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x라이프스타일 : 당신의 취향이 비즈니스가 되는 곳
이 책은 도쿄에 흠뻑 빠진 브랜드마케터 3명이 도쿄가 보여주는 다양한 감각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쓴 책이다. (예를들면 무지호텔 긴자, 패션 편의점 더 콘비니, 트렁크 호텔 등)
회사에서 새로운 매장, 스토어를 오픈할 때면 많은 고민이 들었다. 특히 일상에서 꼭 필요한 소비재가 아닌, 취향, 경험 등 으로 고객들의 발걸음을 끌어야 하는 ‘컬쳐 소비재’의 분야에 있어서 더욱 더 관심을 갖게 된 책이다.
획일화됨, 편리함 등의 가치보다 ‘눈을 사로잡고, 무언가 something new’를 경험적으로 전달해야하는 감각 소비재의 공간을 어떻게 기획해야할까 고민될때 이 책을 집어들었고, 고민없이 이 책과 함께 도쿄에 바로 다녀왔다.
물론 이 책에 추천하는 공간들이 자연스럽게 내 여행 루트가 되었다.
도쿄의 공간 하나나하나, 디스플레이 하나하나가 내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았던 건, 바로 ‘세심함'에 있었다. 철저하게 고객 중심이 되어서 설계한 디테일들의 예찬이랄까.
어느하나 허투루 보지 않고 3명의 필진들이 하나하나 잘 표현한 것도 물론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누구나의 보통에 맞춰주는 미라이쇼쿠도', 완벽한 일본식 아침의 경험 ‘야쿠모 사료', ‘무지의 철학을 발견해주세요' 등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공간 소개를 멋진 카피라이터가 되어서 맛깔나게 표현했기에 이 책이 더욱 흥미 진진함을 더 했을 것이다.
코로나로 물론 공간 비즈니스, 공간 기획 등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이야기가 됐을지 모른다. 하지만 온라인은 확장되고 있지만 온라인일뿐, 사람들은 또 새로운 공간에서 먹고 마시고 경험하길 원할 것이다. 공간이 주는 크리에이티브함이 궁금한 사람들이라면 이 어려운 시기가 끝나고 나면 꼭 이 책과 함께 도쿄에 가보길 추천한다. 혹은 도쿄에 갈 수 없으니 이 책으로 도쿄의 감각들을 느끼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