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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분탕 아님* 4세대 걸그룹 브랜드 파워(광고모델) 갑은 누구인가?
10-30대 타겟으로 인지도+선호도가 높을 것이라 예상하는 4세대 걸그룹에 투표 부탁드리겠습니다 :)
SAMUEL KIM | 김사무엘
22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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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퇴사인데 생각이 많아지네요
작년에 친했던 사람들이 우루루 퇴사한 뒤 회사도 갑자기 먼 지역으로 이사해버리고 할 일은 점점 늘어나고 압박도 주는데 사람은 안 뽑아주고 연봉이나 복지는 오히려 안 좋아지고있어서 스트레스받으면서 참고 다니다보니 몸도 안 좋아지고, 주변에서 다들 알아볼정도로 성격이 많이 변해있더라구요. 자취하는 사람이라 주변 사람들 조언으로 무조건 환승이직 하려고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공부하다가 중단되는게 몇 번을 반복했는지 모르겠어요. 결국 이직할 곳 못 찾고 퇴사하게 되었는데 퇴사날짜 다되어가면서 점점 현실이 느껴지니까 불안해지기 시작하네요. 당장 생활비부터 관리비에 카드값에... 퇴직금에 적금도 깨서 두세달 빡세게 해서 옆그레이드 목표로 이직하려고 하는데 요즘 취업시장이 그렇게 안 좋다하니 걱정이 되네요. 퇴사 안 했으면 상황이 더 안 좋았을거란 확신이 있긴 하지만 현실을 생각하니 가끔 내가 성급했나 싶기도 해요. 그냥 주변에 말할곳도 없고.. 후련하면서도 불안한 마음에 적어봤습니다..
도망
22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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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인 통해서 과장급 자리가 났다고 생각있냐고 연락이 왔는데 요새 분위기가 어떤가요? + 경력직 이직이라 기본급, 성과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이거 외에 어떤 복지가 있을까요? DCM전통 강자지만 최근 ECM이랑 M&A도 급성장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대략적인 처우나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해서요. 팀 by 팀이고 좋은 팀 가야하는 건 알지만 타 증권사의 좋은 팀이 어딘지 잘 모를뿐더러 알더라도 지금 시기에는 이직이 어려울 것 같아서요 ㅠ
SOCCER
22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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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를 다시보고
다시 본 타다에서 나온 보석같은 이야기, 누구나 사업은 혼자 할 수없음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팀빌딩에 얼마나 투자하는가? "비즈니스에서 위대한 일은 한 사람이 아닌 한 팀에 의해 이루어진다." 또 다른 책에서 본 비슷한이야기.. 팀으로 서로 믿고 발전하는 시스템을 만들자 '“시스템은 바로 사람이다. 사람을 뽑은 다음에는 철저히 믿어줘야 한다. 사업가의 믿음이 시스템을 단단하게 만든다.”'
수달이다
22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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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시를 한번 경험해보는게 좋나요?
안녕하세요! 현재 3년차를 접어드는 인하우스 쇼핑몰 관련 웹디자이너 입니다! 지금까지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브랜딩, 상세페이지, 로고디자인 등 편집과 웹을 같이 하였는데요! 제가 bx디자이너로 이직을 할려고 하는데 학원 상담에서는 에이전시를 조금이나마 경험해보라고 하셨단말이죠ㅠ 에이전시를 가서 경험을 하는게 나은지 아니면 더 전문분야를 맞춰서 가고싶은 인하우스를 가는게 맞는지 고민입니다.
하댭
22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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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개발자 정년은 몇년인가요?
주변 분들이 60대까지만 가도 일하기 어렵다라고 하시는데.. 맞는이야기인가요?
훔 그렇다면요
22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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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이력서 작성시 중요한 항목이 어떤게 있을까요?
7-8년정도 자동차 부품업에서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현대 재직중인 회사는 중견기업정도 됩니다.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데 이력서 작성시 다 중요하겠지만 특히 중요한 항목들이 있을까요?? 현재 영어성적은 기간이 만료되서 없습니다. 이직시 공인영어 성적도 많이 중요 할까요?
