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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퇴사_챙겨야될 서류
갑자기 퇴사 하게 되었네요 연말정산 셀프로 해야될것같은데... 미리 챙겨야할 서류.. 뭐가 있을까요 원천징수영수증, 급여명세서, 소득금액증명원 3가지면 될까요?하....
와글와글0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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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환전했습니다.
당분간 여유있는대로 달러를 원화로 환전할 생각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대한민국이 박살나서야 되겠습니까? 모두 화이팅입니다!
꿈꿔라
금 따봉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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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정치 소재를 비롯해 분쟁/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소통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커뮤니티 운영자입니다. 본 공지글 게재 시점부터 계엄, 특정 정당, 특정인을 포함한 정치 관련 소통은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공지글 게재 전까지 나눠주신 소통 역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리멤버 커뮤니티는 건강하고 유익한 소통 문화를 지향합니다. 이를 위해 커뮤니티 에티켓(최하단 링크 참고)*에 근거해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에티켓에는 '정치 및 종교 등 분쟁/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주제는 가급적 피해주세요.'라는 항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리멤버 커뮤니티는 서비스 제공 시점부터 최근까지 정치 관련 소통을 제한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사태 이후에는 관련 소통을 삭제/제한하지 않았습니다. 계엄 당시에는 리멤버 커뮤니티에 올라온 정치 소통을 삭제/제한하는 것이 계엄에 따른 언론 통제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고, 그후부터 현재까지는 중대한 시국인 만큼 리멤버 회원 여러분의 공익 증진을 위해 관련 소통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자 한 맥락입니다. 결과적으로 소통이 과열되는 것뿐만 아니라 회원 분들의 높은 피로감이 확인되는 바, 본 공지글 게재 시점부터 (기존 커뮤니티 운영 기조처럼) 정치 관련 소통은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 1. 관련 소통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관련 소통이 발견되면 '커뮤니티 신고' 기능을 적극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3. 관련 소통은 내용/성격과 상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유익한 소통하실 수 있는 커뮤니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커뮤니티 에티켓: https://support.rememberapp.co.kr/hc/ko/articles/900000184403
커뮤니티 운영자
쌍 따봉
 | 리멤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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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졸 이직시도 ㅠㅠ
이력서 넣고 싶은 회사 대부분이 대졸이상만 뽑아서 힘이 빠지네요 ㅠㅠ 학력이 부족하면 아무리 지원해도 서탈이겠죠?ㅠ
코코넛파이
은 따봉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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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법인영업
안녕하세요, 증권사 법인 영업에도 매매를 같이 하는 포지션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기관 주문받아서 차익거래를 한다거나 하는 포지션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마 이번에 사고난 신한투자증권 부서가 해당 포지션일듯 합니다. 해당 포지션으로 이직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지 궁금합니다.
더울프오브여의도
동 따봉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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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48세 재취업하고 4년 차로 향하는 연말
