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초반. 사업부 정리로 권고사직. 그래도 희망
지난달까지 여러 분들의 이직 고민에다 50대 초반에도 이직 가능하다, 나도 했으니 당신도 된다고 올렸었는데... 10월 말 온라인 사업부가 하루아침에 통째로 정리되며 권고사직이 되어 버렸네요 ㅎ 마지막 회사일거라 생각했는데 또 밖으로 나와 버렸습니다.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나이가 두려움을 배가 시키네요. 그렇다고 내꺼 할 성격과 능력은 안되니 하루종일 파일 용량 큰(내용이 많다 보니 ㅎ) 구직 서류 만지고, 받아줄 만한 곳 지원 중입니다. 800번 서류 넣고 면접 11번 보고 왔으니 그 정도는 해야겠거니라 생각 중입니다.
실업급여 지급 기준인 180일도 안되어 이전 회사 대표와 통화를 했습니다. 아. 현 회사 근무기간이 180일이 안되어도, 18개월 동안 180일을 일하면 실업급여 받을 수 있습니다. 전 직장 근무 기간을 합산하면 되는데, 전 직장 퇴사 사유는 상관이 없습니다. 참고하시구요.
6개월 전과 비교해도 확실히 채용 시장이 얼어 붙은 느낌입니다. 얼어 붙은 것을 불(경력)로 녹이든, 날카로운 송곳(특기)으로 뚫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피할 재주나 능력은 없으니 해야죠. 리멤버(드라마앤컴퍼니)에서도 채용 많이 하는데... 다들 연관성이 좀 부족한 자리들 뿐이네요. 커뮤니티 댓글요정 같은거 정말 잘할 수 있는데 ㅎ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대사처럼... 다시 길을 찾을 겁니다. 늘 그래왔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