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과연 꼰대일까요? 좋은 팀장이 될수 있을까요?
후기남겨용.
직장내괴롭힘관련 결과나와서 서로 합의보았습니다.
1. 진심어린 사과
> 저역시 화가나서 업무외적으로 긁은거 모두 인정하고. 그에대한 해명과함께 사과했습니다. (저는 회사에 몸값을 증명하고 그만큼 돈을 벌어가는 마인드로 회사다니며, 상사가 지시한일은 최대한 빠르게 보고드리는게 원칙이며, 부하직원에게만 지시하는게아니라, 저역시 제 커리어를 그렇게 해왔기때문에, 부하직원의 직장에대한 한랑한태도에 나역시 짜증남을 느꼈고, 추가로 업무적인 보고누락 실수에 예민할수있는 말실수를했다.)라고 해명.
2. 이 일 이후에도 인사 하고 받아주기.
> 오케이했습니다.
3. 부서이동
> 위에서 조치를 취해주셨습니다.
제가 본인을 억압한다고 느껴서, 너무 힘들어서 사내 신고를 할수밖에없었고, 제 해명과 사과를 듣고, 제행동이 이해는 되었고 사과를 받겠다고 하여 사건 종결되었내요.
임원은 여기서 끝이아닐수도 있을거같은 분위기 느꼇구.
아마 이번을 계기로 업무지시 불이행 및 보고누락발생시 하급자징계규정 및 근로시 업무규정 및 상벌제 생길거같아요. 그러면 나태하게 회사생활해왔던, 모든 부분들이 상급자 결재와 지시에따라 통제될텐데.
아무튼 궁금해하실분 있으실거같아 남겨요.
서로간에 앙금은 풀었지만. 타부서로 이동헀기때문에 인사외엔 개인적 이야긴 하지않을가같네요. 저도 일하기 바쁘니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번일을 계기로 업무몰입됨에 조금 빠져나오기도 하려고 하고, 하급자대할땐 조심해야겠단 생각했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음. 익명으로 쓰고. 자세한 내용을 다담을수 없으니, 팩트만 적을게요.
전 삼십대 후반 팀장이고, 영업 및 환경안전 등 조금 작은 회사규모라 모두를 맡고있어요.
팀원이 20대 중후반 여직원이 있는데.
이 직원에게 직장내괴롭힘으로 신고하겠다는 의견을 전달받았어용.
제가 부하직원에게 말 한것과 잘못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적어볼게요.
1. 복장
> 영업환경안전 등 함께하다보니, 사람을 상대할때가 많거든요. 츄리닝에 후드티 늘 입고와서. 비즈니스 하는데 복장이 적절치 않은것 같다고. 이야기했더니 너무하단 대꾸를 들었어요.
2. 근태
> 9시출근6시 칼퇴근하는데, 9시 업무시작하고 도시락 싸온 아침을 먹길래. 30분 일찍와서 먹는게 맞지않냐고 했더니, 밥은안먹더라구요? 근데 몸에 관심이 많은지 수많은 약봉지, 타먹는약, 식초 우유등 너무 자리에 많고,수시로 업무시간에 먹어요. 또 업무 계약서류 (대외비해야하는) 서류가 안치워지고 방치되있어서 모조리 파일철하고 약통 하나 사서 넣고 보관하라했더니, 너무 간섭한다고 하네요
한개더, 13시 땡하면 항상 올라와서 손
고객대기중일때가 있어서 3분~5분 일찍올라오랬어요ㅡ 그것도 부당하대요. 근데 오후6시 땡하면 집가요..일다하다가 18시 맞춰서 퇴근안하고 그전에 집갈준비하는것에대해선 어떻게생각하냐니깐 입을 꾹 다물어버려요...
3. 업무스타일.
