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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엔 밀렸던 독서를 :) 부의 대이동 독서기록
연휴지만 모임도 간소하게 조용히 지나가는 분위기. 오랜만에 갖는 여유에, 새해 계획으로 세웠던 독서목표를 실행해보고자 책을 주문했어요. 오늘 읽은 책은 유튜브채널에서 보고 인사이트를 많이 얻었던 신한은행 오건영 부장의 부의 대이동이에요. 책에서는 달러화 원화 그리고 금까지 다양한 자산에 대해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는데요. 예전에 어땠었는지 역사부터 최근에 어떤 흐름을 보이고 있는지 작년 코로나 사태까지 분석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달러에 대해서는 조금씩 적금처럼 포트폴리오에 담아 가자라는 말씀을 말하셨고 원화에 대해서는 한국 환율이 생각보다 국제적으로 안정적이며 외환보유고 가 세계 9위라고 해서 놀랬어요. 금 같은 경우는 1970년에 닉슨 대통령이 금본위 제도를 폐지 했을 때 이후로 달러가 증가한 역사와 금의 가격과 상관관계를 알려주시는 게 재밌었어요. 최근에 자산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배분해야 될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 책을 보고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민티
202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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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이란 보이는 것이다.
비전의 뜻은 뭘까요? 목표, 지향점, 청사진, 밝은 미래, 일반적으로 그렇게 알고 계시죠? 맞습니다. 그런데 이건 1번 뜻은 아니예요. 그럼 1번 뜻은 무엇이냐? 시각, 시야, 보이는 것 입니다. 그러므로 비전이란 보이는 것이다. 보이게 하는 것이다. 눈에 정말 보이지는 않지만 미지의 숲을 통과하면 즉, 불확실성을 지나서 통과하면 만나는 것이 비전이다. 뭐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다 같은 숲 아니냐, 일단 가봐라, 리스크도 모르는데 잘 되면 (구체적이지 않은) 보상을 주겠다. 등등 소극적일수 밖에 상황에 또 적극적 행과이고 창의적인 결과, 목표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대한다. 자신들은 숲밖에서 팔짱끼며 지켜보면서 말이다.
인생후반시작
억대 연봉
202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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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러의 보고서 작성법
이 책을 처음 고르게 된 계기는 제목이 팔할 정도였던거 같습니다. 평소 내가 일을 잘하고 있나 내지는 일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들을 해왔는데요. 그래서인지 일잘러로 시작되는 제목이 무척 끌려서 읽게되었습니다. 책은 우리가 문서작성시 겪는 어려움(어떻게 구성해야할지 모르겠다 등)에 대해 이렇게 답합니다. '실무에서 만들어야하는 문서에는 양식과 법칙이 없습니다. 문서란 말이나 메신저로 할 이야기를 파워포인트나 워드, 키노트 등 다른 도구를 사용해서 '말'하는 것뿐이에요.' 그동안 문서에는 일정한 틀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러한 틀을 잘 몰라서 문서작성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가르침을 듣고 고정관념이 깨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뒷부분에는 문서에 담을 내용들을 정하는 것을 카톡으로 팀장에게 말한다는 컨셉으로 접근했습니다. 이러한 접근법이 상당히 직관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이 외에도 뒷부분에는 파워포인트 등 보고자료를 담백하게 꾸미는 법 등 많은 팁들이 있는데요. 문서작성을 고민한다면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새빛
202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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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의
마지막 강의를 읽고. 이 책은 랜디 포시라는 미국 교수가 암 진단을 받고 여러가지로 드는 생각을 정리하고자 쓴 책이다. 특히 자신의 자식과 아내에게 좋은 선물을 남기고자 함이 제일 컸다.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나는 그 처럼 암 진단, 그리고 시한부 선고를 받고 과연 그 처럼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통해서 미래의 세대들에게 큰 교훈을 줄 수 있을까. 그가 주는 메시지는 나에게 많은 감명을 주었다. 특히 해야 할 일을 미루지 말고 즉시 행하라는 메시지가 인상깊었다.
jhjupa
202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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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도전) 완벽한 공부법
나는 학생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가방 끈을 걸었던 대학원도 졸업을 하고 학위를 딴 지 어연 4년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저자의 다른 서적인 일취월장과 함게 종종 서재에서 꺼내어 읽곤 한다. 처음 샀을 때에는 학생의 마음으로, 졸업 후에는 자기계발의 목적으로 읽었지만 지금은 예비 대표로서 마음가짐을 다잡기 위해 읽고 있다. 지금은 머신러닝이라는 단어가 대중화 되었지만 당시에 나에게는 다른 의미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기계가 학습을 통해 스스로 발전한다니. 기계도 그러한데 사람인 나는 정체되어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러닝머신이 되기로 했다. 물론, 기계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형태가 아니라 스스로 정보를 찾아 학습하고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그 대 만난 책이 바로 이 책이며, 지금도 그 때의 충격과 다짐을 불러오는 좋은 매개체인 것 같다.
