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일하는 7년차 타투이스트입니다..
지인들과 교류하다 이쪽 업계에 답답함을 느껴서 이곳에 하소연해요.
다른분들이 어떤 맘으로 이 일에 종사하는지 모르지만, 저는 하나의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마침 여기 게시판도 문화예술 게시판이구요 ㅎ
본론을 말씀드리면..타투의 기본은 '새기다'라는 거죠. 자기 몸에 아무도 장난 삼아 뭘 새기지 않습니다. 내 눈에 예쁘고 힙하고 멋있거나 마음에 영원히 남기고 싶어서 몸에도 남기는
뭐 그런거죠.. 그걸 돕는 사람들이 타투이스트인거구요..
근데 7년간 타투에 대한 대중적인 사람들 생각은? 거의 그대로거나 점점 혐오로 바뀌어 가는 거 같아요. 어제도 신촌역 지나가다 고등학생쯤 되는 애가 "씨X 문신X 극혐" 이러고 다 들리게
지나가는데... '나는 왜 내 세계를 인정받지 못하는 나라에 살고 있지?' 하는 회의가 확들더라구요...
혐오할 권리도 있다는 말들도 하는데, 혐오할 권리인 거지 상처줄 권리는 없는 겁니다.. 짜증이 오늘까지 안 풀려서 답답한 마음에 여기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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