4년 전 흔히들 말하는 악조건을 딛고 긍정이라는 무기로 재취업에 성공하였습니다. 그 간 오라고 했던 곳들을 마다한 것은 제 성격 자체가 절대 아는 곳에서 알던 사람들과는 일을 하고싶지 않고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탓도 있었을 겁니다. 회사 경력은 16년 정도 이며 분야가 다른 십여년의 경력은 굳이 이력서에 넣지 않고 재도약만을 생각하였습니다. 경력, 나쁘지 않은 학력, 기존 연봉 싹 다 뒤로하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영업지원으로 입사하였던 데에는 자신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업성과를 올릴 때마다 보상이 따랐고 연봉상승이 뒤이었기때문이겠지요. 가족을 위해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다니다보니 영업직으로의 전환 제안이 왔고, 그 동안 저에 대한 평가, 과거 실적등에 기대가 높아졌던 탓에 인센티브, 성과급, 2년차에 연봉 상승 등을 약속 받고 신규 고객사 및 신규 아이템 발굴에도 힘을 썼습니다. 워낙 몸담고 있는 분야가 전반적으로 반토막이 났지만 국내 영업팀 4명 중에서도 지속적으로 신규고객을 뚫고 시장을 확대하며 매출을 올리는 사람은 저 혼자 입니다. 모두 다 저보다 1.5배부터 2배이상 연봉을 받는 직원들은 고객관리만 하고 있으며, 또 한명은 제가 원래 하기로 되어있던 보조 일을 하고 있지만 연봉이 저보다 조금 더 높습니다. 규모 상관없이 어느 회사든 정치질은 마찬가지더군요. 1년 차 끝났을 때 연봉상승은 약속과 달리 형평성에 맞추어 모두 동률하게 소폭 상승. 2년 차 끝났을 때 개인 실적이 월등하여 1.5배까지도 약속을 해주셨으나 갑자기 다른 임원분과 이야기를 한 후 약속 접고 동률로 끝. 3년 차 끝났을 때 역시 저 혼자 영업매출의 반 이상을 하고 신규고객도 유일하게 몇 군데 더 뚫은 실적이었으나 4% 상승에서 만족하라고 함. 이번이 4년차, 전체 영업매출이 많이 줄어서 동결 소문이 있습니다. 다른 직원들이 맡고 있던 고객사들의 이탈이 원인이며 저 또한 이탈한 고객사가 있으나, 신규 고객사가 더 많으며 그 고객사들의 발주도 많은 편입니다. 이익률도 쎄고요. 임원들 연봉은 대기업 임원 수준이다보니 그냥 속상함은 저만 삼켜야 하는 것일지. 오랜 회사 생활을 하며 적당히라는 말을 알고 있고 일 하는 사람 따로 있다는 사람도 알고있습니다. 더군다나 이 나이에 재취업이 불가할 것은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약속을 안지켜가며 회사에서 가장 적은 연봉으로 버티는 것이, 너무 힘이 듭니다. 가족을 위해 일을 하지만 한달 살기에 말도 안되는 금액을 받으면서, 성격상 최선을 다하고 실적올리는 것에 열을 올리는 저의 자존감이 바닥이더군요. 회사 영업가장이라는 말을 앞에서는 하여도, 나이를 이용하여 막말하는 것이 참 듣기가 거북합니다. 첫 해에는 어디 갈까봐 잘해 주셨지만, 재작년부터 듣고 있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모든 자료를 다 뽑아 나름 실적 어필을 해마다 하고 있지만 "너 이 회사 아니면 갈 곳 없잖아. 할 거 없잖아" "넌 경력단절이었잖아. (저의 프리랜서 시절은 이력서에 없기에..)." "연봉 올라봤자 내는 것만 많아" "너가 마음대로 영업하게 해주는 환경이잖아. 어짜피 어디 가지 못하고 갈곳도 없는데 여기만큼 편한 회사 없으니 이런 좋은 환경 제공해주는 곳에서 일 열심히 해" 이런 막말들은 참으로 듣기 거북한데 그저 참고 있어야 하는 것이 맞다 쳐도 저런 이유로 제 연봉이 신입직원도 오지 않는 급여수준이어서 점점 괴로워집니다. 정작 할 일은 태산인데 요 며칠 전부터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것도 문제고요. 원래 일 자체를 좋아하고 야망도 있었고 목표도 있었지만 혼자 일하기에 너무 많기도 하거니와 이미 다른 직원분들은 매너리즘에 빠져 있습니다. 정신적으로도 멍 한 나날입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모든 일을 저에게 다 맡기려 합니다. 이 것도 해봐라, 저 것도 알아보고 보고해라. 다시 마음을 잡아야 할 이유가, 회사 밖은 더 지옥이며, 가족만을 생각해야하고, 이런 조건으로라도 버티는게 답일 텐데 희망없는 나날에 막말 듣는 기분이 참 힘든 12월 이네요.
활화산
은 따봉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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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코인실패남 빚 갚아가는 중...
몇개월 전, 코인 실패로 빚이 1억 넘게 생겨 현실을 자각하는데만 몇년걸렸고, 하루하루 살아가기에 힘들다는 글을 썼던 사람입니다. 부모나 형제, 친구 그 누구에게도 말을 할 수 없어 하소연차 썼던 글이였는데 댓글로 많은 현실적인 조언과 응원을 주셔서 마음의 위로를 조금 얻었습니다. 각설하고, 원룸에서 고시원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사회초년생때 고시원에 2년 동안 살면서 그때의 힘듬을 보상받고 싶은마음에 꼭 오피스텔로 이사가야지 했는데, 결국 가지도 못하고 다시 고시원으로 돌아오게 되었네요.. 보증금은 천만원이였는데 우선 이거라도 대출 상환 예정입니다. 연인과도 이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말하진 못했지만, 경제적인 상황과 결혼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는 말을 하니 더이상 묻진 않더군요.. 정말 최소한의 식비만 남겨두고 월급 받으면 대출원리금 갚는데만 사용하는데도 생각보다 1억이란 빚이 줄어들지가 않네요.. 있을 땐 몰랐지만 0에서 시작하려니 너무 큰 벽처럼 느껴지네요.. 40세 전에는 다 갚을 수 있을 것 같긴한데.. 그 이후가 더 걱정이고 인생이 막막하네요.. 살아있다면 또 언젠가 글 올려보겠습니다... 이렇게라도 얘기하지 않으면 너무 힘들어서 올려봅니다..
