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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이 사라진 '접속'의 현대 사회 어딘가에서 잘 살고 계신지요?

22년 04월 07일 | 조회수 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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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혁
엑시터즈

접속하셨군요? 누군지도 모를 독자 여려분께 인사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코로나로 바뀐 세상에 여러분은 익숙해 지시는지, 아님 옛 것들이 더 그립고 소중하게 느껴지시는 지요? 먹고 살기 힘들어져 그럴 생각조차 없이 힘드신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아름다운 지구엔 매일 3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기아와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지구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가 하루 2000원 미만의 돈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듯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이 지구의 1% 상위 부자들이 매해 전체 부의 18% 를 가져가고 이는 인플레이션과 함께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허나 이 자연은 결핍과 부족을 알지 못하죠. 오로지 인간들이 그것들을 만들 뿐이니까요. 세상은 물질적으론 항상하는 것 없이 동시에 연속적으로 번영 발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인간 세상에서의 '문명화'란 불필요한 필수품들의 무한 증대의 가속”일 뿐이다. 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마음 속에는 '가진 것보다 더 갖고자 하는 욕심'과 '지금 가진 것을 잃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함께 공존합니다. 이는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힘입니다. 또한 우리 인간 스스로는 이런 계속되는 소유욕으로 소비 노예로 살기 위해 빚의 짐을 진 채 금융 노예로 이 빚의 올가미를 벗어나기 위해 노동 노예로 사는 반복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대의 적인 풍부하고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해 있는 지도 몰랐던 것들이 어느새 돈을 주고 사는 세상이 오고, 물 그리고 이젠 공기 까지도 머지않아 살기 위해서는 돈을 주고 사야 할 것입니다. 고전이란 칭송만 할 뿐 읽지는 않는 책처럼.. 대다수가 춤춘다고 이유도 모른 채 덩달아 춤을 추듯, 우린 어느 누가 만들어 놓고 만들어 놓을 틀 속에서 왜 이런건지 이유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인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시대를 초월한 인간 본연의 삶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예술의 현현 그 찰나의 순간에 우린 영혼의 기억과 조우합니다. 그 순간 만큼은 어릴적 학교 교육을 받으며 철부지 어린 때를 벗어나 머리 속에 학습된 대로 고물 계산기로 계산하며 세상을 보기 시작하니 이젠 철이 들었단 소리를 듣기 시작했고 그 계산기의 성능에 따라 이 사회는 능력자, 성공이란 타이틀을 선사합니다. 그 후 전 돈에 수없이 팔려나간 제 두 손을 보며 문득 생각했습니다. 과연 내 영혼은 평온하고 행복한가? 그리곤 인간들이 없는 곳에 나무들이 오랜 세월을 따라 묵묵히 자라나 숲이 되는 멋진 상상을 해 봅니다. 계절은 늘 다시 되돌아오지만, 봄은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을 선사하는 듯 합니다. 약속이래도 한 듯 벚꽃, 목련, 개나리, 진달래 꽃들이 피어나, 올해도 우리에게 다시 일어나 다시 뛸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상해 봅니다. 올해 가을은 한해 노력한 것에 대한 수확(돈?)하는 시기가 아닌 자연이 오로지 누구에게나 주는 그 아름답고 좋은 계절에 그저 감사하리라고… 생각해 보면, 머릿속 계산기가 없어 돈으로 세상을 보지 않던 철부지 어린 시절엔 눈망울도 맑고 빛이 났었고, 내게 일어난 일 ,그리고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명확히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계산기로 세상을 보는 익숙한 삶에 무감해 질 때 나의 내, 외면 뿐 아니라 나도 모른 채 내 눈빛도 흐릿하게 된 것 같습니다. 허나 나이를 먹고, 중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문득 지난 날을 생각해보니, 내 기억은 일어나지 않았던 내 맘 속에서 일어나길 바랬던 허위의 허상의 기억들로 점점 더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내 작은 기억을 일어난 지난 현실의 후회 덩어리로, 그리고 일어나지 않았던 그 허위의 상상들로 채우고 그것들을 기억하고 다시 다 들춰내고 허나 살아있다 외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자연은 결핍과 부족을 모릅니다. 오일값이 부족해서 오른 건가요? 오직 인간들만이 자본주의 논리로 존재하지도 않는 그것들을 우리 네 마음속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마음속 부족과 결핍이 숙주가 돼, 누가 만들어 놓았는지 알지도 못한 채 기생하며, 그것들을 채우기 위해 대다수가 끊임없이 부딪히며 살아가는 것을 보면, 인간은 참 어리석으면서도 소수의 누군가에겐 편리한 동물인 듯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접촉’이 사라진 ‘접속’의 지금의 현대 사회는 KTX를 타고 메타버스의 세상까지 더 부대낌없는 세상으로 달려 나가고 있습니다.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 듯…… IMF 위기 이전에 사람 냄새 나는 우리네 이웃들의 의식과 동네 모두가 가난해서 가난을 몰랐던 행복했던 어린 시절이 너무 그리운 요즘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통신의 정보 사회라고 불리는 IT시대인 현대는 점점 더 인간의 마음을 차갑게 만들어내어 인간관계를 소원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e메일 편지함의 99%는 날 모르는 사람들이 보낸 광고이며, 누군가를 애뜻하게 생각하며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써나가던 손편지는 언제 마지막으로 썼는 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지금.. 커뮤니케이트(communicate) 한다는 것이 '서로 마음을 통하게 한다는 것'이라면 이런 수단의 발달은 '인간이 소외 당하는 결정적 요인'이 될 이유가 없을 텐데..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IT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마주치는 부대낌 같은 따뜻함을 전달해주는 IT인이고 싶습니다. 여러분, 접촉이 사라진 접속의 현대사회 어딘가에서 잘 살고 계신지요? 사진 출처 응답하라 1988 어린 시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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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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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한가
    억대연봉
    22년 04월 07일
    너무나 멋진 글이네요. 적절한 비유가 곁들여진 문장이 글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그 안에 들어있는 메시지도 넘 좋구요. 접촉의 사회가 아닌 접속의 사회도 쓰니의 좋은 글을 읽을수 있는 기회를 주니 나쁜점만 있는건 아닌듯 합니다. '소수를 위한 사회'그리고 '다수가 결핍되는 사회' 그것도 돌려 생각해보니 우리의 기준으로 바라본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잘 읽고 갑니다.
    너무나 멋진 글이네요. 적절한 비유가 곁들여진 문장이 글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그 안에 들어있는 메시지도 넘 좋구요. 접촉의 사회가 아닌 접속의 사회도 쓰니의 좋은 글을 읽을수 있는 기회를 주니 나쁜점만 있는건 아닌듯 합니다. '소수를 위한 사회'그리고 '다수가 결핍되는 사회' 그것도 돌려 생각해보니 우리의 기준으로 바라본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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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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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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