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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돌아가셨대요. 근데 자꾸 본전 생각이 나서 갈 수가 없어요. 저 쓰레기인가봐요.
지금 유럽 여행 온 지 일주일 조금 넘었습니다. 남은 연차랑 샌드위치 연휴 다 끌어모아서 2주 넘게 일정 잡고 왔어요. 크리스마스 마켓 보는 게 소원이었거든요. 근데 오늘 할머니가 돌아가셨대요. 엄마한테 카톡이 왔는데. 내일부터 장례 치를 건데 무리인 거 알지만 최대한 올 수 있는 쪽으로 알아보라고, 할머니 잘 보내드려야 너도 마음 편하지 않겠냐고 하세요.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어요. 어릴 때 할머니가 저 키워주셔서 정말 애틋하거든요. 분명 건강하셨는데 이게 무슨 일이지 손을 덜덜 떨면서 엄마한테 전화했어요. 당장 짐 싸서 제일 빠른 비행기 타고 오라시는데 어떻게 가냐고 지금!! 하면서 엉엉 울다가 전화 끊었어요. 맞아요. 당연히 당장 짐 싸서 공항으로 달려가야 하는 게 맞는데 엉엉 울면서도 머릿속으로 어쩌지 어쩌지 생각했어요. 저 진짜 쓰레기인가 봐요. 비행기 티켓값과 예매해둔 숙소들과 가지 못한 도시들이 머릿속에 둥둥 떠다녀요. 지금 당장 한국 가는 비행기 엄청 비쌀 거고, 이미 결제해둔 티켓은 취소 불가라 쌩돈을 그냥 날려야 합니다. 예약해둔 숙소들? 당연히 환불 안 되고요. 게다가 직장 다니면서 3주 가까이 휴가 내서 유럽 올 기회가 또 언제 있을까 싶고.. 사실 남은 일주일 일정이 눈에 밟혀서 또 미치겠더라고요. 이런 내가 진짜 너무 거지같아서 눈물이 더 났어요. 엄마한테 카톡으로 최대한 비행기 구해볼게 라고 말하고 지나가다 분위기 좋아 보이는 카페에 들어왔어요. 와중에도 예뻐보이는 카페 들어온 것도 미친 사람 같죠? 근데 사실 여기 와서도 비행기는 찾아보지도 않고 있어요. 그러면서 자꾸 합리화를 해요. 어차피 돌아가셨는데, 지금 간다고 할머니 살아오시는 것도 아닌데. 할머니도 내가 여기서 즐겁게 여행하는 걸 더 바라지 않으실까? 이런 생각이나 하는 제 자신이 너무 속물 같고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 같아서 스스로가 혐오스럽습니다. 너무 슬픈데, 그 슬픈 틈새로 여행에 대한 미련과 본전, 돈 생각이 자꾸 비집고 들어와요. 진짜 저 미친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계속 울고 있어요. 핸드폰으로 이거 토독토독 치면서 눈물 콧물 빼는 제가 정말 이상해보이겠죠? 사실 아직 주문도 안하고 앉아있는데 주문하란 말도 안하네요. 제가 아무래도 이상한 사람처럼 보여서겠죠? 그냥 비행기 못 구했다고 거짓말하고 일주일 뒤에 가면 저는 평생 자책감에 살게 되겠죠? 머리로는 답을 아는데 마음이 너무 지독하게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어서 괴롭습니다. 비행기 표는 안 찾아보고 여기에 동조를 구하는 글을 쓰고 있는 꼴도 어이없죠? 나는 왜 이모양 이꼴일까요.
디지털포렌식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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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왔는데 번호키가 바뀌어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들어오자마자 글 남깁니다. 제가 며칠 전부터 감기에 걸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미리부터 잡혀 있던 친한 언니 생일 약속이 있었습니다. 오늘 나가겠다고 하니 남편이 “몸도 안 좋은데 어디 가냐, 그냥 다음에 보라고 해라”라고 하더군요. 이미 오래전에 잡힌 약속이고, 당일에 취소하기도 어려워서 “일찍 들어오겠다”고 말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때 남편이 “나가면 번호키 바꿔버릴 거다”라고 했는데, 저는 처음엔 농담인 줄 알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밤 10시쯤 집에 돌아와 보니 정말로 번호키가 바뀌어 있었습니다. 아무리 비밀번호를 눌러도 문이 열리지 않아 남편에게 계속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고, 전화는 계속 끊기기만 했습니다. 남편은 저녁에 배달 일을 해서 새벽이 넘어야 들어오는 상황이었고, 마냥 밖에서 기다릴 수도 없어 결국 열쇠 수리 기사님을 불러 문을 열고 방금 들어왔습니다. 새해부터 이런 일로 15만 원이나 쓰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이렇게까지 할 일인지 너무 당황스럽고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혹시 비슷한 일을 겪어보신 분 계신가요?
