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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건설 하도급 시장 동향 (3)
3. Business Growth & Trends (응답자 사진 참조) - Subcontractors’ Optimism Towards Business Growth 계약업체의 71%는 2022년에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계약업체의 50%는 2022년에 더 큰 프로젝트를 찾을 것입니다. 2021년은 건설산업에 중대한 도전을 가져왔으며, 기업의 소유주들에게 경각심을 갖게 만들었다. 하도급자들의 사업 성장에 대한 관심은 2021년에 비해 3% 감소한 반면, 더 큰 프로젝트를 수주하려는 욕구는 2021년에 비해 12% 감소했다. 소폭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하도급자들은 가장 큰 몫을 얻기 위해 강한 기업가 정신을 보여주고 있으며 사업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현금 흐름에 대한 위험도는 2021년의 44%에 비해 2/3로 급증했다. 하도급자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공급업체 조건 긴축(선입금에 대한 압박), 금리 인상, 보증에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은행등의 리스크가 있으며 자체의 현금흐름을 통해 성장을 위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게다가, 건설 산업에서 신뢰할 수 없는 지불주기를 고려할 때, 하도급자들은 자신들의 현금을 투자하지 않고 성장에 자금을 조달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새로운 성장을 위해 어떠한 자금 조달 방법을 사용할 것인가? 1. Line of credit - 54% 2. Credit card - 26% 3. Private lender - 9% 4. Invoice factoring - 8% 5. Material financing - 19% 6. other - 4% 기존 현금흐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것은 Material financing의 활용도가 커진 것과 맞물렸다. 점점 더 많은 계약자들이 그들의 필요에 맞게 특별히 설계된 새로운 금융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하고 있다. 인건비와 재료비를 선지급하라는 압력은 현금 흐름을 복잡하게 만든다. 45%의 응답자는 현금흐름에 대해 관리하는 것이 큰 도전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답했다. 66%의 응답자는 작업대금을 받기 전에 자재 구입에 현금 흐름을 사용합니다. 82%의 응답자는 프로젝트 대금을 받기전에 인건비를 지불합니다. "계약자들은 현금흐름이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고, 관리하는 것이 큰 도전임을 알고 있으며 이것은 예측 불가능한 프로젝트 지불의 순환에서 금융 결제 사슬 맨 아래에 위치한 하도급자들에게 전가되어 왔다. 건설업계는 수십년동안 그래왔듯이 보수를 받기 전 자재와 노동을 책임질때마다 하도급자들을 금융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환경을 조성해 왔다. 하도급자들은 더 빨리 지불 받는 다면 할인율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답했는데. 지불주기가 더디다는 좌절감과 만연함을 증명한다. 이것은 강력한 운영 자본을 유지하는 것이 실제로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사진참조)" "paper checks에 대한 오래된 의존도는 현금흐름을 악화시켜 상황을 개선시키지 못하고 있다. - 97%의 계약자들은 그들의 GC(General Contractor_원도급자) 또는 부동산 소유자로부터 paper check로 지불 받는다. - 78%의 계약자들은 급여 신청서를 제출한 후 GC로부터 지급을 받기 위해 30일 이상 기다린다. - 68%의 계약자들은 꽤 자주 paper check를 통해 공급업체들에게 돈을 지불합니다. - 할인을 받으려는 계약자 중 86%는 페이 앱의 최대 5%를 지불할 것이다." 커뮤니티의 글이다 보니 위계정리가 어려워 일단 쓰고 보게 되네요 :) 중요한 부분은 미국도 수주산업의 특성으로 인해 하도급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얘기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한 해결을 핵심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하도급사들과 자재사들이 떠안는 금융리스크를 완화시키는 것이 해결할 과제로 보는 것이죠. 건설 산업에서 점점 저품질이 되는 이유도 이 부분이 되는 것 같아 일부 동의하는 부분이긴 하나 제대로 된 공사를 완료한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부분이기에 신뢰가 바탕에 쌓이지 않으면 하도급자들이 악용할 여지가 있음이 예상됩니다. 이와 같은 정보들이 쌓여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방법을 함께 찾아봤으면 좋겠습니다. https://community.rememberapp.co.kr/post/84598 https://community.rememberapp.co.kr/post/84738
곽윤건 | 엔라이튼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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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율 변동요인 살펴보기
안녕하세요 마이스터투자자문 고경지과장입니다. 현재 환율 수준이 1270원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일은 중국과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이 대두되며 안전자선 선호심리가 강해졌었는데요. 중국의 4월 소매매출은 예상 -6%를 하회한 -11.1%를 기록하며 20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다만 상하이 경제봉쇄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며 일시적인 부진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또한 상하이 단계적 봉쇄 완화 소식 등이 정해지고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면서 중국발 경기둔화 가능성은 제한되었습니다. 그동안 급등했던 달러/위안화 환율도 상단이 제한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에서는 뉴욕 제조업지수가 예상 15를 크게 하회한 -11.6을 기록하였는데요. 미국의 실업수당신청건수가 늘어난 것, 그리고 소비자 심리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점들과 더불어 17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에 시장이 주목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및 스태그 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단기적으로 환율이 재차 상승할 수 있습니다. 아직 인플레이션이 해소된 것도 인플레이션 상승에 요인이 되기도 한 지정학적 리스크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소강상태인 것도 아닙니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 인도의 밀 수출 금지 조치를 통해 전반적인 곡물 가격도 상승하는 점 등은 아직까지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요인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 듯 오늘 저녁 발표 예정인 미국의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도 물가 상승에 따라 어느 정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되는데요. 높아진 물가에 미국 국민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면 단기적으로는 아니겠지만, 미국과 중국에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에도 그 영향이 생기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아직 외국인 증시 순매도 추이가 지속되는 점도 남아있는 불안 요인 중 하나입니다. 최근 외국인 보유시총 비중 은 4월말 기준 27.6%로 09.6월 이래 최저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매수세로 잠시 전환이 되는 시점에서도 기존 매도 물량에 비해 매우 적은 물량으로 국내 증시에 들어오면서 외국인의 귀환은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실제 지표들이 나올 때마다 흔들리는 시장을 보면, 환율 또한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미국은 어느 정도의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물가 상승에 대한 저소득층의 피해가 더 크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국내 한국은행에서도 높아진 물가에 대해 염두해 두고 있음이 전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빅스텝' 발언에 녹아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에서도 미국과 금리역전현상을 통한 외자유출의 선제적 방어와 수입물가 상승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과 동조화 된 금리인상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집니다. 물가 상승에 대한 한은의 금리인상 시그널은 환율 추가 상승 제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유럽에서도 유로화 약세가 물가 상승 압력을 유발하기에 6월 ECB에서도 금리인상 관련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유로화 하단을 지지하였고 이는 달러화 강세 제한 요인입니다. 유럽에서는 미국 달러화와의 패리티(1:1등가) 유지 실패 가능성이 2016년 이후 다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유로화 가치를 지키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화 강세가 제한된다면 달러/원 환율에도 하락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6월 FOMC에서도 예상된 50bp 인상을 지속하고 75bp이상의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면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환율은 현재 레벨에서 하락 안정화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직은 요원하나, 그동안 지정학적리스크 및 공급요인 쪽 물가상승을 만들어온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이 조금이라도 좋은 소식을 들려준다면 현재 환율에서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악재가 지속해서 들려오고 있는 요즘이고 CNN에서 발표되는 Fear & greed Index에서 extreme fear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이 극으로 불안할 때는 다시 전환 분기점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수출기업의 적절한 헤지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직은 상존하는 불안 요소가 있기 때문에 하단이 제한되기는 하겠지만, 위안화 약세가 제한되는 점, 중국의 봉쇄조치 완화, 미 연준 금리인상에 맞춘 한은 금리인상 가능성, 최근 악재 들에 대해 시장이 둔감해 지고 있는 점 등이 추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경지 | (주)마이스터투자자문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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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건설 하도급 시장 동향 (2)
