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 다이어트 30일 후기

2024.12.29 | 조회수 91
사표내는제이지
금 따봉
해외B2B영업
안녕하세요. 저는 영업을 좀 뛰면서 살이 70kg대에서 100kg까지 점진적으로 쪄온 사람입니다. 지난 11월 주변 지인으로부터 카니보어 식단을 권유받아 키토 카니보어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첫 스타트 메뉴: 편백찜] 처음부터 빡쎄게 탄수를 일절 끊는 건 부작용이 크다고 하여 워밍업으로 편백찜을 권하더라고요. 양껏 먹어라, 물릴때까지 먹어라. 이게 원칙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켜야할 원칙: 당이 포함된 음식을 먹지 마라 (쌈채소 제외) 처음에 솔직히 쉬웠습니다. 먹고싶은 고기 먹는 건데 뭐가 어렵나 싶었죠. 그렇게 저는 키토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녁을 그렇게 양껏 든든히 먹으니 다음날 점심까지 전혀 배가 고프지 않아 좋았습니다. [나의 체질을 파악하라] 우리는 모두 각각 다른 알러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알러지는 반응이 빠르게 나타나는 것이 있고, 천천히 나타나는 것(지연성)이 있습니다. 제가 뭐 전문가는 아니니까 전문용어는 모르겠고. 아무튼 저는 지금까지 알러지가 없는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이것저것 너무 잘먹어와서.. ^^;; 이번 키토를 하면서 지연성 알러지 테스트라는 것을 처음 알게되었고, 약 20만원 정도면 채혈을 통해 알러지 반응을 검사하게 됩니다. 검사기간은 약 2주 소요. 그리고 저의 지연성 알러지 식품은 유제품, 칸디다균(당류) 정도 였습니다. 그 뜻은 제가 이 음식들을 먹으면 소화를 시키지 못하고, 대사가 막힌다는 것. 그래서 키토를 할 때는 가급적 지연성 알러지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유대신 아몬드브리즈 언스위트로 먹었고, 당은 그냥 다 끊었습니다. [주요식단] 하루 탄단지의 비율은 10:20:70을 목표로 했습니다. 탄수화물은 안먹는다고 생각하고, 주로 고기와 계란을 중심으로 한 음식을 먹어왔습니다. 저는 유제품 알러지가 있기 때문에, 버터도 끊었습니다. 고기는 트레이더스에서 양지차돌 벌크로 사서 한끼 300g을 먹는다고 가정하여 소분보관 후 그때그때 해동하여 먹었습니다. 우삼겹도 나름 가성비 좋습니다. 국 종류: 무우국, 미역국, 해장국, 육개장 등 구이류: 우삼겹 바베큐: 텍사스 브리스킷(오븐으로 12시간 이상 소요) [키토플루&금단현상] 저는 일단 당 중독자입니다. 영업직은 온갖 쓰레기들을 다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풀어줘야 하는데 저는 그걸 당과 술로 채웠던 것 같습니다. 키토를 시작하고 약 3일 정도 경과 후 저의 첫 현상은 불면증과 손떨림 이었습니다. 새벽 3시가 되면 몸에서 당을 좀 채워달라고 애원를 합니다. 냉장고를 수십번 열었다 닫았다 반복합니다. 가끔은 아예 잠을 못자기도 합니다. 이는 몸에서 탄수화물을 연료로 써왔지만, 그 탄수를 끊었기 때문에 연료가 지방으로 대체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심한 분들은 고열에 두통, 복통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모르겠습니다. [염분 보충] 키토식을 하면 생각보다 섭취되는 나트륨이 적어집니다. 그래서 변비도 오고, 그렇습니다. (근데 과거처럼 묵직한 방구 뿡뿡끼는 더러운 변비는 아님. 뱃속은 편안) 그래도 염분은 충분히 챙겨줘야하는데, 제 지인들은 그냥 소금을 물에 타서 약처럼 마십니다. 근데 저는 너무 역겨워서 그냥 콩나물국으로 대체했습니다. [조미료 끊기] 생각보다 우리가 평소에 먹는 음식엔 화학조미료가 상당히 많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는 몸에 좋지 않기에 제로음료고 뭐고 다 끊어야 하며, 심지어는 순두부에 들어간 화학성분들까지도 끊어야 합니다. (진짜 이마트를 갔는데 먹을게 없음) [체중변화] 몸무게는 신기하게도 하루에 500g씩 빠집니다. 중간중간 정체기도 옵니다만 그래도 빠지는 방향으로 대사가 흐릅니다. 30일동안 약 101kg - > 90.9kg까지 감량했습니다. [추천어플] 인아웃: 식단기록, 몸무게 추이 기록 [치팅이 잘 안됨] 매달 목표 체중을 달성하면 치팅을 하기로 약속하고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90초반 진입하고 치팅을 하려고 했죠. 저의 치팅 위시리스트는 이렇습니다. 