증말
22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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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는 다른 중소기업의 시스템
우리는 각기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기준은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그저 다를 뿐입니다. 내 기준을 나와 다른 환경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때로는 오해를 부르기도 합니다. 대기업의 팀장과 중소기업의 팀장역할이 다르고, 공무원 과장과 중소기업 과장도 다릅니다. 커뮤니티의 여러 글들을 읽다보면 대기업의 상황과 중소기업의 상황이 많이 뒤섞여 있습니다. 내 상황에 공감을 못하는 글도 있고 공감 잘되는 글도 있을터인데 이런 상황때문 아닐까요? 대기업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육성하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데 중소기업은 대체로 스스로 갖추게 되어 있습니다. 무엇을 갖추어야 할지에 대한것도 중소기업은 스스로 찾아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행인것은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다양한 경험을 할수 있게 되어 있어 좀 더 빨리 자립을 할수 있습니다. 즉 빨리 나만의 사업을 하기에 적합합니다. 그래서 중소기업 다니시는 분들은 기한을 정해 내 사업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일을 하시면 그동안 일을 하며 보이던 것들이 달리 보일수 있습니다. 저의 경험으로 보면 중소기업의 직원분들중 안타까운 것이, 스스로 성장을 틀안에 규정지어 버리거나 성장을 위한 교육을 필요없는 것이라 한정 짓는 것이었습니다. 10년후 반드시 나의 사업을 하기위한 과정이라 보면 해야 할 것이 무척 많으실 것입니다. 모두 힘내시고 지금 있는 상사들보다 더 멋진 사람 되시길 바랍니다.
상담은 편하게
22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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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주4일제 vs 2주휴가
안녕하세요 연말이 다가오니 남은 연차를 써야하는데 일년내내 절라리 바빠서 단한번도 개인연차를 쓰지 않아 거의 2주의 연차가 남아있습니다 11, 12월 내에는 다 써야 하는데 두 달동안 일주일에 하루씩 써서 자체 주4일제를 경험해볼지 아니면 12월 마지막 2주를 아예 통채로 쉬어볼 지 고민입니다. 참고로 돈 없어서 여행은 못갑니다. 주4일제라면 매주 수요일 생각하고 있어요. ㅋㅋ
콜록홈즈
22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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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F/DAP 곡물 수입
안녕하세요~ 날이 쌀쌀해지기 시작했네요. 코로나 조심, 감기 조심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러시아에서 곡물을 수입하는데요. CIF/DAP 조건으로 수입하려고 합니다. L/C 개설이 쉽지 않아 TT로 대금 지불 해서 가져오는데요. 혹시 조언 해주실 고수님 계시면 부탁 좀 드리려고 이렇게 글 올렸습니다. 그럼 항상 건승하시기를 바랍니다!
러시아랜드
22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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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고있는 30대에게
안녕하세요 그냥쉬운 얘기하나입니다 사실30대는 특성상즐기려면한없이즐길수있는나이입니다 왜냐 30대엔 비교적소득이높아지는데다 아직몸과마음은 20대랑비등하다느끼는시기이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사회를보면 30대의싱글라이프를예찬하는콘텐트를마이볼수있는데요 냉정하게판단하셔야됩니다 40대로넘어가면 인생은 바로 중장년으로넘어가기때문입니다 고로즐기지마시라는건아니고 20대같은화려한라이프에너무취하시기보단 냉정하게중장년 또는 결혼과가정같은 안정을 빨리준비하고시작하던 아니면 현실과냉정하게승부를보던 그냥싱글로죽가시던 잘판단하셨으면합니다 물론스타연예인이나 고소득부유층등 생활걱정이없다면 조금은무게는덜하실수있습니다 다만 일반사람들 기준으로 티비와유튜브는 장밋빛환상일뿐입니다 감사합니다
경영철학회색지대
22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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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심리적 안정은 누가 챙겨주나요?*
2015년 구글에서는 ‘‘성공적인 팀이 갖는 핵심 5가지(The five keys to a successful Google team)”라는 연구 결과물을 공개합니다. 이는 아래와 같은 항목을 담고 있습니다. 1. 심리적 안전감 (**Psychological safety)** 2. 신뢰성(**Dependability)** 3. 구조명확성(**Structure & clarity)** 4. 일의 의미(**Meaning of work)** 5. 일의 영향력(**Impact of work)** 이 중에서도 특히 심리적 안정감을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심리적 안정이 있는 상태에서, 구성원들은 보다 자유롭게 소통하고 개인의 창의가 극대화되고, 신뢰를 기반한 협업을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러한 조직의 심리적 안정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팀장의 역할이 가장 크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많은 리더분들께서는 조직의 심리적 안정을 만들어 가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작 리더분들은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사실 이 시대의 리더분들은 의외로 많은 불안요소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 팀의 완결적 책임자이다. -과거 ‘뿌리깊은 나무’라는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세종대왕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인데요, 극 중에서는 왕으로서의 부담감을 표현한 대사가 있습니다. ”그게 임금이다. 