괄시와 멸시 +가스라이팅을 하던... 먼저들어온거 말고 업무조차 겹치지 않았던 쓰레기 였구요, 개인적인 감정이 없지는 않습니다) 저와 A는 배제된채 의사결정이 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구요 확인 후, 팀장님께 정식으로 건의 드렸습니다. '팀장님 추후 업무담당자와 협의 후 진행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A담당자에게 확인해 보니, 해당사항에 대해 공유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후 따로 면담을 진행했는데, 담당자 없이 의사결정을 하는건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팀장:그럼 팀장은 담당자 없으면 업무내용 결정도 못하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담당자 없으면 본인이 결정하고 담당자한테 공유해주면 되는거 아니냐? 라고하시는데... 담당자 제외하고 의사결정하는게 말이 되냐...라고 얘기하고 싶었지만 ... 윗사람이고 나이도 지긋하시고 해서 둘러둘러, 추후 담당자 통해서 논의되면 좋겠다는 선에서 얘기는 마무리 했습니다. 업무관련 컴플레인에 많이 서운하셨던거 같아... 열심히 하겠다는 둥, 공수표는 날렸는데 머리 식히면서 생각해보니... 아무리 팀장님 이시지만... 팀 업무라던지 아직 파악도 못하신 상태이고(6개월되심) 담당자들은 나름 전문성과 책임을 가지고 일을 하는데, 본인의 생각없는 행동으로 담당자들은 바보가 될 수 있다는 부분을 너무 간과하고 계신거 같아.. 씁쓸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팀장님께서도 특정인에 너무 예민한거 아니냐는데, 예민할 수 있지만 이건 아닌거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반복되면 다른곳을 좀 알아봐야 싶다 ..생각중입니다만... 이게 맞는건가요? + 그 밖에도 담당자가 있는데, 업무랑 관련도 없는 사람이 팀장님께 의사결정을 받는게 이해 안된다고 말씀드렸더니, 의사결정이 아닌 문의에 대한 대응이였다는 둥.. (그 B라는 놈이 그런걸로 '~~팀 의견이라면서' 담당자 바보 만드는게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미운놈이라 더 밉게 보이기도 한점. 없지않습니다.) 서운함이 좀 크네요.. 본인 생각이 아니라고 다 틀린 생각은 아닌데... 설득되는 스타일은 아니신거 같습니다.
누락만3번째 | ERP
23년 04월 25일
조회수
580
좋아요
3
댓글
4
회사생활
조급하면지는 거야, 이 각박한 직장에서.
조급하면 지는 거야! 대리 직급을 막 달고 얼마 되지 않았을 즈음의 모로코 출장길이었다. 카사블랑카에서 마라케시로 넘어가는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경찰이 우리 차를 불러 세웠다. 누가 봐도 경찰이라 말하는듯한 제복 속의 그는 우리에게 속도위반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규정 속도를 준수했고, 그 어디에도 과속 카메라가 없었으며 어리둥절한 만큼이나 우리는 당당했다. "야, 놀라지 마. 이거 돈 달라고 불러 세운 거야. 여기서 우리가 약속에 늦었다, 공항에 가야 한다, 빨리 출발해야 한다...라고 조급한 모습을 보이면 절대 놔주지 않아. 그냥 모른 척하고 버텨." 이 말을 하더니 운전대를 잡았던 선배는 의자를 뒤로 밀어 누웠다. 나도 선배를 따라 몸을 뒤로 뉘었다. 10분 정도가 흘렀을까. 정말로 경찰은 우리에게 그냥 가라는 손짓을 했다. 그리고는 또 다른 차를 세우는데 온 힘을 쏟았다. 나는 아직도 그때 그 장면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선명하게 떠오르니 잊을 수가 없다. 아틀라스 산맥을 비추던 모로코의 뜨거운 태양만큼이나 환하게 그 기억은 강렬하게 남아있다. 그날 이후로 내 마음속엔 지워지지 않는 울림이 하나 생겨 났는데, 그건 바로. "조급하면 지는 거야!" 바로 이 말이었다. 그 누가 조급함의 소리를 내었는가! 직장에서의 일은 요청으로 시작하여 요청으로 끝난다. 회사는 조직이며, 각각의 조직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이 조직은 이윤창출이라는 하나의 커다란 줄기를 따라 각양각색의 모습을 하고 있다.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서로 다른 일을 하고 있다는 뜻이고, 다른 일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서로 부대끼지 않으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말이 된다. 그러니 유관 부서에 요청하고, 다른 부서로부터 요청받는 일은 직장인에겐 일상이며 그것이 오늘 하루 일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마 이제야 그것을 깨닫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직장이라는 전쟁터에서 영혼 없이 살다 보면 그럴 수 있다. 이번 기회에 직장에서의 내 하루를 돌아보면 된다. 그렇다면 요청하는 사람과 요청받는 사람 중, 더 조급한 사람은 누구일까? 대개는 요청하는 사람이 더 조급할 가능성이 높다. 내가 다른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요청한다는 건, 어떤 일을 하는데 다른 부서의 도움이 필요하다던가, 상사가 나에게 해당 자료를 다른 부서로부터 입수해오란 지시를 받았다는 뜻이다. 어찌 되었건, 나는 무언가를 기한 내에 또는 가능한 한 빨리 받아내야 한다. 말 그대로 조급하다. 조급하다 보니 망상마저 생겨 난다. 