4862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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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결혼 반대
안녕하세요 남자친구랑 결혼 생각으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는 30대초반 직장인입니다. 남자친구 조건 때문에 저희 부모님 반대가 커서 저도 마음이 흔들립니다. 본인 연봉: 세전 1억 초반 모은돈: 3억 부모님지원: 없음 부모님 노후준비는 되어있으나 크게 받을건 없다고 생각 상대방 연봉: 세전 5천 모은돈: 8천 부모님지원: 2억 부모님 노후준비 되어있으시고, 순자산 10-20억원대 이제는 부모님 반대보다도 제 스스로도 남자친구의 조건이 살짝 걱정되는거 같아요. 반대이유는 직장과 연봉입니다. 현재 연봉이 두배이상 차이가 나고, 몇년 후 제가 승진하면 세배까지도 될 수 있을거 같아요. 이 상황에서 제가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지.. (또 근데 남자친구 성품은 너무 좋고 저랑 성향이 잘 맞아서 놓치면 후회할거 같기도 합니다.) 남자친구네 집이 좀 더 여유로운건 맞아서 밸런스가 맞는거같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남자친구 부모님의 노후자금으로 쓰실수도 있는 금액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계산기 두드리는게 사랑이 맞을까 싶기도합니다 ㅠㅠ 부모님 반대하는 결혼 진행하는게 맞을까요?
슬프다악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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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력이직 합격률
다들 어떠신가요 ? 흔히 알려진 4대, 5대, 10대 대기업 직접 공고를 통해 연락한 경우와, 헤드헌터 연락을 통해 합격하신 경우가 궁금합니다. 저의 경우엔, 6-7년차 선임 or 대리급이고, 공돌이며, 최종학력은 석사고 현재 연구개발 직군입니다. 4대기업 (삼슼현엘 그룹)에 재직중이며, 지난 1년간 (2025.1-2025.12) 대기업, 중견, 외국계 등 여러 회사에 지원해 보았을때, 1. 헤드헌터 제안 7-8 횟수 (from 여러 플랫폼) 2. 개인적으로 공고를 통해 제안했거나 3. 해당 그룹 인사팀에서 직접 링x드인 등을 통해 제안온 경우 를 비교하자면 1. 헤드헌터 제안 - 서류합격률 0% 2. 개인 지원 - 서류합격률 50% 3. 해당기업 인사팀 직접 제안 - 서류합격률 100% 입니다. 이직 플랫폼이니만큼, 이런 정보들이 조금 더 공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제 경험을 게시합니다. 4대그룹이라고 지칭한 이유는, 그냥 제 개인적인 표현이니 중소, 스타트업, 대기업 등 자유롭게 의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또한 여러 선, 후배님들의 경험담을 듣고싶기도 합니다..^^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이직하고싶어yo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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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방비 1.8조 초유의 미지급…일선 부대 '비상'
이러고 지는 중국 가냐? 쿠팡보다 더 한 놈이네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321304?cds=news_edit
아재논객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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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이직,3년차에게 바라는것이 무엇일까요?
이번에 운이좋게도 2년의 계약직 경력을 가지고 대기업계열사로 경력직포지션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영업,마케팅) 아무래도 기존에 계약직이다보니 주로 운영위주의 업무, 속히 말해 물경력이라 생각되는 업무들이 대부분입니다 월간 연간,월간계획을 세워보지도 못했고 업무툴사용에 있어서도 제한적이라 생각되어 걱정입니다 -업무툴의 경우 입사텀을 활용해 기본적인 엑셀,피피티는 다시 강의보면서 공부중에있습니다 입사하게된다면 다 알려주는지… 어떻게 행동을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신입이랑 별반 다름 없을까요…? 막내포지션으로 들었습니다 정말 가고싶었던 회사의 정규직이라 잘해내고 싶은데 두렵기도 하고 걱정도되네요 특히 경력직의 타이틀과 연봉을 받아서 더더욱요 ㅜ 선배님들의 팁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디
아아아ㅏ앙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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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시부모
흠 아직 결혼은 안 했지만 부모님 인사드리고 같이 집 합해서 살고 있어. 우리 부모님은 뭐 바쁘기도 하고 워낙 쿨하고 거리가 한시간 반정도 되는데서 살아서 우리집에 아직 놀러오신 적도 없어 근데 남친 부모님이 지방에 사시는데 남친네 형 집 가는 길에 우리집 쪽을 항상 들렸다가 가 그러면서 이번에 우리집에서 자고 싶대. 잘곳이 마땅치 않아서 자려면 거실에서 자야해 그리고 주변 호텔로 모신다는데 아들네 집에서 자는것도 안되냐고 역정이셔. 나는 방이 따로 있어도 불편 할 것 같은데 거실에 부모님 모시면 정말 정말 불편해서 잠을 못 잘 것 같거든 어떻게 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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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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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술, 정상인가요?
