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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도 전사적 혁신활동 방향은 역시 CX>>>
“각자의 위치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고객 입장에서 고객의 니즈를 확인하고 해결해 가치있는 고객경험을 만들었다. 고객을 위한 마음과 실천만 있다면 누구나 LG어워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지난 4월 6일 LG그룹에서 열린 'LG어워즈'시상식에서 참석한 구광모회장님의 시상 축하인사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LG는 2019년부터 고객가치 관점에서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 서비스 등으로 성과를 낸 사례를 선정해 'LG어워즈'라는 상을 주고 있습니다. 수상자가 19년도에 27개팀에서 올해 74개팀으로 2.7배나 늘었다고 합니다. LG뿐만 아니라 삼성도 타운홀미팅 때 '고객경험 혁신'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미 제품, 서비스 경쟁력이 평준화된 만큼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게 중요해졌다는 판단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고객 라이프타임으로 보면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보던 콘텐츠를 집에 들어오면 TV로 연결되고 미세먼지 가득한 날 공기청정기가 자동으로 돌아간다거나, 먼지가 쌓이면 로봇청소기가 처리해 주는 등 "고객의 상상을 경험으로 만드는 회사,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삼성의 고객경험 혁신을 설명했습니다. 모든 기업이 전사적 혁신활동을 독려하기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풀무원도 연말에 전사혁신(PI) 경진대회, 전사DX경진대회라는 타이틀로 상금을 걸고 연간 성과를 발표하고 순위 별 시상을 합니다. 우리 리맴버 맴버님들도 각 회사에서 혁신 활동 성과 포상을 위한 경진대회를 하시나요? 아무래도 올해는 '고객경험 혁신'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러다보니 전사적 혁신활동의 주제도 연결되어 고객가치, 고객경험 혁신으로 실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술을 도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순 기술 도입만이 답이 아닙니다. 또한 뛰어난 기술력을 겸비한 제품을 개발한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미국 하버드대 마케팅 교수 존 구어빌(John Gourville)은 혁신의 저주(curse of innovation)라는 용어를 통해 모든 혁신적인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냉철하게 지적했습니다. 조사해 보니 매년 미국에서 출시되는 신제품의 90%가 실패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 보통의 혁신가는 두가지 렌즈만으로 기술이나 제품을 개발한다고 합니다. 첫번째 제품의 편익(benefit), 두번째 기술적 능력(capability)입니다. 새로운 혁신제품을 개발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 2가지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2가지만 고려하기 때문에 혁신의 저주에 빠진다고 합니다. 혁신의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바로 세번째 렌즈, 고객행동의 변화(customer's behavioral change)라는 렌즈인데, 혁신의 아킬레스 건이라고 합니다. 반드시 고객행동을 변화 요구수준이 높은지, 낮은지, 이에 따른 고객이 가져갈 헤택의 크기가 높은지 낮은지인데, 여기서 핵심은 고객행동변화 요구가 낮으면 최소한 잘나가는 제품이고 높으면 잘해봐야 장기전인 것입니다. 고객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은 매우 불편한 제안이 됩니다. 그리고 기존기술이나 제품으로도 혜택을 느끼고 있다면 신규 제품을 사용하게 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장기전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겠죠? 혁신을 단순히 '얼마나 성능이 좋은가?' '얼마나 새로운가?' 등의 문제로만 인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출처 : 인터비즈, https://m.blog.naver.com/businessinsight/221454033572) 이렇게 때문에 각 기업에서 고객경험을 강조하고 관점을 고객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아닐런지 싶습니다. 푸드업계에서도 많은 신제품이 개발되고 출시되고 있는데 사실 경쟁사가 바로 카피캣하여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신제품의 차이점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고객관점에서는 같은 카테고리의 같은 제품과 상품에서 선택의 고민에 더 빠지게 됩니다. 과거와 같이 오프라인 매장에 상품을 진열하면 팔리던 시절은 추억이 된지 오래되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오프라인은 주요 매출처입니다. 하지만 같은 경험, 즉 진열된 상태의 상품보다 다른 경험을 원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고객 타겟별 라이프타임,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한 접근과 온라인마케팅도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고객이 스스로 행동을 변화하여 체험한 내용을 공유하고 변화를 좋아하게 된다면 금상첨화이겠지요?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모든 직장인이 모두 다른 업무를 하고 있지만 또 다른 관점에서는 고객입니다. 내가 고객이라면 어떤 경험을 원할지 고민해 본다면 진정한 혁신 활동의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의 CX는 최근 주요기업들의 전략, 주주총회 선언에서 보여준 내용을 근간으로 역시 CX가 대세임을 확인하는 시간 가져보았습니다. 혹시 우리 리멤버 회원님의 기업에서도 CX전략 실행하고 있나요? 사례를 댓글로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는 CX전략 필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좋아요 공감 터치터치!
정지현 | 풀무원푸드앤컬처
20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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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서울 부동산은 해가 지지 않을까요?
토지의 가격은 “주택 가격, 음식값, 사무실 임대료, 피트니스 이용료, 학원비” 등 일상생활 비용으로 전가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최근에 주거,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을 공급하는 부동산 개발업에 종사하는 구성원으로서 왜 서울부동산, 특히 토지는 하락 없이 급격한 상승을 하고 있을까? 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례로 최근에 신축을 위해 토지를 매입했다가 급격한 토지가격 상승으로 토지 및 사업권을 매매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원초적인 질문에 대해 몇 가지 사유를 정리해보았고 투자 관점에서도 제안해보겠습니다. 다만, 부동산 개발자 관점에서 수요/공급측면 위주로 가정하여 경기상황, 금리 등의 변수는 제외하기로 하겠습니다. I. 왜 서울 토지가격은 하락이 어려울까요? 1. 토지의 희소성에 답이 있습니다. [사진첨부 오류로 별도 첨부예정] 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서울시 인당 가용 용지(60m2)는 경기도의 12분의 1로서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해외의 상하이에 비해서도 4분의 1수준입니다. 이는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활용할수 있는 용지 부족으로 수요자보다는 공급자우위 시장으로 이어지고 경쟁에 의한 가격상승으로 작용합니다. 아마, 아파트의 공유지분을 포함하여 서울시내에 4인 가족기준으로 약80여평을 소유한 가정은 극히 소수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2. 서울시는 대한민국의 수도로서 복합기능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은 주거, 업무, 관광, 행정, 외교, 문화, 산업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로 인해 관광숙박 수요가 줄어 많은 호텔부지가 매각되었지만 자산가격은 주거, 업무 등 다른 용도 수요자로 인해 가격이 오히려 상승한 상태에서 매각되었습니다. 이러한 복합기능으로 인해 특정기능이 쇠퇴하더라도 다른 용도로의 전환이 편이하기 때문에 자산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3. 서울시는 시외거주자 및 외국인 등의 다양한 투자수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거제 등 지방중소도시의 지역 부유층을 면담해보면 재테크의 대상으로 서울강남권을 선호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외국인도 서울을 투자하려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다양한 수요자로 인해 공급자 우위시장이 지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4. 서울시는 국가 경제 등의 영향을 덜 받는 개별도시국가의 성격이 있습니다. 서울시장은 소통령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시장이 예산편성, 인사, 행정 등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서울은 싱가포르, 홍콩처럼 도시국가로서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다른 지역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높습니다. 실제로 저는 홍콩, 베이징 등 특정 지역에서 평당1.0억의 거래가가 형성되는 것을 보면서 서울에도 강남권을 중심으로 초고가의 거래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최근에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은 대한민국의 인구감소, 경제침체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독립적으로 유지될수 있는 개별성, 고유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II. 그렇다면 향후 서울시내에 토지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어떠한 부지를 선택해야할까요? 1. 역세권 부지에 투자하세요! 역세권 부지라 함은 일반적으로 역으로부터 약350m 이내에 위치해 있으며 고밀도 개발이 가능한 상업용지, 준주거 등의 용지일수 있어 단가가 높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3종 일반주거등의 부지도 있는데 서울시에서는 용도 부족으로 임대주택 등 특정시설을 도입하거나 기부채납을 할 경우 예외적으로 용도지역을 상향에서 자산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2. 준공업지역 등 향후 변화 가능성 부지에 투자하세요! 서울시에서 제조업 중심의 공업지역의 기능은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지가상승으로 외곽으로 이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낙후된 준공업지역일 지라도 토지를 소유할 수 있다면 향후 개발로 인하여 자산가치의 증대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3. 대체지역을 염두해 두고 투자하세요 강남권 주거자들은 인접지역인 과천, 판교, 광교, 위례등의 대체지역을 선호합니다. 만일, 경기도 지역에 거주하거나 투자하고 싶다면 부유층의 최선호 지역 또는 차선호 지역을 선택하면 기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신현 | CJ라이브시티(주)
20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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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는 왜 소셜미디어를 중단했나?
