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여자 인생 진로에 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바이오 선배님들,
저는 지방대 보건계열 학사 졸업, 대학원은 과학특성화 대학에서 졸업 논문만 쓰고 석사 졸업한 석사 연구원입니다. (주로 석사때 실험보다 논문을 많이 읽었습니다)
제 분야는 너무 minor 분야라, 특정 분석 프로그램만 다루었고 솔직히 생명과 출신이면 다 할 줄 아는 molecular work을 해본적이 없이 졸업하였습니다.
지도 교수님은 석사 연구원은 어짜피 다 회사나 연구원 가서 배울수 있다고 하였는데
실제로 연구직에 미련 남아 다른 동기들 회사로 빠질때저 혼자 최저시급 정도 받으면서 국가 연구소 2곳에서 계약직으로 각 다른 기관에서 1년씩 계약으로 근무 했으나 솔직히 석사 연구원을 학생처럼 트레이닝 기회를 얻는것은 정말 힘들었고 가장 basic work (genotyping , miniprep,cellculture ,transfection)등을 배웠습니다.
또 다른 생명과 석사 과정이랑 비교했을때, performance가 제가 부족한데 단순히 실험이 좋아 계속 계약직 연구원으로 2년 7개월 정도 근무 하였습니다.
따라서 거의 lab manager 역활(주문 및 청소, lab duty )이였고 이과정에서 정말 회의감을 느껴, 돈 2000-3000만원 모아.나름 유학 영어 공부 toefl , gre등을 퇴사하고 공부 했는데 성적이 진짜 노력에 비해 안나와 해외대학 석사 쓸수 있는 정도 (토플 80점 후반 및 90점 초반) 나왔습니다.
현재 모아둔 돈을 다쓰고, 이제 취업하면서 돈 모으면서, 원서비랑 모으면서 준비하려고 하니 학교 연구원 면접을 보니 공백기6-7개월 (영어 공부 올인)이랑
여자 이고 30대 초중반이라 결혼 육아 언급하면서 , 정말 연봉 3000에 molecular work도 잘하면서 coding도 잘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들을 지금 많은 아카데미 분야에서 원하더라고요ㅜ 또 저는 제가 이길을 가기 위해서 최저 시급 받으면서 70-80만원 하는 학원비 내면서 영어 공부 했는데 회사나 연구소는 취미 생활이라 생각 하니 너무 속상하고, 원래는 박사를 하고 싶어서 저렇게 열심히 한건데 내가 생각했던 길이 자꾸 삐끄덕 삐그덕 거리니 이게 맞는 길인가 저 자신도 의심하면서 고민하면서 생각하게 됩니다.
일부러 좀 더 실험을 배우고 싶어서 외지 지역 학교로도 원서를 썼는데 박사과정 입학아니면 받아줄수 없다고 하니 …또 연봉 2400-3000사이 받으면서 원룸 잡고 살기엔 너무 돈도 못 모으고, 주변에도 너무 꿈만 쫒아가지 말라고 하니ㅠㅠ
원래는 특정 분야를 전공으로 풀펀딩 해외박사(3년)하고,그 전공분야 연구소가 저희 본가 뒤에 2030년에 생길 예정이라 그걸 바라보고 도전 ,도전 했는데 면접을 보니 나이랑 현실도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고민입니다. 국내 박사로 들아가게 되면 부모님이 이제 60대 후반이고, 남동생도 30대 초반이라 결혼 준비중이며 예비 올케에게 집도 해주어야해서 부모님이 몇억씩 깨질 예정이며, 저의 꿈을 응원해주시긴에는 부모님도 나이도 드셨고, 저 혼자 알아서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열심히 2017년에 학위 시작해서 아카데미에 남아서 달려왔는데 지금 이라도 연구직을 다 접고 다른 길을 찾아야 하나, 아니면 열정 내마음이 끌리는 대로 계속 연구직 하면서 될때까지 밀고 나가는게 나의 지난친 욕심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꼭 박사 과정, 연구직이아니여도 어떤 분야로 나가셨는지 경험 공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