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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신냉전(미-중 패권경쟁)
우리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관련 뉴스들은 이미 많이 들어서 익숙한것 같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반도체를 두고 벌어지는 다툼은 여러가지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생각보다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이 여러부분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왜 반도체 부분에서 가장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이유는 지난번 살펴보았던 반도체 산업의 구조에 있다고 할수 있는데요. 반도체는 만들어지는 과정이 여러단계이고, 또 다양한 재료와 장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산업과 달리 한 국가에서 모든걸 다 할수가 없는거죠. 그래서 여러 국가가 특화된 분야에서 각자의 역할을 나눠서 하게 된건데, 이를테면 반도체 설계는 미국기업들이 잘하고, 제조는 한국과 대만이, 소재부품은 일본, 장비는 유럽이 우위가 있는 식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라고 불러왔던 거구요. 이렇게 각자 잘하는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보니 효율적인 분업화가 가능했지만, 그 중 한 단계가 멈추면 전과정이 함께 문제가 발생하게 되버리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반도체가 모든 첨단산업에 쓰인다는 사실입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자동차, 서버 등등 모든 산업에서 쌀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수 있는거죠. 특히, AI처럼 미래 핵심 기술분야에서 중요하게 쓰이면서 첨단무기 등 국가안보차원에서도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은 그 동안 효율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서 부가가치가 높은 부분에서 재미를 봐왔던 것인데, 그것이 부메랑이 되서 돌아온거죠. 이렇게 중요한 반도체 생산을 패권을 다투는 중국에 의존하게 되었으니까요. #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미국은 중국과의 반도체 전쟁을 노골적으로 표출하면서 어떤 조치들을 취하고 있을까요 ✅ 반도체 제조업체 자국내로 끌어들이기 작년 8월에 '반도체 지원법'을 만들어서 미국에서 반도체 공장짓고 만들면 보조금 주고, 세금감면도 해주고, 연구개발비도 투자해 주기로 한건데. 단 조건은 지원 받은 기업은 중국에 생산시설 만들지 않는것! 이미 대만의 TSMC는 52조원 들여서 애리조나에 공장 짓기로 했고, 삼성전자도 향후 20년간 252조원 투자해서 텍사스에 11개 공장을 지을 계획입니다. ✅ 중국제재 작년 10월에는 최첨단 반도체 칩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장비를 중국에 판매하는 걸 금지하면서 장비수출을 막아버리고, 미국산 장비와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 제품도 중국기업에 수출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데요. 심지어, 미국 시민이나 영주권자는 중국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지도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 동맹국 압박 중국이 반도체 산업을 키우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미국은 동맹국들을 압박하면서, 최근에 일본과 네덜란드가 장비수출 통제에 참여하게 만들었습니다.(말안들으면 미국 부품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한거죠) '칩4(CHIP4)'도 이런 전략속에서 나온거라고 볼수 있을텐데. 결국,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완전히 배제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러면, 중국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미국의 이런 집중견제 속에서 중국은 자체공급망 확보. 즉, 국산화 전략으로 맞서려고 하고 있습니다.(어쩔수 없는 선택인거 같네요) 어짜피 기술패권 싸움에서 반도체 산업의 발전없이는 이길수 없다고 판단하고 국가총력지원에 나선거죠. 지금까지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조립/패키징 분야 30%, 위탁생산(파운드리) 10%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지만, 설계와 장비 등 핵심분야의 기술확보가 아직 부족한 수준인데, 미국이 동맹을 통해 장비랑 기술을 얻지 못하게 하고 있으니까 앞으로 성장이 더욱 어려운 상황인 거죠. 결국, 중국이 핵심기술을 개발할때까지 글로벌 공급망 밖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그리고 독자적인 기술로 또다른 시장표준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가 핵심이 될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지난번 반도체 산업구조에 이어 미중 패권경쟁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다음번에는 TSMC를 위주로 반도체의 나라인 대만에 대한 옛날이야기 부터 한국의 상황까지 이야기해볼께요~
김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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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따봉
리더 | KB국민은행 전략본부 / W.A.T(2팀)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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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TALK]이제는 하나의 장르가 된, K-복수극
✅ 최근, 넷플릭스의 <더 글로리>와 웨이브의 <약한영웅 Class1>이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이라는 소재를 다루면서 큰 인기를 끌었죠. 두 콘텐츠는 소재 뿐만이 아니라 사적 복수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있는데요. 이제는 하나의 장르가 된 K-복수극에 대해 좀 더 살펴보고자 합니다. ✅ 인기 있는 한국 콘텐츠의 흐름은 조금씩 변화해 왔습니다. 물론, 모든 콘텐츠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이러한 특징을 가진 콘텐츠들이 그간 인기가 있었고 나름의 흥행공식으로 자리잡았었다고 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중 하나는 슬픈 감정,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 전개에 대한 것인데요. 소위 "신파" 라고 하죠. 특히 콘텐츠 내에서 가장 큰 사건(갈등)이 일어났을 때 가족의 정을 내세워 그 갈등을 해결하는 식의 전개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전개에 대해서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지언정 스토리를 따라가기 쉽다는 장점이 있었고, 또한 결말을 눈치챘음에도(이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눈물을 흘리면서 그래도 만족스럽게 봤다는 느낌을 얻을 수 있었죠. 뻔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 통하는, "눈물"의 힘이 있었습니다. ‼️ 그리고 최근의 흐름은, 분노를 자극하는 "복수극"인 것 같습니다. 최근 콘텐츠들을 보면 이러한 '사적 복수'를 내세운 콘텐츠들이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러 차원에서 소위 말하는 '사회적 약자'가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정당한 취급을 받지 못할 때 최후의 선택으로 사적 복수를 택한다는 것이 이야기의 주된 전개입니다. ‼️<더 글로리>에서도 사회적 시스템으로는 기득권자인 가해자들에게 물리적, 정신적 타격을 입힐 수 없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뼈저리게 학습한 피해자는 자신의 인생을 다 바쳐 복수를 준비합니다. <약한영웅 Class1>에서도 공부는 잘 하지만 신체적으로 약한 주인공을 괴롭히는 무리들이 있었고, 결국 일이 점점 커져 주변의 모든 이들이 상처받고 나서야 주인공은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게 되죠. 이 또한 사회적 시스템 내에서는 상대방에게 죗값을 치루게 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주인공이 최후로 선택하게 된 결론이죠. ⁉️ 이러한 이야기 전개는 피해자의 시선에서 진행되고, 가해자를 처절하게 응징하고 보복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함도 자아내죠. 복수를 이룬 피해자는 과연 행복할까요? ▶️ 요즘 시대적 정서는 극도의 "분노"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갈등을 해결함에 있어 '보복'을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게 되고요. ▶️ 물론 사회의 시스템이 모든 약자들을 빠짐없이 돌보는 건 어렵기에,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콘텐츠들을 보고 '앞으로 갈등이 생기면 복수로 해결한다'는 1차적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큰 차원으로 생각해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시스템 개선에 관심을 갖고 아이디어를 모아 보는 것이 어떨까요? ▶️ 콘텐츠가 지닌 '파급력'과 '힘'을 통해 '분노'의 에너지를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참고기사 :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302017522b
류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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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따봉
Lead | PLAYLIST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1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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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이터 분석가의 사는 이야기(OT) - 겨울이 언제 끝날까요
