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 4년차 과장, 이직 가능할까요?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30대 초반 여자 실무자이며, 이직 준비 중 고민이 많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중소 시행사에 재직 중, 경영악화로 인해 2023년 4월부로 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퇴직 기준 현장 11개)
퇴사 당시 시장 상황도 좋지 않고, 저 또한 업무 과다로 건강이 나빠진 터라 시간이 좀 지나면 시장 상황이 나아질 거라 생각해, 바로 구직활동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었기에, 그 기간 만큼은 건강을 회복하는데 더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병원에서도 중간중간 계속 체크했지만 상황은 그닥 나아지지 않더군요. 몇 개월 뒤 구직활동을 시작했지만 현재도 여전히 시장 상황은 좋아지지 않고 있네요..
그럼에도 취직을 해야 하니 시행사, 시공사 몇 군데를 찾아 지원서를 넣어봤으나 서류면접에서부터 탈락하였는지 연락조차 오지 않습니다.
이쯤 되니 상황보다는 제 자신에게 의구심이 듭니다.. 제 역량이 많이 부족한 걸 까요?
우선 간략히 제 스펙과 담당 업무를 말씀드리자면,
•전문대졸업/공인중개사/중개사무소 3년 근무
•시행사 퇴사 연봉 3,600만(임금 동결)/성과급 X
[담당 업무] 주상복합 현장 2개(기표 800억대, 분양 완료/일부 미분양)
- 토지 매입, 임차인 명도 협약, 철거
- 소유권 이전 등기 업무(with 법무사)
- 설계 및 인테리어 관련 검토
- 인허가 및 대관 업무
- 국·공유지 매입 업무
- 관계사 협업 및 관리(신탁, 증권, 중도금대출기관,
설계, 시공, 광고, 분양)
- 용역계약 관리(작성, 검토, 체결)
- 주간업무보고 및 사업 일정표 작성
- 모델하우스 관리
- 분양, 계약 관리(계산서 발행, 민원 해결)
- HUG 보증 심사 및 보증서 발급
-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신청
- 신규 사업지 시장 조사 및 사업계획서 작성
- 사업수지 분석표 및 캐쉬플로우 작성
- 현장별 자금 관리(PF 자금 집행 등)
- 법인 자금 관리(법인 3곳)
- 현장 및 법인 관련 공문 작성
- 사무실 비품 및 법인차량 관리
- 회계 및 세무 업무(결산, 외부감사)
- 회사 지명원 작성 등인 것 같습니다.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분이 계셨으며, 각 프로젝트 담당자에게 업무를 직접 진행하게끔 하시어 메인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업무를 혼자서 진행하긴했지만 사수분, 선배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많은 업무를 해낼 수 없었을 겁니다.
또한 수지분석과 캐쉬플로우는 사수분의 도움을 받아 작성하였기때문에, 혼자서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제 경력으로 시행사, 시공사로 이직이 가능할까요?
이직한다면 어느 정도 연봉으로 이직할 수 있을까요? 4,000은 받고 싶습니다만.. 어려울까요?
어떤 것을 보완하면 좋을지 선배님들의 진심어린 고견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