1편 : https://community.rememberapp.co.kr/post/84598 2. Macroeconomic Conditions *자재 조달 문제는 오랜 기간 지속된 노동 숙련도 부족과 함께 2021년 직면했던 최고의 문제였다.*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사항 Material Pricing 1) 75%의 계약자들(contractors)이 말하기를 2021년에 재료 가격의 변동성과 상승은 그들의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2) 88% 의 계약자들(contractors)이 말하기를 재료 가격의 변동성과 상승이 2022년에 그들의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Material Procurement 1) 79%의 계약자들(contractors)이 말하기를 자재 수급 가능성과 리드 타임의 증가가 2021년에 비즈니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합니다. 2) 87%의 계약자들(contractors)이 말하기를 2022년에는 자재 수급 가능성과 리드 타임의 증가가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Profitability 1) 계약자의 57%는 2021년에 수익성이 감소했습니다. 하도급자(Subcontractors)들은 치열한 입찰 경쟁을 해야 한다. 평판과 가격이 경쟁입찰의 의사결정의 요인으로 들어가긴 하지만 재정적인 책임과 마진 감소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하도급자들에게는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재료비와 인건비가 오르면서 입찰가를 높이는 것에 대해 주저하고 입찰가를 유지하고 있어 수익성에 타격을 주고 있다. 자재에 대한 부분이 거시적인 관점에서 큰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정확히 보자면 급등은 21년도에 더 많이 한 것 같아요. 2022년에 각종 뉴스와 연관되어서 이슈화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핵심내용은 자재가격과 인건비가 올라도 입찰 시스템에서는 눈치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것에 대해 언급하고 있네요. 모두 다 아는 사실이지만 올바른 경쟁이 되지 않는 구조를 타파할 수 있는 공정한 경쟁 시스템이 등장하는 것을 기대해봅니다.
곽윤건 | 엔라이튼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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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의 ESG, 현황과 향후 과제
건설사의 ESG, 현황과 향후 과제 건설업계라고 하면 상대적으로 올드한 느낌이 있어서 ESG라는 단어와 잘 안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건설업계에서도 ESG와 관련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건설업계의 ESG 추진 현황과 향후 과제에 대해 대략적으로 얘기해보겠습니다. 1) 건설업의 ESG 추진 목적 - 국내 건설사들의 주된 ESG 추진 목적은 그룹 내부의 관리적인 이슈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와 같이 해외 발주처의 RE100 준수 요구 등 글로벌 ESG 가이드라인 준수에 대한 외부 압력이 그렇게 크지 않은 편이고, 최근 건설사들의 주된 수익원은 국내 주택건축 사업이었기 때문에 ESG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 다만, 현대, GS와 같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공개된 주식 포지션이 큰 건설사들의 경우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방어를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ESG 평가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국민연금과 같은 연기금이 ESG 리스크를 가진 회사를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빼거나 혹은 비중을 줄이는 것이 큰 추세인 만큼, 적극적으로 치고 나가지는 않더라도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방어는 하는 것이 그동안의 ESG 추진 목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국내 건설사 ESG 추진 현황 - 국내에서 ESG를 제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회사라고 하면 단연 현대건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美 다우존스에서 진행하는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 12년 연속 ‘DJSI World’ 클래스로 등재됐고, 평가 결과 건설/엔지니어링 부문, 글로벌 1위 ‘인더스트리 리더(Industry Leader)’ 총 9회 선정된 바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GS건설이 DJSI 아태(Asia-Pacific) 지수에 10년 연속 편입 되면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 한국기업지배구조구원에서 주관하는 국내 상장사 대상 ESG 평가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국내 평가사들의 문항이 해외평가사들의 문항 변화 트렌드를 따라가면서 평가사간 평가점수 차이가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것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 물론 평가가 ESG 추진의 전부는 아니겠습니다만, 평가를 잘 받는 기업이 대체적으로 내부 의사결정시에 ESG 관련 요소를 많이 참고한다고 볼수 있겠죠? 3) ESG 담당 실무자로서의 고민 - 건설사 내부에서 ESG 담당 실무자로서의 고민을 말해보자면 ESG 평가 대응 및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르기 위해 어느정도 수준까지 조직 내부 의사결정 과정에 ESG 요소를 넣을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협력회사는 ESG 측면에서 리스크가 있는 회사이지만 그간 회사와의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고, 실적도 좋았습니다. 물론 현장 근무인원들의 만족도와 사업결과도 좋았구요. 그런 경우에 이 회사가 ESG 측면에서 미비한 점이 있다해서 더이상 거래를 하지 말자고 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 반면에 ESG 측면에서 좋은 요소를 갖고 있는 회사라 하더라도 신규 협력회사거나 혹은 그간 사업추진 결과가 좋지 않았더라면 ESG만 고려해서 이 회사와 사업을 해야 된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 또 사업 추진 과정에서 수주 전에 ESG 요소를 평가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록을 남기거나 의사 결정과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강제하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또, 환경/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이 ESG 평가에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부서와는 거리거 먼 경우가 많아, 이런 사업을 발굴해야 된다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다. - 결론적으로는 ESG를 하라고 해서 하기는 하는데 아직 사업 추진에 개입하고 의사결정의 선두에 나서기는 힘든 점이 담당자로서는 어려운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 앞으로의 과제 - 건설사들의 ESG 추진에 있어 앞으로의 과제는 어떤 것들이 될까요? 일단은 ESG 관련 정보 공개가 의무화가 되면서 이와 관련된 최소 기준이라도 충족하는 것이 주된 목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직 세부적인 안건은 마련되고 있는 중이라고 하나, 이들 정보를 공개하는 즉시 회사의 경영 현황에 있어서 외부인들이 참고하는 자료가 늘어나게 되는 셈이라 기업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기금 같은 기관에서 산업 평균 대비 미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질의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을 거구요. - 그리고 건설사 특성상 여성임원, 여성관리자의 숫자가 적은 편이고, 환경, 사회 관련 사건사고가 많은 편인데 업태와 관련한 이런 고질적인 특성들을 어떻게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마지막으로 거의 모든 상장사에 해당하는 일이겠지만, ESG 평가 대응 관련 외부 요청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어떻게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취합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이 필요할 듯 합니다.
