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는 평생 아버지에게 당신은 60세 넘으면 남에게 피해주지말고 죽어야한다는 말을 반복하며 사셨습니다. 그리고 향년 56세에 자살로 생을 마감함으로서 본인의 신념을 죽음으로 지키셨습니다. 울 아버지도 비록 60세를 넘게 사셔서 어머니의 유지를 정확하게 지키지는 못했지만 63세에 자살하셨습니다. 어머니는 결혼을 늦게 해서 서른여덟에 저를 낳았고 제가 고 3때 돌아가셨는데 그때 저에게 쓴 편지가 발견되었습니다. 아들아 먼저 가서 미안하다. 하지만 언젠가 너도 60이 되면 미련없이 세상을 떠나라.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두 분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저 또한 만 60세 생일이 되면 미련없이 자살하여 부모님의 유지를 받들 것을 맹세하며 살아왔습니다. 제가 66년 1월 6일생이라 이번주에 만 60세 생일이 지나갔습니다. 평생을 되뇌어온 그 약속을 지키고자 로프를 사서 동네 뒷산에 올라가서 등산로가 아닌 인적이 전혀 없는 나무에 줄을 매고 망설이다 결국 죽지 못하고 내려왔습니다. 막상 죽으려 하니 죽음이 너무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유지, 제 자신과의 약속, 이 모든 것들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고 계속 맴돌고 있습니다. 이렇게 살아서 제 수명을 다하고 죽으면 저승에서 부모님을 무슨 면목으로 봐야 하나 제 자신이 한없이 보잘 것 없이 느껴집니다. 죽음이 예정된 삶을 살아왔기에 저는 결혼도 하지 않았고 이 나이에 모아둔 돈도 없습니다. 이렇게 살면 뭐하나싶은데 죽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오늘도 저는 로프를 만지작거리다 하루를 보냈습니다. 죽자니 용기가 없고 살아가자니 명분이 없네요. 차라리 돌아가신 부모님이 꿈에 나와서 쥐도새도 모르게 데려갔으면 하는 소망도 있습니다. 이 나이에 이런 고민을 털어놓을 친구도 없고 털어놓는다고 해도 죽지 말라고 할 것이 뻔하니 답도 없는데 이런데다가 끄적거리게 되네요.
너무 두렵습니다.
01월 11일 | 조회수 3,953
월
월직차사
댓글 4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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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언젠간가것지
2일 전
본인의 삶은 본인의 것 아닌지요?
말씀드리기 죄송스럽지만 충격요법으로 한 말씀 거두어드리면
어릴때부터 부모님에게 가스라이팅 당하신것 같습니다
그것도 매우 상식 밖으로요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한다는데
어떤식으로든 자살하면 어쨌든 그걸 발견한 사람은 트라우마
그리고 남아있는 사람과 주변인도 충격
그 행위 자체만으로도 피해주는 삶인데요...
본인의 삶은 본인의 것 아닌지요?
말씀드리기 죄송스럽지만 충격요법으로 한 말씀 거두어드리면
어릴때부터 부모님에게 가스라이팅 당하신것 같습니다
그것도 매우 상식 밖으로요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한다는데
어떤식으로든 자살하면 어쨌든 그걸 발견한 사람은 트라우마
그리고 남아있는 사람과 주변인도 충격
그 행위 자체만으로도 피해주는 삶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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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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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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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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