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지피티 사용문제상담부탁합니다~ : 25.12.31 올린글 글쓴이] 며칠 전 올린 글 하나로 제가 묻고 싶었던 질문이 "사용법”이나 “미숙한 감정 반응”으로만 좁혀진 것 같아 제 생각을 다시 성찰해보고 한 번 더 정리해 남깁니다. 먼저 분명히 하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저는 AI를 사람으로 착각하지 않습니다. AI가 만능이 아니라는 것도, 환각(할루시네이션)과 오류가 있고 결과에 책임을 지는 주체가 아니라는 것도 좀더 깊게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기술적으로 보자면, AI는 약속을 지키거나 신뢰를 배반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님을 또한 명확히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감정을 개입시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는 점 역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새삼 깨우쳐주신 많은 댓글러분들께 이글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꾸뻑~) 그럼에도 제가 불편함과 분노를 느꼈던 지점은 비용이나 효율, 혹은 기술적 한계 그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신뢰'였습니다. 저는 사람을 대할 때뿐 아니라 도구를 대할 때도 신뢰·책임·검증이라는 기준을 쉽게 내려놓지 않는 사람입니다. 30년 넘게 해온 건설감리라는 직업의 영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동차나 비행기를 탈 때 우리는 그것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에 몸을 맡깁니다. 그 신뢰는 수리적 계산결과라기보다 감정적 태도에 가깝습니다. ‘약’이라는 도구를 우리가 믿고 입안에 넣을 수 있는 이유는 화학적 계산결과보다 임상이라는 경험치를 신뢰하기에 믿고 삼키는게 아닐까요? AI가 어떤 약속을 “어긴 것처럼 보이는 순간”, 제가 느낀 불편함은 기계를 사람처럼 착각해서가 아니라 내가 중요하게 여겨온 기준이 너무 쉽게 무력화되는 느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신뢰라는 개념은 인간의 언어이지만, 인간은 그외의 존재와 사물들 없이 홀연이 독고다이 할수 없기에 우리는 그 존재들에게 신뢰의 개념을 불어넣고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깟 기계와 왜 싸우냐”는 말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늘 도구를 의인화하며 사유를 확장해 왔습니다. 인간의 역사는 인간외의 생명체와 무생명체에게 의인화와 감정을 불어 넣었으며, 그로인한 사유를 통해 문명을 확장해온 역사였습니다. 문학이 그렇고, 영화가 그렇고, 철학이 그러하였습니다. AI를 인간과 동일화 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AI가 기계임을 명확히 인지하기에 우리는 그것에 감정을 넣을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야 좀더 인간을 이해하는, 아니 인간에게 더 좋은 도움이 되는 기계로 발전시킬수 있다고 믿기때문입니다. AI를 대하는 인간의 태도를 기술적으로만 환원해 버린다면, 우리는 AI를 좀더 혁신적으로 도약시키는데 방해 요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거스를수 없다면 좀더 나은 변화를 수용하는 것이 다윈이 주장한 진화론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이 질문이 여기 커뮤니티에서는 혹은, 기술과 구조적 작동원리를 이해하는게 우선이라고 믿는 분들에게는 불편했을지도 모릅니다. 기계적 정합성과 현실적 효율을 중시하는 공간에서 그에 대한 태도와 신뢰를 말한 것은 논점의 레이어가 다른것이니까요. 그러나 이런 맥락의 질문을 하지 않는다면, AI는 진화해도 인간은 인간 고유의 주체적 자각없이 편해지는 쪽으로만 기울어 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남습니다. 이 글은 수리적,논리적인 답을 얻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그래서 제 질문을 좀더 보완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AI 앞에서 가용성(Availability)의 척도만 물을것인가?, 아니면 인간으로서 AI와 어떤 관계설정을 할 것인가도 함께 묻고 있는가? 이 글은 AI를 잘 쓰는 사람과 못 쓰는 사람을 가르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기술을 잘 쓰고 있는 사람일수록 한 번쯤은 이 질문 앞에 서 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첫 번째 제글에 대한 댓글들을 잘 숙독해보니, 제가 많이 부족했음을 충분히 느낄 수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점은 제가 기술적 메커니즘을 알고자 한다기 보다, AI를 대하는 인간으로서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평상시의 제 생각을 좀더 잘 표현하지 못한것이 조금 아쉽기에 이렇게 두 번째 글을 올림을 양해바랍니다. 이 글로 정답이나 효율적 사용법을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설득이나 반론, 댓글들에 대한 제 감정을 만회하기 위한 글도 아닙니다. 제가 이시대의 다음 혁명이라 불리는 이 기술 앞에서 인간으로서 어떤 마음과 자세를 선택하고 싶은지에 대한 제 나름의 기록이자 좌표입니다. 이 주제로 더 설명하거나 논쟁을 이어갈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이 질문을 제 기준으로 정리해 이공간에 한 번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낳은 통찰적 담론의 의견을 주신다면, 기꺼히 받아들이고 좀더 저의 사유의 폭을 넓혀보겠습니다. <에필로그> 커뮤니티공간을 너무 단순하게 본거같다. 이렇게 많은 댓글과 조회가 될줄 정말몰랐다. 처음글은 내가 다시 여러번 봐도(충분한 시간적 세월의 경험과 소위 한조직에서 책임자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너무 철부지 어린아이의 투정같아 보였다. 솔직히 내 스스로 창피했다. 아! 쉽게 이공간에 글을 올리는게 아니었는데라는 자괴감도 살짝들었다. 이틀을 꼬박 고민과 자아반성(?)후 나름 심사숙고하여 이글을 올린다. 여러번 자기검열과 내생각을 다듬어 최대한 핵심만 요약해 보았다. (집사람에게 계속 핀잔을 들으면서: 도데체 쓸데없이 그딴거(?)에 신경쓰면서 시간을 낭비하냐고 말이다---가족에게 모진 풍파를 당한후 정리된 나의 생각이다) 처음 올린글에 내가 일반화로 고정 되는게 싫었던것 같다. 이 또한 익명의 공간에서의 인정욕망인지도 모르겠다... -최윤수-
AI를 대하는 나의 기준에 대하여 (두 번째 글) (논쟁을 위한 글은 아닙니다)
01월 03일 | 조회수 618
최
최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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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내가뭐라했어
어제
쉽게 예를 들어보자면 어떤회사에서 특허를 낸 도구라서 대체재가 없고 기능도 한정적입니다. 근데 그 도구 쓰임새에 맞지 않게 쓰고 화를 내고 계신 느낌입니다. 그 도구가 마네킹처럼 생긴 도구일 뿐이구요. 마네킹이 인간을 닮았다고 해서 인간이 아니고 도구죠.
결국 무생물인 도구에게 신뢰를 따지시는 격인거죠 ㅎㅎ
보통 도구 신뢰도가 떨어지면 제조사에게 따지지 도구에게 따지지는 않자나요 ㅋㅋ
쉽게 예를 들어보자면 어떤회사에서 특허를 낸 도구라서 대체재가 없고 기능도 한정적입니다. 근데 그 도구 쓰임새에 맞지 않게 쓰고 화를 내고 계신 느낌입니다. 그 도구가 마네킹처럼 생긴 도구일 뿐이구요. 마네킹이 인간을 닮았다고 해서 인간이 아니고 도구죠.
결국 무생물인 도구에게 신뢰를 따지시는 격인거죠 ㅎㅎ
보통 도구 신뢰도가 떨어지면 제조사에게 따지지 도구에게 따지지는 않자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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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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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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