최창환
NOW 필진
 | (주)대우건설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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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곤두박질’치는 건설업 노동생산성?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205140004538240477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노동생산성 산출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노동생산성지수=산출량지수(산업생산지수)/노동투입량지수*100 - 산출량은 통계청의 산업생산지수임 - 노동투입량지수는 총근로시간(피용자, 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를 포함) - 단, 산업중분류 노동투입량지수는 1인이상 피용자의 근로시간(근로자수*근로시간)임 ∗사업체노동력조사의 포괄범위 변경으로 2011년 이후 통계부터 소급 공표 그렇다면 '산출량지수'는요? - 일반건설업체의 국내건설공사 기성액을 발주자별 및 공사종류별로 작성하는 통계청 ‘건설경기동향조사’의 공종별 불변건설기성액을 기초자료로 지수를 작성 4) 건설업 위치: 건설 > 건설경기동향조사 > 건설기성 공종별 건설기성액(불변)(DT_1G18011) 공종별 건설기성액(불변_계절조정)(DT_1G18012) 결국, "금액 대비 노동의 효율성"이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만 변수가 많고 수주산업의 특성을 가진 건설업에서 기성으로 인식하기에는 어려운 환경, 그럼에도 건설산업이 생산성이 낮은 산업의 대표 본보기가 된다는 것에 동의할 수가 없어 공유를 하고 싶었네요. 건설 산업을 이끌어가는 분들이 이러한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이 궁급합니다. -팩트풀니스의 부정본능 챕터가 생각납니다.-
곽윤건 | 엔라이튼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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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배부른 사람한테도 광고를 하는 치킨집이 있다?
디지털 광고를 집행하는 많은 비즈니스 가운데 치킨 브랜드가 갖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소비자 광고를 접하는 온라인 환경에서 곧바로 구매 전환을 일으키기가 쉽지 않다는 건데요.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치킨은 구매 후 (거의) 즉시 섭취해야 합니다. 냉동만두나 라면처럼 쟁여두는 음식이 아니죠. 그래서 지금 당장 배가 고프지 않으면 사지 않습니다. 둘째, 치킨 광고를 온라인에서 접하더라도 그걸 통해 주문에 이르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부분은 배달 앱을 쓰죠. (그게 아니면 전화 주문을 하거나요.) (물론 이런 특징은 피자, 족발 등 다른 음식을 취급하는 브랜드에게서도 나타나겠죠?) 그렇다보니 치킨 브랜드가 디지털 광고를 집행하는 방식도 대개는 좀 다릅니다. 한 가지는 소비자들이 배고플 시간에만 광고를 내보내는 일이 많다는 점이에요. 구매를 일으키기 딱 좋은 때에 순간 상기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겠죠. (입찰을 충분히 공격적으로 한다면 그 한정된 시간대에 노출을 폭발적으로 발생시킬 수도 있을 테니 TV보다 활용도가 높은 측면도 있습니다.) 어떤 브랜드 치킨을 시킬지는 마침 치킨 한 마리 뿌시려던(?) 찰나에 떠오르는 브랜드가 무엇이냐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게 치킨 브랜드에게는 퍼포먼스 마케팅이라고 볼 여지도 있을 것 같네요. cf. 식사 시간에 증가하는 치킨 관련 키워드 검색량 추이: [A] 치킨: https://bit.ly/3Mj8zBU [B] 치킨 브랜드: https://bit.ly/3sYIhNZ 그런데 비즈니스가 성장하려면 전환에 가까이 온, 그러니까 이미 치킨 한 마리 땡기려고 마음 먹은 소비자만 노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순간 상기도를 넘어서서 평시에도 기억에 남고 또 좋은 인상을 주는 브랜드를 꾸려나가야 하죠. 그래서 치킨 브랜드는 당연히 식사 시간이 아닐 때에도 브랜딩 광고를 운영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또 다른 차이점이 나타나는데요. 노출이나 조회를 목표로 한 동영상 광고가 중심이 되는 한편 클릭을 통한 유입이나 그에 뒤이은 참여형 액션을 유도하는 일은 비교적 아주 적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건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애시당초 소비자가 치킨 브랜드의 웹 사이트와 앱을 둘러보는 일이 거의 없으니까요. 물론 신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제품명 맞추기 등을 유도하는)간단한 퀴즈라든가 해시태그를 포함한 소셜 미디어 포스팅, 블로그 리뷰 등을 중심으로 한 프로모션 사례는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프로모션은 브랜드의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보단 개별 제품에 집중하는 경우가 더 잦죠. [BHC “뿌링클 치킨" 광고] https://www.youtube.com/watch?v=j-6mtnj9X7s [자담치킨 “맵슐랭 치킨" 광고] https://www.youtube.com/watch?v=-GSxz0DCEZE [굽네치킨 “불금 치킨" 광고] https://www.youtube.com/watch?v=ID3IjxVvOT0 [네네치킨 “코찡마요 치킨" 광고] https://www.youtube.com/watch?v=VM5Ukn8Iocc 특정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를 강조하는 일도 물론 많은데요. [교촌치킨 브랜딩 광고] https://www.youtube.com/watch?v=y4SQtF_vm88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브랜드 스토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동시에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은 흔치 않았던 것 같아요. 최근 그런 시도가 하나 이뤄져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노랑통닭의 [바삭대표 선거] 캠페인인데요. https://bit.ly/3yD2xrT [A] 선거라는 핫 이슈를 하이잭 이 캠페인은 4월 1일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티저가 3월 21일에 공개됐습니다. 20대 대선이 끝나고 2주가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죠. 그래서 선거를 테마로 한 캠페인은 확실히 주목도를 높이기엔 좋은 전략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하이잭은 이슈가 핫할수록 이목을 끄는 긍정적인 효과도 커지지만 반대로 역풍을 맞을 리스크도 커집니다. 노랑통닭은 의도하든 하지 않았든 비교적 이 리스크를 잘 관리한 것 같아요. 일단 타이밍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조금 더 이목을 집중하려면 대선 전부터 캠페인을 시행할 수도 있었겠지만 대선은 워낙 민감한 이슈라 타임라인을 분리한 것도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더욱이 6월 1일에 지방 선거가 또 있는 만큼 선거 이슈는 한동안은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이기도 하고요. 한편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단순히 나열하는 게 아니라 나름대로 각각에게 퍼스널리티를 부여해서 현실에서의 대선 후보와 연결과의 연결고리를 끊었습니다. 