러쉬는 스스로를 영국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라고 정의한다.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9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한국은 러쉬의 네 번째 해외 진출국이다. 러쉬가 어느 날 소셜미디어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사 웹사이트 공식 성명문을 통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 왓츠앱, 틱톡이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활동을 중단한다”면서 그 이유를 밝혔다. 진정한 휴식을 지향하는 브랜드 정체성에 걸맞게 사이버 괴롭힘, 가짜 뉴스 문제를 일으키는 소셜미디어를 지켜볼 수 만은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페이스북의 내부고발자가 미 의회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뉴스피드 알고리즘이 자극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조작한다는 의혹을 폭로한 이후였다. 물론 이전에도 소셜미디어 보이콧 움직임은 한시적으로 진행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발언을 지켜보기만 했다는 페이스북을 향해 코카-콜라를 비롯 전 세계 100여 개 브랜드가 페이스북 운영을 잠정 중단하거나 광고를 싣지 않겠다는 이른 바 페이스북 거부 선언을 이어갔다. 하지만 러쉬의 소셜미디어 운영 중단은 다소 결이 다르다. 마치 부정 이슈에 휩싸인 브랜드를 불매한다는 단순한 선언 이상의 행동이다. 러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사람들에게 평온한 휴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러쉬가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독자와 연결되는 행위 자체가 고객들의 안온한 삶을 위협한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한다. SNS의 폐해로 디지털 폭력, 외모 지상주의, 불안과 우울 같은 정신건강 문제의 가중, 사이버 괴롭힘, 가짜 뉴스, 극단주의를 꼽고 있다. 이런 위험성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SNS 그 자체가 우범지역의 뒷골목 같은 곳으로 변질되고 있음을 러쉬라는 브랜드가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즉 고객을 이러한 위험 지역에서 만나자고 할 수 없다는 것이 러쉬의 생각이다. 물론 모든 소셜미디어를 중단한 것은 아니다. 트위터와 카카오톡과 유튜브는 소통의 채널로 남겨두었다. 뉴스레터로 더 생생한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고 전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브랜드 입장에서 소셜미디어가 젖과 꿀이 흐르는 낙원의 공간으로 비친 시기도 있었다. 우리의 독자와 만나고 소통하고 브랜드를 확장하고 정확한 타겟팅으로 브랜드 스토리를 실어 나를 수 있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SNS 채널 활동에 참여하는 브랜드가 늘어날수록 공간을 비집고 독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비용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피드에 올라가는 콘텐츠의 도달(Reach)을 높이기 위해서는 높은 대가가 요구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온 것이다. 더군다나 SNS에 올라온 콘텐츠는 휘발성이 강해서 짧은 수명 이후를 담보하지 않는다. 일회성으로 그치기 쉽다는 의미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다시 브랜드 저널 같은 Owned Media를 구축하고 운영하려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브랜드의 영향력을 소셜미디어에 맡기지 않고 브랜드 스스로가 미디어가 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가 미디어가 된다는 것은 브랜드 관점에서 독자 관점으로 방향을 우회하는 것과 같다. 브랜드 관점에만 함몰되다 보면 결국 해당 브랜드 미디어에서 만들어낸 콘텐츠를 확산하기 위해서 또 다시 SNS 광고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브랜드가 미디어가 된다는 것은 독자를 향한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을 때 가능하다. 러쉬가 SNS를 중단하고도 팬들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수십 년 동안 이어온 브랜드 스토리만으로도 충분히 독자와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일 것이다. 브랜드가 가진 스토리가 있고 이를 전달할 독자만 있다면 툴(방식)과 채널(경로)은 특성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독자를 향한 진정성과 실천의지를 꾸준히 보여준다면 러쉬가 그동안 쌓아올린 로열티처럼 브랜드를 진정 사랑하는 독자들이 주변으로 몰려들 것이다. 러쉬의 SNS 중단과 색다른 방식의 소통 선언을 멀리서 응원하고 지지한다. #생각의 발아점 : https://bit.ly/3DVh9DL
손병구 | DOMO
20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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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코인의 시대, 어떻게 직원을 동기부여 할 것인가(1/2)
"요즘 세대는 직장생활에 대한 충성도가 예전 같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스펙은 전반적으로 상향됐고, 자질이 훌륭한 친구들이 많긴 한데, 진급을 거부하는 직원까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까요?" 팀장 리더십 프로그램 후 나온 수강생 질문 상당히 아픈 질문입니다. 그냥 한 회사, 한 리더의 질문이 아니라 시대가 초래한 물음입니다. 단순히 팀장이 마음을 고쳐먹고 팀원을 잘 다독이는 수준에서 해결될 수 없기에 더욱더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경제적으로 선진국이 됐습니다. 아마도 코로나 상황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내년부터는 잠재성장률을 감안할 때 2% 내외 성장이 예상됩니다. 거칠게 대입하자면 우리 회사는 2% 성장할 것이고, 내 월급도 2%만 올라갑니다. 성장이 있어야 조직이 커지고, 올라갈 틈이 보일텐데 말입니다. 기업은 이미 상시화된 구조조정 여파로 최적화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는 데다 높은 성장이 어렵기에 현재 구조가 유지될 공산이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직원이 '이 회사에서 내가 얼마나 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게 당연하고 자연스럽습니다. 충성을 끌어내기에 구조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여기에 부동산 가격 급등이 불을 댕겼습니다. 이제 월급을 받아 내 집 마련한다는 꿈은 요원하게 들립니다. 회사에서 롱런하는 건 옛날얘기처럼 들립니다. 이런 상황은 사무실에서 어렵잖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도 직원들은 삼삼오오 스마트폰을 보면 주식과 코인의 등락에 울고 웃습니다. 옆을 지나가는 리더의 속은 타들어 가지요. 어느 날에는 사무실이 증권회사 객장인가 싶은 생각마저 듭니다. 옆 팀 박 주임은 입사 3년 만에 퇴사한다고 하네요. 우리 팀원들은 괜찮을까요? 월급만으로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 기본적으로 노동소득에 의지하는 노동자라고 하더라도 '투자 활동'은 꼭 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의 경제체제가 '자본주의'라 그렇지요. 쉽게 말해 돈이 돈을 먹는 세상입니다. 따라서 이 세상 최고의 선은 '불로소득'입니다. (도덕적 판단은 제외합니다) 그래선지 아이들 꿈을 물어보면 '건물주'가 상위를 차지합니다. 이 불로소득을 거두려면 결국 투자 활동을 해야 합니다. 자본소득 기대수익률이 노동소득 기대수익률을 앞서가는 선진국, 대한민국에선 필수가 됐습니다. 불행히도 투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이 사회초년생의 현실입니다. 그러다 그냥 '주식으로 누가 얼마 벌었다', '누가 집 샀다', '코인 떡상했다'라는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에 입문하는데요. 그건 그냥 '투기'지요. 자본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덤벼들면 만용이 되는 것이고 먹잇감이 되고 맙니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직원에게 '경제 분야의 은퇴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는 마치 죽음체험(의사체험)을 생전에 해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잘 죽으려고 이런 체험을 하는 것이 아니죠. 잘 살기 위해서입니다. 은퇴 교육 역시 은퇴 전에 잘 살기에 초점을 맞춘다면 흥미를 끌어낼 수 있을 겁니다. 실제 이들의 수명은 100세 이상이 될 것입니다. 정년이 5년 늘어 65세가 된다 해도 무소득으로 살아야 할 35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은퇴는 미래의 순간이고, 회사 생활은 은퇴로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은퇴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면 재직 시의 마음가짐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2편에서 계속) 김진영 23년 직장 생활, 13년 팀장 경험을 담아 <팀장으로 산다는 건>을 2021년 4월에 출간했다. 대기업 중견기업 벤처 공공기관 등을 거치며 주전공 전략기획 외에 마케팅, 영업, 구매, 인사, IT 등 다양한 직무를 맡았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이노텍, 상공회의소, 표준협회 등에서 리더십 강의를 했으며, 한라 그룹 리더를 위한 집단 코칭을 수행했다. 현재 '리더십 스쿨'이라는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팀장으로 산다는 건 2>를 집필 중이다. http://leadersclub.tistory.com
김진영(에밀) | 커넥팅더닷츠
20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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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기간, 한시적 [비대면 진료 서비스]는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일까?