스타텁찾아삼만리
202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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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에게.
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에게라는 책을 읽고 이 책은 걱정 때문에 인생이 어려운, 그리고 힘든, 매번 좌절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와 같은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여러가지를 배울 수 가 있었는데요, 특히 걱정이 걱정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걱정을 통해서 내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걱정을 통해서 여러가지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걱정을 걱정으로 받아 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신선했어요. 걱정이 많은 사람은 많지만 그 걱정을 잘 이용하고 활용하는 사람이 없다는 점. 저는 걱정을 잘 활용하기로 했어요!
쏘오쿠우
202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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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힘
그림의 힘을 통해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얻고 있습니다. 그림의 힘을 통해 지치고 힘든 하루를 돌아보며 여러가지로 위안을 안고 있어요. 이 책을 통해 미술치료 하는 부분도 공부하고 관심을 가지고 배워보려고 합니다. 그림은 여러 가지로 치유의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가진 마음 속의 짐, 무게, 여러 가지 힘든 점들을 남들에게 직접 전달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미술의 힘을 통해서 여러 가지로 치유하고자 합니다. 특히 그림을 그리면서도 많은 치유를 받고 있어요. 여러 분도 미술의 , 그림의 힘을 통해 치유하시기 바랍니다.
stycztj
202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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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찮아
그래도 괜찮아 -우근철님 저 요즘같이 스마트폰으로 모든걸 다 할 수 있는 세상은 불과 20~30년전만해도 현실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때는 군대간 남자친구에게 손편지를 쓰고 방송국에 엽서에 사연을 보내고 전화카드와 땡그랑 소리나는 동전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전화부스에 줄을 서며 그리운 사람에게 유선으로 연락하던 시절, 그런 모든게 당연하던 시절이있었다는걸 우리는 요즘 망각하고 사는듯하다. 굳이 묻지 않아도 인스타그램으로 근황을 볼 수 있고 청첩장을 돌리지 않아도 알림소리 하나로 쉽게 청첩장을 여는 세상. '세상은 점점 이렇게 스마트해지면서 아주 빠른 속도를 자랑하지만..왜 나는 느려터진 그때 그 시절이 그리운 걸까. 여전히 시간에 쫓기면서 말이다.' 참 아이러니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현실과 마주하며 적응해가고 있는지 모른다.
colmar
202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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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진정한 만족은 무엇일까를 자신에게 질문해본다. 아이가 갖고 싶어하던 로보트 장난감을 받았을때 아이는 무척 기뻐한다. 나는 그게 진정한 만족이라고 당연히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진정한 만족은 원하는것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마음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욕망의 자유가 아니라 욕망으로부터의 자유이다. 세상에는 행복이 존재하지 않음을 깨닫고 그 원하는 마음을 내려놓는 일이다.' 저자는 말하고 있다. 원한다는 것은 고통이라고. 가만히 생각해보았다. 어린시절 무언가를 갖고싶었다. 그게 행복은 아니었다. 무언가를 갈망하고 갖고싶어하는 마음은 갖지 못하게될거라는 1티스푼의 불안과, 1티스푼의 걱정과 그래도 갖게될 수 있을거란 1티스푼의 희망이 적절히 섞여있었다. 그래도 그건 온전한 행복이 아니었던듯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생각했다. 내가 원하는 건 무엇인가. 진정 그것을 원하는가. 그리고 나는 행복한가. 만족하는가.