가동석: 가마솥에 튀겨서 바삭하다 나동석: 나트륨을 줄여도 맛있다 다동석: 다 같이 먹기에도 충분할 정도로 양이 푸짐하다 라동석: 라이브하게 바삭바삭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식감이 좋다 마동석: 마지막까지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함이 유지된다 이렇게 각 캐릭터에 조금씩 다른 셀링 포인트를 붙여둔 것이죠. 이렇게 되는 순간 가동석은 더 이상 현실에서의 기호 1번 후보를 연상시키는 인물이 아니게 됩니다. “가마솥에 튀긴다"는 노랑통닭의 주요 브랜딩 요소를 나타내는 인물로 나타나죠. [B] 투표의 형식으로 퍼스 서베이(Pulse Survey) 이 캠페인은 또 각 캐릭터를 내세우는 크리에이티브 5개를 따로 만들어 데이터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데이터가 모든 걸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가령 나동석 크리에이티브가 다동석 크리에이티브보다 조회율이 높다면 그건 나트륨이 적다는 셀링 포인트가 소비자들에게 큰 호소력을 가져서인지 혹은 그냥 그 크리에이티브가 다른 이유로 재밌어서인지는 확정적으로 결론을 내리긴 어렵죠. 그래도 프로모션 웹 사이트에 참여한 소비자들의 코멘트와 종합해서 소비자가 무엇을 기억하고 또 원하는지 어느 정도라도 감을 잡는 데에 도움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랑통닭하면 가마솥이 떠오른다”거나 “어차피 튀기면 다 맛있을 건데 나트륨 적으면 개꿀이지"와 같은 코멘트는 확실히 노랑통닭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겠네요. [캠페인 참여 웹사이트] https://norangtongdak-event.co.kr/ [C] 투표라는 재미 요소를 소셜 미디어에서 더 활용했다면 어땠을까? 아쉬운 점은 이 투표를 자체 웹 사이트 바깥으로 확장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이 투표 데이터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나름의 퍼스 서베이가 될 수는 있을 지언정 소비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놀이가 되지는 못한 것 같아요. 언제부터인가 투표 인증이 문화로 자리잡았는데요. https://www.yna.co.kr/view/AKR20180613069400004 이런 식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한 참여를 유도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노랑통닭을 배달할 때 투표용지를 함께 동봉해서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도록 유도하는 방식은 어땠을까요? (소셜 미디어에 집행한 광고에서도 그저 웹 사이트로 유입을 유도하는 데에서 그친 게 많이 아쉽네요.) 바이럴을 탈 수 있었을까요? 주목받지 못하는 노잼 캠페인이 되었을까요? 분명히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웹 사이트에서 투표를 하는 것으로 모든 프로모션 참여 과정이 끝나는 것보단 낫지 않았을까요? p.s. KFC가 2017년 대선을 앞두고 프로모션을 진행한 일이 있었는데요. https://www.hankyung.com/news/article/201704255629g 요즘 선거 개표 방송이 엔터테인먼트화되면서 마치 스포츠 경기를 보듯 개표 방송을 지켜보는 사람도 많아졌는데요. 다가오는 지방 선거를 노려서 재밌는 마케팅을 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머리를 굴리게 됩니다. 축구 경기보면서 치맥을 즐기듯 선거 개표 방송을 보면서 치맥을 즐기는 혹은 즐기게 될 소비자는 얼마나 많을까요?
이동경 (Dong-Kyung Lee) | Google
202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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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투자할 때 꼭 생각해 보아야 할 것
** 고정금리로 안정적이라고 이야기하는 금융상품, 프로젝트가 은행이자보다 2배 이상이면 이상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해야 하며 5배가 넘으면 혹시 잘못되면 원금 다 없어질 수 있는 상품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 이런 종류의 상품이 많이 팔리면 그 시장에서 이벤트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서브프라임 때 CDO , 라임 옵티머스 고정금리 상품, 테라 UST) ** 뭔가 이상하고 논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행동력을 가져야 합니다. ( UST 매도로 수익을 본 분들이 진짜 있더라고요 ) 코인에 대해 완전한 전문가가 아님을 우선 말씀드리고 시작합니다. 전통 자산시장에서 일했던 사람으로 이번 가상자산 루나, UST 폭락을 보며 느끼는 점입니다. 결국 투자시 고려해야 할 점은 같다는 생각입니다. * 간략히 보는 테라 UST (루나) 사태 미국달러에 연동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가 미국 달러와 같도록 만드는 알고리즘 ) 코인 UST를 만들고 연 20% 이자를 주면서 UST에 매수자 유입되면서 이와 연동되는 로직(알고리즘)을 가지는 루나 코인도 같이 발행하였으며 UST 수요(매수) 증가로 루나가격 상승. ( 차익거래 로직 ) 약 50조 가치까지 급성장하며 전세계 10위 이내 시가총액 코인으로 발돋움. 20%의 이자를 어떻게 만들어 줄 수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가졌지만 펜덤을 만든 발행자는 계속 여러가지 프로젝트로 더 확장 루나 코인 시가총액이 커지고 유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루나 , UST등 코인 선물들이 여러 거래소에 상장 ( 즉 공매도가 가능해짐 ) ** 공매도가 되지 않는 상품은 항상 버블을 만들 수 있는 세력이 존재하지만 공매도가 되면 논리에 안 맞으면 그 세력도 공격을 받게 되어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공매도하는 사람들 증가. ( UST 가격이 상승하면 루나로 차익거래 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1이 유지되지만 신뢰가 무너지면 폭락할 것으로 보는 스마트한 세력들은 선물을 매도, 즉 손실은 제한적이지만 수익은 높음. 즉 리스크 / 리워드가 아주 좋은 전략 ) ** 2021년 UST 페그(미국달러와 가격연동)가 깨지는 유사한 사태가 있었으나 미국 회사가 차익거래를 통해 페그 될 수 있도록 도와준 적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아니 이번에는 수익이 날 것 같지 않아서 차익거래를 안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즉 시장 참여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변할 수 있습니다. ** 코인 정보의 투명함 대비 선물등 파생상품에 대한 정보는 특정거래소만 가지고 있어서 기울어진 “투명한 정보”가 공격 당했을 수 있고 소로스의 영국 파운드 공격과 유사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미국 달러 페그를 미국 달러 없이 하는 것 자체가 미국 달러에 대한 도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트코인은 미국 달러가 계속 발행되는 것에 반하여 시작되었지만 언제 미국 달러 이상의 신뢰를 가지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주식 가격과 연동되는 미러 코인을 발행하려고 하다가 미국 규제 당국 SEC 에게 피소 당함 ** 테라는 유명세는 탓지만 미 정부에게 완전히 찍혔을 것입니다. 옐런 재무장관의 UST 관련 스테이블 코인 뱅크런 발생 우려 발언. ( 뱅크런 = 고객이 돈을 한번에 달라고 하면 바로 돈을 줄 수 없어지는 사태. 