오미크론 변이로 전국민의 25% 이상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지요. 자가 격리가되면 보통 전가족이 거의 같은 시기에 격리되어 외출이 불가합니다. 이 시기에 적합한 웹기반 [비대면 진료서비스]가 2020년부터 등장하여 최근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감염자의 폭발적 증가로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 하였습니다. 그런데~~~여기에는 다른 의료분야와 마찬가지로 법적인 제한이 명확합니다. 그럼 의료법을 먼저 볼께요. 현행 우리나라 의료법은 제34조에서 [원격진료]에 대하여 이렇게 정의해 놓았습니다. 제34조(원격의료): ① 의료인(의료업에 종사하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만 해당한다)은 제33조제1항에도 불구하고 컴퓨터·화상통신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먼 곳에 있는 의료인에게 의료지식이나 기술을 지원하는 원격의료(이하 "원격의료"라 한다)를 할 수 있다. ② 원격의료를 행하거나 받으려는 자는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시설과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개정 2008.2.29, 2010.1.18> ③ 원격의료를 하는 자(이하 "원격지의사"라 한다)는 환자를 직접 대면하여 진료하는 경우와 같은 책임을 진다. ④ 원격지의사의 원격의료에 따라 의료행위를 한 의료인이 의사·치과의사 또는 한의사(이하 "현지의사"라 한다)인 경우에는 그 의료행위에 대하여 원격지의사의 과실을 인정할 만한 명백한 근거가 없으면 환자에 대한 책임은 제3항에도 불구하고 현지의사에게 있는 것으로 본다 즉, 현행의료법은 "원격의료"에 대해 의사가 의사에게 자문을 구하는 수준에서 정의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같은법 제17조에서는 환자에 대한 '직접' 진찰, 그리고 제33조에서는 의료기관을 개설하지 아니하고는 의료업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해 놓았고요.) 그러나 2020년 전 세계적인 COVID-19 펜데믹으로 인하여 우리나라 정부는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가능하도록 보건복지부 공고를 통해 허용하게 되었습니다. 단, 어디까지나 "한시적 허용"이었습니다. 직접 보건복지부에 문의하여 답변받은 결과, 이 서비스는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방안」(보건복지부 공고 제2020-889호, '20.12.16.)에 따라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대응 심각단계의 위기경보가 발령된 기간 동안 유·무선전화, 화상통신을 활용한 상담 및 처방이 가능하도록 한 것입니다. 「의료법」제2조에 따른 의사·치과의사·한의사만 비대면 진료 가능하며, 비대면 진료에 참여하고자 하는 전국 의료기관이 대상이며, 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한시적으로 허용을 한 것입니다. 또한, 의약품의 오남용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한시적 비대면 진료 특정의약품 처방 제한 방안」(보건복지부 공고 제2021-780호, '21.10.19.)을 시행하고 있도, 이에 따라 마약류 및 오남용 우려 의약품 등에 대해서는 비대면 진료를 통한 처방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 공고에 따라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방안은 국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의료인 및 국민 등이 원내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서 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판단되는 경우라면 가능한 것입니다. 다만, 비대면 진료는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것으로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대응] 심각단계의 [위기경보가 발령된 기간] 동안에만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나 놀라운 점은 이 한시적이고 언제 종료될지 모르는 불안정한 사업에 상당히 많은 업체들이 진출하여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파악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 업체들만 닥터나우, AI닥터, 엠디스퀘어, Sir's, 라이프시멘틱스, 메드고, 메디르, 메디히어, 메라키플레이스, 블루엔트, 비브로스, 아이케어닥터, 에비드넷, 올라운드닥터스, 최강닥터, 케어랩스, 올라케어 등이 있습니다. 정말 놀라운 숫자입니다. (관련 업체가 무려 30여 곳에 달한다고...) 2010년대 초반에 굿닥 등 병의원 예약서비스가 등장하였다가 환자들의 병원 이용 패턴과 수익모델의 문제로 병원예약서비스에서 비급여 미용/피부/성형외과 앱 서비스 ("강남언니"와 같은)로 변경되었는데, 2020년 펜데믹으로 인한 한시적 비대면진료 허용으로 상당한 숫자의 Start-up들이 이 비대면진료 서비스 시장에 등장한 것입니다. 비록 한시적인 정책을 기반으로 출반한 서비스 이지만 관련 업체들은 최근 윤석열 당선인이 ‘스타트업 정책토크’에 참석해 언급했던 “원격 비대면 진료는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원격의료라는 혁신적인 제도와 최첨단 기술의 혜택을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2021년 12월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 연설) 한 내용에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의료법 개정을 통한 비대면 원격진료는 이명박 정부시절에도 논의된 바가 있었습니다. 의료분야의 경우 전국민의 건강권에 대한 상당히 민감한 사항이고 다양한 주체들이 관여하고 있어 그 당시에도 현재 수준으로 의료법을 개정하는 정도로 마무리한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비대면 진료를 의료민영화의 전 단계라고 의심하는 것이 사실이고, 환자, 환우회, 시민단체, 정당, 의사, 한의사, 약사, 제약회사, 의료기기회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실손보험사 등 서로 성격이 다른 많은 Stakeholder들이 서로 의견을 맞추어야 합니다. 사실 이것이 가장 큰 Hurdle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대상중 하나인 의료계는 비대면 진료에 대해 과거에도 그리고 이번 당선인의 언급에도 부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측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앞서 산업적인 측면만을 부각시키며 원격의료의 당위성과 필요성만을 강조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과 치열한 논의, 정확한 공식적 통계에 근거한 의사결정과 부작용에 대한 대비책 마련 등 법적·제도적 문제를 먼저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의사회에서 비대면 진료 본격 실시 전 확인하고자 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라고 합니다. 1. 의료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 원격의료의 부작용에 대한 대비책 마련 등 법적·제도적 문제를 먼저 검토해야 한다는 것. 2. 원격의료의 법적, 기술적 기반이 불확실하다는 점은 의료계가 원격의료 도입에 반발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것. 3. 실험실 검사 지표에 더해 대면진료시에 가능한 시진, 촉진, 탁진, 청진, 문진 등 다른 진료방법 중 비대면 진료는 현재 수준에서는 문진 정도만 가능하다는 것. (사실 앱기반의 디지털 진단 기기, 소형화된 환자용 진단 기기가 등장해 모바일폰과 연동되고 의사의 진료프로그램까지 연동될 수 있는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개발이 된 상황이기는 하다. 이 경우 아마 거대 ICT기업들인 애플, 삼성, 구글, IBM 등이 새로운 의료분야 key player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Pandemic 이후 활동이 자유로워질 경우 한국의 특수한 환경 즉, 예약없이도 바로 가까운 동네의원에 가서 진찰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구의 대다수가 집중된 대도시에서 병의원 접근성이 매우 좋다는 점 때문에 비대면 서비스의 효용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나올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제 소견으로는 비대면 진료에대해 진료행위와 조제행위에 대한 수가를 책정하고 집행할때 대면진료 시와 같은 수준에서 급여를 인정 해야할 것인가 하는 비용의 문제, 의약품이 개개의 약국이 아닌 의약품 물류센터에서 자동 조제기를 통해 대규모로 조제되어 배송될 경우 개국 약사들의 반발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며, 비대면으로 진료문턱이 낮아질 경우 늘어나는 외래 진료 건수에 대해 현행 전 국민 건강 보험체계와 재정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하는 문제, 대규모 콜센터 기반의 비대면 진료전문 기업의 등장과 의료 민영화 방지 대책 등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야할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텐데 현재 사업중인 Start-Up 기업들이 그 오랜시간을 특정한 수익모델 없이 버틸 수 있을 것인가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이 분야 대표업체인 [닥터나우]의 22년 2월까지 누적 이용자 현황을 보면 출시 후 누적 사용자 230만명 중 80%가 2022년 1월~2월까지 2달 사이에 발생되었습니다. 한 언론사의 기사를 보면... "코로나19에 정부가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한 이후 1년 반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비대면 진료가 300만 건 이상 시행됐다. 연간 수억 건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면 진료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를 계기로 비대면 진료의 단계적 확장이 가능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나온다." (출처: 팬데믹' 한시적 허용에 '비대면 진료' 300만건 돌파...