오전: 초코책스+우유 듬뿍 점심: 라면 or 피자 낮 간식: 프라푸치노 벤티 저녁: 양념치킨+맥주 저녁간식: 초코포레스트 케이크 하지만 막상 치팅의 기회가 주어지면 한입씩 밖에 먹지 못합니다. 이미 몸에서 당에 대한 좋은 추억을 잊은 듯 합니다. 어느 정도냐면 텍사스 브리스킷을 만들면서 넣은 양파와 마늘, 파프리카가 달 정도였습니다. 과일은 뭐든 그냥 다 맛있습니다. 하지만 설탕음식은 뭔가 과하게 단 맛으로 인식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치팅을 안하게 됩니다. [아플때] 감기나 다른 이유로 우리는 아프죠. 그 때는 몸에서 과일 좀 먹어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리고 지방음식이 비립니다. 그 때는 원없이 과일 드세요. 몸에서 그만먹으라고 할 때까지 드셔도 됩니다. 이는 몸에서 포도당과 비타민이 필요하기 때문이라 섭취하면 됩니다. [결론] 다이어트 정말 항상 실패했는데, 키토는 정말 찐입니다. 운동으로도 열심히 뛰어봤고, 프루테리안부터 비건까지도 해봤지만, 키토만한게 없습니다. 식비는 걱정 마세요. 생각보다 고기에서 주는 에너지가 넘쳐나서, 하루에 많아봐야 2끼 정도 밖에 안먹게 됩니다. (아침 저녁)
첨부 이미지첨부 이미지첨부 이미지첨부 이미지
바이오/헬스케어베스트글
메달 아이콘
배너 광고 이미지
닉네임으로 등록
등록
전체 댓글 0
등록순최신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이 게시판의 최신 글
식품진단영업
식품 및 관공서 진단 영업 어때? 소모품!
하이우유 | 영업관리·지원
2023.01.01
조회수
96
좋아요
0
댓글
0
제약 분석 혹은 제제쪽 이직 희망하는제 자리가 없네요
분석은 8년 제제 경력 포함 제제는 순수 경력 2년 반 분석은 매번 뜨는 회사만 뜨고 제제는 연차에 비해 짧은 경력이 문제고 올해는 글른거 같네요 벤처라도 가고싶네요
이직이답이내여 | 제약·바이오 R&D
2022.12.29
조회수
1,303
좋아요
6
댓글
12
계약직 연구원의 처우
정말 걱정되네요 계약직 연구원공고 몇군데를 지원했습니다. 4대보험이 되는 곳들로 추리다보니 생각보다 지원할 곳이 몇군데 안되더라구요 또 걱정되는 것은 연봉에 퇴직금이 별도인지, 기관부담금을 포함시키지는 않는지, 월차제도가 지켜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방법은 없었어요. 이러한 것들은 입사여부가 확정되고 연봉계약서를 보기전까지는 알 방법이 없다는 현실이 답답합니다. 아직 면접을 안 본 곳도 있는데 이러한 것들을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시들시들시금치 | 시장조사
2022.12.27
조회수
1,296
좋아요
2
댓글
18
동원헬스케어
동원헬스케어 1. 인생을 새롭게 바꾸는 방법 : 감사를 해보세요 : https://lnkd.in/gRcw6N7 2. 동원헬스케어의 길 1) 신속하고 효율적인 시스템 : https://lnkd.in/gaJ7wRGr 2) 성실한 동반자 : https://lnkd.in/gAefnh5x 3) 동원헬스케어를 소개합니다 : https://lnkd.in/gtHghh9j 3. 블랙진생코리아의 길 : 고려 인삼의 정성과 노력이 더해진 흑삼 : https://lnkd.in/g6DszZv 4. 블랙시크릿의 길 : 건강하고 신나는 인생의 동반자 : https://lnkd.in/gzZ_Nme7 5. 송디자인의 길 : 목적을 이해하는 맞춤 디지인 : https://lnkd.in/gjAwV-KF 6. 메디라이즈의 길 : 병의원의 따뜻한 파트너 : https://lnkd.in/gMGBuEvJ 7. 메디온의 길 :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공유스튜디오 : http://medionstudio.com/18 #동원헬스케어 #블랙진생코리아 #블랙시크릿 #송디자인 #메디라이즈 #메디온
해바라기2 | 의사
2022.12.27
조회수
946
좋아요
5
댓글
2
국과과제 연구원 인건비 회수
안녕하세요 바이오계열 스타트업기업 종사자입니다. 혹 제목과 동일하게 국가과제 수행시 발생되는 인건비를 기업계좌 혹은 선임연구원에게 다시 이체하는경우는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지속적으로 인건비명목으로 들어온 비용을 기업계좌로 입금해왔었는데, 이번엔 장기근속자 계좌로 입금하라고해서 의문이들어 여쭤봅니다!
도댕장 | 제약·바이오 R&D
2022.12.26
조회수
1,131
좋아요
2
댓글
18
여러분들 회사는 다들 안녕하신가요?
투자금으로 버텨야하는 바이오 벤처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올해 그리고 내년에도 투자받기가 녹록치 않은 환경이더군요. 여러분들의 회사는 어떻게 버텨나가는지 궁금합니다.
