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실속없이 일 못하는 사람 특징
내가 여러 직장 다니고 일 하면서 깨달은
언뜻 멀리서 보면 일 잘하는 이미지이나, 막상 같이 일해보면 일 못하고 실속 없는 사람 특징
1. 쓸때 없는 요청을 많이함
굳이 필요하지 않은 자료 괜히 요청해서 주니어들 귀찮게 하고, 본인 일하고 관계 없고 몰라도 되는 사소한거 가지고 자꾸 물어보고 미팅요청함. 캘린더나 이메일 체인 (심지어 방금 보낸 이메일) 읽어보면 하이라이트까지 쳐서 설명해놓은 부분을 굳이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거 관련된 일 하는 척 자료 필요한척 메신저로 똑같은거 물어봄. 캘린더에 미팅 올려놓으면 알람도 떳을텐데 일부로 갑자기 그 미팅 몇시로 잡았어요? 하고 또 물어봄
2. 말은 화려함
누가 물어보면 대답은 잘함. 특히 잘 모르는 사람이 듣기에는 굉장히 스마트하게 대답함. 그런데 그 일을 잘 아는 관리자나 실무자 입장에서 들어보면 그냥 겉멋만 들은 헛소리임. 협업 관련 미팅하다가 뭔가 중요한 얘기 나오면 (본인이 전혀 아는거 없고, 본인 일이랑 관계 없는 일에도 불구하고) 괜히 끼어들어서 한마디 거들음. 가만히 있을때를 모름.
3. 남의 사소한 실수에 관대하지 않음
특히 연차가 올라갈수록 나무보단 숲을 보는 능력이 중요한데, 숲 같은거 볼 줄 모르니까 괜히 칼같이 포맷, 폰트, 문법, 각주 등 지적함. 이게 뭐 협업부서에도 공유된다던가, 위로 올라가는 공식 보고서라면 모르겠는데 그냥 2-3명이서 돌려보는 메모수준의 내부 문서에도 그런걸로 지적질함. 주니어들 또 그거 수정하고 검토한다고 시간낭비하고 있음 바빠 죽겠는데.
필자는 실제로 컴퓨터 옆에 붙여둔 메모장에 노트한다고 적어둔거 문법 지적하는 사람도 봤음 ㅇㅇ
4. 업무상 목적과 그에 따라 무엇이 중요한건지 모름
영업 부서라면 세일즈 능력, 파이프라인 관리, 영업, 외부미팅 관리 등이 가장 중요한데 실적 좋은 세일즈맨 외부 미팅 끝나고 영수증 파딱파딱 꼼꼼하게 제출 안한다고 뭐라 하고 있음. 아니 솔직히 영업 미팅 나갔다가 영수증을 바로 제출하든 잠깐 중요한거 노트테이킹 하고 내부업무좀 보다가 30분뒤에 제출하든 무슨상관임?? 영업부서는 영업 잘해오는 사람이 최고 아님??
반대로 재무부서 같은곳 가면, 회계상 실수 없는지 여러번 꼼꼼히 확인해야 할 문서도 갑자기 확인 그만하고 빨리 제출하라고 함. 데드라인 아직 며칠이나 남아있는데, 뭔가 시간 많이 남아있어도 빨리 제출하는게 일 잘하는거라고 생각하는 듯함. 더블체킹도 다 안끝났고 시간도 많이 남았는데 갑자기 내일 아침까지 제출하라고 함. 또 부서원들은 어쩔 수 없이 야근하면서 여러번 숫자 확인하고 다음날 아침 까지 제출함. 굳이 닥달해서 빨리 일하라 해놓고 야근했더니 다음날 일 없어서 놀고 있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