서비스 지속될까? (블로터넷) 이 자료만 보면 전체 비대면 진료 300만건 가운데 77%인 230만건이 특정업체 ('닥터나우')를 통한 것이고, 나머지 업체를 통한 서비스는 23%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업체 ('닥터나우')의 경우 제휴 의료기관의 수가 360개 병의원이고, 이것이 45개 시도에 분포되어 있다고 하였는데, 이는 시도당 평균으로 계산하면 8개 꼴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서울과 수도권에 상당히 집중되어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서울/수도권은 병의원 접근성이 매우 좋다는 점, 그리고 인구가 소멸할 정도로 소외되어 원격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지방의 소도시나 면읍지역의 경우 이 곳들만 대상으로 할때 원하는 수익이 창출될 것인가 하는 숙제가 있다. 그리고 현재 비대면 진료 서비스 사용자 연령대도 평소 병의원을 잘 찾지않는 20~30대가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기저질환으로 실제 병의원을 주로 그리고 자주 찾는 40~50대 이상 환자들의 경우 그 사용자 수가 매우 적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 시장을 위해 이미 원격 환자 모니터링, 휴대용 의료기기, 재택 혈액검사, 인공지능 기반 진찰 등 여러 기술과 장비가 연구개발되고 있고, 서울대, 연대의료원 등 주요 센터들은 원격진료 시스템 개발을 위해 KT나 비트컴퓨터와 같은 IT기업들과 오래전에 연구를 해온바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ICT기반의 선진의료전달 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가 핵심인데, 해외 선진국들의 경우는 이 거대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눈여겨보고 이미 원격의료체계 도입에 뛰어들었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에 따르면 1) 미국은 이미 원격진료 서비스가 제공 중이며, 이에 대한 보험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민영화된 사보험체계를 갖춘 국가 이니 그렇다 해도 말입니다.그리고 심지어 미국의 경우는 정신과 영역에서 Digital medicine에 대한 급여까지 승인) 2) 독일을 보면 2019년도 당뇨병 환자의 혈당 Monitoring App.을 이용한 처방 (혈당측정기와 휴대폰앱을 연동시킨 후 주치의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보내는 서비스)이 가능하도록 법안이 통과된 바 있습니다. 3) 공공의료 서비스로 유명한 영국의 경우 2019년부터 NIH Application을 통한 진료기록 연람, 자동 처방전 발급, 비대면 진료(원격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도 비슷한 서비스가 이미 출시되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나의 건강기록"App. (PHR) 자신의 처방 기록과 건강 검진 기록을 과거 년도 것부터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아마 한국에서도 민간 주도가 아닌 관주도의 비대면 서비스도 논의될만 하다고 봅니다.) 세계적인 큰 흐름은 비대면 원격의료 시장은 분명히 성장하는 시장이라는 것. 한국도 이 시장에서 뒤처질 수는 없다는 것이 개인적 의견입니다. (시장 조사업체 'Market & Market'은 원격의료시장 규모가 2019년 한화 31조4천억원에서 2025년에는 한화 68조7천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더 크게 Digital Healthcare 시장으로 시야를 확장하면 시장 규모가 2020년 한화 217조원에서 2027년 한화 600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 Digital Healthcare 시장의 경우도 2014년 3조원에서 2021년 14조원으로 크게 확대되었다. 당장 COVID-19이 종료되면 [한시적 비대면진료] 서비스 기업들이 생존 할 수 있을까요? 의료분야는 다른 어떤 산업보다 정부의 규제 영향을 많이 받는 많은 산업입니다. 인간의 소중한 생명을 다루고, 모든 사회 구성원의 비용에 관한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정치인들의 경우는 그들 유권자들의 표심과도 매우 긴밀하지요. 핵심은 법령 개정과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에 소요되는 시간입니다. 아마도 의료법이 개정되기까지 예상되는 그 긴 시간 동안 현재 서비스 중인 업체들 중 대다수는 사라질 것이고, 다른 일부 소수 업체들이 다른 유형의 Healthcare IT 서비스를 통해 수익 모델을 만들며 관련 법령이 바뀌는 그 날까지 생존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예측입니다.
한상진 | 솔타메디칼코리아(유)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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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충전소 구축 업무 관련 알아두시면 좋은 사항! "NEXO운전자라면 필독!!"
지금 현재 신재생에너지 사업 중 한참 핫(Hot)한 분야 중 수소산업 관련 수소차를 보급하기 위해서 반드시 선행적으로 필수되어야 할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대한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수소충전소는 승용차 충전소 1기당 약 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입니다. 아울러, 버스용 수소충전소일 경우는 약 40억원~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구요. 이렇게 일반적인 주유소에 비해서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삼는 것이 바로 수소충전소입니다. 저는 지금 지자체의 대행사업을 위탁받아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데 업무를 담당/진행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더 많은 수소충전소가 지어질 계획으로, 이 업무를 맡게될 새로운 분들이나 수소충전소 구축이나 운영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필요한 정보만을 간략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수소충전소 구축 일정> 1. 사업추진 계획 및 위수탁 협약 체결 2. 수소충전시스템(효성중공업, 광신기계공업 등의 설비업체의 '왕복압축기' 물품)에 대한 구축 시행 및 발주의뢰 3. 이와 같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같이 진행하는 것은 한국가스안전공사(KGS) 기술검토와 고압가스 충전허가, 건축허가를 빠르게 승인받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수소충전시스템 입찰공고 5. 수소충전시스템 제안서평가 및 업체선정, 계약 6. 수소충전시스템 제조 착수 및 물품 발주 7. 설계용역 발주의뢰 8. 설계용역 업체선정 및 용역착수 9. 한국가스안전공사(KGS) 기술검토 10. 환경청 설치계획 신청 및 승인 11. 설계용역 완료 12. 공사(건축, 토목, 전기, 통신, 소방) 중 해당공사에 대한 수검 및 발주의뢰 13. 용역(건설폐기물처리용역) 및 건축감리용역 또는 전기감리용역 발주의뢰 14. 공사 및 용역 입찰공고 15. 공사 및 용역 업체선정 및 계약체결 16. 공사착공 17. 공사중 기초공사시 KGS 1차 중간검사 18. 공사중 벽체공사시 KGS 2차 중간검사 19. 공사중 수소충전시스템 관련 KGS 3차 중간검사 20. KGS 완성검사 21. 준공검사 및 공사준공 22. 사업비 정산 및 시설물 인계인수 23. 수소충전소 상업운전 개시 최대한 간략히 설명하기 위해 1~23번의 순서대로 사업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통상적으로 1년 3개월~2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수소차를 이용하시는 운전자분들께서는 수소충전소가 너무 늦게 지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점에 대해서 이렇게 많은 행정적, 공사적 제반절차와 실제 시공의 공정을 거치게 되니 이런 점들을 일반인들께서도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는, 우리나라에 수소차는 현대자동차의 NEXO가 출시되고, 현재 약 50%의 보조금 지원을 통해 차량가액의 50%만 자부담하면서 차량 구입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새로운 산업을 여는 과정에서는 저희 같은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담당자들이 있음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일하면서 겪는 많은 민원문제와 해결해야하는 산적한 현안들은 사실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이런 업무를 보통 회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해야하기에, 저희 담당자들은 그저 성실하게 한걸음 한걸음 내딛으면서 1기의 수소충전소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만약 앞으로 수소충전소를 보게 된다면, 수소충전소를 이용하는 운전자라면, 이 글을 보신 분들이라면, 충전시 약간의 기다림과 불편함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소충전소의 구축 진행 흐름과 함께 업무추진시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 여러분과 많은 의견 나눌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이송무 | 전북개발공사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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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을 지나는 시기..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거의 3년 가량 이어져오고 있는 긴 팬데믹의 시기도 이젠 조금씩 출구를 찾아가고 있는 듯 하다 팬데믹 초기.. 유례없이 처음 겪는 상황에 한동안은 우왕좌왕 어찌할 줄 몰랐지만, 사람은 환경의 동물이기에, 이 상황을 이겨내고자 부가적인 장치들을 통해 적응하며 차선을 최선으로 만들어 왔다 도저히 안될 것 같던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고, 세미나나 커뮤니티 활동처럼 인적 기반의 물리적 활동들도 그 무대를 온라인으로 속속 옮겨갔다 느슨한 연대 속에 적절히 적응하고 있는 지금.. 우린 다시 출구를 찾아가고 있다 일상이 된 비대면 환경이 주는 편리함을 이제 다시 오프라인의 역설로 설득하기에는 무언가 좀 더 강력한 메시지가 필요해 보인다 우린 그전처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조성윤 | (주)네시삼십삼분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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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패배를 선언했다고?