코인에서는 알고리즘이 돌면서 영향이 확대 되어 페그가 깨질 수 있다는 말과 유사하게 사용하는 듯 ) ** 미국주식 약세, 옐런 장관의 코멘트 등 시장이 약해진 상황에서 유동성(수요창출)이 받침되지 않으면 알고리즘을 반대로 이용하여 수익을 보려는 세력이 나올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즉 더 강한 쪽이 이길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100불이상 까지 상승했던 루나가 며칠동안 60불대에서 0이 되는 사태 발생. ( 루나 가격 올라갈 때와 반대로 UST 매도 나오면서 루나 가격 하락 ) 거래소들 루나 거래 정지. 가치는 0. ** 배운점 요약 1. 유동성의 중요성 : 알고리즘으로 시장에서 가격을 유지한다는(만든다는) 것은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할 수 있어야 하는데 미국 정부도 달러를 무제한 발행하지 않는다. 불가능하다. 2. 투명성의 음과 양 : 헤지펀드들이 자기 포지션 노출을 최대한 하지 않는 이유는 포지션이 노출되면 공격 받기 때문이다. 잘나가면 적이 생기기 때문에. 3. 신뢰 : 정부, 중앙은행 특히 미국 규제 기관에게 맞서면 안된다. 시장참여자는 변한다. 매도로 대박을 내신 분들도 있고 매수로 큰 손해를 보신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누구를 탓하기 전에 나는 투자 / 투기 / 도박을 무슨 목적으로 하는지 , 어떤 논리로 매매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상자산 시장도 사람들이 기계로 거래한다고 해도 사람의 직관과 탐욕은 그대로 투영되고 있었습니다. ** 일변동 40% 이상 상승한 코인들이 보입니다. ㅠㅠ
강승희
NOW 필진
CEO / CO-FOUNDER | Teyvat Labs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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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벤트 발표 때마다 흔들리는 희망
안녕하세요. 전일 저녁 미국 물가지수 발표가 있었습니다. 예상치인 8.1%보다 높은 8.3%로 발표되었는데요. 전월 8.5%보다는 낮다는 기사들이 나오면서 금융시장도 눈치를 봤고 그래서 피크아웃은 맞는건가? 라는 심리에 발표 난 직후에는 증시가 소폭 반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중 큰 변동성을 보인 증시는 마이너스로 마감했고, 환율은 역외에서 1279원까지 재차 상승했습니다. 사실 한두달 갖고 전반적인 추세를 추정한다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경제지표는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움직이기 마련인데요. 그래도 그간 상승폭을 계속 늘려왔다가 첫 축소 발표였기 때문에 의견이 분분한 듯 합니다. 예상치 보다 확 낮게 발표되었어야 시장이 환호 할텐데 이도 저도 안되는 수치에 시장은 다시 혼란이 올 듯 합니다. 사실 이런 상황 저번주 FOMC에도 비슷하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저번주에는 예상치보다는 덜 매파적이었으나, 그래도 강한 매파 였다는 재해석에 나스닥이 폭등과 폭락을 반복했었는데요. 이럴 때, 생각나는 문장이 있습니다. '시장과 싸우지마라 ' 아무리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중앙은행들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코로나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처럼 확률적으로 발생할 가능성들이 낮은 사건들이 나오면 그에 맞춰 시장 대응을 하게 됩니다. 예측을 하고 정책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Recession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주 FOMC이후만 해도 CNN에서 발표하는 Fear & greed index가 31 정도로 fear에 머물고 있었는데, 오늘자 Fear & greed는 19로 extreme fear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만큼 시장의 공포심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일단 시장에 유동성이 흡수되면 불가피하게 향후 시장이 일정부분 둔화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시장의 자금은 예금이나 고배당주 등의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듯 합니다. 금융시장의 상승도 누군가는 그 시장을 매력적으로 봐야 상승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코인도, 한 때는 자산가치로 인정하는 사람들에 의해 상승하기도 했었죠. 지금은 그런 시선이 약간 달라진 것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코인시장의 폭락에 안전자산선호심리가 더 강화되기도 하면서 시장은 더 불안하네요. 긴가 민가 했을 때는 한걸음 떨어져서 시장 흐름을 지켜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럴 때는 멘탈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 같네요. 시장은 언젠가 돌아온다고 하지만, 그 '언젠가'까지 견뎌야 하는건 개인의 몫이니까요..
고경지 | (주)마이스터투자자문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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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화학'회사, 알고 보면 패션 재벌
패션 쪽에서 매출이 급증하거나 핫해진 브랜드라면 '대명화학'에 투자를 받았거나 인수된 곳들이란 우스게 소리가 있습니다. 일반인들에겐 낯설지만 패션 브랜드, 유통, 생산, 물류, 인프라, 부동산 등등 패션-유통을 망라하는 계열사를 보유한 패션 재벌이죠. ​ 그 중심엔 직원들도 얼굴을 모른다는 은둔의 경영자 '권오일' 회장이 있습니다. 회계사 출신으로 영업이익이 나는 곳, 잠재력 큰 곳, 법정관리 중이어도 자산 가치 높은 곳 등을 인수하며 패션과 전자 두 가지 축으로 덩치를 키웠습니다. 대명화학이 투자한 곳은 300여 개라는데 이 중 100여 개는 엑시트 했데요. 트렌드에 민감하고 재고 관리도 어려워 일반 금융기업에선 쉽게 지르지 못하는 패션 분야에서 가장 크고 과감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계열사 면면을 보면 재미있어요. 왠만한 메이저 속옷 브랜드는 모두 있고, 추억의 브랜드나 추억의 유통점들이 보이는가 하면 핫한 스트릿 브랜드도 있어요. 한쪽에선 매출 대부분을 홈쇼핑에서 내고 있고, 다른 한쪽에선 무신사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잘 팔고 있는거죠. 물류창고도 가지고 있고, 작년엔 로젠택배도 인수해 자체 패션 이커머스를 본격적으로 키우려는게 아닌가 하는 예측도 있네요. ​ ​M&A뿐만 아니라 신규 브랜드 인큐베이팅도 꽤 적극적인데요. 레트로 브랜드를 패션으로 풀어 대박 난 '하이라이트브랜즈'가 대표적입니다. '코닥어패럴'로 런칭해 1년도 안 돼 매출 100억 넘기고 추억의 브랜드인 '디아도라', '폴라로이드'로 확장했고요. 골프웨어 브랜드도 잘 키우고 있어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기존 패션 대기업들 수준의 몸집을 만든 대명화학인데요. 작년 오픈한 롯데백화점 동탄점엔 단일 기업 최다인 25개 브랜드를 입점시켰다고 합니다. 지금처럼 계속 브랜드를 늘려가며 개별 브랜드의 초대박을 노릴지, 온오프 유통까지 본격 확장해나갈지 다음 스텝이 궁금합니다. ------------------------- 빈센트 ㅣ스타트업 잡학가 🎤 연쇄 창업 중인 스타트업 잡학가입니다. 흥청망청 열심히 살고 있구요. 이커머스 시장분석, 스타트업 삽질 스토리, 라이징 비즈니스에 대해 씁니다. 더 궁금하시면 ☞ https://litt.ly/vincent
정영준 | 그레이웨일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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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왜 옛날 문화에 흠뻑 빠져있는 걸까?
