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내 최강 빌런을 대응하기 위한 히어로급 처사 – part 1
오늘은 동화로 시작 해본다.
어느 날 감기에 걸린 호랑이에게
사슴, 여우, 토끼가 문병을 왔다.
(슬슬 기억나실거다.)
호랑이는 감기에 걸려서 한참동안 이를 닦지 못했다고 하면서 사슴에게 물었다.
"내 입에서 무슨 냄새가 나느냐?"
사슴이 사실대로
"네. 악취가 납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호랑이는 "모라고? 감히 산속의 왕인 나에게 그런말을 하다니!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놈 같으니라고!!!" 하고 사슴을 물어 죽였다.
이어서 호랑이는 여우에게 다시 물어봤다.
"여우야!~ 내 입에서 무슨 냄새가 나느냐?"
그러자 여우는 "네. 호랑이님. 아주 향기로운 냄새가 납니다"라고 답했다.
호랑이는 이번에는
"며칠이나 이를 안닦은 내 입에서 향기가 난다고!? 이런 아첨꾼 같으니라고!"
하면서 여우도 물어 죽였다.
마지막으로
호랑이는 벌벌 떨고 있는 토끼에게
"귀여운 토끼야!~ 내 입에서 무슨 냄새가 나느냐?"라고 물었다!
동화에서 토끼는 살아서 돌아갔다.
당신이 귀여운 토끼라면 살아남기 위해 뭐라고 답하겠는가?
동화에서 토끼는
"네. 호랑이님.. 사실은 저도 감기에 걸려서 아무 냄새도 맡지 못한답니다! 에췻!" 라고 답했다.
호랑이는 "이런.. 나보다 감기가 더 심한 것 같은데 문병을 와주어서 고맙구나~"하고 토끼를 돌려보낸다.
최근 아이가 듣는 구연동화를 통해 아주 어릴 적에 읽었던 희미한 기억이 되살아났다.
구연동화에서는 토끼와 같은 꾀를 가질수 있어야 된다고도 끝맺음을 했다.
와우!~
아이들에게 꾀를 가르쳐주는 동화라니!
근데 어른들은 이런 꾀를 가지고 있을까?
회사(조직) 생활을 하는 직딩 중 토끼와 같은 꾀를 가진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회사 내 위치에 따라 누군가에겐
호랑이자 누군가에게는 토끼일 것이다.)
꾀에 대한 해석을 찾아보니
'일을 잘 꾸며 내거나 해결해 내거나 하는 묘한 생각이나 수단'이다.
그 만큼 어렸을 적부터 꾀에 대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이야기를 들려주는게 아닌가!
그런데 서두에 말한 것처럼 회사와 조직에서 이런 꾀에 대해 모르거나
응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호랑이는 빌런 같은 선배나 팀장, 또는 임원일 수 있다.
그들의 행동은 간혹 비논리적이며
실행력이 없고 책임을 회피하여,
우리의 말을 이해하려 하지도 않고
또는 남달리 이해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럼에도 우리를 해칠 수 있는 무섭고 강한 이빨을 가지고 있다.
당신은 사슴, 여우, 토끼이다.
물려죽지 않기 위해서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사슴, 여우처럼 대답한다면 자칫
다른 초식동물(동료)들에게도 해가 될 수 있다. 화가 난 호랑이가 다 물어버릴 수 있으니까.
우리는 회의, 구두보고, 보고서 작성 등 빌런을 대할 일이 너무나 많다.
빌런을 대할때는 항상 '꾀'가 필요하다.
* 꾀
(실질적인 업무가 잘 수행되도록)
'일을 잘 꾸며 내거나 해결해 내거나 하는, 묘한 생각이나 수단'을 가지고 있어
기습적인 질문이나 행동에 대처해야 한다.
이런 ‘꾀’가 없이 사실의 직선으로 전달하거나 아첨으로 빠져나가려고 하는 당신은 결국 물려 죽을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산중호걸과 함께 살아온 토끼 같은 선배들을 보면~
한 장 짜리 보고서에 몇 시간씩 공을 들이기도 하는 것이다.
많은 사회 초년생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였을텐데 이제 그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회사생활을 하면서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꾀'를 더할 수 있기를 바란다.
ㆍㆍㆍ
글을 마무리 하며
Part 2 에서 토끼와 같이 꾀를 내어
업무를 원활하게 처리한 에피소드를
적어보겠습니다.
더불어 댓글로
고수님들의 실제 사례를 남겨주세요. 회사에서의 발휘할 수 있는 꾀를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