모든 책임을 지고 그 어떤 변명도 필요없는 자리, 그게 바로 조선의 임금이란 자리다. - 세종 이도(한석규).”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오늘날 모든 리더들도 그가 리드하는 조직의 성과를 비롯하여 동기부여, 분위기, 안전 등과 관련된 전방위 책임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물론, 간혹 무책임함을 보이는 리더들도 있겠지만, 정상적인 리더라면, 그 부담에서 자유롭긴 어렵습니다. 때문에 리더라는 자리는 기본적으로 책임과 부담을 갖고 있는 자리입니다. 2. 권력이란, 때로는 불안감을 만든다. - 당연히 리더에게는 보다 많은 권한이 부여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권한은 책임을 수반하기 마련이지요. 조직에서 리더는 보통 그보다 높은 차상위 리더들과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됩니다. 팀원이 팀장의 눈치를 본다면, 팀장들은 그 위의 실장, 부서장 들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수평적 조직이란 것이, 리더에게는 나름의 도전이다. - 조직이 점점 수평적으로 변화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 세대의 차이를 넘어서,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등, 제도적 뒷받침까지 되어가며, 사회 전반적으로 수평적 사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매우 긍정적 흐름이지요. 그런데, 대부분의 리더분들은 오랫동안 수직적인 사회를 경험하여 왔으며, 오늘날은 변화하는 수평적 사회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주위에는 이러한 변화 적응을 어려워 하는 리더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위로는 보수적인 임원들을 모시며, 아래로는 수평적 팀원을 지닌 리더들은 더더욱 모순적이며 갈등적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 외에도 조직의 리더가 심리적인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이유는 많습니다. 리더분들의 부정적인 심리 상태는 그 조직의 분위기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아마도 리더분들부터 심리적 안정을 느껴야, 구성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을 것 입니다. 그렇다면, 리더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여기에는 조직적인 지원과 리더 스스로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1. 리더의 심리적 안정에도 관심 갖기 - 조직은 조직 내의 리더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상위 리더들도 조직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문화를 형성 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 너무 많은 책임감이 리더들에게 부여되고 있지는 않은지, 리더의 부담을 완화시킬 만한 조직적 지원이 존재 하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2. 모호함을 제거 해주기 - 리더분들에게 조직이 기대하는 사항과 역할, 책임을 명확히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조직이 소속 리더들의 역할을 명확히 소통해주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리더가 스스로 나아 가야 할 방향을 찾지 못하고, 역할의 모호성을 느끼고 있다면, 그 또한 리더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요소가 됩니다. 최대한 투명한 정보 공유와 명확한 지시를 통하여, 그들에게 명쾌함을 부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3. 그리고 리더 스스로 해야 할 일, ‘인정하자.’ - 심리적 안정감을 갖기 위해 리더분들 스스로도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멘탈관리’입니다. 혹시, 스스로 심리적 불안을 느끼는 리더라면, 가장 먼저 팀의 책임은 오로지 혼자만 떠 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혼자가 아님을 인식하고, 가끔은 실수와 실패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구성원에게도 적극적인 위임을 통하여 스스로에게 주어진 부담을 완화시키고, 팀원들에게도 기회를 적극적으로 부여하여야 합니다. - 조직 내의 다양한 구성원의 성향, 수평적인 문화 적응으로 고민이 많은 리더분들이라면, 쿨 하게 다름을 인정하는 편이 좋다고 봅니다. 시대의 흐름은 어차피 거스르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받아들이고 상호간 대등한 입장이라는 전제에서 시작합시다.다만, 그 만큼 파트너로서 구성원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리더분들의 심리적 안정감에 대한 글을 써봤습니다. 그 동안, 대부분의 글들이 리더분들의 책무에 대해서만 집중하는 것 같아서, 다소 리더분들이 겪는 조직적 어려움에 대해 언급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이 시대의 리더분들은 상,하,좌,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두들 조직적인 인정을 받았기에 지금 위치하신 자리에 있음을 잊지 않으시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모든 리더분들 화이팅입니다!