kkanta
202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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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이 책은 공통적으로 로봇, 인공지능 등의 과학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다른 SF소설들과 달리 인간들 사이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기본적인 작품의 배경은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 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부정적인 면은 제외하고 사람들의 사회를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미래에도 지금 우리가 가진 문제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비혼모에 대한 인식, 외모에 따른 편견, 가족 간의 다툼, 이익만을 생각하는 사람들 등 현재의 문제가 개선되지 않은 미래 사회를 감성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거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문제와 타협하는 이들의 얘기가 바로 이 책이다. 예를 들어 이 책의 제목이 되는 작품인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이익을 위해 통보도 하지 않은 채 주인공 안나의 가족들이 이사 간 슬렌포니아 행성과의 연결을 갑자기 끊어 버린 연방 정부와, 어떤 수를 써서라도 그 행성에 가려는, 이미 100여년이 지나 만날 수 없는 가족을 냉동 수면을 이용해 수명을 연장하면서 만나려는 주인공의 이야기로, 과연 안나의 행동은 유의미했을지, 가족들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비행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지 여러 의문을 남기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내재하는 의미는 시민들이 아닌, 이익만을 생각하는 권력자들에 대한 비판인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는 독재 정치, 국정농단 등의 사건들을 겪었기에 그런 성향이 더 하다고도 볼 수 있다. 또 다른 작품인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는 여러 가지 사회 문제들을 복합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비혼모에 대한 세간의 인식, 비행 당일 자살했다는 이유로 잊혀진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받았던 극한의 훈련, 인체 개조, 훈련과정에서 보여줬던 기지, 그리고 가족같이 지냈던 사람에게까지 미치는 사회적인 시선 등 유명인이 몰락했을 때 사람들이 보여주는 반응이 모두 들어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그런 말을 듣고도 노력하여 우주 비행사가 된 주인공 가윤의 의지를 보여주는 내용이기도 하다. 이렇듯 이 작가의 소설은 사회비판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회라는 장애물을 딛고 일어나는 인간에 대한 찬가를 쓰고 있기도 하다. 사회적 약자들을 격려해주는 이야기인 것이다. 실제로도 단편들의 주인공은 거의 사회적 약자들이다. 이 단편선은 미래를 기반으로 한 소설이지만 어쩐지 우리에게 친근한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분명 현재와 같은 문제도 존재하지만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도 똑같이 존재한다 라는 의도를 가지고 쓴 글일 듯 하다. 이는 절묘하게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에도 맞아떨어진다.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리는 현 상황에 모두가 힘들게 생활하고 있지만 이 상황을 타개한 방법은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보아도 될 듯 하다. 이 책을 종합해보자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여러 가지 문제들을 주인공들의 상황을 통해 돌려 비판하고 동시에 그 문제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지금은 이렇게 힘들게 살지만 분명히 네 앞을 가로막는 문제를 해결하고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게 될거야.”라는 격려를 전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앞에서 말했듯이 이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로 인해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상황에 맞아떨어지는 이야기로 우리에게 건네는 손길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비록 힘든 생활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결국 시련을 넘어 다시 평소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준다. 이 책은 미래의 모습을 빌려 현대의 우리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책으로, 감성과 과학적 지식이 공존하는 특이한 소설이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감성적인 사람과 과학, SF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또한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거나, 그동안 끼고 있떤 색안경을 벗고 사람들을 편견, 고정관념 없이 볼 수 있게 해주는 계기가 되어주는 책이기도 하다. 누군가에겐 그동안 바삐 살아가면서 잊고 있었던 부모님을 떠올리게 되는 책이 되고, 어렸을 때 살았던 친근한 고향이 떠오르는 책이 되어 줄 것이다. 진정한 책은 독자에게 깨우침을 줄뿐더러, 재미와 유익함까지 잡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거기에 우리가 잊고 지내던 기억들을 모아서 다시 떠올리게 해주는, 추억을 고취시켜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만일 잃어버린 것들을 다시 찾고 싶다면, 진정한 용기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는 것에서 진짜 의미를 찾고 싶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당신이 찾고자 했던 의미와 가치들은 어느새 당신 곁에 다가와 있을 것이다.
