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전 23살 사회초년생 여자입니다 ..
다음주면 24살이네요
일단 어디서부터 글을 써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또래친구들이 모두 너만큼 일 열심히해서 살아가는 애 못봤다 이럴정도로 열심히 살아왔던 사람입니다.
목표랑 꿈이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돈이 많진않아도 친구들에 비해 열심히 사는편이고 직장을 일찍 잡기도했어서 돈이 그래도 없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친구들끼리 모이면 제가 대부분 술값을 냈었고요..
그렇게 평범하게 꿈을 좇아가는 중이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벌었습니다. 그러다가 유학이 가고싶어서 돈을 더 많이 벌고싶었어요. 제 욕심이 너무 과했습니다
부모님에게 손 벌리지않고 그냥 제가 알아서 가고싶었어요. 부모님께서 경재적인 부분 지원이 조금 어려운 것도 있고요
그러다가 코인하는 지인에게 돈을 거의 전재산+퇴직금을 빌려주고 그 사람이 잠수를 타서 돈을 못받았어요 그 사람은 처음에 몇시간만에 이자를 20만원 추가해서 저에게 갚았어요 그래서 전 신뢰가 갔었구요
비즈니스 관계? 가 좀 오래됐었어요 이 돈을 빌려주기까지 기간이 ( 너무 어렸었기도했고 제가 주변에 이런 얘기를 잘안하는 스타일이고 부모님은 너무 어려워서요 )
주변 지인한테 변호사비 빌려서 선임하고 민사 이번달에 끝났어요..
어쨌든 이번년도에는 너무너무 죽고싶을만큼 힘들었습니다
이것 뿐먼이 아니라 안좋은일들이 너무 많았거든요
대출까지 받아놨었는데 ㅎ..ㅎ 저도 어리석은 거 잘 압니다..
다 제 탓이죠
한동안 방황을 한참했습니다.
제 주위 친구들은 이제 시작하고 돈을 많이 벌고 있는데
전 마이너스부터 해야하니까요 너무 막막했습니다
그러다가 빚이 쌓이니 전 어떻게든 돈을 갚아야하니까 마음을 다 잡고 타일 노가다도 해보고 그냥 건설현장에도 가서 일했었습니다..
양 팔에 페인트가 묻어 화상입어서 그만뒀지만요^^,,
지금은 투잡으로 살아가고있어요
오늘 일끝나고 집으로 오는길에 눈도 엄청 많이 내리고 추워죽기직전인데
몇년전 피팅알바나 이런거 해보려고 이리저리 일 찾아다닐때
만나게 된 사람에게 연락왔습니다. (그 사람은 20대 후반이예요)
카톡이 많이 와 있길래 들어가서 읽었는데 내용이 자기가 투자해서 본인 돈 많다며
“스폰 받을 생각 없냐 ”, “올데이(?)라 아니라 뭐 몇시간 있어도 주겠다”, ”선금 몇천에 월에 400씩 너가 원하면 그 이상으로 주겠다“
”너도 알지않냐. 이세상은 돈이 전부다“
이런말들을 아무렇지않게 하는데 너무 억울하더라구요
저는 아둥바둥 살아가고 이것도 턱없이 모자라 부업도 찾아보고있는데
눈물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솔직히 선금 몇천 준다고했을때
혹하지않은건 아닙니다.
갚아야할 돈은 많지만 그래도 깨끗이 떳떳하게 살고싶었는데
이게 그렇게 잘못된걸까요
왜 저한테만 이런일들이 벌어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24년 맞이해서 사주 보러갔는데
제가 마음을 그 쪽으로 아예안보고 있고 안해서 그렇지 술집이나 스폰 받을 수도 있겠다 이렇게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그 분께선 무조건 학교 가라고 너가 거기 졸업하면 엄청 잘될거라며 말씀해주셨어요
스폰이나 술집에 무조건 가서 돈 벌라는 말은 아니지만
학비 마련하려면 돈을 많이 모아야하는데 어떻게 하려고 하냐는식으로 말씀해주시도라구요.. 내년(24년) 아니면 늦는다고
휴ㅜ우 너무 복잡해요 그냥
요즘 이렇게 돈버는 사람들이 너무 당당해서
제가 살아가고있는게 잘못된건가.. 싶어서 올려봐요
위로받고싶기도했고.. 따끔한 충고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유학을 포기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이 사람말대로 세상에 돈이 전부니 제 꿈, 미래를 위해서라도 몸을 버리는게ㅠ좋을까요..
전 나이어릴때부터 돈을 많이 벌고싶었는데
지금은 제가 너무 늦어버린거같고 막막하네요
+ 아 제가 뭐 문란한 짓거리들을 하고 다니니까 그런 얘기가 나오는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절대 그런적 없습니다.
생긴것도 섹시와는 멀어요,, ( 이런 얘기 부모님께 말씀 드려봤지만 너 차림새가 다 그래서 그런거 아니냐며 뭐라하셔서요 집안이 엄청 보수적이어서 본인들 눈에 짧다 싶으면 지금도 간혹가다 몇개버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