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 실시
워킹맘으로 43살 입니다.
아이낳고 중국교포 이모님을 쓸때도 있었고 한국인 이모님 쓸때도 있었습니다.
이모님 페이를 조금이라도 아껴보려고 아이는 5살 부터 태권도를 초3학년까지 보냈습니다
이모님 페이는
매월 적게는 150 많을땐 250 까지 드리고, 학원비는 17만원 정도였습니다.
제가 6시까지
딱 집에 올 수가 없는데
목이 빠져라 엄마만 기다릴 아기를 생각하니 이모를 쓰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처음엔 멋모르고 종일반에 아기를 맡겼는데 3살쯤 심리적 문제(음성틱장애)가 생겨 상담센터도 6개월 다녔습니다 (상담센터 월 150)
그 뒤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어린이 집에선 4시면 집으로 픽업하고 이모님이 4시부터 저녁 7시
혹은 8시까지 케어하도록 했습니다.
아이가 3살이 되고 제가
36살쯤 되니 둘째가 낳고
싶더라고요.
제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남동생과 의지하며 살았기에,
어려운일 있을땐 형제간에 얼마나 힘이 되는지 알기에
하나 더 낳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반대했습니다
다시 갓난 아기를 키울 자신이 없다고... 지금 일에 더 집중 해야 하는데 어렵다고요
저는 무조건 내가 다 키운다. 당신에게
도와달라고 안하겠다. 매달렸지만 남편은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육아를 할 체력도 자신도 없고
지금 아이가 자라 약간 안정적이된 이 여유를 누리며 살고 싶다 하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40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내 인생에 가장 후회되는건 둘째를 낳지 않은 것입니다. 이미 가임기가 지난 나는 가끔 남편이 원망스러워 싸웁니다. 특히 강아지보고 아기, 우리집 막내라며 이뻐할때면 정말 ... 미묘하게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ㅜㅠ
암튼, 지금도 워킹맘 이고 여전히 바쁘게 삽니다. 그러던중
최근 반가운 외국인 가사 도우미
도입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군요.
헌데 해당 뉴스에
반대하는 전업주부
여성들의 댓글이 많아서 걱정이 됩니다.
반대글 적은 분중에 워킹맘, 맞벌이부부는 아마 거의 없을겁니다.
자기과 상관 없는 (이용안할)
전업주부들이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에 한결같이 열정적 반대 댓글을 왜 다는걸까요? 맞벌이 부부, 워킹맘은 주목해야 합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제도인데 다른 사람들이 꽹과리를 치며 제도가 망조가 들도록 방해하고 있는 것 같은 판이 보입니다.
유튜브 뉴스
댓글을 10개 정도만 봐보세요. 심각합니다.
댓글을 쓴 워킹맘 맞벌이부부는 없고
죄다 전업주부 맘들이 단 걱정 불만으로 가득합니다. 주로 내용은 이렇습니다.
*동남아시아 그사람들
인권 무시 당할거다.
*가사노동의 가치를 떨어트리는거다.
*몇달 일하다 도망칠거다.
*아이랑 대화도 안될거다.
*여유방이 있는 부자들만 쓸 것이다.
*심지어 남편과 바람필거다. 등 !!!
벼라별 댓글을 보고
나처럼 벼랑끝에서 간절히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더 많을텐데
저런 배부른 소릴 하나 싶어
기막혀서 이 글을 씁니다.
맞벌이 부부는 정작 저런 뉴스에 댓글달 힘도 없습니다. ㅜㅠ
피곤한 뉴스, 댓글 싸움에 참여할거 없이 얼른 자고 싶을 뿐일거에요.
그래서 더 심각합니다. 제도의 방향이 워킹맘, 맞벌이 부부의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입김쎈 전업주부들의 민원으로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할말이 많지만 참을게요)
만약에 제가 36살이던 그때 저의 육아와 살림을 도와줄 도우미가 있었다면 저는 둘째를 낳을 수 있었을 겁니다.
선진국인 홍콩, 싱가포르에서 이미 검증된 국가가 보증하는 외국인 도우미 제도를 그대로 한국에 이식해보는 것이 뭐가 문제입니까?
한국인이나 중국교포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가사도우미를 쓸 수 있다면
부부가 살아가는데
경제적으로 여유도 있고,
아이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집에서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소중한지요.
호소합니다 !
집에계신 전업주부님들
당신들은 당신들 손으로 아이 직접 키우세요.
남 간섭은 마시고요 !
당신들이 달고 있는 댓글 보면
주5일 도입하면 대한민국 망한다고 떠들던 사람들이랑 다를 바가 없어요~! 이건 아닙니다!
현실에선 아이낳고
육아휴직 1년 다 못쓰고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워킹맘도 있어요. 그런 사람을 위한 입주도우미 제도인거고, 맞벌이 부부가 둘째도 낳을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제도 입니다.
맞벌이부부, 워킹맘에겐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있으면
너무 좋은 일입니다.
내가 안필요하니까
다 쓰지마... 라는 심보
너무 이기적 아닌가요?
혹시 제도가 도입되면
남편이 도우미 쓰고 너도 나가서 돈벌어오라 잔소리 할까봐
미리 훼방 놓고 방해하는건 아닌가요 ?
방해할 이유를 생각해보면 딱 이 답으로 귀결이 되던데 ...
그 속내가 너무 보입니다.
근데요 일 다시할까봐
걱정은 마세요
어차피 집에 한번 들어앉으면
바로 경단녀 입니다.
남편이 직장 다니라고 해도
내가 출산전 아가씨 때 했던 그 일은 다시 못해요. 다른 아가씨가 하지.
업무 전문성 없는 단순 사무직이었다면 특히나요.
그게 대한민국 여성 직업의
실정이니 조금이나마
커리어나 기술가진 여자는
애 낳고도 직장을 못 놓고
둘째는 꿈도 못꾸는 겁니다.
이런 현실에,
대한민국 소멸 시대인데도
남편바람걱정...
인권타령이요.?
ㅎㅎ 지나던 개가 웃을..
도우미 안쓰는
우리집이 고귀한냥 떠드는게
차별이고, 인권침해고
생존권 침해에요 !
남에집 아직 들어 오지도 않은
외국인 가사도우미 인권 걱정 벌써부터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싱가포르에 사는 친구 보니
삶의 질이 다릅디다.
외국인 입주 도우미
장점이 더 많은데 잘 알지도 못하고
경험해본 적도 없으면서
시덥지 않은 말로
일어나지도 않은 일
주절거리면서
도입 방해하는 댓글 폭주를 보니
저 사람들 심보가 진짜 더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필요한 사람은 쓰게끔 하고
반대는 하지 말아야지요.
내가 안쓰면 그만이고
필요한 사람은 적법하게 쓰면 되는데
왜 남도 못하게 반대합니까?
남 인생에 관심끄고,
제발 참견좀 그만 하세요.
이건희 회장님 말이
떠오르는 저녁 입니다.
"하기 싫으면 하지마.
근데 하려는 사람 남 뒷다리는 잡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