새로운 문화를 주도하는 Z세대를 이해해야 비즈니스도 잘 할 수 있다. 꼭 알아야 할 Z세대의 이면에 대한 이야기. 🗯 다시 찾아온 세기말 요즘 어떤 현상이 펼쳐지고 있다. 무슨 일일까? 거리를 나가보면 2000년 세기말의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다. 2022년에 만나는 그 당시의 패션들, 아이템과 일부의 포인트에서 오묘하게 90년대 오렌지족들의 모습이 섞여 있기도 하다. 이 시대에 밀어닥친 Y2K 패션의 습격이다. *참고기사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691900 그런데 재밌는 것은 이들 패션을 입은 이들은 Z세대들. 그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거나, 아기였던 것. 무의식에 그 당시의 모습이 새겨진 걸까? 어떻게 과거와 현재가 만나게 된 걸까? ✔️ 브랜드의 처음 잠깐 브랜드로 가보자. 브랜드를 처음 만날 때 느끼는 감정은 뭘까? 호기심, 새로움, 신기함, 강렬함, 즐거움. 어떤 브랜드는 전혀 알지 못했음에도 어디선가 본 듯한, 추억을 갖고 있는 듯한 그리움과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 [아네모이아Anemoia] 경험하지 못한 추억과 시대에 대한 향수(nostalgia) 어떤 ‘현상’이나 ‘트렌드’라기보다는 감정 상태에 가깝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은 개념. 요즘 GenZ 사이에서 뜨거운 Y2K 컬처의 뜨거운 반응은 아네모이아로 해석해볼 수 있다. ❓ 레트로랑 같은 거 아닌가? ‘레트로’ 혹은 ‘뉴트로’가 떠오르지만, 레트로·뉴트로 현상과 아네모이아의 차이점은 바로 ‘향수’라는 감정이다. 레트로와 뉴트로 모두 과거 시대를 모티브로 새로운 물건, 캐릭터, 그림 등 물성이 있는 매개체를 통해서 공유된다. 반면 아네모이아는 향수를 느끼는 감정 그 자체. 경험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추억이 있다는 거야? 이게 브랜드랑 무슨 관계인데? ❗️ 요즘 세대의 성지 성수와 힙지로 예전부터 갖고 있던 특유의 감성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있는 대표적인 두 곳. 성수에 가면 골목골목을 채우고 있는 느낌 있는 힙한 가게들이, 힙지로(힙한 을지로)에 가면 감춰진 카페와 함께 통닭에 맥주를 맛볼 수 있다. 🍗🍺 이곳에 가면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찾는 것을 보고 놀랄 수도 있다. (힙지로의 특정 strict는 모두 만선호프 왕국) ‼️ 지역이 문화가 되고, 브랜드가 되다 이렇게 성수와 힙지로는 하나의 강력한 브랜드가 되었다. 그 배경에는 Z세대가 느끼는 ‘아네모이아’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 모두 낮에는 구두공장, 기계공장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이들이 어떤 흔적이나 가짜가 아니라 현존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힙한 가게와 뒤섞인 이들 동네의 뷰와 그 안에 담긴 사진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 오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 아네모이아가 팔리는 이유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본인 역시도 한창 힙을 찾아다니던 20대 시절, 7080 문화의 재해석에 매료되어 재미를 느꼈던 적이 있으니까. 혹자는 이런 아네모이아 현상이 GenZ의 불안과 불확실함의 말로라고도 하는데, 그건 과잉의 해석이다. 그냥 항상 반복되었던 역사, 문화적 현상이 지금의 옷을 입고 탄생한 것이다. 뉴트로, 레트로를 지나 Y2K 까지 아네모이아의 진화와 변주가 어디까지가 이어질까? 언제나처럼 결국 이 트렌드도 과거의 트렌드가 되어갈 것이지만,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오묘함을 맛보는 것만으로 즐거운 관전 포인트가 된다. 🔎 이들 세대의 이런 라이프스타일과 취향, 관심사를 알면 관련 서비스나 제품을 세일즈하거나 마케팅할 때 좀 더 가까이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비마이비 아티클에 개인의 견해를 더해 담아봅니다. https://bemyb.kr/?bmode=view&idx=11334669&back_url=&t=board&page=1
윤진호 | 초인마케팅랩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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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양도세 완화(소득세법시행령 개정안)
안녕하세요. 10년차 재경팀 김과장 '김현녕'입니다. 어제부터 시끌시끌했던 주제가 바로 소득세법시행령 개정안이 아닐까합니다. 1.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유예 2. 다주택자 보유기간 재기산제도 폐지 3. 일시적 2주택자 비과세 요건 완화 이렇게 3가지가 주요 내용입니다. 정리를 해볼까하다가 더 잘 정리되어있는 인포그래픽 기사가 있어 링크 공유 드립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3166010
김현녕 | (주)GS글로벌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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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r Policy v Anti-Dumping Countervailing Duties
지난 주말, 미국 주요 언론사들이 미국 태양광패널 제조사인 Auxin Solar의 제소 후 개시된 미국상무성 조사로 인해 자국내 태양광발전사업의 상당수가 타격을 입게 되어 Biden행정부의 청정에너지 목표치 달성에 큰 차질이 발생하게 되었음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사실 이 제소사실은 금년 3월에 국내기사로 보도된 바 있으며, 해당 기사들은 만일 미국상무성이 조사에 착수하게 될 경우 국내 태양광패널 제조사에 미칠 영향을 다룬 바 있습니다. Auxin Solar가 제소한 배경 및 제소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미국은 중국산 태양광패널에 대해 반덤핑부과처분을 한 바 있으며,중국태양광패널 제조업체들이 이를 우회하기 위해 대만을 통해 제조하던 것에 대해서도 2015년에 동일한 반덤핑부과처분을 한 바 있습니다. Auxin Solar는 중국태양광패널 제조업체들이 캄보디아, 말레이지아, 태국 및 베트남을 통해 반덤핑부과처분을 회피하고 있으니 이들 국가들에서 생산된 태양광패널에 대해서도 반덤핑부과처분을 해 달라는 요구를 한 것입니다. 태양광패널의 가격이 사업성에 큰 영향을 주는 태양광발전사업에 있어서 반덤핑부과처분은 비용상승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미국상무성 조사 개시 후 미국내에서 추진되던 태양광발전사업이 취소되거나 지연된 경우가 줄줄이 발생했다는 것이 현재 상황인 것 같습니다. 미국 정치권 입장 관련 보도를 보면, 자국 산업 보호를 중시하는 진영과 자국 에너지전환을 중시하는 진영간의 충돌 상황인 것 같기도 합니다. 태양광패널 제조사 중 국내 선두기업인 한화솔루션은 이번 사태가 위기이자 기회이기도 하다는 입장이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이번 일이 국내기업에게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조성되는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 법무법인(유) 광장 김진