케이준
억대 연봉
은 따봉
 | 제약·바이오 R&D
2022.12.26
조회수
1,648
좋아요
5
댓글
6
CRO vs 제약사
stat업무 햇수로 3년차인데 CRO와 제약사 중 어느 곳이 더 괜찮을지 해서 조언을 요청드립니다. 전반적인 부분으로 비교 시 어느 곳이 더 괜찮을까요?
GamGyul | 기타 조사분석직
2022.12.24
조회수
2,333
좋아요
13
댓글
23
이런 경우 흔한가요..
병원 연구원 공고를 지원했는데 면접 때 병원이랑 협력하는 벤처회사의 일을 하게 될테니 굳이 병원소속이 아니라 회사소속이어도 상관없냐고 묻더라구요 분명 저는 병원연구원공고를 지원했는데... 그래서 병원과 회사 소속일때 차이점이 있냐고 질문했더니 답없이 그냥 넘기시네요 어차피 그 회사 연구실이 병원 내에 있긴한데... 흔한 케이스인지는 모르겠네요
시들시들시금치 | 시장조사
2022.12.20
조회수
1,832
좋아요
3
댓글
12
진단업계에서 의료기기쪽으로 이직이 가능한가요??
말그대로… 진단분야쪽에서 의료기기 (종병, 수술실, MRI, CT, 현미경) 같은 medical devices쪽으로 가능한가요? 공고뜨는거보면 대부분 경험을 같은 업종 쪽으로만 우대하던데 ㅜㅜ 진단도 의료기기에 속하긴하지만 완전히 다른거같아서요 ㅠ 이직 경험있거나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도망챠 | 기술영업·SE
2022.12.12
조회수
1,306
좋아요
1
댓글
14
투표 투표 부탁드려요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선배님등 투표 부탁드립니다 !! 한국콜마생산직 vs 유한양행 물류
직무고민 | 제조·가공
2022.12.12
조회수
648
좋아요
0
댓글
1
비상장회사의 상장
안녕하세요 질문이 있어서 여쭤봅니다 비상장 회사가 상장이되면 어떤 변화가 있는지 궁금 합니다 내적으로 ...외적으로.?
이직퇴사 | 제약·바이오 R&D
2022.12.12
조회수
1,024
좋아요
0
댓글
7
이상한회사문화 어디에신고해요??
속이 문드러집니다ㅜㅜ 팀원들은 자꾸나갑니다 뽑으면 나가고 뽑으면 나가고 일은 안돌아가는데 저는 돌려야되고 C급들의 사고방식이 문화가되어 사이에껴서 죽겠어요 챙피해서 어디 말도 못하겠어요 어디보내서 교육을좀시키던가 신고를하던가... 아 그러보보니 이회사를 왜다니는지 모르겠네요ㅎㅎㅎ 내가 나가던가 해야하겠습니다 속이 문드러집니다
Going | 시장조사
2022.12.06
조회수
2,373
좋아요
9
댓글
14
퇴사 통보
제가 현재 회사를 다니면서 이직할 곳 면접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입으로 지원을 하여 합격한다면 1월 첫째주부터 출근이라고 날짜가 아예 정해져 있습니다. 2차면접이 12월 넷째주로 예상되는데 그렇다면 합격 후 퇴사 통보를 바로 하더라도 일주일 후 바로 입사입니다 ㅠㅠ 1. 날짜가 정해져있는데 합격한 곳에 한달 정도 날짜를 미뤄달라고 양해를 구할 수 있나요..? 2. 이기적이더라도 현 직장에 그냥 통보 후 퇴사를 해야할까요..?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ㅠㅠ
루룽 | QC
2022.12.01
조회수
2,274
좋아요
3
댓글
12
굳이 브릭에 채용공고 올리는 이유
계약직은 그렇다쳐도 회사정규직 공고를 사람인 같은 플랫폼에 안올리고 브릭에 올리는 이유가 있을까요?
시들시들시금치 | 시장조사
2022.11.29
조회수
1,124
좋아요
0
댓글
14
다니는 회사가 망했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사정이 많이 안좋아졌다고 인원 감축을 50% 한다고 공지 했습니다. 희망 퇴직자를 지원 받는데 한달 월급 더 주는 것 외에는 해택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남아 있는다고 좋은 것도 없습니다. 회사는 최대한 지출을 줄이고 매출을 올리고 유지 하는데 집중 할 예정 이라고 합니다. 남은 인원은 기존 업무와 다른 일들을 하게 될것 이라고 합니다. 모든 것을 크리스마스 전까지 정리 할 것이라 합니다. 회사 사정이 어려운 것은 알고 있어서 이직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공지가 너무 갑작스럽고 정리하는 기간도 너무 짧습니다. 채용 시기도 안좋아서 언제 다시 취직될지 몰라서 타지 생활 정리하고 본가로 내려갑니다. 정말 좋은 조건이 아니면 이제 더 이상 타지에 있는 일자리로 안올겁니다.
전공을잘못선택함 | 제약·바이오 R&D
2022.11.28
조회수
3,287
좋아요
11
댓글
14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Copyright 2019. Remember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