안녕하세요~ 2023 리멤버 인플루언서 두꺼비세상 김지영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글로 찾아 뵙습니다. 。 。 。 。 。 "나는 가장 많은 사람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좋아한다." - 에이브러햄 링컨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경기는 침울하고 부동산 시장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죠. -'퇴사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자유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MZ세대의 탈출기 -젊을 때 비짝 벌어 평안한 삶을 누리는 '파이어족' -가진 모든 재화를 모아 부동산 및 비트코인으로 투자로 인생 한방을 노리는 '영끌족' 등 여러 곳에서 나타나는 개성있는(?) 형태의 삶의 방식은 이미 오랜 이야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투자는 식었고, 매출은 급감하며, 언제까지나 철밥그릇 같을 듯 한 직군들은 썰려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직시장은 얼어 붙었습니다. 기업들의 공채 신규채용은 줄어들어 경력수시채용들이 생겨났고, 20-30명이 지원하는 직군에 150-200명 정도로 많은 구직난이 시작되었습니다. 내수가 줄어드는 이러한 시국에수 과연 어떤 산업들이 살아남고 발전할 수 있을 까요? 。 。 。 。 。 이제부터 제가 해나갈 이야기들은 이런 포화속의 시대에서 여러 사례들을 토대로 살아남는 산업들과 현상에 대하여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많은 관심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김지영 -스타트업들을 돌아다니며 기술분석,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현재 프롭테크 '두꺼비세상' 피터팬의 좋은방구하기- 데이터 분석 전담. -개발% 분석50%하는 반반 개발 분석자. -완벽한 자연어 처리에 대한 관심. -웹크롤링, 텍스트마이닝, 머신러닝 기법에 관심. .cc @HAPPY_NEW_YEAR @START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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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 두꺼비세상 경영전략팀 데이터파트
2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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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뉴스, 이제 이정도는 알고봐야
평소에 인사이트를 재밌게 보고 있어서~ 많은 분들과 함께 돈과 관련된 이야기들로 경제지식을 늘려가고 싶은 마음에,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이번에는 요즘 관심있게 보고 있는 반도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지난주에 삼성전자 실적발표가 있었는데, 말그대로 어닝쇼크 였죠.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반도체 영업이익이 1년전보다 97% 급감하면서, 주가도 6만원대 이하로 떨어질뻔 했으니까요.(SK하이닉스는 영업적자를 기록했어요..ㅠ.ㅜ) 그런데, 문제는 업황이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기본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야 진짜 실적개선이 가능할꺼 같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보니 관련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정작 반도체 시장의 구조나 특성에 대해서는 잘 설명되지 않고 현황들만 소개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 기회에 반도체 산업에 대해 좀더 공부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기본적인 개념들과 산업구조에 대해 살펴보고, 현재 대두되고 있는 '한국 반도체 위기론'과 '미중 반도체 전쟁', '칩4 동맹'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이어서 해보도록 할께요~ ✅ 반도체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고, 각각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반도체는 크게 메모리와 비메모리로 구분되는데,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는 25%, 비메모리 시장은 75%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주력해 왔던거죠. 참고로, 메모리는 정보 저장이, 비메모리는 정보처리(CPU)가 주기능 이에요. 차별화가 크게 필요치 않은 메모리는 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으로 생산단가 절감이 주요 경쟁력인데 비해, 비메모리는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사용처에 맞춤형으로 제공 가능한 반도체 설계기술이 핵심 역량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부문인 메모리반도체는 크게 2개 종류로 RAM, ROM이 있는데, RAM은 소형화가 가능한DRAM이, ROM은 대용량 정보를 저장하는데 적합한 낸드플래시가 대표주자로 뉴스에서 우리가 자주보게 되는 거죠. ✅ 반도체기업의 종류와 역할은 어떤게 있을까요? 반도체산업은 생산과정에 따른 여러 유형의 기업들이 있는데요. 반도체가 생산되기 위해서는 '설계-생산-조립/테스트-유통'의 4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삼성전자와 같이 자체 브랜드로 반도체를 설계부터 생산공장 팹(Fab)을 가지고 생산까지 하는IDM(종합반도체기업)이 있고, 미국의 엔비디아, AMD와 같이 팹 없이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Fabless), 그리고 이런 팹리스의 주문을 받아 생산을 담당하는 대만의 TSMC가 파운드리(Foundry)기업으로 구분되고 있어요. 참고로 삼성은 비메모리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파운드리 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상황이고, 이부분에서 대만의 TSMC는 50%가 넘는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보유하면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거죠. ✅ 한국 반도체 산업의 위기 최근들어 계속해서 메모리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위기가 시장에서 크게 부각되고 있는데요. 글로벌 모바일, 가전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악화로 D램 재고가 쌓이면서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계속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향후 산업구조가 비메모리반도체 부분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는 건데요. 앞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의 AI트렌드 전환이 반도체산업의 주요 시장이 될텐데, 이는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한다는 의미니까요. 2022년 들어 TSMC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차이가 200조원 이상 벌어지는 등 반도체 기업의 가치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와 TSMC가 이런 실적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서 본 것 처럼 두 기업의 주력분야가 다른점이 주요 요인이라고 할수 있는데. 파운드리란 결국 반도체 위탁생산을 말하는 것으로 독자적으로 반도체를 설계하는 애플, 구글 등 빅테크 기업과 퀄컴, 브로드컴 등 팹리스가 TSMC의 주요 고객이고, 파운드리 산업의 장점은 재고관리가 쉽다는 것입니다. TSMC는 고객사인 팹리스와 계약한 양만큼만 반도체를 생산하면 되기 때문에 재고가 쌓이지 않는 만큼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는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 거죠. 파운드리 기업이 반도체 불황시기에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와 생산을 모두하고 있고, 특히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경우 기업이 경기를 예측해 반도체를 생산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경기불황시 타격이 더 심한 것이죠. 그래서 반도체 슈퍼 사이클 기간에 수요가 증가하면 영업이익이 급상승하고 지금처럼 반대인 경우 급하락을 반복하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시장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았는데요. 다음번에는 미중 반도체를 둘러싼 갈등과 칩4 동맹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면서 반도체에 대한 교양을 더욱 쌓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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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따봉
리더 | KB국민은행 전략본부 / W.A.T(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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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넷플릭스의 외주제작사가 되었다?
요즘 넷플릭스를 뜨겁게 달구는 새로운 콘텐츠가 하나 있습니다. '피지컬100'이라고 추성훈부터 날고 기는 근육맨들 운동러들이 모여 만드는 이색적인 피지컬 예능입니다. 그런데 그걸 만든 제작사가 어디일까요? 바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송사 MBC입니다. 그럼 MBC에도 방송하는 거 아냐?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럼 MBC가 넷플릭스의 외주제작사가 된 건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 펼쳐졌는데 그 배경을 요약해서 담아봅니다. ✅ 피지컬100의 시작 이 프로그램은 MBC측에서 먼저 넷플릭스에 기획안을 보내 제안했다. 투자비를 지원받고 제작을 진행하게 되었고 9부작으로 400여명의 스태프들이 투입됐다. 사실 이 모델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김태호 PD가 '먹보와 털보'를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했다. 티빙 오리지널로 선보이는 '만찢남'도 MBC가 제작했다. ✅ 공중파의 변신 이유 MBC가 방송국 플랫폼이 아닌 '스튜디오=콘텐츠 제작사'로서 모델을 바꾸고 있는 모양새다. 그동안 지상파 3사는 넷플릭스를 한국 방송 시장을 장악하는 타도해야 할 대상으로 여겼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OTT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여기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있다. ✅ 넷플릭스, 방송사의 적에서 파트너로 MBC가 이런 결정을 한 데는 넷플릭스가 더 이상 경쟁 상대가 아니라는 현실 인식이 깔린 것. 함께 가야 하는, 이용해야 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콘텐츠 IP를 가질 수 없는 것에는 부정적 의견이 내부에 존재한다. 이 같은 경험이 MBC 내부에도 변화의 바람과 활력을 넣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있었다. ‼️ MBC가 그리는 길 MBC는 이야기합니다. 이제 지상파TV가 아니라고. 지상파 채널을 소유한 글로벌 미디어 그룹이라고. '피지컬 100'은 MBC가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는 본격적인 도전이며 올해 내내 같은 도전들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전에도 미디어 시장이 결국에는 OTT 플랫폼과 스튜디오 모델, 두 가지로 개편이 될 것이라는 글을 담았었는데, MBC가 그 변화에 앞장서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전 리멤버 글 <이제 CJ와 JTBC가 사라진다고?> https://community.rememberapp.co.kr/post/83002 이제 공중파가 만드는 디즈니플러스나 넷플릭스 드라마, 티빙 예능 등이 더 많아질 것이고 그 안에서 시장을 뒤흔드는 메가히트작이 등장한다면 이 변화가 가속화될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을 지켜보면 이후의 비즈니스 구조의 변화까지도 내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디어의 미래는 라이프스타일의 미래이고, 라이프스타일의 미래는 비즈니스의 미래입니다.