안녕하세요. 저희 부부는 이제 열 달 된 아기를 키우고 있고, 아내와 남편 모두 회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 사이에 매번 생기는 갈등과 개선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남편의 '술' 문제입니다. 업종상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는 건 아내가 인지하고 결혼을 하였기에, 평일에 일로 나간 술자리에선 빨리 들어오라고 재촉하거나 귀가 후 밤에 육아를 도와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술 마신 후 귀가한 남편의 태도가 문제인데요. 사실 이건 아이가 태어나기 전이나 지금이나 계속 발생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연애할 때는 몰랐습니다.) 1. 임신 초기, 중기, 후기 꾸준히 있었던 사건 : 평일에 업무상 술자리가 끝난 후, 만취하여 "나 취했으니 집에 못 간다. 강남역으로 와라", "택시 안 잡히니 집에서 택시 잡아서 신논현역으로 와라" 등 임산부에게 데리러 오라고 함. 만삭때까지 꾸준히. 2. 임신 후기(만삭 때) 있었던 사건 : 업무상 술 자리가 길어지는 것 같아, 아내는 기다리다 기다리다 잠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새벽.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아 회사 주변으로 가보려고 패딩 입고 문을 나서니, 맞은편 남의 집 대문 앞에서 뻗어 자고 있었음.. 만취해서 몸을 못 가누니, 만삭 아내가 힘겹게 끌어서 집 안으로 데려옴. (남편이랑 아내랑 키 차이가 있다 보니, 다른 방법이 없어 10분 정도 끌었음. 증거 영상 찍어둠.) + 임신 기간 내 담배 피는 건 기본이었음. 3. 출산 후 : 만취해서 집에 들어오면 옷 갈아입지 않고, 씻지않고, 거실 바닥에 누워서 자거나, 침대에 들어와서 자는 등 신생아와 같이 숨쉬는 안방, 거실에서 술주정 부림. 이 과정에서 아내와 많이 부딪혔고, 같은 실수 하지 않기로 약속도 함. (아내는 조리원에서 나온 후 바로 직장 복귀해서 심리적, 육체적으로 지친 상태. 그 와중에 남편은 잦은 술자리.) 4. 오늘 있었던 사건 : 오늘은 업무상 술은 아니었고, 만취해서 들어와 이런 행동을 함. - 일단 옷을 다 탈의함. 상하의 모두 벌거벗은 상태. - 안방에 들어와 불을 다 킴. (10달 된 아기가 아파서 겨우 잠든 상황. 당연히 아기는 불빛에 깸.) - 아내가 "나랑 약속하지 않았냐. 술주정 부리지 않기로." 라고 함. 그러면서 불을 끔. - 근데 불을 다시 키면서, 남편이 탈의한 옷을 옷방에 걸어두라고 시킴. - 아기한테 가서 말걸고 (남편은 옷 안입은 나체 상태, 아기는 딸임, 온 몸에는 술+담배 냄새 가득..) 아기가 무서워하며 우는데 계속 들이댐. - 이 과정에서 아내는 녹음을 다 했고, 아기가 아빠(남편)이 무서워 우니 엄마(아내)가 남편 머리를 잡아 당김 - 그랬더니 남편이 아내 머리를 잡아당기고 흔들어 댐. 이 과정에서 목 뼈가 꺾이는 소리가 크게 남. (남편은 키 180. 아내는 158.) - 이후 술김에 계속 영어 욕(FXXX, SXXX 등) 한국어 욕(씨X)을 계속 크게 함. (아기가 다 듣고 있는 상황) 개선이 되지 않는 남편의 술버릇, 그리고 이 행동이 정상적인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아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주변에는 창피해 물어볼 곳이 없어 익명으로 남깁니다. 도와주세요.