바람소리
202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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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듯 보이지 않는 차별
한 때 문재인대통령이 청와대 내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에게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을 선물해줬다고 한다. 그것이 불과 작년일이다. 이 책 또한 <90년생이온다>라는 저자가 쓴 책으로, 논리의 메커니즘이 비슷하게 돌아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현 정부에서 일어나는 차별들 뿐만 아니라, 현 시대 및 사회에서 비롯되고 나타나는 갈등... 조그마한 집단에서부터 비롯되는 모든 것들이 시발점으로부터 형성되는 요소요소를 모두 뜯어보면서 현상을 요목조목 낱낱이 파헤치면서 우리가 미래를 향해 어떤 방향성을 갖고 가야할 지 분석해주고 있다.. 이 책이 2년전 하반기에 출간된 책이지만, 통찰력이 정말 뛰어나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문화생활합시다
202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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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지기
서재에 묻혀 있던 책을 꺼내들었다. 요즘 등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산지기로 살아온 5년의 삶을 반추하며 등대지기의 삶을 묵상해 본다. 결국은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다. 어머니를 비로소 알아가게 되는 등대지기, 태풍 몰아친 날 밤 그를 구하기 위해 등탑에 올라 말 걸어주고 빗물 받아 먹이고 속옷을 벗어 입을 축여줌으로써 아들을 구하고 자신은 죽어간 치매에 걸린 엄마 이야기다. -세상과의 거리를 인정할 때 비로소 등대지기가 될 수 있다. 등대지기는 너무 많은 걸 가슴에 담아둬선 아니 된다. 너무 멀리 바라보지도 않는다. -차라리 침묵하는 편이 옳았다.. 어머니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게 얼마나 될까. 어쨌든 낳아주고 길러 준 당신이 아닌가. 그런데 식성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 한 그루 고목에서 누구는 세월의 두께만 보고 가지만, 또 누군가는 세월의 내밀한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 등대가 바다의 길잡이로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등대의 불빛으로 마음의 길까지 짚어내기도 하는 것이다. -"모친을 요양원 같은 곳에 간단히 보낼 수 있다면,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이번 기회에 등대 생활도 정리하는 게 좋겠네. 등대는 가슴이 얼어붙은 사람한테는 어울리지 않아.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등대를 어찌 차가운 마음으로 지켜낼 수 있겠는가. -등대지기를 떠나보낸 등대. 그래도 넌 어김없이 불을 밝히겠지. 하지만 누가 너를 어루만져주고, 누가 너에게 밤새 수고했노라고 말 걸어주고, 또 누가 있어 네 품에 안겨 안식할까 -여자의 울음이 긴 이유는, 울음 안에 담긴 뜻이 그만큼 미묘하기 때문이다. 여자는 한 가지 사실로 울기 시작하지만 그 한 가지만 갖고 끝까지 우는 경우란 거의 없다. 숱한 이유들이 우는 도중에도 끼어들어 계속 울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더는 이유를 생각해낼 수 없을 때에야 비로소 울음을 멈추는 법이다. -그러나 등대지기는 섣부른 낙관을 해선 안된다. 언제나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폭풍이 물러간다 해도, 이틀 정도는 거센 파도가 뱃길을 가로막을 것이다. 하루라도 더 등댓불을 밝히기 위해선 지금 소등을 해야 한다.. 아직은 등대지기다. 등대지기가 존재하는 이유는 오직 등댓불을 밝히기 위해서다. 내일 당장 죽음이 찾아와도 나에겐 여전히 오늘이 남아 있고, 오늘의 몫으로 등대를 사랑하는 거다 내가 부모가 된다면 헌신적으로 자식을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남는다.
폴리싱
202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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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 위대한 명언설
사실 이 책은 처음에 스티브잡스 때매 산 책은 아니었다. 그의 프리젠테이션을 배우기 위해 혹은 좋아해서 산 책도 아니었다. 그가 스피치 했던 것들을 영어로 번역본이 함께 제공되고 있어 영어 공부를 위해 산 책이었다. 하지만 책 장을 몇 페이지 넘기는 순간, 영어 공부는 커녕, 한글본을 다 읽느라 단숨에 읽어버린 책이다. 짧고, 간결하고 무엇보다도 문장에 생기가 있었다. 문장에 생기가 있다는 것은 생각에 생기가 있다는 뜻이기에 가능한 것이겠지. 대기업에 다니면서 숱하게 프리젠테이션을 했고, 스타트업에서는 심지어 IR도 진행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인지 파워포인트만 보면 익숙한 느낌이고, 청중 앞에서 잘 떨지도 않는 편이지만 이 책을 읽고 지난날의 내가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그저, 시작 전에 떨리지 않아, 이것만으로 나는 이제 프리젠테이션 고수가 됐구나 생각만 했지 스티브 잡스처럼 간결하게, 청중들의 시간을 많이 뺏지 않으면서 내가 원하는 바를 세련되게 전달했는지는 영 자신이 없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프리젠테이션 할 때 복장, 혹은 말투 등을 따라하지만 굳이 그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책으로 문장만 봐도 얼마나 그가 스토리텔링이 강한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물론 그는 스토리 부자기도 하다. ‘대학교를 6개월만에 중퇴하고, 미혼모 밑에서 컸고 등등' 평범한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어쩌면 자극적인 소재들을 그의 스피치에 활용한다. 하지만 결코 그 소재들이 주가 되는 것이 아닌, 거의 애플을 홍보하기 위한 주제로, 그의 설득력에 힘을 실어주는 촉진제로 적절히 사용한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 ‘내'가 발표하는 것이 아닌 ‘청중들의 시간을 나로 하여금 가치있게 만드는 것' 에 관심이 많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물론 영어 공부는 덤이다.