윤진호 JINHO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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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따봉
총괄(DIRECTOR) | GFFG MARKETING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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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TALK] 이보다 더 짧을 순 없다, 숏폼 콘텐츠
✅ 유튜브에서 숏폼 콘텐츠의 수익화를 시작했습니다. 즉, 숏폼 콘텐츠를 제작한 크리에이터들에게 수익배분을 시작했다는 의미인데요. 최근 들어 숏폼 콘텐츠들의 인기가 급증했고 틱톡 뿐만이 아니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각각 쇼츠와 릴스라는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숏폼 콘텐츠들의 생산이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또한 숏폼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에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일전에 썼던 글에서 "쇼츠 드라마"의 인기에 대해 언급했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여러 포맷의 숏폼 콘텐츠 중 "쇼츠 드라마"와 "드라마 쇼츠"에 대해 좀 더 살펴보려고 합니다. (* 정확히 정의된 용어는 아니지만, “쇼츠 드라마"는 드라마 형식에 맞춰 1분 내외로 완결되는 콘텐츠를 의미하기 위해 사용했고 "드라마 쇼츠"는 기존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부분만을 편집하여 숏폼의 형태로 만든 콘텐츠를 의미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쇼츠 드라마"는 최근 많은 제작사에서도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장르입니다. 22년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수상까지 거머쥔 쇼츠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은 최근 <편의점 뚝딱이>라는 후속 시리즈를 내며 또 한번 인기를 끌었습니다. 쿠팡에서는 <다 이렇게 살잖아>, 탑텐몰에서는 <셋셋남녀 : 패션 무지렁이들의 전성시대>, CGV에서는 <뷔.아이.피셜>이라는 쇼츠 드라마를 선보였구요. BC카드에서도 <힙지로딕댱인>이라는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 쇼츠 드라마의 특징으로는 브랜디드 성격이 강한 콘텐츠들이 많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바라볼 때, 쇼츠 드라마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죠. 첫 번째로는 1분 내외의 짧은 RT이고 스토리텔링이 있기 때문에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가성비를 꼽을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때 RT가 길어질수록 제작비가 비례해서 늘어나는데 쇼츠 드라마는 짧기 때문에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적죠. 세 번째로는 상대적으로 조회수를 높게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인데요. RT가 짧다 보니 끝까지 볼 확률도 높아지고(다 봐도 1분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다시 반복해서 보기에도 부담이 없죠. ‼️ 드라마 쇼츠"도 최근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어 신드롬급 인기를 일으킨 <더 글로리>의 경우, 명대사 제조기라고 불리는 김은숙 작가와 연출의 대가 안길호 감독이 만나 장면 하나 하나마다 화제를 모았습니다. 찰진 대사, 그리고 숨겨진 여러 연출적 장치가 다양한 해석을 낳으며 반복 시청을 유도하고 있기도 하죠. <더 글로리>의 경우에는 드라마 쇼츠가 훌륭한 마중물이 되어 본편의 화제성을 더 키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여기에서 드라마 쇼츠의 홍보마케팅적 역할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는, 본편 관람을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눈길을 끄는 드라마 쇼츠를 보고, 흥미를 느낄 경우에 본편으로 넘어갈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죠. 두 번째로는 정보 제공의 역할입니다. 다양한 콘텐츠가 넘쳐나 모든 콘텐츠를 볼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이슈가 되는 콘텐츠의 화제에 편승 가능하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이는 또 본편으로 유입될 가능성을 높입니다. 세 번째로는 효율적인 만족감 제공입니다. 재미있는 부분만 반복해서 볼 수 있고, 자투리 시간에 볼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짧은 시간에 만족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 숏폼 콘텐츠는 이제 대세로 자리잡았고, 여러 제작사 및 크리에이터들도 더욱 활발하게 콘텐츠를 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숏폼 콘텐츠 시장이 얼마나 더 확대될지 지속적으로 주목해 봐야 하겠습니다. https://www.fnnews.com/news/202302011822382947
류진아
인플루언서
동 따봉
Lead | PLAYLIST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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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앤노블 : 무너져가던 미국 최대 서점, 로컬 전략으로 부활하다
한국의 대형서점들은 책보단 문구점화 되어가고 있고 책도 주요 매대는 부동산처럼 광고로 파는 자리가 상당한데 반스앤노블은 대형서점 위치에서 독립서점의 전략으로 반전을 이끌어내고 있는데요 비즈니스하는 분들이 참고로 보시면 좋을 것 같아 공유합니다. --- ● 아마존은 1995년부터 도서 사업에 뛰어들었지. 싼 가격, 다양한 재고, 편리한 주문으로 반스앤노블의 영역을 하나둘 빼앗아 갔어. 이때 반스앤노블이 택한 전략은 ‘잡화’였어. 책 만으로 안 되자 우산과 이어폰, 레코드판, 텀블러, 장난감 등을 팔기 시작했어. 2016년엔 해본 적 없는 레스토랑 사업까지 진출했어. 심지어 아마존과 붙어보려고 전자책 기기도 만들었지. 결과는? 대실패. 서점 내부는 책과 잡화가 엉켜 원하는 걸 찾기 힘들 정도였고, 사람들은 잡화에 관심도 없었어. ● 결국 반스앤노블은 경영난에 빠졌어. 2012년부터 7년 연속 매출은 내리막길. 그동안 CEO는 네 번이나 바뀌었어. 결국 2018년 인수·합병 대상이 됐지. 헤지펀드 엘리엇 어드바이저스Elliott Advisors가 6억3800만달러(약 7850억원)에 반스 앤 노블을 인수했어 ---- ● 제임스 던트 : 서점 회생전문가의 등판 던트는 서점 회생 전문가나 다름 없어. 원래 뉴욕에서 투자은행 JP모건을 다닌 그는 스물여섯이 되던 1990년, 돌연 회사를 그만둬. 이유는 아내가 된 여자친구 때문. “당신과 금융은 안 어울린다”는 조언에 업종을 바꿨어. 그리고 여행책 서점 던트북스Daunt Books를 열었지. ● 워터스톤즈 : 가격보다 책이 보이게 하라 던트의 성과는 2011년 영국의 대형서점 워터스톤즈로 이어져. 당시 워터스톤즈도 온라인 서점에 밀려 파산 직전이었어. 러시아의 억만장자 알렉산더 마무트Alexander Mamut가 워터스톤즈를 인수한 뒤, 그에게 전무 자리를 맡겨. 그가 택한 전략은 크게 네 가지였어. 1. 책 두 권을 사면 한 권을 공짜로 주는 ‘3 for 2’ 정책 폐지. 2. 출판사 판촉 정책 중단. 3. 관리자 수는 절반으로, 현장 직원의 30%도 구조조정. 4. 각 매장은 독립서점처럼 운영. -- ● 발견 : 먼지 쌓인 체인점, 행운의 공간으로 바꿔라 던트가 본 2019년의 반스앤노블. 8년 전 죽어가던 워터스톤즈와 비슷했다고 해. 카펫은 먼지투성이에 에스컬레이터는 고장 나 있었대. 카페는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볼 법한 곳이었고. 책꽂이는 금이 가 있었고, 책도 기준 없이 꽂혀 있었지. 던트는 반스앤노블을 ‘즐거움과 뜻밖의 행운serendipity이 가득한 서점’으로 정의했어. 메모가 쌓인 서점을 거닐다가 책을 보물처럼 발견하는 곳. 가격과 속도로 앞선 아마존과 겨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본 거야. 이전의 반스앤노블과도 달랐어. -- ● 본질 : 배터리를 사러 서점에 가지 않는다 던트는 계속 서점의 본질에 집중해. 본질이 뭐겠어? 책이지. 그는 회사의 위기를 이렇게 진단했어. “반스앤노블은 서점과 관련 없는 것들을 많이 팔고 있었어요. 아무도 ‘듀라셀 배터리가 필요해. 서점에 가야겠어’라고 생각하지 않잖아요.” _2022년 뉴욕타임스에서 던트는 어린이·청소년 책을 판매하는 공간을 키웠어. 가족들이 모여 같이 책 읽을 공간을 만들었고. 또 해리포터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모임 초대장을 뒀고, 소설 속 인물처럼 마법사 옷을 입은 직원이 인사를 나누게 했어. --- ● 로컬 : 뉴욕 본사 책상의 큐레이션을 믿지 않는다 던트는 아예 매장 큐레이션 권한을 각 매장 관리자에게 줬어. 뉴욕 본사의 탑다운top-down 큐레이션을 버린 거야. 지역에 사는 직원만큼 현지 고객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고 봤어. 실제로 뉴욕에서 책 구매를 전담하던 시기에는 신간 반품률은 무려 50%였지. 또 던트북스 때부터 만든 원칙, 매장 직원을 시급제가 아닌 급여제 중심으로 고용해. 그래서 직원들이 더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게 했어. <전문을 무료로 볼 수 있는 링크는 아래 첨부합니다.> 반스앤노블 : 무너져가던 미국 최대 서점, 로컬 전략으로 부활하다 https://www.longblack.co/note/566?ticket=NT760b047bf986cfa5e2d29763a0578d4b42b40e2b&utm_source=remember&utm_medium=affiliate&utm_campaign=post&utm_content=230131
김종원
인플루언서
금 따봉
부대표 | 롱블랙(타임앤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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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지갑은 이미 열려있다. 당신이 매일 108배를 하고 있다면.