이현준 | (주)야놀자
22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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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의 학습 전략을 파헤치다
저는 대학원에 다녔던 사람입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정말 똑똑한 분들을 많이 만났고, 그들과 수업에서 진검승부하며 토론도 많이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과정에서 빠르게 배우고 성장하는 ‘암묵지’와 전략, 방법론들을 지켜보고 그 영향을 받을 수 있었던 기회는 특별했던 것 같아요. 오늘은 제 경험에 기반해 거인들의 학습 전략을 나열식으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정리하고 다른 자료나 연구도 보며 공부하면 실행가능한 프레임워크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 오늘은 처음이니 나열식으로. 좋은 글을 고르는 안목을 길러야 합니다. 재미있어 보인다고, 다들 읽는다고 꼭 시간을 쓸 필요는 없어요. 제가 접한 방법론은 ‘지식의 뿌리를 파고드는 것’이었어요. 모든 지식은 출발점이 되는 철학, 사조, 이론, 사상가가 있고, 그 새로운 생각의 뿌리까지 파고들면 얻을 수 있는 지식의 질이 완전히 다릅니다. 세계 최고의 사상가와 씨름한다. 한국에 있다보면 한반도의 협소한 지리와 상상력에 갇히기 쉬운 것 같아요. 생각의 폭을 확 넓히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사상가의 원전을 영어로 읽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읽는 글의 수준이 달라지면, 내 사고의 레벨도 달라집니다. 비즈니스의 영역도 동일합니다. 뉴욕타임스, 이코노미스트, 하버드비즈니스리뷰를 비롯해 양질의 비즈니스 지식을 습관적으로 접하는 사람은 사고의 수준이 다를 수밖에 없겟죠. 기초체력은 중요하다. 보통 많은 인간은 협소한 자아에 기반해서 ‘난 이런 것에만 관심이 있어’ ‘난 이런걸 잘 모르는 사람이야’ ‘난 이런건 못해’라고 생각하지만, 젊을수록 인간의 뇌는 정말 훈련하기 나름이에요. 초기 학습 과정에서 저항을 조금씩 줄여나가기 위한 좋은 선생님, 멘토, 파트너가 있다면 ‘배우는 능력’은 정말 급속도로 빨라질 수 있습니다. 평생 수십권의 책을 쓰고 집에서 몰래 논문을 찍어내는 것 같은 교수님들의 비밀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들은 젊을 때 탈모를 감수하고 텍스트를 해독하는 능력을 습득했죠. 세상에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는 법. 커뮤니티가 필요하다. 함께 논의를 이어가고 영향을 주고받을 사람들이 있는 것은 너무 중요합니다. 인간은 결국 주변의 에너지에 큰 영향을 받는 동물입니다. 암묵적인 기준과 문화적 양식의 영향을 크게 받거든요. ‘이 정도는 다들 해내는 문화’에 있다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나의 기본 능력도 올라가게 되어 있어요. 기업의 소프트웨어인 조직문화와 프로세스가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죠. 학습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많은 양의 텍스트를 하루 종일 앉아서 읽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학습은 본성에 반하죠. 높은 저항을 녹여내기 위해서는 강한 학습욕구를 가진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의식을 가다듬습니다. 사실 대학원 밖에서는 ‘문제의식’이라는 단어 자체를 듣거나 써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요, 비즈니스의 용어로 말하자면 ‘문제발견’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유명한 컨설턴트 야마구치 슈는 앞으로의 시대는 이미 알려진 문제에 차별화된 해결책을 내놓는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는 사람이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죠. 문제의식을 발전시킨다는 것은 비슷한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또는 기술발전 때문에 ‘외로움’이라는 문제는 앞으로 더 심각해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게 문제야’가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그 원인을 파악하고, 그 윤곽을 명확하게 그려낼 수 있겠다면 좋겠죠.