내가 필요한 자료를 제때 받을 수 있을까, 상대가 바쁘다고 거절하거나 휴가 중이어서 아예 받지 못하는 건 아닐까. 지난 20여 년간의 직장 생활을 돌아볼 때, 그런 일은 거의 없었다. 어떻게든, 또는 언젠가는 내가 필요한 걸 받게 되어 있다. 그러나 그때의 나는 뭐 마려운 강아지마냥 이리 조급하고 저리 조급했다.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안 되면 어떡하지, 못 받으면 어떡하지... 불안과 초조가 온몸을 감싸 안았다. 나는 온몸으로 조급함의 소리를 내고 있던 것이다. 여유를 가져도 되는 이유 초조하고 조급한 걱정이 생각보다 쓸데없는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나도 월급을 받고, 너도 월급을 받기 때문이다. 지난날을 돌아봤을 때 내가 필요한 자료를 받지 못한 일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는데, 요청을 받은 상대는 (내가 합당한 부서에, 합당한 요청을 했다면) 자료를 주지 않을 수가 없다. 그날 애인과 싸웠다거나, 출근길 물 웅덩이에 발이 빠져 그럴 기분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직장은 조직에 소속되어,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업무 설계가 되어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부속품'의 개념이다. 예를 들어 휴대폰 하나가 제 역할을 해내려면, 갖가지 부품이 제 역할을 하되 다른 부품과 호환이 되어야 한다. 물론, '호환'이란 말이 절대적 긍정을 뜻하진 않는다. 교류와 전도는 물론, 저항 값도 있기 때문이다. 꼭 직장 내 조직이 그와 닮았다. 협력해야 하지만 서로 지지고 볶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수많은 부속품은 서로 협력하고 지지고 볶으며 우리에게 동영상을 보여주고, 멀리 있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부속품이라서 억울하다고? 아니, 나는 부속품이라서 다행인 점을 떠올린다. 부속품인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것을 부정하는 순간부터 직장인은 내내 불행하고 마음의 여유가 없다. 우리는 '부속품'이란 말을 부정적인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제 역할을 해내는 부속품만큼 대단하고 기특한 존재가 있을까 싶다. 하다못해 손에 놓인 리모컨도 그 안 부속품 어느 하나라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저 발치에 있는 TV를 켜지 못한다. 이것을 인정하는 순간 마음의 여유는 스멀스멀 올라온다. 조급하지 않으면 이기는 거야! 하루에도 수십 번씩 올라오는 '조급하면 지는 거야'란 울림은 내게 또 다른 의미로 메아리가 되어 돌아온다. "조급하지 않으면 이기는 거야!" 모로코의 도로에서 나는 이미 이것을 경험했다. 만약 우리가 조급하여 제발 보내달라고 했다면 아마도 그 경찰은 그날 횡재를 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조급함의 크기는 내 두려움과 불안의 그것에 비례한다. 그러니 반대로 조급하지 않으면 이길 가능성이 높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조급함의 이유를 찾고. 여유를 좀 가져도 괜찮다고 다독이면 삶에서의 어느 승률은 올라가게 되어 있다. 사실, 지금까지 내가 써 내려온 글의 요지는 비단 직장생활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사람, 사물, 환경 그리고 삶 그 자체의 요소요소에. 그 모든 것에 통합되고 적용된다. 사람은 조급하면 조급할수록 작아지고, 그러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커진다. 작아지는 것은 삶에 대한 내 믿음이며, 커지는 것은 마음의 크기다. 마음의 크기가 커진다는 건 포용할 줄 안다는 것이고, 포용할 줄 안다는 것은 그 어떤 것도 담아낼 수 있다는 말이다. 세상은 참으로 각박하다. 직장은 그보다 더 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시간이라는 시간 안에 자기 할 것을 다하는 사람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어영부영 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의 차이는 바로 마음의 여유에 있다. 다시. 조급하면 진다. 그러하지 않으면 이긴다. 남에게 지고, 남을 이겨 먹는 개념이 아니다. 모든 건 내 마음으로부터다. 조급함을 버려야지... 라며 조급해하면 안 된다. 조급해하는 나를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일 때, 어느샌가 마음의 여유가 피어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일을 제대로 해내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다.
스테르담 | 해외B2B영업
23년 04월 25일
조회수
8,384
좋아요
197
댓글
26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6,9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송기홍)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Copyright Remember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