안녕하세요. 비즈니스를 새롭게 개척해나가는 독자분들이 많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니즈는 있지만 시장이 만들어지지 않은 영역들이 많을 것이고, 혁신은 항상 힘들죠. 제가 주로 콘텐츠 비즈니스에서 일해온 탓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고도화된 기술의 영역이 아니라면 혁신은 ‘기술개발’이라기보다는 ‘관계의 재배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스타트업은 디지털 플랫폼을 앱이나 웹으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시장의 기존 관계를 재배열합니다. 많은 시장에서 중간상인이 게이트키핑과 공급망 통제를 통해 공급량, 가격, 품질을 통제해왔는데, 중간상인을 바이패스하고 새로운 디지털 연결망을 통해 공급자와 수요자가 직접 만날 수 있도록 돕고, 플랫폼은 수수료를 받는 것이죠. 여기에는 디지털 혁신, UXUI 혁신, 린스타트업과 같은 비즈니스 방법론 혁신이 들어가겠지만, 근본적으로는 ‘관계의 재배열’이 핵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문제는, 관계에는 관성이라는 것이 있다는 점입니다. 모든 인간은 습관화, 자동화된 마음의 운영체제로 살아가고 있죠. QWERTY 키보드가 세계적으로 가장 패권적인 키보드 구조인 이유는, 그냥 습관화되어서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키보드가 더 인체공학적이거나 효율적일수도 있는데, 그냥 가장 먼저 선택되어서 퍼진 모델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인간의 습관’은 매우 바꾸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지금도 쓰고 있는 것이죠. 인간의 습관을 변화시켜 관계를 재배열하고자 하는 혁신가는 이 지점에서 딜레마를 직면합니다. 플라이휠 모델로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말은, 사실 ‘사기를 치겠다’는 말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규모의 경제를 이뤄서 ‘미친 가치 제안’을 할 수 있으려면 이미 플라이휠을 돌린 후여야 되거든요. 말하자면, 이 플랫폼에 세상의 모든 좋은 콘텐츠가 다 모여있고, 그 덕분에 세상의 모든 사용자가 모여있어서 정말 싼 가격에 제공할 수 있다면 습관 따위야 다 바꿔줄 수 있겠지만, 거기까지 어떻게 갈 것이냐는 거죠. ‘여기 다 있어요!’ ‘오세요!’라고 사기를 쳐야 세상 모든 콘텐츠와 사용자가 모일테니까요. ‘모든 비즈니스는 사기다’라는 진리는 제가 책모임을 기획하면서 깨달았습니다. 단 10명이 모이는 책모임인데도 ‘마치 이 책모임에 이미 10명이 오는 것처럼’ 강력하게 가치를 제안해야 했습니다. 왜냐고요? 10명이 모이기 위해서는, 첫번째 고객을 설득해야 하거든요. 두번째 고객도 모셔야 하고요, 세번째 고객에게도 가치를 제안해야 합니다. ‘10명이 다 오기로 되어 있다’고 첫번째 고객에게 사기를 칠 수는 없겠죠. 10명이 오지 않을 수 없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첫번째 고객은 왜 이 모임에 와야 할까요? 아직 10명이 모이지 않았는데 말이죠. 이것이 바로 모든 플랫폼 비즈니스의 딜레마입니다. 플라이휠이 돌기까지는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없고, 10명이 모이지 전에는 한명도 모으기 힘들다는 것. 이 지독한 딜레마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제가 최근에 들었던 생각을 통해 오늘의 주장을 펼쳐보고자 합니다. 핵심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객의 지갑은 이미 열려있다. 당신이 108배를 이미 매일 하고 있다면.’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도시락을 싸는 마음으로] 저에겐 시사 뉴스레터 콘텐츠를 작성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무료였습니다. 대학원과 토론강사 생활 후에 일하기 시작했던 첫 스타트업이었습니다. 한 공유사무실에서 시작했죠. 대학원 때를 다 벗지 못한 때였는데, 이상한 고집을 부렸었습니다. 콘텐츠 하나를 만들어도 책, 논문, 영문기사 등 최대한 좋은 레퍼런스들을 많이 보고 쓰자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5천~1만자짜리 하나 쓰는데 한주를 거의 다 썼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운영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레터를 기억하는 어떤 독자분은 최근 ‘정말 고퀄리티였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분도 뉴스레터 운영자시니, 아마 빈말은 아니었겠죠. 그 중 제가 썼던 뉴스레터는 아마 별로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썼으니까요. 그런데 일은 능력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그 때 저는 이상한 집착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글이라도 잘써야 한다, 아니 글을 잘 쓸게 아니면 자료라도 많이 봐야 한다.’ 지리산 여행가서 숙소 들어가기 전에 피시방가서 다음날 뉴스레터 발행 전에 한번 더 편집을 봤던 적이 있습니다. 자료 보다가 머리가 아파서 공원을 뱅뱅 돌던 시간들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뉴스레터 그거 뭐라고 국내 최고 저자의 책을 보고 인터뷰 비슷하게 문의드렸던 적도 있고요. 사진으로 제가 그때 작성했던 뉴스레터 중 하나의 레퍼런스 목록을 공유합니다. 아침에 5분 읽는 뉴스레터 그거 뭐라고 인용 레퍼런스까지 달아야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었습니다. 뭘 인용했는지 알려야 하고, 일부 독자는 레퍼런스 들어가서 읽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반쯤 돌아있었던 같습니다. 같이 일하기 싫을 정도로. 제 자랑이 아닙니다. 제 글은 그때도 별로였고, 지금도 뭐 딱히.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고, 그냥 매일 할 뿐입니다. 다른 것은 전혀 없어요. 글쓰기로 자아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버렸거든요. 글쓰기는 내 비루한 자아를 인정받기 위해 하는게 아니라, 고객을 위해 하는 겁니다. 독자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독자가 많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성장했었고, 수천명의 구독자도 느는 것을 보며 뿌듯했었습니다. 타입폼으로 메시지도 꾸준히 들어왔었습니다. 제가 기억나는 몇분의 구독자가 있습니다. 60대, 교육수준도 매우 높으신 분 같은데 거의 매번 뉴스레터를 꼼꼼히 읽고 주제를 제안해주시고 평을 해주시던 독자분이 계셨습니다. 직접 칼럼을 쓰실 수준의 지식을 갖춘 분인 것 같은데, 응원해주시는 것을 보면서 ‘아 뉴스레터는 학위나 지식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쓰는 것이구나’라는 진리를 깨달았었죠. 다른 구독자는 고등학생이었습니다. 뉴스레터를 처음 구독했고, 정말 이렇게 정리해주는 곳 없다며 감동의 메시지를 보내주셨습니다. 고객은 아니고 구독자였지만, 그 때 저는 비즈니스의 진리를 몸으로 경험했던 것이 아닌가 싶어요. ‘제품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도시락을 싸는 마음으로 만들어야 한다. 진심을 도시락에 담으면, 기술이나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상대가 반응하게 되어있다.’ [나를 감동시킨 서비스는, 나에게 절을 하고 있었다.] 제가 수년동안 써온 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꽤 오래 썼는데 사실 이 브랜드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적은 거의 없습니다. 내 일상의 주인공이 아닌 제품을 파는 회사이기 때문이죠. 바로 와이즐리라고 하는, 면도관련 제품을 D2C로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면도기를 팔다가 최근에는 스킨케어 쪽으로 넘어가 로션, 샴푸, 헤드 부스터까지 파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감동을 받았던 포인트는, 오래 전에 읽은 인터뷰에서 였습니다. 와이즐리는 기본적으로 플라이휠을 돌려서 고객을 감동시키고, 마케팅이 아닌 리퍼럴을 통해 성장하면서 얻은 수익을 제품의 가격과 품질에 재투자해 최저가로 판다는 전략을 가진 곳인데요, 인터뷰에서 이런 문장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고객 일상의 주인공이 아닌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주의를 끌지 않더라도 그들의 문제 해결을 돕는 서비스가 되고 싶다.’ ‘주의’라는 단어가 들어가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모든 비즈니스 전략에 반대가 되는 전략이 아닐까요. 대다수의 플랫폼은 이제 ‘콘텐츠’로 사용자의 주의를 끌어 체류시간과 리텐션을 잡아야 제품을 팔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콘텐츠-커뮤니티-커머스(CCC) 모델로 플랫폼화에 성공한 굵직한 사례가 많기 대문이죠. 사용자의 주의를 끄는데는 ‘콘텐츠가 왕’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우리 제품이 사용자 일상의 주인공이 아닌 것을 알고, 이를 겸허하게 인정하는 비즈니스라뇨. 이건 거의 종교적인 존경심이 들게 하는 말입니다. 조금 세게 얘기해보면, 이 서비스는 고객이 지갑을 열기도 전에 매일 108배를 하고 있는 서비스가 아닌가 싶어요. 어떻게하면 더 많은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서, 그 수익으로 가격을 더 내려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이것이야말로 우주로 날아가는 플라이휠 모델이 아닐까요. 이타심이 이타심을 불러온다고 하는 것. [고객은 지갑을 열고 돈을 던질 준비가 되어있다. 당신이 절을 하고 있다면.] 지나치게 이상적인 이야기이고, 너무 제 개인 주관에 의한 관점이 맞습니다. 멋진 말잔치가 비즈니스 역량이나 전략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팀의 마음을 불태우고, 고객의 응원과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일관적인, 거의 수도승에 가까운 태도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마치 매일 108배, 아니 300배, 1000배를 하는 마음으로, 고객이 들어오기도 전에 계속 절을 하며 고민하고 있는 것이죠. 어떻게 하면 이들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 실제로 <장사의 신>의 저자 우노 다카시는 ‘어떻게 하면 손님을 더 기쁘게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계속했고, 이를 통해 정말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하게 되었고, 손님을 기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나갔다고 합니다. ‘고객은 지갑을 열고 돈을 던질 준비가 되어있다’는 주장을 이런 맥락에서 제기한 것입니다. 이제 고객은 꼭 먹고 싶은 식당에서 줄을 서고, 원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사기 위해 밤샘이나 오픈런도 마다하지 않으며, 초기 서비스에 애정을 가지고 피드백, 응원, 지지를 보내기도 합니다. 비즈니스는 이제 제품만 파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팔기 위해 온몸과 마음을 내던지는 과정과 이야기 자체를 판다는 ‘프로세스 이코노미’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컨설턴트 야마구치 슈는 비즈니스는 이제 예술이 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Business as art’라는 키워드를 제시한 적 있습니다. 말하자면, 비즈니스는 행위예술이 되어야 하는 것이죠. 속은 없고 겉만 있는 연기가 아니라, 정말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이타심을 가져야만 고객의 진짜 문제에 공감할 수 있게 되고, 문제 해결이 우리를 좀 고통스럽게 하더라도 실제로 밀어붙일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는 것이니까요.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이런 마음가짐에 대해 불교를 인용하며 ‘순수한 마음’을 강조합니다. 물건을 만들어서 파는 비즈니스에 무슨 108배, 행위예술, 순수한 마음인지 싶을 수 있지만, 실제 비즈니스를 성공시킨 이들이 일관적인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무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자라면, 뭔가 가치를 제안하고자 한다면, 레드카펫을 깔고 와인을 준비한 채 108배를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뭘 더 줄 수 있을까? 지금 있는 서비스보다 뭘 더 잘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아닌 무료 뉴스레터를 만들기 위해 세상 비효율적으로 시간써가며 아마 머리도 좀 빠졌을 경험을 해보고, 그 레터를 받고 높은 온도의 독자 피드백을 받고나니, 언급한 이들의 말을 믿고 싶어졌습니다. 그런 의미입니다. 고객은 이미 지갑을 열고 돈을 던질 준비가 되어있다. 당신이 매일 108배를 하고 있다면.