유튜브가 중단을 선언했다.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 2022년 1월, 유튜브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중단을 선언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 유튜브가 콘텐츠를 만들었어?? 나름 수천억의 예산을 들여 몇 년에 걸쳐. 전문가를 영입하고. 사업부를 세팅하고. 전세계 날고기는 유튜버들과. 콘텐츠를 만들었답니다. 몰랐는데..?? 🇰🇷 특히 한국에서는 유튜브가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일단 해당 콘텐츠가 국내 정서에 잘 맞지 않기도하고, 또 협업한 글로벌 TOP 유튜버들이 한국인에게 별로 어필이 되지 않아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을 것. ❓ 언제 누가 볼 수 있었나요? 오리지널 콘텐츠는 2016년부터 유튜브레드(현 유튜브 프리미엄)를 구독한 사람들에게 제공되었던 특혜. 유튜브 월 구독을 하면 <광고 없이 유튜브 보기+유튜브 뮤직+유튜브 오리지널> 이렇게 3개가 베너핏으로 제공되었는데, 국내에선 앞 2개의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번 써보고 나면 광고없는 신세계를 만나 계속 프리미엄 구독을 이어가게 된다) ❓뭘 만들었었나요? 전 세계 가장 대표적인 유튜버, 퓨디파이와도 협업하여 1년만에 20개가 넘는 시리즈와 영화를 제공했었다. (생소한 작품들이기에 타이틀 생략) ⁉️ 그래서 어떻게 되었나요? ✅ 콘텐츠 제작이 쉽지 않았다. 넷플릭스나 아마존프라임에서 만드는 오리지널 대비 경쟁력이 없었다. 적지 않은 예산을 썼지만 온전히 콘텐츠만 만드는 곳과 스토리텔링 같은 제작역량, 예산규모 면에서 여러모로 부족함을 보였고 무엇보다 콘텐츠에서 유튜브만의 색깔을 잘 보여주지 못했다. ✅ 사용자의 인식을 바꾸지 못했다. 유튜브는 구독하는 계정의 콘텐츠를, 필요한 정보의 콘텐츠를 소구하는 곳이지 긴 시간에 걸쳐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청하는 플랫폼으로는 활용되지 못했다. 오히려 영화가 개봉하면 유튜브에서 영화예고편을 보거나, 다른 인기 콘텐츠들의 클립을 보는 공간? ‼️ 한마디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기 위해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하는 사람은 없었다. 공급자와 소비자의 미스매칭이었다. ❓ 무엇이 문제였나요? 콘텐츠를 만들면 온전히 유튜브만의 영상을 만들고 이슈를 만들어 '마케팅'으로 활용했으면 좋았을텐데, 넷플릭스를 경쟁사로 잡아 그들과 '구독'을 가지고 싸우려 했다. 🔆 그럼 앞으로는? 오리지널 제작 사업부를 해체하고,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결국 유튜브는 광고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3천만의 프리미엄 구독자보다는, 기존의 23억이 넘는 사용자에게 더 포커스할 예정이다. 실제로도 광고에서 80%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고, 이 광고수익으로 넷플릭스의 구독수익과 갭을 좁혀가고 있다. 🍯 이 과정에서 유튜브가 얻은 것은? 오리지널 콘텐츠가 유튜브가 나아갈 방향성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알게 되었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 없이 보는 시청 경험과 뮤직>에 집중하게 될 것. 그리고 넷플릭스가 아닌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틱톡이 경쟁자라는 것을 알게 된 것. 앞으로 쇼츠 기능을 더 활성화해서 이들과 싸워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 유튜브 VS 넷플릭스가 아니라, 앞으로 유튜브 VS 틱톡의 배틀이 어떻게 펼쳐질지가 관전포인트. *티타임즈 콘텐츠에 개인의 견해를 더해 작성했습니다. *원문: http://www.ttimes.co.kr/view.html?no=2022040511197770745
윤진호 | 초인마케팅랩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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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박사급 모시려면 판교도 멀다?!
오늘은 한경 기사를 가지고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석·박사급 모시려면 판교도 멀다"...'R&D벨트 마지노선' 된 수도권> 한국경제 황정환, 강경민 기자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032863751 대기업 연구센터들이 줄줄이 수도권으로 이동을 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기업이 이동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인재를 구하기 어려워서라는 분석입니다. 1970년대 초반 당시 정부는 포화상태였던 서울 홍릉 연구단지를 대신하여 대전 유성구와 대덕구 일대에 '대덕연구개발단지'를 형성했습니다. 당시에도 심화되고 있었던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편리한 교통입지에 카이스트라는 우리나라 최고의 공과 대학까지 함께하고 있어 당시에는 많은 기업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야 등의 젊은 고급 인력들은 더이상 지방 근무를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임, IT 등 새로운 사업이 부각되면서 수도권에서 일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졌고 심지어 연봉수준도 상대적으로 높은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방에 위치하고 있는 전통적인 산업군의 연구센터는 인재를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인재유치의 어려움은 연구원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지방에는 수도권보다 각종 문화시설과 기회들이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회사가 큰 비중을 차지했던 기존세대들과는 달리 워라밸을 중시하고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는 지방근무를 기피하고 있어 많은 기업들은 점점 더 인재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앞으로 인구는 점점 줄어들 것이고 그렇다보면 기업보다는 구직자들이 좀 더 우위에 위치해서 직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당장 회사의 위치를 수도권으로 옮길 수 없는 기업의 경우에는 근무시간과 장소의 유연화 등을 통해 차별화된 근무방식을 마련함으로써 일시적으로 인재유출을 방지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떻게 해결해 나아가야할지는 고민을 시작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대일 | 케이티앤지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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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올해 NFT 시장 진출"... 사업 전략은?
서울경제 블록체인 전문매체 디센터 도예리 기자입니다. 디센터에서 2019년부터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분야를 전문적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곳에 쓸 글에는 제 주관적 견해가 담겨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번에 전해드릴 이슈는 스타벅스가 연내 NFT 사업을 시작한다는 소식입니다. https://www.decenter.kr/NewsView/264L6J9FL4 지난 4일(현지시간) 하워드 슐츠 CEO는 취임 첫 날 진행된 포럼에서 “올해가 끝나기 전에 NFT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슐츠 CEO는 앞서 두 차례 물러났다가 세 번째로 복귀한 건데요. 돌아오자마자 NFT 사업 진출 포부를 밝혔습니다. NFT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을 의미합니다. 만 원 짜리 지폐에는 각기 다른 일련 번호가 적혀 있지만 서로 동등한 가치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대체가능한(Fungible) 특성이죠. 반면 NFT에는 저마다 고유한 데이터가 담겨 있습니다. 서로 동등한 가치로 교환이 불가능하죠. 이같은 특성을 ‘대체불가능한(Non-Fungible)’ 특성이라고 부릅니다. NFT의 발행 내역 및 거래 이력 등은 블록체인 위에 기록돼 수정이 불가능합니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NFT는 온라인 상에서 소유권을 증빙하는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존에 거래가 어려웠던 디지털 아트, 게임 아이템 등이 NFT로 발행돼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죠. 지난해 5월 비플의 작품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가 크리스티 경매에서 785억 원에 팔리며 전세계 이목을 끌었죠. 물론 낙찰자가 유명 NFT 수집가 메타코반(Metakovan)이란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decenter.kr/NewsView/22MG36WDQY/GZ03 최근에는 유통 업계에서도 NFT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SSG닷컴, GS리테일, 현대백화점 등이 NFT를 마케팅에 이용하고 있죠. 자, 그럼 스타벅스는 NFT를 활용해 어떤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까요? 슐츠 CEO의 발언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는 “디지털 NFT 플랫폼과 비즈니스를 출시하려는 기업, 브랜드, 유명인사, 인플루언서를 보면 그들 중 누구도 스타벅스처럼 수집품서부터 회사의 오랜 유산까지 보물창고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말한 ‘보물창고’란 표현에 많은 분이 공감하실 겁니다. 스타벅스 굿즈는 인기가 하늘을 찌릅니다. ‘갖고 싶다’는 소유욕을 자극하고, 희소성도 높습니다. 한정판에 웃돈을 붙여 되파는 리세일도 활발하게 이뤄지죠. 스타벅스 굿즈의 특성은 잘 나가는 NFT 특성과도 일맥상통합니다. NFT는 누구나 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NFT가 성황리에 거래되는 건 아닙니다. 소유욕을 자극하지 않으면 NFT는 활발히 거래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소유욕을 자극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타인에게 자랑할 수 있는 과시 기능, 커뮤니티 구성원이란 인증, 특별한 혜택 등이 소유욕을 자극하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프로필 NFT(PFP NFT) 프로젝트인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BAYC, Bored Ape Yacht Club)’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볼까요? 스타벅스는 한정판 굿즈를 NFT로 발행할 수 있습니다. 타인에게 자랑할 수 있게끔 스타벅스 텀블러 NFT를 메타버스 내에서 들고 다닐 수도 있겠죠. 물론 실물세계에서의 인기 만큼 스타벅스 굿즈 NFT가 인기를 끌지는 지켜봐야 할 겁니다. 그럼에도 이미 많은 사람의 소유욕을 자극해 본 경험이 있는 스타벅스라면 충분히 가능할 법한 이야기입니다. 특정 NFT를 보유한 사람에게 별 한 개를 더 적립해 준다는 등 혜택을 준다면 인기는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리세일 시장에서 스타벅스가 수입을 거둘 수도 있습니다. 현재 스타벅스 입장에선 리세일 시장이 사실상 깜깜이 시장입니다. 아무리 웃돈을 붙인 가격에 굿즈가 거래 되도 스타벅스가 가져가는 수익은 증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굿즈가 NFT로 발행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초기 발행된 NFT가 2차 거래되면 여기서 스타벅스가 일부 수수료를 떼가는 식으로 코드를 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는 스타벅스 카드를 NFT로 발행할 수도 있을 겁니다. 멀쩡히 잘 운영되고 있는 스타벅스 카드를 왜 갑자기 NFT로 발행하냐고요? 실물카드 들고 다니는 사람은 나날이 줄고 있습니다. 저만 해도 스타벅스 카드를 선물 받으면 바로 앱에 등록하고 카드는 버립니다. (저만 그런가요?ㅎㅎ) 그럼에도 스타벅스는 카드를 팔아야 하기에 비용을 주고 실물카드를 제작합니다. 그런데 만약 NFT가 이 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면 어떨 까요? 현 시점에선 NFT를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발행하면 가스비(Gas fee)가 높게 책정됩니다. 그렇지만 폴리곤, 솔라나, 클레이튼 등 가스비가 저렴한 다양한 대체재가 나오고 있습니다. 카드 제작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되면 기업 입장에선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스타벅스 멤버십에 NFT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특정 NFT를 지닌 사람은 골드 레벨로 단숨에 올라갈 수도 있겠죠. 암호화폐 결제와 맞물려 이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디지털 지갑 백트(Bakkt)와 손잡고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 결제를 시작했습니다. 백트는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자회사입니다. 지난해 4월 백트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출시했는데요. 백트 결제 앱에서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로 스타벅스 카드 충전도 가능합니다. (아직 국내에선 백트 앱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스타벅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NFT 사업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타벅스가 어떤 식으로 NFT사업을 진행할지 기대가 됩니다.
