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살 외국계 제약사 퇴직 후, 44살 이직컨설팅 회사 대표가 되었습니다.
28살 외국계 제약사 영업직 입사 후 42살 3월에 퇴사를 했습니다. 22년 4월부터 프리랜서 헤드헌터 업무를 시작하였고, 24년 1월, 퇴사 3년 차 시작 시점에 사업자를 등록하고 이직컨설팅 전문회사 대표가 되었습니다.
헤드헌터를 시작할 때에는 사업자를 내야 겠다라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사업자는 뭔가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타이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주변에는 사업가가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저와 사업은 맞지 않는 옷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다양한 일들을 해보며, 특히 링크드인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보며 조금 더 주도적으로, 내 이름을 걸고 무엇인가를 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23년 하반기 링크드인에서 이직에 고민인 분들을 대상으로 이직의 밤, 고수의 밤, 무료 커리어 컨설팅 등을 해드리며 제 능력에 벗어나는 일들을 많이 벌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번아웃도 왔었고 제 능력의 한계점도 파악해 볼 수 있었습니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덕분에 제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조금은 분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업자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시작 점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을 할 지는 천천히 그려보고 구체적으로 생각해봐야 겠지만, 시작이 반 이라고 제 이름의 사업자등록증이 나오는 순간 책임감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스텝업파트너스.
제가 가진 조그마한 경험과 능력들이 커리어에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의 스텝업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지은 이름입니다. 저는 코치도 아니고 멘토도 아닙니다. 한 명의 파트너로, 기나긴 커리어 여정에 잠시나마 힘이 되어 드리고자 짓게 된 이름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직에 대해 두려워하시고 커리어 목적과 방향성을 잡는데 힘들어 하십니다. 이런 분들에게 제가 그동안 경험했던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 그리고 수많은 인사담당자들과 소통하며 겪었던 이직에 대한 이슈들을 나눠드리고 끌어드리려 합니다.
채용 시장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하는, 커리어에 고민인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일을 할 예정입니다.
회사를 퇴사했다고 끝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더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었고, 그 일에 집중할 수 있었고 재미를 느낄 수 있어 결국 사업자까지 내게 되었습니다.
이 공간에서 이직/퇴사에 대해 고민이신 분들을 응원드리며, 지금 어려운 상황은 반드시 지나가기 마련이니 힘내시길 응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스텝업파트너스 대표 이상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