이재현
인플루언서
금 따봉
에디터 | 얼룩소(주) 에디터팀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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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와 트위터 페이
2022년 한 해 동안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었다. 그 중, 스타트업 기업 인수(M&A) 분야에서 살펴보자면, 단연 일론 머스크(Elom Musk)의 트위터(Twitter) 인수가 중요한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2022년 4월 14일 소셜미디어(SNS)인 트위터를 43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처음으로 밝히고, 같은 해 10월 27일 440억 달러(약 63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한다. 일론 머스크는 존재 자체로 트위터에서 최고의 인플루언서 중 하나로 팔로워 수만 1억명에 달하며, 연쇄 창업 성공을 통해 거대한 부를 가진 만큼 관심도 높았고, 워낙 일론 머스크 개인 캐릭터도 특이하고 기행을 일삼기 일쑤라 더욱 트위터 인수 건은 주목받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잡음도 많고, 여러가지 논란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인수는 완료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일론 머스크는 왜 트위터를 인수했을까? 앞서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비전펀드와 더불어 실리콘벨리 빅4 벤처캐피털인 세콰이어캐피탈(Sequoia Capital)과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수많은 벤처기업에 투자하여 성공을 거둔 실리콘벨리 벤처 투자 회사인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등 다양한 자본시장 슈퍼스타들이 전격적으로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투자를 승낙하여 지원하였다. 이를 위해 일론 머스크는 직접 피칭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칭 내용은 비공개 사항이기 때문에 우리는 일론 머스크가 어떤 내용으로 트위터의 비전과 비즈니스 모델 정상화를 피력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의 발언과 여러 분석들을 종합해보면, 크게 2가지 이유로 요약해볼 수 있다. 먼저 편향과 혐오로 오염되어 극단으로 치닫는 기성언론의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콘텐츠로 구성되는 아래로부터의(bottom-up) 언론 환경과 자유로운 발언이 가능한 SNS 환경을 꿈꿨다는 해석이 있다. 아울러 트위터가 가지고 있는 SNS 플랫폼으로서의 저력과 많은 유저들을 기반으로 하여, 향후 결제 시스템을 연동하여 일론 머스크가 가지고 있는 테슬라를 통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비전에 블록체인 차원에서 연동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페이먼트 서비스와 관련하여 흥미로운 뉴스가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었다. 트위터는 최근 미국에서 온라인 결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자격(licence) 취득을 위한 관련 신청을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2023년 내로 허가 작업이 마무리 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찍이 일론 머스크는 1999년 최초의 온라인 은행인 엑스닷컴을 성공적으로 창업하였고, 이는 페이팔(PayPal)로 이어져 온라인 결제 시스템의 전 세계적 확산과 이커머스의 부흥에 기여했던 바 있다. 이러한 접근은 금융 시스템과 관련 비즈니스 경험이 풍부한 일론 머스크가 현재 트위터가 겪고 있는 광고 수익의 감소 등 비즈니스적인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신사업 모색으로 해석된다. 트위터는 2022년 기준으로 4.5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SNS 서비스 중 하나이다. 전 세계에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소식을 빠르게 전하는 소통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역시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와 스페이스 X,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 구상에 대해 밝히는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이미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통해 메시지 전달과 결제, 커머스가 결합된 형태의 앱 서비스를 구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커머스와의 연계와 사용자 간 직거래, 트위터 유료 서비스 결제 등 새로운 비즈니스의 활로들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트위터는 자회사로 트위터 페이먼츠(Twitter Payments LLC)를 2022년 8월에 설립하였으며, 트위터 제품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에스더 크로퍼드(Esther Crawford)를 대표로 임명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한 피칭 덱 발표 내용에 2028년까지 트위터의 결제 서비스 수익을 13억불(약 1.6조원)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해지는 상황이다. 이는 기존에 트위터 크리에이터에 대한 후원이나 팁 보내기 기능 등을 통해 현재 트위터가 올리고 있는 연간 1500만불(약 200억원) 가량의 매출 수준에 비하면 무려 80배에 달하는 결제 서비스 수익을 거두어야 하는 목표인 관계로, 과연 5년 내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하지만 금융 서비스의 경우 미국 등 국가 정부의 규제와 제약이 많은 분야라 이전에 많은 IT 기업들도 금융 서비스 진출을 위해 노력을 했지만 고전한 바 있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계정 공식 인증 서비스를 유료로 출시하려는 과정에서 즉흥적이고 갑작스러워 보이는 트윗들을 남기는 기행을 보이면서 많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앞으로 일론 머스크가 어떻게 금융서비스 출시를 위한 허들들을 극복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일론 머스크는 향후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하여 트위터 개편을 하고, 오픈 소스로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밝힌바 있다. 일각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과거 도지파더를 자처하며 가상화폐에 대한 애정을 보였던 만큼, 앞으로 트위터의 결제서비스가 궁극적으로 가상화폐 도입으로 이어지지 않을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앞서 광고 수수료를 둘러싼 논란으로 2022년 12월 일론 머스크와 팀 쿡(Tim Cook)은 갈등을 보였던 적이 있었다. 표면상 이유는 애플이 트위터 광고를 축소하는 것에 대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팀 쿡을 비난하는 트윗을 날렸고, 같은 시기에 일론 머스크는 애플 앱 스토어에서 트위터 앱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을 트윗을 통해 알리면서 갈등이 격화되었다가, 일론 머스크가 애플 본사를 방문하고 팀 쿡과 면담을 진행한 이후 오해를 풀었다는 일론 머스크의 트윗을 통해 갈등이 국지적으로 일단락되었음을 확인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트위터 앱을 차단하는 것이 다름 아니라 트위터의 결제 서비스 문제와 연결되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이는 현행 애플 앱 스토어에 등록된 모든 앱들은 앱에서 결제가 이뤄질 경우 앱 스토어를 통해 결제를 진행하고, 이에 대해 애플에 수수료를 납부하고 있는데,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트위터에서 가상화폐 기반의 결제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애플이 현행 유지하고 있는 법정화폐 기반의 결제 시스템 정책과 상충하여,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차단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었다. 일론 머스크는 가상화폐 친화적인 행보를 여러차례 보인 바 있는 만큼, 향후 트위터가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다면, 이후에는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 도입까지 구현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차량을 미국에서 구매할 때 비트코인으로 구매 가능한 옵션을 걸었다가 짧은 시일 내에 철회했던 적이 있다. 일론 머스크는 이제 트위터를 인수한지 넉달째 되어 가고 있는 시점이며, 광고 수익 감소와 여러 누적된 운영비 이슈로 인해 경영 정상화를 위한 도전에 직면해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많은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고, 이 과정에서 트위터 내부직원에 대해 지나친 업무 압박 부여와 구조조정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가 아닐 수 없다. 다만, 트위터가 향후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다면 SNS 비즈니스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만큼, 그동안 연쇄 창업에서 큰 성공을 일궈낸 일론 머스크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훈
인플루언서
선임 |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글로벌협력실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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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는 어떤 인재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가?