Yeri Do | Decenter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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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중국) 결제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위안화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중국몽'이라고 하죠. 위안화의 국제통화 등극의 꿈. 최근 위안화는 일본 엔화를 제끼고 SWIFT 국제 결제비중에서 미국 유럽 영국에 이어 4위를 차지했습니다. 비록 1월기준 전체의 3.2%에 불가할지 모르나, 중국 자국이 주도하는 CIPS라는 별도의 위안화 결제 청산 시스템까지 합치면 실제로 글로벌적으로 유통되는 위안화의 비중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달러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의 불안감이 조금 생긴 듯 합니다. 달러 의존도가 높은 것이 어쩌면 미국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는 형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지 결제 통화 다변화라는 이슈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사우디에서는 달러로만 원유를 결제하도록 했던 시스템도 위안화 결제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달러결제 제재 조치 이후 중국에 위안화를 받고 석탄을 수출했습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CDBC의 도입 과정에서도 위안화 위상을 높이기 위한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중국의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위안화의 국제통화로의 길은 아직도 먼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국은 한국의 가장 큰 수출국으로 영향력이 큰 상황이죠. 중국의 위안화 결제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한국 수출입 기업은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 고민해 봐야할 시점인듯 합니다.
고경지 | (주)마이스터투자자문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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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레벨업 시켜주는 플랫폼 7가지
무기를 활용해 레벨 99 직장인 되는 법⚔️ 대한민국 2천만 직장인 모두가 커리어를 고민하고, 성장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직장인이 사용하기 좋은 치트키들이 있다면? 커리어와 직무 관련된 새로운 플랫폼들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그 수요도 함께 빠르게 급성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진짜 나에게 필요한 게 어떤 거지? 취업 준비할 때, 신입사원 때, 이직을 하고 직무를 옮길 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 겪었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거나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플랫폼들에 대하여 🔑이 플랫폼이 도움 될 직장인 ✅ 직무와 커리어 관련 원하는 정보와 인사이트를 얻고 싶은 콘텐츠 유저 ✅ 직무와 커리어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 공급자로 참여하고 싶은 사람 ㅡ 1️⃣ 브런치 블로그는 '정보'로 싸운다면, 브런치는 '인사이트'로 싸운다. 디자이너, 개발자, CEO, 마케터 등 직무별 다양한 현직자 저자들과 바텐더, 바리스타, 번역가 등 다양한 직업별 전문가들까지 각자만의 관점으로 담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 브런치를 이용한 직장인 레벨업 관심 직무 키워드를 검색해서 관련 저자 계정을 구독하고 꾸준히 글을 읽는다. 단편적인 글만 보기보다는 저자의 여러 글들을 함께 보는 것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좋다. 마케팅 / 커리어 / IT / 스타트업 등 카테고리별로도 잘 나뉘어 있기 때문에 특정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필요한 글들을 찾아서 볼 수도 있다. ⁉️ 브런치 작가가 되고 싶다면? 작가가 누구인지, 어떤 주제로 어떤 글을 담을지 정리해서 제안 후에 승인을 받으면 글을 쓸 수 있다. 주제를 확장하더라도 본연의 채널 아이덴티티와 관점을 유지하는 일관성은 필요하다. https://brunch.co.kr/ ㅡ 2️⃣ 퍼블리 구독 기반으로 양질의 글들을 볼 수 있는 플랫폼. 온라인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글이나, 짧게 함축되어있는 일반 기사와는 다르게 저자의 인사이트가 잘 편집되어 읽기 쉬운 다양한 주제의 글들을 볼 수 있다. 🔅 퍼블리를 이용한 직장인 레벨업 관심있는 키워드를 입력해두면 관련 아티클을 큐레이션 해서 제공받을 수 있다. 몇몇 아티클만 볼 경우 로긴만으로 읽을 수 있고, 7일 무료 체험을 제공하고 있어 글을 읽어 보고 나서 괜찮을 경우 구독을 해보는 것도 괜찮다. ⁉️ 퍼블리 작가가 되고 싶다면? 어떤 주제로 글을 담을지 개요와 기획의도가 필요하고, 승인을 받으면 작가로 참여할 수 있다. 퍼블리 편집자와 논의하며 다듬는 과정을 통해 전하려는 이야기를 더 읽게 쉽게 정리해서 담을 수 있다. https://publy.co/ ㅡ 3️⃣ 커리어리 현직자들의 큐레이팅과 글을 만나볼 수 있는 플랫폼. 각 분야의 현직자들이 각자의 영역의 기사와 자료를 공유하며 짧게 함축된 그들의 관점도 함께 만나볼 수 볼 수 있다. 🔅 커리어리를 이용한 직장인 레벨업 관심 분야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출퇴근길이나 틈날 때마다 보면 업계 관련 새로운 소식들과 인사이트를 담아갈 수 있다. https://careerly.co.kr/ ㅡ 4️⃣ 탈잉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클래스 플랫폼. 경쟁 플랫폼 대비 좀 더 요즘 느낌으로 잘 브랜딩 되고, 지루하지 않게 구성한 직무 기반 VOD(브오디)를 제공하는 부분이 강점이다. 🔅 탈잉을 이용한 직장인 레벨업 다 좋은데 지루한 건 못 참아. 하는 직장인이라면 가장 적합한 플랫폼. 관심 직무의 클래스 목차로 커리큘럼을 확인하고, 후기를 확인해 원하는 직무와 관련성 확인 후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 탈잉 튜터가 되고 싶다면? 본인의 직무 기반으로 원데이 클래스를 열어서 test를 해본다. 시장성을 확인하고 반응을 살핀 후, 원데이에서 코스 과정으로 확장을 해볼 수도 있고, 더 나아가 탈잉과 함께 VOD로 만들어볼 수도 있다. https://taling.me/vod/list ㅡ 5️⃣ 코멘토 현직자에게 일을 배우고 싶은 취업준비생이나 이직자라면? 해당 직무의 일을 잘 알고 싶을 때 요긴한 플랫폼. 개발자나 마케터, 기획자, 디자이너, 인사 등 다양한 직무의 현직자들이 직접 소규모로 온라인 멘토링을 진행한다. 🔅 코멘토를 이용한 직장인 레벨업 멘토가 직무 기반으로 만든 과제를 약 4주에 걸쳐 완성하게 되는데 이를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도 있다. 온라인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접근에 어려운 사람이라면 유용한 플랫폼. ⁉️ 코멘토 멘토가 되고 싶다면? 회사와 본명을 드러내지 않고 활동할 수 있다는 익명성과 온라인 기반으로 집에서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코멘토에 본인의 커리어 소개와 참여를 원하는 프로그램 & 간략한 개요를 담아서 제안하면 된다. https://comento.kr/ ㅡ 6️⃣ 홀릭스 관심 있는 회사&직무의 현직자와 챗으로 소통하고 싶다면? IT 개발, UI/UX, 마케팅 등 특정 분야에 구성된 주제별 채팅룸에 참여해 대화나 자료공유를 통해 배울 수 있고, 또 해당 채팅룸을 운영하는 멘토의 인사이트도 담아갈 수 있다. 🔅 홀릭스를 이용한 직장인 레벨업 원하는 주제와 직무와 관련된 채팅룸을 골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이전의 글들까지 모두 볼 수 있는 것이 강점. 대화에 참여하거나 꾸준히 보기만 해도 도움이 될 수 있다. https://holix.com/ ㅡ 7️⃣ 커피챗 궁금한 회사의 현직자랑 어떻게 하면 대화할 수 있지? 신입이나 경력자들이 특정 회사 이직을 앞두고 쓰기 좋은 모바일 앱. 신청자와 현업 직무자가 매칭이 되면 서로 시간을 정해 모바일앱을 통해 20분 간 대화를 진행. 🔅 커피챗을 이용한 직장인 레벨업 커피챗을 신청할 때 미리 현재 포지션과 함께 어떤 상황인지 (잠재적 취업희망자, 면접을 앞둔 상황 등) 그리고 어떤 것이 궁금한지 사전 질문을 잘 전달하면 20분이라도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https://coffeechat.kr/ ㅡ 직장인이 활용하기 좋은 무기가 넘쳐나는 시대🚀🕹 성장하고, 레벨업할 수 있는 7가지 플랫폼 활용법을 통해 일을 더 잘 알거나 배울 수 있고, 면접 준비나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수 있다. 또 누군가는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 부가가치까지 만들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이 있으니 이 내용을 담아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나만의 무기로 잘 활용하기를 추천한다. *본 글은 직접 써본 경험으로 일부 주관적인 생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브런치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jinonet/95
윤진호 | 초인마케팅랩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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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이 사라진 '접속'의 현대 사회 어딘가에서 잘 살고 계신지요?
