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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이 사라진 '접속'의 현대 사회 어딘가에서 잘 살고 계신지요?

2022.04.07 | 조회수 535
ANNON
한겨레신문(주)
접속하셨군요? 누군지도 모를 독자 여려분께 인사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코로나로 바뀐 세상에 여러분은 익숙해 지시는지, 아님 옛 것들이 더 그립고 소중하게 느껴지시는 지요? 먹고 살기 힘들어져 그럴 생각조차 없이 힘드신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아름다운 지구엔 매일 3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기아와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지구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가 하루 2000원 미만의 돈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듯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이 지구의 1% 상위 부자들이 매해 전체 부의 18% 를 가져가고 이는 인플레이션과 함께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허나 이 자연은 결핍과 부족을 알지 못하죠. 오로지 인간들이 그것들을 만들 뿐이니까요. 세상은 물질적으론 항상하는 것 없이 동시에 연속적으로 번영 발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인간 세상에서의 '문명화'란 불필요한 필수품들의 무한 증대의 가속”일 뿐이다. 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마음 속에는 '가진 것보다 더 갖고자 하는 욕심'과 '지금 가진 것을 잃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함께 공존합니다. 이는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힘입니다. 또한 우리 인간 스스로는 이런 계속되는 소유욕으로 소비 노예로 살기 위해 빚의 짐을 진 채 금융 노예로 이 빚의 올가미를 벗어나기 위해 노동 노예로 사는 반복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대의 적인 풍부하고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해 있는 지도 몰랐던 것들이 어느새 돈을 주고 사는 세상이 오고, 물 그리고 이젠 공기 까지도 머지않아 살기 위해서는 돈을 주고 사야 할 것입니다. 고전이란 칭송만 할 뿐 읽지는 않는 책처럼.. 대다수가 춤춘다고 이유도 모른 채 덩달아 춤을 추듯, 우린 어느 누가 만들어 놓고 만들어 놓을 틀 속에서 왜 이런건지 이유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인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시대를 초월한 인간 본연의 삶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예술의 현현 그 찰나의 순간에 우린 영혼의 기억과 조우합니다. 그 순간 만큼은 어릴적 학교 교육을 받으며 철부지 어린 때를 벗어나 머리 속에 학습된 대로 고물 계산기로 계산하며 세상을 보기 시작하니 이젠 철이 들었단 소리를 듣기 시작했고 그 계산기의 성능에 따라 이 사회는 능력자, 성공이란 타이틀을 선사합니다. 그 후 전 돈에 수없이 팔려나간 제 두 손을 보며 문득 생각했습니다. 과연 내 영혼은 평온하고 행복한가? 그리곤 인간들이 없는 곳에 나무들이 오랜 세월을 따라 묵묵히 자라나 숲이 되는 멋진 상상을 해 봅니다. 계절은 늘 다시 되돌아오지만, 봄은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을 선사하는 듯 합니다. 약속이래도 한 듯 벚꽃, 목련, 개나리, 진달래 꽃들이 피어나, 올해도 우리에게 다시 일어나 다시 뛸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상해 봅니다. 올해 가을은 한해 노력한 것에 대한 수확(돈?)하는 시기가 아닌 자연이 오로지 누구에게나 주는 그 아름답고 좋은 계절에 그저 감사하리라고… 생각해 보면, 머릿속 계산기가 없어 돈으로 세상을 보지 않던 철부지 어린 시절엔 눈망울도 맑고 빛이 났었고, 내게 일어난 일 ,그리고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명확히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계산기로 세상을 보는 익숙한 삶에 무감해 질 때 나의 내, 외면 뿐 아니라 나도 모른 채 내 눈빛도 흐릿하게 된 것 같습니다. 허나 나이를 먹고, 중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문득 지난 날을 생각해보니, 내 기억은 일어나지 않았던 내 맘 속에서 일어나길 바랬던 허위의 허상의 기억들로 점점 더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내 작은 기억을 일어난 지난 현실의 후회 덩어리로, 그리고 일어나지 않았던 그 허위의 상상들로 채우고 그것들을 기억하고 다시 다 들춰내고 허나 살아있다 외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자연은 결핍과 부족을 모릅니다. 오일값이 부족해서 오른 건가요? 오직 인간들만이 자본주의 논리로 존재하지도 않는 그것들을 우리 네 마음속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마음속 부족과 결핍이 숙주가 돼, 누가 만들어 놓았는지 알지도 못한 채 기생하며, 그것들을 채우기 위해 대다수가 끊임없이 부딪히며 살아가는 것을 보면, 인간은 참 어리석으면서도 소수의 누군가에겐 편리한 동물인 듯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접촉’이 사라진 ‘접속’의 지금의 현대 사회는 KTX를 타고 메타버스의 세상까지 더 부대낌없는 세상으로 달려 나가고 있습니다.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 듯…… IMF 위기 이전에 사람 냄새 나는 우리네 이웃들의 의식과 동네 모두가 가난해서 가난을 몰랐던 행복했던 어린 시절이 너무 그리운 요즘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통신의 정보 사회라고 불리는 IT시대인 현대는 점점 더 인간의 마음을 차갑게 만들어내어 인간관계를 소원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e메일 편지함의 99%는 날 모르는 사람들이 보낸 광고이며, 누군가를 애뜻하게 생각하며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써나가던 손편지는 언제 마지막으로 썼는 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지금.. 커뮤니케이트(communicate) 한다는 것이 '서로 마음을 통하게 한다는 것'이라면 이런 수단의 발달은 '인간이 소외 당하는 결정적 요인'이 될 이유가 없을 텐데..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IT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마주치는 부대낌 같은 따뜻함을 전달해주는 IT인이고 싶습니다. 여러분, 접촉이 사라진 접속의 현대사회 어딘가에서 잘 살고 계신지요? 사진 출처 응답하라 1988 어린 시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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