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문득 우울할 때
안녕하세요, 입사한 2년차인 사원입니다.
우연히 좋은 기회가 생겨 지금 회사에 입사했어요. 회사랑 잘 맞고, 많은 기회를 받아 진급이나 연봉 걱정 없이 회사생활 잘 하고 있는 것 같네요.
다만 가끔 문득 현타가 올 때가 있어요. 입사 전에 했던 공부는 철학이랑 CPA 공부였고, 입사 직무는 인사총무인데, 직무가 싫다기 보다 입사 전에는 생각치 못한 길을 걸어가고 있어서 가끔씩 울적해지며 잘 하고 있는건지, 다른 길도 고민해 봐야하는지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요.
입사하기 전에는 ‘취직’에 대해 생각하지도 않았고, 회사원으로 사는 인생을 그려보지도 않았어요. 대학 시절에는 학자를, 회계사 준비할 때는 회계사를 생각했던터라 스스로 그냥 가끔 현타가 오더라구요.
나름 직무쪽으로는 노무사 공부도 생각하고 있고,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교육 쪽으로도 지원해서 그래도 차츰 직무 분야는 성장시키고 있다는 생각은 하는데, 진정 이 길이 맞고, 계속 나아가야 할지 참 생각이 많아져요.
회사, 인생 선후배님들은 혹시 이럴 때 어떤 생각들을 하시나요? 또 본인이 하시고 있는 일에 확신이 있다면, 어떻게 확신을 가지셨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