*본 콘텐츠는 DDC 2023의 첫 번째 세션, "무신사에서 테크조직을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매력과 도전에 대해서" 요약 정리본입니다. 화자의 의도와 다르게 요약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 성호성 | 무신사 Head of Product Design 저도 그동안 큰 조직, 작은 조직에서 이제 디자인 시스템을 만들어보니까, 디자인 시스템이 스마트 컴포넌트의 가장 핵심적인 영역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조직의 규모가 그래도 어느 정도 사이즈가 나올 때 실제로 투자 대비 효용을 얻는다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무신사의 프론트 조직이 한 300명 정도 되고 실제로 UI 컴포넌트를 다루고 있는 프론트 디자인, 프런트 개발, 어플 개발자 분들, 그리고 모바일 개발자 분들 이렇게 다 하면 70 분 정도 계십니다. 저는 한 50명 정도가 넘어갔을 때 실제로 이제 작업시간을 이제 극단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기존에 열을 올렸던 것들이 이제 모이면 가능해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작은 조직에서 스마트 컴포넌트까지 만드는 것이 반드시 꼭 필요한 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주요 에셋을 만드는 것은 필요하지만, 이제 많은 투자를 통해서 그 스마트 컴포넌트까지 만드는 것에 있어서는 사실 아직은 좀 의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런 경험들이 있었고, 이제 플랫폼 디자이너라는 또 새로운 직군이 생기면서 실제로 이제 그 주요 에셋들을 공통 모듈로 관리해 줄 수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인터랙션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이제 브랜드 디자이너들도 같이 프론트 브랜드를 맡아서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도 마찬가지로 키비주얼을 만든다거나 기회가 있을 때 완성도를 높인다거나 하는 역할도 하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무신사 내부에 UX writer는 아직 많이 없습니다. 라이터 분들도 같이 합류해서 이젠 디자인 시스템의 전체 빅픽쳐를 같이 좀 그릴 수 있도록 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 Q. 그러한 움직임은 사실 프로덕트 디자이너이나 다른 디자이너들한테는 굉장히 상식적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주변에 함께 일하는 부서들에게서 그에 대해서 충분하게 공감대가 형성되었는지요? A. 다행스럽게도 결국 무신사의 기술 구체라고 할까요? 기술 레거시 이런 것들이 그래도 10년이 누적되고 있다 보니까 이런 게 요즘 많이 쌓여 있었고요. 저도 의도하진 않았지만 올해 그런 목표 설정도 *OKR을 잡으면서 프로덕조직에서 이제 가장 우선순위 높게 올라갔던 여러 가지 아젠다들 중에 기술 구체 줄이기 이런 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제 디자인 구체도 기술구체에 포함된 영역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고요. 그래서 오히려 이제 생산성이나 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들을 하는 것에 있어서는 굉장히 좀 오픈되어 있는 상황이고요. *OKR: 목표(Objective)와 핵심 결과(Key Results)의 약자 그래서 이렇게 레거시가 생기기 전에 미리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게 목표입니다. 지금은 이제 문제를 풀고 있고요. 사실 다행스럽게도 저희 조직뿐만 아니라 이제 그 부서, 그리고 모바일 개발하시는 그 공통 조직에서도 이제 같은 OKR 기회를 잡아서 같이 협력해서 TF나 이제 별도의 팀으로 구성돼서 그렇게 문제 해결하려고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Q. 뭔가 새로운 일을 한다는 건 되게 재미있는 일이긴 하거든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에게 피로감을 유발하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럼 팀 리더 입장에서 뭔가 팀원들에게 이 부분에 대한 동기, 또는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중요성이나 이 부분들을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건지에 대해서 그 일종의 선장으로서 어떤 식으로 계속 뭔가 메시지를 전달하시나요? A. 사실 제일 어렵게 생각하는 영역이기도 한데요. 이제 이제 팀원들하고 같이 하나의 팀으로 같이 움직여야 되는 일종의 미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고민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 사실 저도 개인적으로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이렇게 동기가 되었던 세 가지 이유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이제 내가 의지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는지, 동료가 옆에 있는 것. 두 번째는 내가 원하는 걸 고민하고 계획했던 일들을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환경이 설정되어 있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내가 만든 결과물들이 적절한 피드백도 받고 또 인정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 이 세 가지의 밸런스가 갖추어졌을 때 좋은 동기가 된다고 생각을 한 있고요. 그래서 각각 영역에서 인재상을 마련해서 채용에 대한 좀 더 적힌 내용들, 타깃들에게 분류하거나 또 실제로 그 두 번째가 디자인, 리뷰 시스템, 디자인 리뷰 시스템 통해서 이제 내가 하고 있는 결과물 진행 중인 과정에 대해서 적절한 피드백을 받고 어, 인정이나 또 칭찬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거나 이를 위한 요건들을 계속 고민하고 있고요. 이제 이 영역이 좀 잘 조성이 되기 위해서는 사실 저희도 이뿐만 아니라 외부 조직, 전사적인 노력들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잘 갖춰져서 우리 쪽으로는 이러한 심리적인 안정감까지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아주 큰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 Q. 좋은 동료를 맞이하고, 그리고 기존에 있는 분들도 함께 디자인 리뷰 대한 부분을 말씀을 주셨는데 리뷰를 하는 게 저도 항상 고민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디자인 작업을 누가 작업을 하는 것에 대한 피드백을 어떻게 건강하게 주는지, 어떻게 리뷰를 해 주는지에 따라서 저는 더 나은 작업이 되고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스텝업에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혹시 선생님께서 어떤 식으로 하시는지, 어떤 점을 주의하셨는지 그에 대한 부분도 첨언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저희 무신사는 주로 개발자 분들이 일을 많이 하다 보니까 개발 리뷰 그러니까 저희도 코드 리뷰를 많이 옆에서 많이 보고 이런 방식들을 디자인 리뷰에 적용할 수 있는 방식이 있는지 고민을 좀 많이 있었던 것 같고요. 실제로도 이걸 실행하고 있는 곳들은 저희가 팀 단위 위클리가 있는데 그래서 팀단위 위클리에서 본인이 진행하고 있는 주요 프로젝트를 완전히 다 오픈해서, 저희 연관성이 있는 팀원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드리고 그리고 시간을 길게 잡아서 하나하나 들어줄 때까지 이야기 나누고 이제 회의를 독려하는 그런 일들을 시도하고 있고요. 이제 그 단계가 매주 사실 반복이 되면 실제로 이제 내가 작업을 하고 있지만 옆 동료와 완전히 동기화되어서 이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그런 단계까지 갈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실제로 저희가 블랙프라이데이나 이제 좀 외부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는 이런 프로젝트가 있는데 사실 늘 그 목표달성을 하는 것 같아요. 사실 회사가 좀 드라이한 편이긴 해서 뭘 목표달성을 해도 그냥 이제 끝나요. 그럼 그렇게 하다가 예를 들어 축하하고 칭찬하고 이런 게 없었어요. 사람에게 업무에 별로 축하 같은 게 별로 없어서 인사에서 그런 것들을 좀 더 이제 장치를 만들어서 잘했다 칭찬하는 그런 문화를 만들려고 그런 부분도 노려보고 있는 단계입니다. - Q. 무신사에는 어떤 디자이너들이 오길 원하시나요? A. 기본적으로 디자인 역량이나 협업 공유 역량, 그리고 리더십의 역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좀 특별하게 좀 다른 부분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저희가 좀 해야 될 것들이 많이 있다 보니까 이미 잘 갖춰진 시스템에 이렇게 조인하는 일하는 방식보다는 그러니까 황무지를 좀 같이 개간한다, 이런 측면의 성향들을 갖고 있는 분들이 이 조인하시는 게 더 좋을 것 같고요. 마찬가지로 그 저희가 가장 굉장히 급성장하고 있는 회사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이 어떤 조직 개편이나 어떤 내부 조직의 변화들이 굉장히 많은 편이긴 합니다. 그래서 이런 이러한 변화에 있어서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하고 멘털이 좀 강하신지 저희랑 잘 맞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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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 비즈디 디자인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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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와 HR의 접합, ‘기후 사직자(Climate Quitter)’의 출현
💡ESG와 HR의 접합, ‘기후 사직자(Climate Quitter)’의 출현💡 📌 ‘기후 사직(Climate Quitting)’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작년 한 해 HR 담당자들 사이에서 많이 입길에 오른 내린 단어 중 하나는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조용한 고용(Quiet Hiring)’에 대한 논의도 부쩍 늘어난 듯합니다. ‘대퇴사(The Great Resignation)’ 시대라 불리는 지금, HR 영역의 개념 앞에 붙는 수식어가 보다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사직이면 사직이고, 고용이면 고용이지, 왜 추가적인 형용사가 동원되었을까요? ‘조용한’이라는 수식이 없으면 설명이 온전하게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만큼 HR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은 점점 복잡다기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조금 다른 맥락의 이야기를 꺼내 보려고 합니다. 바로 ‘기후 사직(Climate Quitting)’입니다. 새로운 수식어가 또 붙었네요. ‘기후’와 ‘사직’이 결합한 것을 보니, ESG와 HR이 접합되어 만들어진 조어임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회사에서 ESG 업무도 맡고 있다 보니, 보다 관심을 갖게 된 개념입니다. ✔기후 사직은 기후위기 대처에 소홀하거나 기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기업에서 일하기를 거부하는 상황을 일컫습니다. 이제 ESG 경영을 진정성 있게 추진하지 못하는 기업은 대외 평가에서 혹독한 평가를 받거나 투자자와 소비자의 외면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유능한 직원의 이탈로 고통을 받게 될 공산이 커졌습니다. 탄소중립 이행에 역행하는 기업은 역량 있는 인재를 채용하는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에 봉착할 것입니다. ✅최근 영국에서 약 6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KPMG 인터내셔널의 조사에 따르면,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응답자 중 약 3분의 1은 ESG 경영이 모범적이지 않은 기업의 일자리 제안을 거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경향은 특히 젊은 세대에게 보다 두드러지는데요. 기후재앙(Climate Disaster)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세대가 이들이기 때문이기에 사실 그리 놀랄 것도 없는 씁쓸한 결과입니다. 이번 조사의 책임자인 존 맥캘러-레이시(John McCalla-Leacy)는 2025년까지 근로 인구의 넷 중 셋이 밀레니얼 세대가 될 것이기에, 기업에서 인재 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ESG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다른 연령대에서도 잠재적 고용주의 ESG 경영 의지를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고, 이직 및 퇴사를 결정하는 데 이런 것들이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처우나 기업문화가 우수해도 핵심인재를 놓칠 수 있는 것입니다. 💌‘기후 사직자(Climate Quitter)’의 출현, 외신에서나 보는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닙니다. 나의 동료와 선후배가 기후 사직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사직은 전통적인 HR의 렌즈만으로는 막기가 어렵습니다. 👉올해도 여러모로 HR의 지속 가능성과 ESG의 지속 가능성의 접점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HR과 ESG, 끝없이 만나고 대화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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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차장) / 연구위원 | 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 / ESG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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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없이 14조 원짜리 회사 만드는거 가능?