127810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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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테이블에 대해 질문해도 될까요?
저는 인테리어 업계에서 구매 및 기획 경력을 2년 반 정도 쌓다가 현재 건설업계 기술영업 직무로 전환하여 입사를 한 상황입니다. 면접을 봤을땐 전 연봉보다 높게 불렀지만, 전 연봉과 새로 이직한 회사의 신입 연봉이 같았고 산업과 영업 직무가 처음이니 신입연봉으로 맞춰야 할 것 같다, 다만 전 직장보다 좋은조건(중식제공, 성과 200% 고정 but 1년차까진 100%)이니까 감안해서 생각해달라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조건 자체는 전 회사와 비교해도 좋은 조건이라 얼마 전 입사를 했는데, 신입 연봉에 사원부터 시작할줄 알았는데 직급은 주임을 달아주셨습니다. 연봉은 신입 연봉 그대로구요. 여기서 제가 궁금한건 1. 신입 연봉에 직급은 주임 달아준게 좋은걸까요? 2. 현재 주임 직급에 신입 연봉인데 그냥 연차에 따라 똑같이 올라가는건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임 직급에 맞는 연봉을 받을 수 있는건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아마 다음주에 출근하면 26년도 근로계약서를 다시 쓸 것 같은데 이때 물어봐도 될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떠카지어떠카지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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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대하는 나의 기준에 대하여 (두 번째 글) (논쟁을 위한 글은 아닙니다)
[쳇지피티 사용문제상담부탁합니다~ : 25.12.31 올린글 글쓴이] 며칠 전 올린 글 하나로 제가 묻고 싶었던 질문이 "사용법”이나 “미숙한 감정 반응”으로만 좁혀진 것 같아 제 생각을 다시 성찰해보고 한 번 더 정리해 남깁니다. 먼저 분명히 하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저는 AI를 사람으로 착각하지 않습니다. AI가 만능이 아니라는 것도, 환각(할루시네이션)과 오류가 있고 결과에 책임을 지는 주체가 아니라는 것도 좀더 깊게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기술적으로 보자면, AI는 약속을 지키거나 신뢰를 배반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님을 또한 명확히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감정을 개입시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는 점 역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새삼 깨우쳐주신 많은 댓글러분들께 이글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꾸뻑~) 그럼에도 제가 불편함과 분노를 느꼈던 지점은 비용이나 효율, 혹은 기술적 한계 그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신뢰'였습니다. 저는 사람을 대할 때뿐 아니라 도구를 대할 때도 신뢰·책임·검증이라는 기준을 쉽게 내려놓지 않는 사람입니다. 30년 넘게 해온 건설감리라는 직업의 영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동차나 비행기를 탈 때 우리는 그것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에 몸을 맡깁니다. 그 신뢰는 수리적 계산결과라기보다 감정적 태도에 가깝습니다. ‘약’이라는 도구를 우리가 믿고 입안에 넣을 수 있는 이유는 화학적 계산결과보다 임상이라는 경험치를 신뢰하기에 믿고 삼키는게 아닐까요? AI가 어떤 약속을 “어긴 것처럼 보이는 순간”, 제가 느낀 불편함은 기계를 사람처럼 착각해서가 아니라 내가 중요하게 여겨온 기준이 너무 쉽게 무력화되는 느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신뢰라는 개념은 인간의 언어이지만, 인간은 그외의 존재와 사물들 없이 홀연이 독고다이 할수 없기에 우리는 그 존재들에게 신뢰의 개념을 불어넣고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깟 기계와 왜 싸우냐”는 말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늘 도구를 의인화하며 사유를 확장해 왔습니다. 인간의 역사는 인간외의 생명체와 무생명체에게 의인화와 감정을 불어 넣었으며, 그로인한 사유를 통해 문명을 확장해온 역사였습니다. 문학이 그렇고, 영화가 그렇고, 철학이 그러하였습니다. AI를 인간과 동일화 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AI가 기계임을 명확히 인지하기에 우리는 그것에 감정을 넣을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야 좀더 인간을 이해하는, 아니 인간에게 더 좋은 도움이 되는 기계로 발전시킬수 있다고 믿기때문입니다. AI를 대하는 인간의 태도를 기술적으로만 환원해 버린다면, 우리는 AI를 좀더 혁신적으로 도약시키는데 방해 요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거스를수 없다면 좀더 나은 변화를 수용하는 것이 다윈이 주장한 진화론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이 질문이 여기 커뮤니티에서는 혹은, 기술과 구조적 작동원리를 이해하는게 우선이라고 믿는 분들에게는 불편했을지도 모릅니다. 