bbll
쌍 따봉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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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민이 있습니다
이제 입사한지 1년된 초년생입니다. 현재 힘들고 지쳐서 적어봅니다. 처음 공고를 보고 지원했던 직무는 전공과 관련된 직무였구 입사를 해보니 다른 직무에서만 일을 해왔습니다. 몇개월 반복되다보니 저도 궁금해서 윗분들께 여쭤봤지만 묵묵부답이였습니다. 그러다 한분이 퇴사를 하시면서 그분이 하던 업무를 일방적으로 제가 전부 인수인계를 받게 하더군요 전공과도 다르고 하나의 라인으로 본다면 같은 계열이지만 다른 직무여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기까지도 참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계속 해오다보니 저랑은 너무 안맞고 일이 몰려서 제가 몇년간 해오던 분꺼를 처리해내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다들 아직 어리고 이제 1년밖에 안됬는데 뭐가 힘드냐 그러셔서 참고있지만 사수도 없고 배우는것도 없이 이 직무를 계속 맡고있을 용기가 안납니다. 퇴사를 하기엔 지금 취업시장이 얼어붙어서 걱정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에휴훙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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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리멤버 열람 하긴 하는지..? 공홈에서 지원하는게 날까요?
리멤버에 올라와져있는 공고로 지원했는데 열흘가까이 열람을 안하네요 리멤버는 해당 공고 마감된 상태고, 공홈은 상시채용으로 열려져있는데.. 채용 공홈에서 지원하는게 나을까요.???
@(주)한섬
dfgvc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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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 중 이직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고민이 있어 몇자 적어봅니다. 건강의 사유로 11월 중순부터 3개월동안 휴직을 냈는데 휴직 중 마음에 드는 회사에서 채용공고가 나서 지원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보통 이력서 기재할때 현재 받고 있는 연봉을 원천징수액 기준으로 적는데 이번에는 휴직으로 인해 11월중 보름~12월 한달치에 해당하는 월급을 못받게 되어(무급휴직) 그만큼이 원천징수액에서 빠지게 될텐데요 이직할 회사에 최종합격하게 된다면 현재 받고 있는 연봉을 확인하기위해 원천징수영수증을 제출하라고할텐데 그때 왜 기재되어 있는 연봉 수준과 다르냐고 의아해 할것 같아서요 건강상 휴직했다는걸 알게되면 아무래도 합격에 영향을 줄것 같아서 휴직중이라는 사실은 면접 시 밝히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럼 아예 1.5개월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재 연봉에서 삭감하고 기재해야할까요? 아니면 다른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마제소바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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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빌려가고
왜 안돌려줄까요? 절 만만하게 생각하는 건가요?
돈10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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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 채용시 고민...
안녕하세요 저희는 매칭과 관련된 앱서비스를 운영하고있는데요 경력직 마케터를 채용하고자하는데 앱서비스 경력을 갖고 계신분이 많이없고 대부분 커머스나 퍼포먼스쪽(이것도 거의 커머스)이 많더라구요 잘 할지도 고민이고... 경력인정하여 연봉주고 데려오는게 맞나 싶나 고민입니다....