접속하셨군요? 누군지도 모를 독자 여려분께 인사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코로나로 바뀐 세상에 여러분은 익숙해 지시는지, 아님 옛 것들이 더 그립고 소중하게 느껴지시는 지요? 먹고 살기 힘들어져 그럴 생각조차 없이 힘드신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아름다운 지구엔 매일 3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기아와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지구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가 하루 2000원 미만의 돈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듯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이 지구의 1% 상위 부자들이 매해 전체 부의 18% 를 가져가고 이는 인플레이션과 함께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허나 이 자연은 결핍과 부족을 알지 못하죠. 오로지 인간들이 그것들을 만들 뿐이니까요. 세상은 물질적으론 항상하는 것 없이 동시에 연속적으로 번영 발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인간 세상에서의 '문명화'란 불필요한 필수품들의 무한 증대의 가속”일 뿐이다. 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마음 속에는 '가진 것보다 더 갖고자 하는 욕심'과 '지금 가진 것을 잃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함께 공존합니다. 이는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힘입니다. 또한 우리 인간 스스로는 이런 계속되는 소유욕으로 소비 노예로 살기 위해 빚의 짐을 진 채 금융 노예로 이 빚의 올가미를 벗어나기 위해 노동 노예로 사는 반복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대의 적인 풍부하고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해 있는 지도 몰랐던 것들이 어느새 돈을 주고 사는 세상이 오고, 물 그리고 이젠 공기 까지도 머지않아 살기 위해서는 돈을 주고 사야 할 것입니다. 고전이란 칭송만 할 뿐 읽지는 않는 책처럼.. 대다수가 춤춘다고 이유도 모른 채 덩달아 춤을 추듯, 우린 어느 누가 만들어 놓고 만들어 놓을 틀 속에서 왜 이런건지 이유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인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시대를 초월한 인간 본연의 삶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예술의 현현 그 찰나의 순간에 우린 영혼의 기억과 조우합니다. 그 순간 만큼은 어릴적 학교 교육을 받으며 철부지 어린 때를 벗어나 머리 속에 학습된 대로 고물 계산기로 계산하며 세상을 보기 시작하니 이젠 철이 들었단 소리를 듣기 시작했고 그 계산기의 성능에 따라 이 사회는 능력자, 성공이란 타이틀을 선사합니다. 그 후 전 돈에 수없이 팔려나간 제 두 손을 보며 문득 생각했습니다. 과연 내 영혼은 평온하고 행복한가? 그리곤 인간들이 없는 곳에 나무들이 오랜 세월을 따라 묵묵히 자라나 숲이 되는 멋진 상상을 해 봅니다. 계절은 늘 다시 되돌아오지만, 봄은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을 선사하는 듯 합니다. 약속이래도 한 듯 벚꽃, 목련, 개나리, 진달래 꽃들이 피어나, 올해도 우리에게 다시 일어나 다시 뛸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상해 봅니다. 올해 가을은 한해 노력한 것에 대한 수확(돈?)하는 시기가 아닌 자연이 오로지 누구에게나 주는 그 아름답고 좋은 계절에 그저 감사하리라고… 생각해 보면, 머릿속 계산기가 없어 돈으로 세상을 보지 않던 철부지 어린 시절엔 눈망울도 맑고 빛이 났었고, 내게 일어난 일 ,그리고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명확히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계산기로 세상을 보는 익숙한 삶에 무감해 질 때 나의 내, 외면 뿐 아니라 나도 모른 채 내 눈빛도 흐릿하게 된 것 같습니다. 허나 나이를 먹고, 중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문득 지난 날을 생각해보니, 내 기억은 일어나지 않았던 내 맘 속에서 일어나길 바랬던 허위의 허상의 기억들로 점점 더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내 작은 기억을 일어난 지난 현실의 후회 덩어리로, 그리고 일어나지 않았던 그 허위의 상상들로 채우고 그것들을 기억하고 다시 다 들춰내고 허나 살아있다 외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자연은 결핍과 부족을 모릅니다. 오일값이 부족해서 오른 건가요? 오직 인간들만이 자본주의 논리로 존재하지도 않는 그것들을 우리 네 마음속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마음속 부족과 결핍이 숙주가 돼, 누가 만들어 놓았는지 알지도 못한 채 기생하며, 그것들을 채우기 위해 대다수가 끊임없이 부딪히며 살아가는 것을 보면, 인간은 참 어리석으면서도 소수의 누군가에겐 편리한 동물인 듯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접촉’이 사라진 ‘접속’의 지금의 현대 사회는 KTX를 타고 메타버스의 세상까지 더 부대낌없는 세상으로 달려 나가고 있습니다.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 듯…… IMF 위기 이전에 사람 냄새 나는 우리네 이웃들의 의식과 동네 모두가 가난해서 가난을 몰랐던 행복했던 어린 시절이 너무 그리운 요즘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통신의 정보 사회라고 불리는 IT시대인 현대는 점점 더 인간의 마음을 차갑게 만들어내어 인간관계를 소원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e메일 편지함의 99%는 날 모르는 사람들이 보낸 광고이며, 누군가를 애뜻하게 생각하며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써나가던 손편지는 언제 마지막으로 썼는 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지금.. 커뮤니케이트(communicate) 한다는 것이 '서로 마음을 통하게 한다는 것'이라면 이런 수단의 발달은 '인간이 소외 당하는 결정적 요인'이 될 이유가 없을 텐데..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IT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마주치는 부대낌 같은 따뜻함을 전달해주는 IT인이고 싶습니다. 여러분, 접촉이 사라진 접속의 현대사회 어딘가에서 잘 살고 계신지요? 사진 출처 응답하라 1988 어린 시절 중에서..
