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을 앞둔 현재.. 아직도 바보같은 짝사랑을 하네요
몇달전부터 같은 팀 서무분을 좋아하게 된거같아요
제 이상형인 하얀피부와 고양이상, 조용조용한데 채팅으로 사담나누면 재밌는사람
첫차나올 때 갖고싶다는 인형, 아플때 조심히 약 챙겨주기, 그 외 계약종료 후 커리어 상담 등 이것저것..
그 외엔 밖에선 썸씽도 없고, 사내연애는 절대안한다는 이야기, 잘생기고 돈많은사람 만나고싶다는 이야기 등등
저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를 하면서도 제가 "트위드 어울리는사람 좋아한다", "전시회, 공연 좋아한다" 할때 자기도 좋아한다 하면 바보같이 설레게 되고ㅎㅎ..ㅠ
남녀노소 좋아하면 감정을 드러내기 마련이라 생각하거든요
상대방에게 그런 것들은 딱히 느껴지지 않는데 ...
안될걸 알면서도 계속 신경쓰이고 바라보게 되는게 ...
아무래도 콩깍지가 씌였나봅니다..ㅎ
한편으로는 대기업이지만, 아직 모은 돈도 많지않고 체질도 허약하니
여자가 봤을때 나를 남자로 보진 않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연휴기간 여행 다녀오며 생각정리좀 하고, 외적인 활동 하며 잊어보려합니다
바보같은 짝사랑보단 묵묵히 저만의 내실을 다지는게 현명한거같아요
선배님들의 스물아홉은 어떠셨나요? 아직도 쑥맥 못벗어난거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