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군 고민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으로 현재 커리어와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 이렇게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는 바이오인포매틱스를 전공하고 석사 졸업 후 국내 유전체 업계에서 5년 넘게 연구원으로 근무했습니다. 이후 IT 분야로 전환하여 현재는 중소기업에서 엔지니어 겸 기술영업 직무를 맡고 있습니다. 회사는 원래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BIO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저를 영입하였고, 저는 솔루션 기획과 BIO 사업 개발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IT 지식이 전무했지만, 공공기관 제안서 작성, HPC 시스템 구축, 분석 파이프라인 개발, 서버 최적화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차츰 관련 지식을 쌓아왔습니다. 회사 규모가 작다 보니, 5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에서는 PM 역할을 맡았고, 1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에서는 컨소시엄 구성과 제안서 작성을 주도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는 BIO와 IT를 접목한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헬스케어 분야에서 민감 데이터 관리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하이브리드 및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분야를 공부하며 AWS SAA 자격증을 취득했고, 앞으로 클라우드 컨설팅, 마이그레이션, 유지보수, 아키텍처 설계 등의 분야로 확장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사람을 만나는 일을 좋아하며, 사업을 처음부터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큰 보람과 재미를 느낍니다. 또한, 기술적인 내용을 개발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것도 즐거워하며, 경영진들과 사업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얻는 편입니다. 다만, 최근 들어 "이제는 특정 분야에 집중하여 전문성을 키워야 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이 생기고 있습니다.
제 경력과 성향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IT와 BT를 접목한 솔루션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에 대한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