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학술적인 수준으로 할 필요는 없겠지만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읽어내고 시장 규모를 파악하고 어떤 임팩트를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하는 일은, 사실 근본적으로는 학술적으로 문제의식을 발전시키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생각해요. 기존 연구 검토 작업은 중요합니다. 해당 문제를 이미 다룬 논문을 비판적으로 읽고, 그 논의의 지형도를 새롭게, 비판적으로, 창의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이나 프레임워크를 발전시키려고 노력합니다. 기존 논의의 지형에서 내가 새롭게 주장해볼 수 있는 점을 찾기 위해 고민합니다. 시장조사, 경쟁사 분석과 기본적으로 동일한 접근법입니다. 어떤 솔루션들이 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어떤 페인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일은 비즈니스를 하려는 모든 사람이 거쳐야 할 과정이겠죠. 비판적으로 읽습니다. 미국의 학부나 한국의 대학원에서는 처음 접하는 훈련인데,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비판적으로 읽는 훈련을 받을 기회가 적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좋은 글을 정독하며 단어 선택, 사례 선택, 토씨 하나까지 세세하게 분석하며 읽는 훈련을 해보면, 언젠가는 거인과 놀 수 있는 급이 되고, 대중적으로 쓰여진 글들은 쓱 훑어봐도 대충 알 것 같은 경지에 이르는 것 같더라고요. 전 이수준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쓴 ‘논문’을 몇초동안 쓱 훑어보고 뼈아픈 코멘트를 주시는 선생님들을 보고 배웠어요. 비판적으로 읽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두개의 질문이 있습니다. ‘이 주장에 무엇이 새로운가(what is new in this argument)?’ ‘그래서 어쩌라고(so what)?’ 모든 논의는 맥락이 있고, 그 배경을 잘 모른다면 이 글이 왜 중요한지 파악하기 어려운데요, 비판적 상상력으로 무엇이 새로운 것인지, 왜 사람들이 이 글을 좋게 평가하는지 고민해보면 대화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So What 질문은 제가 공부나 비즈니스 모두에서 가장 중요한, 가히 삶의 핵심 질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인데요, 그 주장을 하면, 그 제품을 만들면 도대체 뭐가 나아지는지, 이걸 읽거나 쓰고 뭘 어쩌라는 건지 정당화가 안되는 글이나 제품은 가치가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가치는 내가 아니라 고객(독자)에게서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글쓰기 훈련에 마음을 기울입니다. 비판적으로 읽다보면 글쓰기도 자연히 질이 높아지는데요, ‘도대체 어떤 맥락에서 누구한테 내가 무슨 이야기를 왜 어떻게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높아지죠. 글의 오디언스는 누구이고, 이들은 이미 무엇을 알고 있으며, 궁금해하거나 이미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며, 나는 어떤 논지를 펼쳐서 이들을 설득할 것인지 기획하는 겁니다. 사실 이런 글쓰기 과정은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읽는 기획법과 그 근본은 동일해요. ‘맥락을 읽어내는 능력’ ‘타인의 페인 포인트를 포착하는 능력’ ‘내가 어떻게 개입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것인지 고찰하는 능력’이죠. 글에 좋은 평가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비판적 글쓰기, 의식적인 글쓰기를 훈련하고 있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글에 좋은 피드백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요. 해당 주제의 전문가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비판적 읽기와 글쓰기에 훈련이 된 분이라면, 해당 오디언스를 설득하기 위해 어떻게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지 가이드해주실 수 있을겁니다. 사실 이 부분은 저도 고민이긴 합니다. 비즈니스 글쓰기는 학술적 글쓰기와 조금 달라서, 누구에게 피드백을 받아야 할지 잘 모르겠거든요. 