베니아모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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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영화 <하얼빈> 기대평 댓글 이벤트 🔥
종료된 이벤트입니다. --- <서울의 봄> 제작사 x <남산의 부장들><내부자들> 우민호 감독 하얼빈을 향한 단 하나의 목표, 늙은 늑대를 처단하라! 올겨울, 심장이 뜨거워지는 영화가 온다! <하얼빈> 예고편 감상 후 댓글로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하얼빈> 예매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 이벤트 기간 : 12/9(월) ~ 12/22(일) ✅ 참여 방법 : 아래 링크로 <하얼빈> 예고편 감상 후 기대평 댓글로 남기기 ✅ 이벤트 경품 : <하얼빈> CGV 전용 예매권 25명(1인 2매) 👉예고편 보러가기 : https://youtu.be/Zc3W3xNHXbw?si=vX1xhPa3e9LPhxpz
커뮤니티 운영자
쌍 따봉
 | 리멤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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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에서 충격을 받았다는 글을 썼던 사람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월요일이 원망스럽게도 찾아와 버렸습니다. 단톡방에서 충격을 받았다는 글을 썼던 사람입니다. 주말 간 커리어나 거취 문제를 두고 고민이 많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해 일자리를 옮길지 말지 고민을 나누고 혼자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덕분에 휴대전화는 일부러 가방 안에 두고 꺼내질 않았는데, 댓글이 엄청나게 달렸었군요. 새벽에 리맴버를 켤 때만 해도 이직/커리어 커뮤니티에 직업에 관한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만, 알림이 100개가 넘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슈 토론방은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네요. 좀 무섭다는 생각도 듭니다. 달린 댓글들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오랜만에 쓴 글이 의도를 전달하는 데 완전히 실패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어느 어르신께서 점잖게 써 주신 글의 '그 욕 먹는 세대'라는 앞머리가 무거웠습니다. 그분들이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내용을 쓰고 싶었던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제가 글로 먹고사는 직업을 가지는 데 실패했고, 혓바닥으로 먹고사는 직업도 10년을 가지 못하고 방향을 잃은 건 우연이 아니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종류의, 생각을 정리하고, 전하고, 확장하는 종류의 일에 소질이 없는 인간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 다음으로는 제 글'역시' 편향되어 있다는 비판의 글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 글들은 좀 오히려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뭐. 지난 글의 머리에서도 밝혔다시피, 저는 기계적 중립을 지킨다고 해도 그의 성향이 묻어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라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근래 유행하는 '팩트'라는 표현이 참 입안에 가시처럼 거슬립니다. 수학이나 물리학의 영역이 아니라면 누군가의 머리에서 나온 글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팩트'가 아닌 '트루'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게 아닐까 합니다. 그 때문에 너는 중립이 아니라던가, 기계적 중립 운운하지 말라던가, 하는 글들은 재미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앞서 쓴 글의 내용은 ‘나는 그 방에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는데, 기계적 중립을 지킨다고 하던 분들의 의견을 듣고 충격받았다’라는 것이니까요. 마찬가지로 제 글솜씨가 모자라서 버리진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제 글에서 잘못된 부분은 위에서 밝혔다시피 컨텍스트를 잘못 전달한 것이지, 성향을 숨기지 못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평소에 하는 고민은 상대의 맥락이 그렇지 않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워딩을 일부러 붙잡고 늘어지는 주장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 큽니다. 이 부분은 '사안별로 다르다' 정도의 원론적 결론 밖엔 내지 못하여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은 워낙 큰 문제이다 보니 결국 어딘가에서 누군가에게 비슷한 문제가 터지는 모양입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하게 된 질문은 '나는 무엇에 그렇게 놀란 것인가'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생각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한 글이 나온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이번 사건의 특이한 성격도 한몫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근본적으로는 저 스스로 맥락을 잘 형성하지 못한 이유가 가장 크겠지요. 글을 쓴 당시에는 놀라운 감정만으로 글을 썼습니다만, 나는 무엇 때문에 놀란 것인지 맥락을 확실히 하고 살을 붙여 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무엇에 그렇게 놀란 것일까요? 여러 의견에서 말씀해 주셨지만, 저 역시도 평소에는 그냥 각자의 입장과 의견이 다른 것으로 생각하고 넘어가기는 일이 많은 사람입니다. 부동산 단톡방에서 거르고 간다고, 그런 방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뻔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만, 꼭 특정 집단에서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상황에서 우리는 그렇게 행동하고 있으며, 그것이 그리 놀랍거나 비난받을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아주 위중하고 심각한 문제라 할지라도 그가 그런 의견을 가졌다는 것, 혹은 의견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을 그의 인생이나 인격과 동치시켜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서 쓴 글 역시, ‘지금 이 상황에 의견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거나 밝히지 않는 자들을 옹호하는 것은 도덕적이지 못한 거야!!’ 라는 비난은 들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역시 제 글솜씨가 모자랐기 때문에 걱정조차도 의도대로 흐르지는 않았습니다. 