요즘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에 대한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나까지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스타트업에 대한 글이 좀 줄었다. ​ 이런 때엔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이 더 많은 주목을 받는다. 부트스트래핑은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든 한다"는 의미로 외부 투자 없이 성장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사례는 '메일침프(Mailchimp)',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사례는 알라미 앱을 만든 '딜라이트룸'이다. ​ 메일침프는 뉴스레터 발행 및 이메일 마케팅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으로 약 20년간 투자 없이 성장했고, 약 120억 달러(약 14.7조 원)에 인튜이트에 매각되었다. 놀랍게도 매각당시 창업자들이 지분 100% 보유 중이었다. 딜라이트룸은 어떻게든 일어나게 만든다는 '알라미' 앱을 2012년 출시. 지금까지 97개국에서 1위를 달성하며 7천만 다운로드에 MAU 450만을 찍었고, 그 결과 작년 매출 192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이란 빛나는 결실을 거뒀다. ​ 부트스트래핑의 장점은 1) 사업에 대한 통제권과 소유권이 모두 창업자에 있고, 2) 투자사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엑시트를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것. 단점은 1) 초기 스타트업은 항상 돈이 부족하다. 돈이 부족하다는건 좋은 사람과 좋은 사업의 기반을 닦기 위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 2) 그래서 성장 속도도 제한될 수 밖에 없고, 부족한 리소스로 성장을 만들기 위해 항상 바쁘다는 것. 당연히 모든 비즈니스에 적용될 수 없는 방식이다. 그리고 아무나 이렇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님. 다만 이렇게도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투자는 무조건 받아야 하는게 아니라는걸 알 수 있다. ​ #서울에서부산에가는방법이KTX만있는건아니다 #그리고겨울은길지만끝이있다 --------------------------------------- 빈센트 ㅣ스타트업 잡학가 🎤 연쇄 창업 중인 스타트업 잡학가입니다. 흥청망청 열심히 살고 있구요. 이커머스 시장분석, 스타트업 삽질 스토리, 라이징 비즈니스에 대해 씁니다. 더 궁금하시면 ☞ https://litt.ly/vincent
정영준
NOW 필진
CEO | 그레이웨일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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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 GPT와 검색 그리고 모빌리티
Chat GPT 왜 주목해야 하는가? Chat GPT가 연일 화제이다. 출시 5일만에 100만 유저를 확보하며 기존 SNS 가입자 수의 속도를 빠르게 압지르고 있다. 그만큼 세간에 AI 모델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 것이라 볼 수 있다. GPT-4가 출시되기 전에 먼저 출시된 챗봇형 AI 모델이 Chat GPT이다. 기초적인 연산에서 실수를 하는 문제나 여러가지 한계들도 나타나고 있지만, 흥미로운 모델인 것은 분명하다. Chat GPT를 통해 사람들은 AI의 거대 트렌드 중 하나인 생성 AI(Generative AI)가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주목하고 있다. 일찍이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Open AI를 시작하면서 AI 기술 개발을 진행하였고,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향후 bing으로 대표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에 Chat GPT를 적용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구글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검색엔진 시장에서 Chat GPT는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것은 분명하며, 여러 딥테크 기업들이 앞다투어 자사만의 검색 엔진과 AI 기술 고도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Chat GPT와 모빌리티는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 차량 운전 환경에서 운전자와 탑승자는 현재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ADAS 등을 활용해서 주행에 자동화 도움을 받지만 기본적으로 차량 탑승 시 운전에 대한 주도권은 운전자가 주도적으로 쥐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운전자는 차량 조작과 관리에 대한 부분부터 차량 내에서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하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하거나, 내비게이션 활용 및 음악과 날씨 검색 등 기존에 음성인식 서비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들을 차량 내에서 활용할 일이 많다. 따라서 단순히 Chat GPT는 거대 AI 담론이나 딥테크 기업들의 기술 개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서비스 단계로 내려와서 실제 적용하는 단계가 되었을 때 소비자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러한 부분은 현재 Chat GPT와 다른 음성 인식 기술들이 가진 한계들을 파악하여 향후 소비자가 필요한 경험을 증진시켜주기 위한 향후 개발 방향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빌리티 사용자 환경에서 Chat GPT는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차량 내에서 주행 중인 운전자가 Chat GPT를 통해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 아래의 몇 가지 검색 상황들을 통해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Chat GPT는 사용자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응답형 모델이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테슬라가 성장할까?' 또는 '아마존의 성장이 정체된 이유는?'이란 질문을 던지면 Chat GPT는 나름대로 자신이 이해한 수준에서 답변을 내놓는다. 테슬라 성장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규제 허들과 경쟁 심화 등의 이유를 간단하게 제시하였고, 아마존 성장 정체에 대해서는 4가지 논거를 들며 왜 이커머스 시장이 경쟁이 치열한지를 말하고 있다. 이러한 응답형 대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Chat GPT가 지향하는 방향이 사람과의 소통을 통한 상호 의견 교환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기존 검색 엔진이 일방향적으로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에 대해 기존의 자료 Pool 속에 있는 검색 결과들을 나열식으로 보여주는 것과는 다른 접근법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주행 중에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운전자가 질문을 던졌을 때 Chat GPT가 응답하고, 이에 대해 후속으로 질문과 문답이 이어진다면, 이는 사실상 인간과 기계와의 대화라고 볼 수 있는 부분도 있기에 HCI 관점에서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다음으로 차량 내에서 음성인식을 통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가 내비게이션과 추천에 관한 부분이다. 이를 위해 각각 미국과 한국의 경우를 대입하여 검색해보았다. 먼저 뉴욕에서 LA까지 가는 방법에 대해 물어보자 비행기와 차량운전, 기차탑승 등 3가지 옵션을 제시하면서 각각 걸리는 소요 시간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아울러 뉴욕에 있는 좋은 병원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대표적인 병원들 5개를 소개해주었다. 여러가지 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전제까지 포함하는 모습이 제법 진화된 검색엔진 답다. 내비게이션 이용상황에서 쓸법한 질문도 해봤다. 단순히 A지점에서 B지점까지 가는 길을 찾는 것은 현재 음성인식 기술로도 구현 가능한 부분이다. 그래서 A지점에서 B지점으로 가는 여러 방법 중에 추천을 받아보았다. JFK 공항에서 NYU까지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다. 그러자 택시와 차량공유서비스, 대중교통, 셔틀버스의 방법을 알려주며, 소요 시간과 대중교통 환승 지점까지 알려준다. 위와 유사하게 이번에는 한국의 경우를 대입해보았다. 서울역에서 판교까지 가는 방법을 묻자, 위와 마찬가지로 지하철과 택시/차량공유서비스, 버스의 방법을 제시한다. 하지만 아직 Chat GPT는 실시간 정보를 기반으로 추천을 하는 기능은 없다. 2021년 이전의 입력 정보를 기반으로 신경망 방식으로 추천을 하고 답변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국 지역에 대해서도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 썩 인상적이다. 다음은 판교역 근처 병원을 추천받아보았다. 5개 정도의 병원을 추천해줬다. 다만 이 역시 향후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추천이 가능한 옵션들이 생겨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어느 병원은 어느 의사가 유망하고, 어떤 병원이 어떤 진료를 언제부터 언제까지 하는지에 대한 후속 질문들에 대해서도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Chat GPT와 구글과 네이버로 대표되는 기존 검색엔진이 융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본다. 다만, AI 학습에 대한 부분은 인간이 모르는 지식과 지혜에 대해 알려줄 수는 없는 법이다. 왜냐면 인간도 모르는 것을 학습시킬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AI가 인간을 넘어선다는 개념이 아니라, 인간의 행동과 기능을 모방하는 단계를 통해 인간의 활동에 효율성과 최적화를 지원하는 개념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다음으로 음악 검색에 대한 부분으로 넘어가보았다. 음악검색과 재생은 실제 필자도 차량 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다. 테슬라에서도 곡 제목이나 가수 이름을 말하고 노래를 틀어달라고 하면 곧잘 재생한다. 아래 결과와 같이 Chat GPT도 4가지 장르별로 유명한 가수들의 이름을 제시하였다. 향후에 Spotify와 같이 RADER 기능처럼 신곡에 대한 추천이나 장르별 곡 추천 등이 세부적으로 이뤄지려면, 인간의 음악 선택에 대한 보다 세밀한 관찰과 알고리즘 적용이 필요해보인다. 다만 가수에 대한 추천이 Chat GPT에서 가능하다는 부분은 향후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Chat GPT가 적용되었을 때 우리가 기계와의 문답을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차량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정비와 관리에 대한 부분이다. 이에 대한 조언도 구해보았다. 그러자 오일 교환과 타이어 점검, 브레이크, 배터리 체크 등 6가지 영역에 대한 관리 포인트를 제시하고, 어느정도 주행거리나 기간마다 점검해야 하는지도 알려주고 있다. 이것이 기존 차량 내 차량관리 시스템과 연동된다면 더 풍부한 사용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맛집 추천을 받아보았다. 이에 대해서도 판교역 근처의 5가지 식당을 추천해주었다. 이 역시 향후 내비게이션의 맛집 추천 프로그램과 연동된다면 보다 다양한 접근이 가능한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또한 향후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되어 레벨 3 이후 사람이 운전할 필요가 없는 순간이 왔을 때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차량 내에서 운전을 하지 않으면, 쇼핑이나 업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소비 활동 연계가 가능하며, 이는 새로운 비즈니스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아래 내용은 간단한 내용에 대한 수리적 검색을 해보았다. 먼저 날짜를 계산하는 것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2월 10일부터 12월 9일까지가 277일임을 계산해냈다. 다만,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실시간 정보가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기능처럼 환율 정보 안내가 안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흥미로운 것은 나름대로 대답을 내놓았다는 점이다. 어떻게 환율을 알 수 있는지 방법도 알려주고,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도 나름대로 답변을 주었다는 점은 흥미롭다. 마치면서 : 한계와 가능성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Chat GPT는 상당히 흥미로운 검색 엔진이었다.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한 것만 보더라도 그 관심을 알 수 있다. 응답형 모델을 통해 사람의 질문에 대해 기계가 나름의 답변을 내놓는 것이 흥미로웠다. 다만, 한계도 명확하다. 아직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검색 정보는 없기 때문에, 실제 서비스까지 연동이 되어, 결제 등이 이뤄져야 보다 많은 비즈니스가 창출될 수 있다. 하지만 가능성은 있다. 앞으로 더 많은 parameter가 추가된 GPT-4가 곧 나올 것이고, 이렇게 버전이 점점 업그레이드 되는 가운데, 다른 검색 엔진과 기존의 디지털 정보와 연계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온다면, 향후에는 여러가지 디지털 서비스와 비즈니스가 창출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빌리티 분야도 2010년대 이후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있고, 이러한 검색 엔진을 활용한 여러가지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의 진화가 기대된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흥미로운 Chat GPT였다.