제가 크고 시니어분들이 많은 회사에서 일하는 것도 아니고요. 계속 고민해보는 것으로! 모든 시도는 성장의 기회입니다. 뛰어난 교수님과 학우들이 개별 논문을 대하는 태도는 흥미롭습니다. 학습과 성장의 기회로 보시더라고요. 문제의식을 발전시키기 위해 짧게 칼럼이나 소논문을 써서 어딘가 제출해 보고, 피드백을 받은 후에 더 크게 키울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이런식으로 박사논문 사이즈가 되는 글도 있을 것이고요. 지적 효능감은 중요합니다. 글쓰기는 아직 부족하지만 비판적 읽기가 가능해지면, 세계적 석학의 작업에서도 비판할 점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지적 효능감이 생깁니다. 더 좋은 글을 읽고, 연결시켜 정리하고, 비판적으로 읽고,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는 성장 트랙의 핵심은 효능감입니다. 대학원에서는 뛰어나고 똑똑한 분들이 많아서 쉽게 자괴에 빠지거나 ‘사기꾼 신드롬(imposter syndrome)’에 빠지기 쉬운데요, 일상 속의 효능감은 이런 문제로부터 자신을 지켜줍니다. 성장은 복리의 법칙을 따른다. 존경하던 선생님께서 하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제 언어로 번역하면 계속 열심히 공부하다보면 5년 10년후에는 완전히 레벨이 달라진다는 메시지가 되겠습니다. 근육과 비슷하게 사고도 계속 훈련하면 갈수록 저항이 떨어져서 쉬워진다는 것이죠. 빠르게 배우고 빠르게 글을 뽑아내는 세계적인 수준의 학자나 저술가들을 보면, 학습은 정말 복리의 법칙을 따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젊을 때 좋은 훈련을 받은 사람은 나중에 정말 무시무시한 괴물로 성장한다는 것이죠. ‘그냥 하면 된다.’ 높은 저항을 어떻게 이겨내고 그렇게 읽고 쓰시냐는 대학원생의 질문에 한 교수님께서 답해주셨던 말입니다. 인간은 하기 싫은 일, 자신이 못한다고 믿어버린 일을 안하고 못하기 위해 온갖 핑계를 만들어냅니다. 늦잠을 자고, 졸고, 갑자기 다른 걸 꼭 해야되겠고, 몸이 아프고, 온몸이 거부하죠. 제 경험상 이런 일은 ‘신념’ 때문에 일어납니다. 즉 ‘나는 이걸 못해’라는 신념이 뇌에 인셉션되면, 몸이 그 명령을 따르고, 못하고 안하기 위해서 전력을 다하게 됩니다. 저항을 줄이고 계속 성장하기 위한 방법론은 다양하고, 저도 전에 글을 쓴 적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저항에도 불구하고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하기로 결정한 일을 그냥 계속 하는 것’입니다. 갑자기 도서관과의 거리가 멀어지는 마법이 일어나고, 책을 열자 졸음이 쏟아지며, 걱정과 불안이 엄습해올 때, 그 모든 것은 문제의 현상일 뿐, 근본적인 문제는 ‘나는 이걸 못해’라는 신념인 것을 인식하고 신념을 바꾸면 됩니다. 그리고 요즘 습관 형성 분야에서 말하는 것처럼 작게 계속해서 반복해서 실행해 저항을 계속 낮추는 방법론을 일상에 도입하면 되겠죠. 일하는 사람은 하루 8시간씩 벽돌책 읽는 것 아니니까 조금 나을거에요. 매일 15분 읽기, 매일 15분 글쓰기, 누구나 할 수 있죠. 하루에 8시간 일하고 2시간 출퇴근 하는 사람에게 '학습'이란 정말 어려운 과제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지속가능한 학습'이야말로 성장하는 사람이 풀어야 할 핵심 문제라고 생각해요. 어떤 페인 포인트를 가지고 계신가요? 어떤 전략을 활용해 호기심을 유지하고 습관을 만들어 계속 학습하고 계신가요? 자유롭게 공유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재현 | DMK GLOBAL Co., Ltd.
22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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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차 마케터 이직 시, 토익같은 자격증 따야할까요?
사실 처음 입사했을 때 어부지리로 스타트업에 취직하게 된 거였어서, 제대로 된 취업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자격증이라고 있는 거라곤 GTQ 1급, 검광마 1급뿐입니다. 이번에 1년 정도 있다가 퇴사를 하게 되면서 이직 준비를 하려 하는데, 선배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토익이 마케팅 직종에 꼭 필요한 건 아닌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naskjde
22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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