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술, 정상인가요?
안녕하세요. 저희 부부는 이제 열 달 된 아기를 키우고 있고, 아내와 남편 모두 회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 사이에 매번 생기는 갈등과 개선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남편의 '술' 문제입니다.
업종상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는 건 아내가 인지하고 결혼을 하였기에, 평일에 일로 나간 술자리에선 빨리 들어오라고 재촉하거나 귀가 후 밤에 육아를 도와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술 마신 후 귀가한 남편의 태도가 문제인데요. 사실 이건 아이가 태어나기 전이나 지금이나 계속 발생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연애할 때는 몰랐습니다.)
1. 임신 초기, 중기, 후기 꾸준히 있었던 사건 : 평일에 업무상 술자리가 끝난 후, 만취하여 "나 취했으니 집에 못 간다. 강남역으로 와라", "택시 안 잡히니 집에서 택시 잡아서 신논현역으로 와라" 등 임산부에게 데리러 오라고 함. 만삭때까지 꾸준히.
2. 임신 후기(만삭 때) 있었던 사건 : 업무상 술 자리가 길어지는 것 같아, 아내는 기다리다 기다리다 잠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새벽.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아 회사 주변으로 가보려고 패딩 입고 문을 나서니, 맞은편 남의 집 대문 앞에서 뻗어 자고 있었음..
만취해서 몸을 못 가누니, 만삭 아내가 힘겹게 끌어서 집 안으로 데려옴. (남편이랑 아내랑 키 차이가 있다 보니, 다른 방법이 없어 10분 정도 끌었음. 증거 영상 찍어둠.)
+ 임신 기간 내 담배 피는 건 기본이었음.
3. 출산 후 : 만취해서 집에 들어오면 옷 갈아입지 않고, 씻지않고, 거실 바닥에 누워서 자거나, 침대에 들어와서 자는 등 신생아와 같이 숨쉬는 안방, 거실에서 술주정 부림.
이 과정에서 아내와 많이 부딪혔고, 같은 실수 하지 않기로 약속도 함. (아내는 조리원에서 나온 후 바로 직장 복귀해서 심리적, 육체적으로 지친 상태. 그 와중에 남편은 잦은 술자리.)
4. 오늘 있었던 사건 : 오늘은 업무상 술은 아니었고, 만취해서 들어와 이런 행동을 함.
- 일단 옷을 다 탈의함. 상하의 모두 벌거벗은 상태.
- 안방에 들어와 불을 다 킴. (10달 된 아기가 아파서 겨우 잠든 상황. 당연히 아기는 불빛에 깸.)
- 아내가 "나랑 약속하지 않았냐. 술주정 부리지 않기로." 라고 함. 그러면서 불을 끔.
- 근데 불을 다시 키면서, 남편이 탈의한 옷을 옷방에 걸어두라고 시킴.
- 아기한테 가서 말걸고 (남편은 옷 안입은 나체 상태, 아기는 딸임, 온 몸에는 술+담배 냄새 가득..) 아기가 무서워하며 우는데 계속 들이댐.
- 이 과정에서 아내는 녹음을 다 했고, 아기가 아빠(남편)이 무서워 우니 엄마(아내)가 남편 머리를 잡아 당김
- 그랬더니 남편이 아내 머리를 잡아당기고 흔들어 댐. 이 과정에서 목 뼈가 꺾이는 소리가 크게 남. (남편은 키 180. 아내는 158.)
- 이후 술김에 계속 영어 욕(FXXX, SXXX 등) 한국어 욕(씨X)을 계속 크게 함. (아기가 다 듣고 있는 상황)
개선이 되지 않는 남편의 술버릇, 그리고 이 행동이 정상적인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아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주변에는 창피해 물어볼 곳이 없어 익명으로 남깁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