이재훈
인플루언서
선임 |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글로벌협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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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와 메타버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 또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진 단어이다. 1992년 출간된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가장 먼저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타버스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과 의견들이 존재하고, 현재 기술개발과 여러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화로 향하고 있는 단계이다. 본 글에서는 메타버스를 증강현실(AR) 또는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하여 보다 나은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을 통칭하는 것으로 사용하고자 한다. 앞선 2023년 1월, CES 2023을 통해서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들이 시연되었고, 빅테크와 자동차 제조사(OEM)들이 자신들이 구상하는 미래 모빌리티 개념을 보여주었다. 모빌리티와 메타버스는 CES 2023를 분석하는 다양한 자료들에서 공통적으로 보여지는 메가트렌드로 손꼽히고 있다. 그렇다면, 모빌리티와 메타버스는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 내연기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영역은 2000년대 이후 IT와 결합하면서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기차, 드론/UAM,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다른 영역의 기술 분야들과 결합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메타버스는 모빌리티와 결합하여 다음의 3가지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다. 첫째,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통해 탑승자 운전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 차량 전후좌우 유리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하여, 메타버스를 구현하여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등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 둘째, 차량 구매 시 메타버스 내 차량 매장에 방문하여 전시차량 관람 및 문의 등의 구매 전 마케팅 활동에 활용 셋째, 차량 개발과 생산 시 메타버스 환경을 활용하여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하여 기술고도화에 활용하거나 디지털 환경에서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데 활용 그렇다면 CES 2023 전시회를 통해 확인되었던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모빌리티 미래상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CES 2023에서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와 IT 빅테크 기업과의 얼라이언스 결성을 통한 접근법이 돋보였다. 1.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CES2023을 통해 모빌리티와 메타버스를 결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선보였다. 먼저 자동차 생산의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독일의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ZF와 협력하여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환경을 제공하여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는 제조 관련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제품 생산에 집중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으로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GM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 프로그램이 내장된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소비자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보다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할 수 있도록 2023년부터 적용할 예정에 있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인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와 협력하여 홀로렌즈를 통해 직원 교육에 있어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여 교육 효율성과 시간 절약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자동차 피아트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인 에저를 활용하여 신형 피아트 500에 대한 메타버스 쇼룸을 발표하였다. 특히, 피아트의 메타버스 스토어는 가상현실 헤드셋을 통해 가상 자동차 매장에 방문하여 차량 외관과 운전석 내부 등을 살펴보고, 가상 시승까지 할 수 있다. 2. 엔비디아(NVIDIA) CES 2023에서 엔비디아는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업을 통해 엔비디아의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하여 가상환경에서 차량을 디자인, 설계하여 공장에서 생산을 위한 최적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옴니버스 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자동차 생산을 위한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개된다. 이는 이번 CES 2023에서 주목받았던 모빌리티 트렌드 중 하나인 SDV(software-defined vehicle)와도 연결되는 개념이다. 아울러 CES 2023 기조연설을 통해 엔비디아의 자동차 전용 플랫폼과 GeForce 그래픽 기술을 활용하여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기위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BYD와 현대자동차그룹, 폴스타 등과 협력하고 있다. 3. 도요타자동차 아울러 도요타는 CES 2023에서 컨셉카인 MOOX를 선보이면서, 자율주행 모듈 안에서 MaaS(Mobility as a Service)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개념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환경 하에서 탑승자는 운전에 대한 부담없이 이동하는 차량 내에서 메타버스 환경을 활용한 쇼핑, 건강관리, 음식 주문, 비즈니스 미팅 등의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차량 내 다양한 센서를 좌석에 부착하여, 탑승자의 신체 정보를 인식하여 정신적 안정을 제공하기 위해 상황에 따라 휴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숲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테마로 시각과 청각, 후각 감각을 활용한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주고, 리프레시가 필요한 경우에는 동작형 게임을 통해 차량 내부의 가상환경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렇듯 이번 CES 2023을 통해 모빌리티 분야에서 메타버스가 향후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한 다양한 방향들을 탐색해볼 수 있었다. 특히, 자동차 제조사와 IT 기업 간의 전방위적인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협력이 돋보였으며, 자율주행과 메타버스 기술이 성숙하여 관련 시장이 열렸을 때 차량에 탑승한 승객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여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돋보였다. 앞으로 메타버스와 관련하여 해상도를 높이고 보다 실감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술들이 개발되고, 이에 맞춰 자율주행 기술과 환경이 성숙하여 운전자가 탑승하는 동안 직접 운전을 하지 않는 상황들이 맞물린다면 향후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요식업, 여행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있어 파생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들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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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 |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글로벌협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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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미디어를 먹어치우는 괴물이 되다
요즘 온오프라인에서 여러 웹툰의 광고들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에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큰 변화가 담겨 있다고 하는데?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웹툰에 숨겨진 비하인드를 담아봅니다. ✅ 미디어 콘텐츠 업계의 과거 계급 오래전 웹툰은 과거 콘텐츠 시장의 하위문화로 인식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비즈니스 규모가 크지 않고, 어린 세대가 보는 장르라는 인식이 강했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을 해오면서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아래와 같은 계층이 알게 모르게 조금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 드라마 > 예능 > 애니메이션&웹툰 ✅ 세상을 뒤흔든 웹툰 시리즈 그런데 이제는 뒤바뀌었습니다. OTT가 미디어 플랫폼의 중심에 서면서 영화보다 시리즈, 즉 드라마가 각광을 받고 드라마에 자본이 몰리고 있습니다. 영화는 감독의 창작물이었고, 드라마는 작가의 창작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하나 둘, 웹툰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이 성공을 거두면서 비중이 많아지더니 이제는 수많은 작품들이 웹툰을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앞서 천만 영화 <신과함께> 부터 <이태원클라쓰>, <스위트홈>, <지금 우리 학교는> 그리고 최근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매년 히트작이 쏟아지고 있죠. (재벌집 막내아들의 시초는 웹소설) TV는 주로 로맨스 장르를, 넷플릭스는 주로 장르물을 웹툰으로 꺼내오며 히트를 시켰습니다. 이제 콘텐츠를 만드는 자본과 제작자들은 모두 웹툰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아니, 더 나아가 이제는 웹툰을 빼놓고는 콘텐츠를 이야기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전 참고 글 <네이버가 콘텐츠 회사라고?> https://app.rmbr.in/vovazZoSYwb ✅ 웹툰, 플랫폼에서 작품으로 그러면서 한 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 영상 콘텐츠가 잘 될 웹툰을 제작사가 셀렉해서 띄우던 모델에서 이제는 웹툰이 선제적으로 될만한 작품을 밀면서 띄우고 있습니다. 이전에 영화나 드라마, 예능까지 새롭게 선보이는 수많은 영상 콘텐츠들의 광고를 보아왔을 겁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직접 작품광고를 선보이며 선제적으로 밀고 있습니다. 그중에 눈에 띄는 것 하나가 <내 남편과 결혼해줘>라는 광고입니다. 제목부터가 영상화를 위한 기획이 잔뜩 담겨 있습니다. 이전에 '네이버웹툰'이라는 플랫폼을 브랜딩했다면, 이제는 작품을 중심으로 브랜딩하고 있는거죠. 이는 마치 넷플릭스가 플랫폼 브랜드가 아닌 오리지널 신작을 내세워서 광고하는 것과 같습니다. 웹툰이라는 장르가 자리 잡아 성숙한 국내에서는 작품을 내세워 영상화의 주도권 확장을, 앞으로 성장시켜 자리 잡아할 미국에서는 '장르'이자 '플랫폼' 브랜드를 내세워 시장의 확장을 목표로 투트랙으로 다르게 접근하고 있는 것이죠. *이전 참고 글 <네이버웹툰은 왜 공격을 받았을까?> https://app.rmbr.in/qCjBmqxSYwb ⁉️ 웹툰이 만드는 미래 웹툰 시장에는 두 개의 축이 있습니다. 시장을 확장하고 판의 구조를 바꿔가는 네이버, 그 안에서 추격자이자 견제자의 역할로 함께 시장을 키워가는 카카오 이렇게요. 네이버와 카카오는 5년 10년 후에는 IT 플랫폼이 아닌 IP 플랫폼이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K팝, K드라마에 이어 다음은 K웹툰일 수도 있습니다. 이후에도 미디어와 콘텐츠 안에 숨겨진 도움 될 인사이트를 계속 담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브런치에서 원문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jinonet/143
윤진호 JINHO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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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DIRECTOR) | GFFG MARK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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