김진 | 법무법인(유)광장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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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미국경제, 빠른 긴축은 지속
안녕하세요. 수출입기업 외환자문 해드리고 있는 마이스터투자자문 고경지입니다. 전일 새벽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시장에서 예상한 50bp 인상과, 75bp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한 점, 양적긴축은 6월부터 시작하는 등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비둘기적으로 발표된 FOMC에 나스닥도 3.5% 상승,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고 역외에서 환율은 1250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휴일이었던 어제가 지나고 하루밤 사이에 다시 나스닥이 5% 폭락, 환율은 1270원대까지 다시 상승 하면서 역외환율만 보면 하루 -15원 하락 +18원 상승의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2월달에 제임스블러드 연준의원(대표적 매파) 이 50bp를 인상해야한다는 발언에 이미 시장은 매파적 연준에 긴장하며 변동성을 보였었는데요.지속적인 매파적 발언들로 인해 6월 75bp인상까지 선반영했던 환율은 75bp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하)는 연준의 발언으로 순간적으로 그동안의 급등폭을 낮추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국 미국은 아직 까지도 강한 경제이며 향후 긴축 기조가 지속 된 다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미 연준은 향후 중립 금리라고 생각되는 2-3%(2.75%)까지는 신속하게 금리인상을 할 텐데 그로 인한 전세계 경제 영향은 클 것입니다. 파월의장 기자회견을 보자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상하이 봉쇄로 인한 공급망 병목현상이 지속된다면 연준은 그들이 해야 하는 일, 즉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써의 일을 할 것 같습니다. 물론 그로 인해 경기가 어느 정도 둔화된 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이 주는 고통이 더 클 것으로 판단 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전 시장은 뉴노멀이라 불리는 저성장 저물가 상태가 오래 지속되었었습니다. 수요에 비해 풍족한 공급이 인플레보다는 디플레를 우려했던 시기였는데요. 현재는 공급문제가 가장 큰 요인으로 물가가 상승한 상황이라 외부적 요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급격한 물가 하락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외부적 요인이 해결되어 공급시장이 빠르게 해소된다면 물가상승률도 어느 정도 제한될 수 있습니다. 연준은 작년부터 유동성을 흡수 하기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왔는데요. 예전에는 서울 시내를 달리듯 제한된 속도로 사용해왔다면 지금은 고속도로를 질주 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사실 50bp인상도 이게 정말 비둘기적인 판단인건가? 싶긴 하구요. 시장의 예상치가 올라간 것 같네요. 연준의 긴축이 드라이브를 걸어 시중 금융기관에서 돈을 흡수 하게 된다면 중장기적으로 기업과 가계의 유동성이 줄어들고 이로 인한 글로벌 실물자산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긴축이지만 그동안의 유동성 완화가 역대급이었고 그로 인한 자산가격상승, 부채 상승 등의 환경변화가 있는 점. 그리고 보통 이런 시기에 했던 연준의 긴축이 결국 시장 충격으로 돌아왔던 과거를 생각하며 시장이 흔들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과거가 현재를 대변해 주지 않지만, 과거를 통해 배우는 것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동안 시장이 흔들릴 때가 거래를 해야할 시기이다.' 라고 학습해 온 시장참가자들의 불안이 더 커지게 되면 시장 변동성도 함께 커질 것 같습니다. 이틀 사이 미국 나스닥 및 국내 환율의 변동성은 현재 금융시장의 불안을 더욱 대변해주는 것 같은데요. 향후 경제를 예측한 거래보다는 바뀐 환경에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경지 | (주)마이스터투자자문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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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건 다 때가 있다.
​벤처 1세대를 대표하는 창업자들은​ 유독 85~86학번에 몰려있죠. (네이버 이해진님, 카카오 김범수님, 엔씨소프트 김택진님, 넥슨 고 김정주님, 다음 이재웅님 등)​ 대단한 선배님들이나 저 때만 유독 많은 천재들이 태어난 것은 아닐 터. 인터넷이란 신세계가 열리는 시점에 이를 가장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세대였기 때문인듯 합니다.   현재 23~32세인 90년대생 창업자들이 급부상 중입니다. 중기부 집계상 기술창업이 2016년 19.7만개에서 작년 24만개로 26% 증가했는데 이 중 30세 미만 법인 창업은 61% 증가했데요. 90년대 생들이 겁 없이 창업에 뛰어들 수 있는 이유도 환경이 주는 요인이 큽니다. ​그들은 대기업들이 하는 영역은 넘볼 수 없다는 생각을 깬 스타트업, 나아가 대기업을 위협하는 생태계 파괴자들을 보며 자란 세대구요. 될만한 곳엔 충분한 투자가 몰리고 스타트업간 인수도 늘어 엑시트 사례도 증가했죠. 과거 전문직이나 대기업으로 쏠리던 인재들에게 창업이 인생을 걸만한 옵션인 시대가 된 것 입니다. #사진은네이버창업멤버들의20주년기념샷 ------------------------- 빈센트 ㅣ스타트업 잡학가 🎤 연쇄 창업 중인 스타트업 잡학가입니다. 흥청망청 열심히 살고 있구요. 이커머스 시장분석, 스타트업 삽질 스토리, 라이징 비즈니스에 대해 씁니다. 더 궁금하시면 ☞ https://litt.ly/vincent
정영준 | 그레이웨일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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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Insight (입찰사업 해? 말아?)
