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 남자... 이렇게 사는 게 맞을까요 ?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아직 멋 모르는 어른이의 고민이 있어 끄적이게 됐습니다.
32살 남자이고, 중견~대기업 사이 유통회사 막내로 살고 있습니다. (유통 품목 업계에서는 공고하게 1등인 회사이긴 합니다. 제 직무는 지옥 같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퇴근 후에, 주말에 정말 아무 것도 안하고 잠만 자고 싶습니다.
취미는 없고, 소수의 친구들하고만 연락하며 지냅니다. 그러나 혹시나 약속이 생길라 하면, 최대한 안 생기도록 유도하구요. 어쩔 수 없이 잡혔다면 파토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밖에 있으면 실시간으로 체력이 깎이는 기분.... 시야가 흔들리고 몸이 무겁고, 다리가 꺼질 것 같고, 눈이 아파오고 이런 느낌입니다. 귀도 뜨거워지고, 불빛도 보기 힘들더라구요.
약속 이후에 집에 갈 힘이 없어서 택시도 많이 타고요. 최근에는 퇴근만 했는데도 죽을 것 같이 피곤해서 택시 탄 적도 많습니다.
운동은 꾸준히 합니다. 헬스는 아니지만, 매일 맨몸운동 꾸준히 해서 몸 좋다는 소리도 종종 듣습니다.
직장인 이 나이쯤이면 이런 게 맞는 건지, 제가 특이한 건지 궁금합니다... 오직 침대만이 제 인생의 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