기계적 정합성과 현실적 효율을 중시하는 공간에서 그에 대한 태도와 신뢰를 말한 것은 논점의 레이어가 다른것이니까요. 그러나 이런 맥락의 질문을 하지 않는다면, AI는 진화해도 인간은 인간 고유의 주체적 자각없이 편해지는 쪽으로만 기울어 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남습니다. 이 글은 수리적,논리적인 답을 얻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그래서 제 질문을 좀더 보완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AI 앞에서 가용성(Availability)의 척도만 물을것인가?, 아니면 인간으로서 AI와 어떤 관계설정을 할 것인가도 함께 묻고 있는가? 이 글은 AI를 잘 쓰는 사람과 못 쓰는 사람을 가르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기술을 잘 쓰고 있는 사람일수록 한 번쯤은 이 질문 앞에 서 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첫 번째 제글에 대한 댓글들을 잘 숙독해보니, 제가 많이 부족했음을 충분히 느낄 수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점은 제가 기술적 메커니즘을 알고자 한다기 보다, AI를 대하는 인간으로서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평상시의 제 생각을 좀더 잘 표현하지 못한것이 조금 아쉽기에 이렇게 두 번째 글을 올림을 양해바랍니다. 이 글로 정답이나 효율적 사용법을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설득이나 반론, 댓글들에 대한 제 감정을 만회하기 위한 글도 아닙니다. 제가 이시대의 다음 혁명이라 불리는 이 기술 앞에서 인간으로서 어떤 마음과 자세를 선택하고 싶은지에 대한 제 나름의 기록이자 좌표입니다. 이 주제로 더 설명하거나 논쟁을 이어갈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이 질문을 제 기준으로 정리해 이공간에 한 번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낳은 통찰적 담론의 의견을 주신다면, 기꺼히 받아들이고 좀더 저의 사유의 폭을 넓혀보겠습니다. <에필로그> 커뮤니티공간을 너무 단순하게 본거같다. 이렇게 많은 댓글과 조회가 될줄 정말몰랐다. 처음글은 내가 다시 여러번 봐도(충분한 시간적 세월의 경험과 소위 한조직에서 책임자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너무 철부지 어린아이의 투정같아 보였다. 솔직히 내 스스로 창피했다. 아! 쉽게 이공간에 글을 올리는게 아니었는데라는 자괴감도 살짝들었다. 이틀을 꼬박 고민과 자아반성(?)후 나름 심사숙고하여 이글을 올린다. 여러번 자기검열과 내생각을 다듬어 최대한 핵심만 요약해 보았다. (집사람에게 계속 핀잔을 들으면서: 도데체 쓸데없이 그딴거(?)에 신경쓰면서 시간을 낭비하냐고 말이다---가족에게 모진 풍파를 당한후 정리된 나의 생각이다) 처음 올린글에 내가 일반화로 고정 되는게 싫었던것 같다. 이 또한 익명의 공간에서의 인정욕망인지도 모르겠다... -최윤수-
최윤수
쌍 따봉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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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작은 규모의 회사로 이직
새해를 맞아 이직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직을 고려 중인 회사는 연봉은 더 높지만, 회사 규모는 현 회사보다 작고 신설되는 부서로 입사하게 되어 고민이 됩니다. 혼자 판단하기보다는 다양한 시각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저는 38세, 경력 5년 차 대리이며 **기혼, 자녀(남아 1명)**가 있습니다. ① 현 회사 조건 - 회사 규모: 중견기업 (매출 1조 원+@) - 직무: 사업개발 - 연봉: 5,800만 원(`25년 연봉) • `26년 6,200만원 예상 - 근무환경: 야근이 잦고, 간헐적인 주말 출근 있음 - 통근시간: 약 1시간 20분 - 장점: 커리어 측면에서 확실한 성장 가능성, 좋은 동료들 - 아쉬운 점: • 야근이 당연시되는 분위기 • 지속적인 사업 수주로 업무 과중 (인원 보충 계획 없음) • 성과금(100만원) -> 여기서 정 완전 털림... ② 이직 고민 회사 조건 - 회사 규모: 중견기업 (매출 3천억 원+@) - 직무: 사업개발 - 연봉: 7,000만 원(`26년 연봉) - 근무환경: 업무 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 - 통근시간: 약 40분 - 기대되는 점: • 향후 회사 성장을 견인할 핵심 사업으로 분류 • IPO를 염두에 두고 확대 중인 사업 부문 - 우려되는 점: • 신설 부서로 체계가 아직 미비할 가능성 • 초기 멤버로서 업무 과중 우려 많은 고견 부탁드립니다