😗 B2B 수주산업 여행가 '시백' 입니다 (발음주의👀!) 오늘의 인사이트는 '입찰 타당성 체크리스트' 관련 내용입니다. EPC, 방위산업, SI/IT 등 '수 천억에서 조 단위' 입찰 사업을 추진하는 산업이 굉장히 많지요. 사업 추진 타당성을 판단하는 근거를 한 번 다뤄보겠습니다. 여러분의 '좋댓공'이(좋아요+댓글+공유) 집필 활동에 큰 힘이 됩니다🙂 어느 월요일 오전 엔지니어링 중견기업 A사 본부장실 (본부장): 이 팀장, 떳다! (팀장): 아! 떳군요.. (본부장): 중요한 사업이니깐 당분간 고생 좀 해줘. 휴가는 잠시만 미루자고! (팀장): 본부장님, 이번 사업이 정보도 부족하고 불확실한 요소가 많은데 괜찮을까요? (본부장): 아 내가 그 회사 사장이랑 친분이 있어! 자네는 구색만 적당히 맞춰봐! (팀장): 아..네 본부장님. 그럼 바로 팀 꾸려서 제안 준비하겠습니다 🤣🤣 길고 긴 평가 절차가 끝나고 최종 낙찰업체 발표 당일 (팀장): 본부장님, 실주 했습니다. 1년 전부터 사전 영업을 했던 B사가 사업 가져갔네요.. (본부장): 이런 망할, 내가 얼마나 신경써줬는데 이런 식으로 나와!.. 무튼 알겠고, 그래도 다들 고생했으니 내 법카 가져가서 팀원들 밥이나 사주게. 다음 사업은 꼭 이겨야 하네! (팀장): 아..네! 😡😡 국내사업이건 해외사업이건 현장에 나가보면 늘상 많이 듣는 소리다. - 내가 사우디 왕자를 알아! - 내가 거기 사장 잘 알아! - 이번 사업은 내가 평가자를 꽉 잡고 있어! 급속하게 성장해 온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 구시대적 유물이 아직도 꽤 남아있는 듯 해서 씁쓸하다. 하지만,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고, 실제로 전문성을 가진 중견기업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사례도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다. 수 천억 ~ 조 단위 입찰 사업을 준비하는 일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다. 많은 인력, 시간,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며, 또 수천 명의 일자리가 달려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친분이 아닌, 철저히 계획된 프로세스와 전문성에 의한 경쟁이 건강한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 매 월 수 많은 입찰 준비로 시달리는 실무자의 번아웃(burn out)을 방지하기 위해 몇 가지 체크리스트를 적어본다. 🤫사전 의사결정 단계 🤫수주영업 추진 단계 🤫입찰 여부 의사결정 🤫사전 의사결정 단계 반복적으로 수주 성공률이 높은 기업은 사전영업에 상당히 많은 시간과 예산을 투입한다. 방산분야의 경우 글로벌 방산기업은 국내 사업 참여 수 년 전부터 사전영업과 마케팅을 진행하며, 심지어 공식 제안요청서(RFP, Request for Proposal)가 공고 되기 수 개월 전에 미리 완성본 수준의 제안서 초안을 개발해둔다. 사업 규모가 클수록 체계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논리적으로 사업참여 타당성을 결정해야 한다. 100억 단위 사업이랑 수 조원 단위 사업을 동일한 수준의 준비로 관리할 수 없지 않겠는가. 사전의사결정 단계에서 반드시 스스로 물어봐야 할 질문은 다음과 같다. 모든 질문에 자신있게 '네'라고 답할 수 있다면 1단계는 PASS다. 👉Businss Alignment: 예상되는 입찰 기회가 우리 회사의 사업방향성/계획에 부합하는가? 👉Profits: 충분한 수익성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사업인가? (다만, 이번 사업 추진이 고객과의 장기 파트너쉽 확보를 위한 투자 차원이라면 수익성을 포기할 수 있음) 👉Person in Charge: 사업 착수시점까지 이번 사업 수행을 책임질 '수행PM'을 지정 할 수 있나? (갑작스런 수행 PM 변경은 발주처의 신뢰를 잃게 하는 요인) 👉Win Possibility: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있나? (김시백의 전략영업 Ep.3-Ep.4 참조 / 수주 가능성이 40% 미만이라면 사업 드롭을 추천함) 🤫수주영업 추진 단계 사업추진 의사결정은 내렸다면, 중요한 일은 '수주영업 총괄 책임자'를 배정하는 일이다. 총괄 책임자의 미션은 이기는 전략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수주영업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일이다. 철저히 정의된 계획에 따라 발주처(고객), 경쟁사 정보를 수집하고 업데이트 해야 한다. 또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세일즈 전략을 수립하여 '자사 솔루션 Spec-in' 활동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RFP가 공고 되기 사전에 최소한 3번 이상 발주처 담당자와 만나 논의하는 것을 권장한다. 고객 미팅을 통해 '본 사업관련 고객의 미션/목표, 요구사항, 핵심 이슈'에 대해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참고로, 고객과 커피를 마시거나 행사장에서 가벼운 담소를 나누는 행위를 수주영업 활동이라고 보긴 힘들다. 이는 단순히 친분 형성 활동이지, 고객의 요구를 경청하고 그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만드는 활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입찰 여부 의사결정 이제 RFP가 떳다! 공은 제안PM에게 넘어왔다. 제안PM은 공고된 RFP를 기준으로 1단계에서 했던 4가지 질문을 동일하게 해보자. 여전히 우리 예상과 일치하며 모든 질문에 '네'라고 자신있게 답할 수 있다면, 입찰에 참여할 근거가 충분한 것이다. 혹시나 모르니, 당신이 제안PM역할을 맡게 되었다면 '사업개발 PM'에게 2가지 질문을 더 해보자. 만약 한 가지 질문에라도 '아니요'라는 답이 나올 경우, 이는 충분히 사업을 드롭할 사유가 된다. 👉여전히 완벽한 수행 PM 지정에 문제가 없나? (애매모호한 대답이나, 상황모면을 위한 거짓대답은 '손절'사유다) 👉RFP가 공고되기 전에 이번 사업기회를 알고 있었나? 그리고 우리의 역량을 고객에게 알리는 활동을 충분히 진행했나? 참고로 '수행 PM' 지정 관련 일관성은 반복적인 사업 수주의(재수주) 핵심이다.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의 경우, 동일 발주처로부터 재수주를 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다(약 70%). 갑작스런 책임자 변경은 리스크 요인이며, 발주처의 신뢰를 잃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어떤가? 실제 수천억~조단위 사업의 참여를 결정짓는 일은 보다 더 복잡한 타당성 검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수주 심의회 등). 그리고 사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조기에 그리고 자주 '수주 가능성'을 평가하는 일은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의 목적은 양으로 밀어 붙여서 좋은 사업/나쁜 사업을 수주하는 일이 아니다. '이길 수 있는 사업을 선별해서, 수주 성공률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믿는다. 😎시백's Comment😎 글로벌 다국적 기업의 입찰 준비 과정과 전문성, 투명성은 놀랄 정도로 정교하고 고도화 되어 있어요. 심지어 제안서를 자동화 하는 소프트웨어까지 출시되는 현 상황에서, 우리는 더 체계적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B2B 전쟁을 준비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B2B 기업의 건승을 응원합니다. 나만의 체계적인 입찰 준비 노하우나 혹은 기업 내 겪고 있는 이슈가 있다면 자유롭게 댓글로 의견을 공유해주세요:) ※ 인사이트 제보 탁월한 인사이트로 수주의 판도를 바꾼 B2B 성공사례 제보나 필자가 다루길 원하는 주제가 있다면 편하게 의견 주세요. 소통: 김시백 컨설턴트 [email protected]
김시백 | B2B마스터즈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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