ㅇㅇㅇ 아아아
억대 연봉
202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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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
노자의 도덕경 (영문버전)을 읽었습니다. 노자는 공자와는 다른 가르침으로 우리 삶을 이야기 합니다. 어떤 분들은 노자는 세상을 등지고 유유자적 하면서 살았기 때문에 그의 가르침이 의미가 없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가 쓴 도덕경을 보면 정말 자연의 이치를 탁월하게 풀어내어 인간사에 적용 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았던 부분 아래와 같이 적어 봅니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물은 온갖 것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뭇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처한다. 그러므로 거의 도이다. 사는 것은 땅이 좋아야 하고, 마음은 깊어야 좋고, 함께 할때는 사람이 좋으며, 말에는 믿음이 좋고, 바름에는 다스림이 좋야야 하고, 일에는 능해야 좋고, 움직임에는 때가 좋아야 한다. 대저 다투지 아니하니 허물이 없다. The best of man is like water, Which benefits all things, and does not contend with them, Which flows in places that others disdain, Where it is in harmony with the Way. So the sage: Lives within nature, Thinks within the deep, Gives within impartiality, Speaks within trust, Governs within order, Crafts within ability, Acts within opportunity. He does not contend, and none contend against him 하늘 아래가 모두 아름다운 것이 아름다운 까닭을 안다면, 그것은 이미 못생긴 것이다. 모두 착함의 착한 까닭을 안다면, 그것은 이미 착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있음과 없음은 서로 생하고, 어려움과 쉬움은 서로 이루어 주고, 길고 짧음은 서로 겨루며, 높고 낮음은 서로 기울며, 음과 소리는 서로 조화하며, 앞과 뒤는 서로 따른다. 이래서 성인은 함이 없는 일에 처한다. 말 없는 가르침을 행한다. 온갖 것을 만들면서도 잔소리하지 않고, 낳으면서 소유하지 않으려 하고, 하면서도 기대하지 않는다. 공적을 이루어도 그 공적에 머무르지 않는다. 아아, 머무르지 아니하는 것이 가지 않는 것이다. When beauty is abstracted Then ugliness has been implied; When good is abstracted Then evil has been implied. So alive and dead are abstracted from nature, Difficult and easy abstracted from progress, Long and short abstracted from contrast, High and low abstracted from depth, Song and speech abstracted from melody, After and before abstracted from sequence. The sage experiences without abstraction, And accomplishes without action; He accepts the ebb and flow of things, Nurtures them, but does not own them, And lives, but does not dwell.
외국계25년차
억대 연봉
동 따봉
202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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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버드에서 배워야할 모든 것을 나이키에서 배웠다
ㅎㅎ아주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나이키에 의한 나이키를 위한 나이키의 책! 하버드는 그냥 제목상 지어두었고, 나이키가 어떻게 마케팅을 하였는지에 대한 대부분이었다 나이키가 어떤식으로 마케팅을 하고, 인사관리를 하고, 경쟁자 관리를 하며, 리스크를 관리하고, 조단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보여준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결과적으로는 운이 따라주고 그 당시의 타이밍에 그들의 전략이 통했다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오늘날 나이키의 성공사례를 적용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며, 우리는 그저 나이키가 성공 한 것을 축하하고 공부하고 알고있는 지식축적의 측면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엄연히 알고 접근해야 할 것이다 나이키는 위대하지만, 그들의 마케팅은 말 그대로 just do it at that time 정도일 것 같다. 오늘날 나이키의 팬인 한 사람으로 흥미롭게 읽어본 책이다 :-)
영피디
202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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