원래의 고민으로 돌아와서, 저는 무엇에 그렇게 놀랐던 것일까요? 저는 앞선 글에서 정체성 정치라는 표현을 부정적으로 사용하였고, 부정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만, 이에 대한 고민만으로 여기기엔 좀 부족한 감이 듭니다. 우리는 지난 몇 년간 미국이나 유럽에서 정체성 정치가 확장되어 가는 것을 보았고, 우리도 그런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고 여겼습니다. 정체성을 바탕으로 주장을 펼치는 것은 인간으로서 가질 수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한계이긴 합니다만, 이를 부끄럽게 여기고 가능한 이것을 벗어나려 노력하는 것이 주류를 차지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지나면서 거대서사의 시대에서 벗어나 정체성을 존중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있었지만, 이것이 주류정치를 차지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라 생각합니다. 페미니즘이든, 환경주의든, 인종 문제든, 심지어는 최근에 보수주의조차도 이런 흐름에 합세했지요. 지난 글에서 ‘요즘’ 진보 이야기 하는 분들과 정서나 생각이 다르다고 느낀다고 썼던 것은 이 때문입니다. 저는 저런 인간적 한계에 대해 가능한 멀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만, 요즘 분들은 멀어질 수 없는 문제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에대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여기는 모양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서사에 대한 태도 문제는 진보냐 보수냐 보다는 오히려 시대감각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앞에 쓴 글에서 밝혔듯, 저는 이런 흐름의 영향력이 제한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제가 틀렸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흐름이 주류로 올라오는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역설적으로 다른 거대서사 문제가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올랐기 때문이라 여긴다고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후쿠야마의 말대로요. 제 생각에는 이 부분에서 전달에 실패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더불어 이 부분에 대한 인식에서 저의 글에 많은 비판을 가해 주셨던 분들과 견해차가 있는 것이고, 나아가 제가 정세의 흐름을 잘못 파악한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거대서사의 문제가 안정궤도에 오르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과거의 테제가 먼지 속에서 잊혀 가는 것을 참을 수 없어 하시는 것 같고, 이런 분노가 전세계적으로 공유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미국 대선 결과는 말할 것도 없고, 프랑스 내각도 붕괴했죠. 결국 우리가, 아니. 제가 폐기된 것으로 생각했던 주제가 누군가에게는 참을 수 없는 답답함으로 다가왔다는 것이고, 이에 대한 담론을 나눌 때 우리가 이뤄두었다고 생각했던 신뢰의 전제조건들, 제도적 디딤돌들이 생각보다 힘없이 무너진다는 것 자체에 놀랐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어느 계층, 어느 세대의 잘못에 대해 지적하고 싶었던 게 아닙니다. 우리가 엄청난 저신뢰 사회에 살고 있으며, 저신뢰 사회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경제영역을 넘어서 정치영역에서도 치러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비용이 생각보다 너무도 크다는 것에 대해 놀랐던 것이죠. 지금 기분은 오랜만에 먹은 기름진 음식 때문에 배탈이 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어느 분께서 인터넷 게시판에 정치 관련 글을 쓴 적이 없어야 중립적인 것 이라고 비웃어 주셨습니다만, 그 의견에 반대하는 저는 역설적으로 20대 후반을 지나면서 국내 정치에는 완전히 관심을 끊었었습니다. 어디 유명한 인터넷 커뮤니티 같은 데서 활동해 본 적도 없고 말이죠. 대학 시절에는 학생회 활동도 했고, 정치문제로 자취방에서 막걸리를 까면서 새벽 토론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직장에 다니게 되면서 개인적으로는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집중하는 삶을 살게 되었고, 대승적으로는 과학이나 테크, 해외정세 분야에 오히려 관심을 가지고 소식을 찾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국내 정치는 죽은 뉴스였어요. 그동안 국내에도 많은 이슈들이 있었고, 사회적으로도 다양한 갈등이 표면화되었지만, 관심이나 의견을 가지게 되질 않았습니다. 인공지능, 로봇, 차세대 대전략 같은 이야기가 훨씬 흥미 있었을 뿐 아니라 결국 국내 정치판이 어떻게 아웅다웅하든 길게 보면 저런 문제들이 우리의 삶을 규정하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참 기술만능주의, 국제주의 같은 것에 충실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눈길을 끌게 된 국내 정치 사건이 너무 충격적으로 다가온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국내의 사건이나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거나 의견을 가지신 분들과의 괴리감이 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같이 끌려 나오는 화제들이 참 낯설게 느껴지네요. 3p 바인더를 배우면서, 실천하고자 유연근무로 확보해 둔 월요일 아침을 너무 많이 사용해 버린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리멤버에 쓰려고 마음먹었던 글은 직업에 관한 고민이었는데, 이것도 오늘 쓰지는 못할 것 같고요. 잠시 이슈에 대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화요일이나 수요일즘 개인적 고민을 쓰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 피곤과 아쉬움으로 시작하는 월요일 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12시간쯤 뒤에는 시작된 한 주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시작했던 월요일로 기억되시길 바랍니다. 모두 행복하십시오.
남무남무
쌍 따봉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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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일 이전까지의 자유생활
안녕하세요 이번에 운좋게 이직을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현직장 퇴직과 새직장 입사전에 텀이 약 2주정도 되는데, 무엇을 하는게 가장 좋을지 고민됩니다. 이 시기에 다들 어떤거 하셨었나요?? 나이는 20대 후반입니다!
새회사123
금 따봉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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