ANNON | 한겨레신문(주)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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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 디지털 국가의 출현
지난 한 해를 뜨겁게 달구었던 키워드 중 메타버스가 있었다. 페이스북은 사명을 메타로 변경했고, 자사 VR기기의 누적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서며 마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 눈앞에 다가온 듯했다. 메타버스 테마가 소위 ‘묻기만’ 해도 주가는 고공행진 일색이었다(그 끝은 아쉬웠지만…). 물론, 사람들이 기대하는 수준의 감각세계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한참 멀었다는 의견부터, 현실이 아닌 가상세계에 매몰된 삶에 대한 직관적 거부감, 가난할수록 메타버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는 디스토피아적 회의론도 만만치 않았다. 사실 가상현실에 대한 관심이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다. 한국은 1998년에 이미 사이버 가수 아담을 탄생시킨 나라다. 하지만, 메타버스를 설명하는데 있어, ‘감각 체험적’ 형태의 메타버스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사실 우리는 이미 인터넷이라는 메타버스에 살고 있다. 가상공간이 정말 새로운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에 매몰되어 있어 느끼지 못할 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모든 순간이 메타버스 안에 살고 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다만, 블록체인 및 웹3.0 기반의 메타버스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사용자가 갖는 ‘소유권(ownership)’, 더 넓게 보면 ‘주권(sovereignty)’에 대한 차이다. 3세대 인터넷을 의미하는 웹3.0은 이른바 탈중앙화 기반의 상호 연결된 가상공간이다. 웹1.0이 Read-Only라면, 웹2.0은 Read+Write, 웹3.0은 Read+Write+Own이란 도식으로 단순화할 수 있다. 웹1.0의 대표사례가 인터넷브라우저, 검색포탈이라면, 웹2.0은 구글, 위키피디아를 들 수 있다. 앞으로 출현할 웹3.0의 가장 큰 특징은 언급한대로 소유권이다. 기존 인터넷에서 사용자가 생산한 콘텐트에 대한 수익배분, 저장, 검열(censorship) 등에 대한 권한이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에 종속되어 있었다면, 웹3.0에서는 사용자가 본인 생산물에 대한 온전한 권한을 지닐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주권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NFT라는 개념은 디지털 목적물에 대한 등기 또는 주권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입이 떡 벌어지는 디지털 사치품의 가격 랠리가 NFT의 본질은 아닌 것이다. 미국 벤처투자자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는 웹 3.0을 “개발자와 사용자가 함께 소유하고 조율하는 인터넷”이라고 정의한다. 탈중앙화된 웹3.0에서는 블록체인이 서버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유튜브 서비스가 종료돼도 콘텐트가 사라지지 않는다. (잊을 만 하면 나타나 흑역사 인질극을 벌이는 싸이월드의 만행도 웹3.0에서는 없다.) 블록체인과 웹3.0에 말미암은 사이버 주권이 가지는 함의는 매우 크다. 가상공간이라고 하지만 개개인이 주체적 권리를 행사하고 상호 계약 기반으로 시스템이 돌아가기 시작하면 그 자체로 하나의 국가와 같은 면모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바로 디지털 국가(digital state)의 탄생이다.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지니는 감각적 선입견 때문에 최근의 가상현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국가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암호자산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당부분의 프로젝트들이 이러한 디지털 국가의 건설 및 작동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메타버스라고 하면 엔터테인먼트에 집중되어 있던 기존의 흐름과는 분명 그 결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디지털 국가에서는 개인(individual)이라는 존재가 주민등록이 아닌 블록체인 지갑을 기준으로 정의될 수 있다. 당연히, 한 사람이 여러 지갑 또는 여러 정체성(identity)를 가질 수 있고, 국적 또한 전혀 중요하지 않다. 각종 단체 및 기업은 다오(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란 탈중앙 분산화된 자율 조직으로 존재할 수 있다. 탈중앙화가 핵심인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거래를 비롯 각종 활동을 함에 있어 정부나 은행과 같은 제3자의 중개 및 감독 기능으로부터 자유롭게 만들었다. 따라서, 디지털 국가에는 별도의 사법 시스템이 존재 하지 않을뿐더러 특정 국가의 법을 온전히 따르지도 않는다. 다만, 시스템의 프로토콜(code)와 상호간의 계약관계(contract)를 따를 뿐이다. 어떤 측면에서는 국적으로부터의 해방이자 기존 국가 기준의 경제활동과 구별되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국가의 출현에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큰 투자의 기회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디지털 국가가 기존 메타버스와 다른 중요한 차이점은 바로 인프라와 같은 사회적 자본이 축적된다는 것이다. 가끔 방문해서 즐겁게 소비하며 놀고 나오는 놀이공원이 아니라, 각 종 생산활동을 포함하여 누군가에는 삶의 주무대가 되는 곳이다. 현재 인터넷 산업이 창출해내는 경제규모와 일자리를 생각하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국가의 잠재력은 가늠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러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원활하게 굴러가지 위해서는, 디지털 국가에도 공항, 도로, 보험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수많은 ‘잡코인’들의 상당수가, 사실은 앞서 언급했던 디지털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들이자 디지털 국가 건설의 첨병인 것이다. 결국 암호자산에 투자한다는 것은 다가올 디지털 국가에 투자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디지털 국가의 출현 가능성에 대한 논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디지털 국가의 출현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서, 암호자산 업계 특유의 문화와 에너지,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기존 제도권과 규제가 따라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이 세계의 저력이다. 세계 최대 크립토 리서치 회사인 Messari는 “이미 게임은 끝났다(the game is basically over).”며 제도권이 아닌 블록체인 업계의 독자적 세계 구축을 단언했다. 물론, 디지털 국가가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그렇기 때문에 기회가 있는 것이다. 이미 세계 각지 유능한 인재들의 제도권 엑소더스(exodus)는 시작됐다.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브레인들이 몰려드는 이머징 마켓에 주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 이 콘텐츠에 게재된 내용들은 작성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TAEWOO PARK | VistaLabs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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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BM]애플구독? 애플티비+MDM+아이폰 구독???
안녕하세요 이해라이프스타일의 김남석입니다. 저는 가구구독 “미공”의 창업자로, 구독 비즈니스를 만드는 동안 다양한 구독 BM(Business Model)에 대한 분석과 경험을 밑천삼아 여러분과 구독 비즈니스의 다양한 면모를 함께 공유하고자 봅니다. 애플도 구독비즈니스를 한다? 애플도 최근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기존 Apple Music이 떠오르시는 분도 있고 최근 드라마 “파친코”로 널리 확산되고 있는 Apple TV도 생각나시는 분도 있겠고 아마 좀 더 관심가지시는 분은 아이폰, 아이패드를 월 4만원대 구독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걸 들으셨을 수도 있어요(아직 미정으로 미국에 2023년 말 오픈 예정이라고 하네요!) 사실 애플은 구독서비스를 운영하기에 굉장한 강점이 있어요 바로 아이폰과 같은 하드웨어 기반의 Lock-in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회사라는 점이죠 굉장한 팬덤을 바탕으로, ios의 시스템경험을 한 사람들은 사실 빠져나오기 힘들죠 이를 바탕으로 애플은 진짜 구독서비스를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바로 B2B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에센셜(Business Essentials) 서비스 입니다. 애플의 MDM(Mobile Device Management) 플랫폼 내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TV처럼 기업이 구매한 모든 애플 기기를 안전한 방식으로 통합/관리하는 방법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https://www.zoominlife.com/2070 저도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직원들에 대한 기기와 관리 그리고 보안까지 상당히 까다로운 업무 중 하나인데 이를 해결하겠다는 취지에서 미국에서 최근 공개되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서 나온 소식 애플,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 준비…"구독료 내고 아이폰 바꿔쓴다"’ https://www.fnnews.com/news/202204041545143561 하드웨어기반의 애플 기기 구독 서비스 ! 할부 방식이 아니라 일정 기간 기기를 임대하는 형식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때 애플원(애플뮤직, 애플티비, 아이클라우드 등)서비스와 애플케어도 포함된다고 하네요 해당서비스는 23년 출시 예정으로 진행 중이라 하는데 삼성도 이에 맞춰 자가수리, 하드웨어 구독서비스를 준비 중이라 합니다. 그럼 애플은 왜 구독서비스로 과금모델을 전환하고 있을까요? 바로 애플의 고객층을 늘리고, 유입된 고객을 놓치지 않겠다는 점이죠 이번 비즈니스를 엮어보면 애플의 소비자를 기존 애플 팬 뿐만 아니라 기업으로 확대하는데 유리하죠. 또한 신규소비자에게는 당장 부여되는 과금이 낮기 때문에 쉽게 생태계에 유입할 수도 있죠. 무엇보다 또 생태계 내의 고객에게도 최신 기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서 얼리어답터들에게는 최신 아이폰을 가성비를 따지는 고객에게는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도 있죠. 그렇게 되면 한정된 상품 기대가치 기간에서 이윤극대화도 가능하지요 단순이 이윤극대화가 아니긴 할 겁니다. 애플의 경험을 쉽게 또 빠져나오기 힘들게 하겠다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존의 아이폰과 IOS생태계의 매혹적인 경험으로도 충분할 수 있지만, 고객에게는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OTT서비스, B2B 대상 IT서비스, 홈과 오피스를 결합한 원 솔루션으로 편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옵션을 통해 자신만의 애플 커스터마이징 구독을 만들 수 있게 할 것 같습니다. 애플의 구독서비스가 생각보다 치밀하고 거대한 움직임으로 보이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총총
김남석 | 이해라이프스타일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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