어둠속밝은조명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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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쉬운데 어렵다
90프로는 진짜 잘 맞고 좋고 오랜기간 연애하며 서로 신뢰도 깊게 형성이 되었지만, 아 이거 하나만 바뀌면 더할나위없겠다 싶은 상황 겪어보셧나요? 제 연애가 지금 딱 그런데, 돈개념 빼면 진짜 모든게 완벽한데 ㅎㅎ 사람은 바뀌지 않을테고, 참 어렵네요
인생은양면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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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에서 자영업(요식업)으로 이직 창업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 사는 45세 남자 입니다. 맞벌이 초등 2학년, 5학년 아이 둘 회사는 사무직 9년차 연봉은 6,500 주변에 10년째 장사를 하고 있는 친척이 있는데 장사가 꽤나 잘 됩니다. 레시피를 알려 준다고 하여 퇴직하고 창업을 할까 고민입니다. 창업하게 되면 집사람도 퇴직을 하고 같이 일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둘다 바로 퇴직하지 않고 육아휴직을 1년 사용해서 육아휴직 급여를 받으며 친척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레시피와 전반적인 운영을 배운 뒤 창업할 계획입니다. 예전부터 레시피를 알려 주겠다고 하여 퇴직 생각을 한지는 3년 정도 되었지만 항상 고민만 하다 아직도 회사생활을 이어가고 있어요. 점점 나이가 들수록 노후 생각을 하게되고 언젠가는 퇴직 후 자영업을 하게 될거라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젊을때 기반을 다지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그리고 조금 있으면 여러 사정상 레시피를 배울 기회가 사라질 수 있어서 마음이 더 조급해 집니다. 현재 회사생활에 문제도 없고 금전적, 마음적으로 안정적인데 이 생활을 놓고 창업에 도전하기가 쉽지 않네요. 선배님들 고견 부탁드립니다.
마르지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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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nglish-영달돼)영어의 달인이 돼라: 오늘의 표현 – Call for
오늘의 표현은 Call for (콜 포)입니다. 뜻: 요구하다, 필요로 하다, 촉구하다, 요청하다 발음(한국식 독음): 콜 포 영영사전 정의: to demand or request something; to require something as necessary or appropriate Call for는 단순히 “부르다(call)”가 아니라, 상황이 어떤 행동이나 조치를 필요로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의 요청이라기보다, 상황·문제·조건이 자연스럽게 요구하는 것을 표현할 때 자주 쓰입니다. 1. 필요성을 말할 때 This situation calls for immediate action. → 이 상황은 즉각적인 조치를 필요로 합니다. → 누군가의 감정이 아니라, 상황 자체가 요구하고 있다는 뉘앙스입니다. 2. 공식적인 요구·촉구 The report calls for stronger regulations. → 그 보고서는 더 강력한 규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 뉴스, 보고서, 성명문에서 매우 자주 쓰입니다. 3. 특정 대응이나 태도를 요구할 때 This job calls for patience and attention to detail. → 이 일은 인내와 세심함을 요구합니다. → 능력이나 자질이 필요하다는 의미로도 자주 사용됩니다. 활용 포인트는, Call for가 ✔ 개인적인 부탁(request)보다 객관적이고 ✔ 명령(order)보다는 부드러우며 ✔ 상황 논리를 강조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영어에서는 call for action call for change call for calm 같은 결합이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오늘의 실천 방법을 제안드립니다. 1. 최근 뉴스나 업무 상황 중 “이건 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느낀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2. “This calls for a different approach.”라는 문장을 만들어 보십시오. 3. call for를 ‘요구한다’기보다 ‘상황이 요청한다’고 이해해 보세요. Call for는 단순한 동사구가 아니라, 상황 판단과 대응의 언어입니다. 이 표현을 익히면, 영어로 문제를 분석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말이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
X전략지식연구소
쌍 따봉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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