전 이번에 팀장스카웃 받아 이직했고 2~4달됐걸랑요. 트러블 직원은 3년 첫직장으로 근무중인 직원이고. 제 컨셉 다알려주고 업무프로세스 짜기위한 기안하나 올려달라고 했는데. (내생각엔 소요시간이 하루. 많아봐야 이틀이면되는데..) 1주일이고 2주일이고 감감무소식이네요. 심지어, 저와 임원에게 보고해야할 메일 길게는 3개월(7~8월에수신된메일),보름전 접수된 메일누락확인했는데, 대화하다가 제가 알아내서 내용받고 급하게 처리진행중이네요. 매년 소요금액 약 1~2억 보는 큰금액인데, 보고안했길래 왜그랬냐고하니, 까먹었다고 하네요. ?
근데 그직원은 6시 칼퇴하고 단한번도 야근하는걸 본적이없어요.
결국 두고보다, 도대체 뭐가 매일 바빠서 일처리가 안되냐, 그냥 업무일지를 써라. (시/분)단위로 쓰면 필요없는 업무, 과도한업무 개선시켜주겠다고 했어요.
다음날 또 안썼네요? 왜안썻냐고하니깐 부당하다고 하드네요...
결국 일 같이못하겠다고 임원실가서 눈물.....
다음날 임원이 나부르더니, 나의 사과와 팀이동을 요청했다네...요
4. 회사내 평가.
그날 너무 속상한데, 타부서 회식초대받아 가서 이런저런 내용확인해보니, 문제있는 그직원과 업무만 하면, 그 일이 다 본인일이 되있어서, 누군가 이야기 해야할 부분이 터졌다고 나를 되려 위로해주더라구요..
그리고 맡았던 업무를 임원이 다른담당자로 바꿔주셧어요. 저와 트러블생긴 직원은 아마 모든 업무 담당자에서 배재되게 되고, 얕은 수준의 업무만 맡게될거같네요
(사람만나고 결정하는 자리에선 모두 배재될거로 예상되요. 친인척은아니에요.)
저도 사실 엄청 스트레스 받고있는데, 본인은 저땜에 스트레스로 잠을 못자고 있다네요...전 맨날 야근하면서 새업무 다 스터디하고 숙지한다고 바빳는데....
제가 잘못했단 생각하는부분은, 비아냥 된적은 있는거같네요. 업무외에, 열정도없고 소통도안되고 그런일이 자꾸발생하니깐. 내가 물어봤어요. 진짜 일할맘 있는지...한 3번 물어봤네요....물려받을 가업있으셔서 퇴사하실려는건 아닌지 몇가지 질문은했어요...순수하게 누구한테 일시키지 생각이긴한데, 돌이켜보면 상대가 기분나쁠수있을거같네요. 이부분에대해서만 사과할생각이듭니다
근데 결코 나쁜의도는 없었어요. 난 정말 궁금하고 빨리 처리해서 보고해야하는데, 일에 진행이 너무 더뎌서, 딴생각중인가 물었었어요. 그 친구가 운동시작하고 회사일이 뒷전이란 이야길 다른직원들에게 들었고, 늘 이상한 약을 만들어먹길래 물어봤어요. 요가선생님이나, 개인사업자 하실건지,, 갑작스런 퇴사같은 변수생길까봐. 일이 힘들면 뭐가 힘든지 반드시 이야기해달라고 묻는과정에서 그런말을 했었거든요. (그리고 본인도 개인사업자 할마음 있단 회답을 받았어요)
내일되면 모든게 정리될거같아요.(팀이동+사과)
새직원 뽑기로했고 이미 채용할 직원이있어서 업무공백은 없을거같은데, 다만 그직원과 굳이 난 적이되고싶지않네요. 난 해야할 산적한일 처내기바쁘고, 잘잘못을 옥신각신할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을만큼 바쁘게 사는사람이에요. 홀로일처리하다. 팀장직무맡는데. 조금 어린친구들이랑 일하는게 너무힘이드네요.
내가 너무 텐션이 높아서 이런일이 발생한걸까요? 어떻게 다뤄야 그들을 만족시키면서 저도 만족할수있을까요?
본인만 모르지, 같이 일한 직원들 다 고개 절래절래흔듭니다....본인이 다른 직원에게 폐끼치는건 모르고, 제가 본인 괴롭힌다고 생각을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