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회사에서 인센티브 뜯어내는 방법
회사가 적자지만 나만 악착같이 받으면 된다
ㅋㅋ 안그래요 형님들 ?? 남들이 못받아도 나만 받는게 중요하죠 ㅎㅎ
[관심 유도를 위한 자극적인 제목, 미리보기 본문에 대해 먼저 사과드립니다]
12년 차 광고대행사 대표입니다.
장기근속자 2명(7/9년) 직원들의 선동과 복지 전면/상당수 폐지 고민...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라 먼저 양해 말씀드립니다.
저는 12년째 50명 이하 규모의 광고 대행사를 운영해 오고 있는 대표입니다.
저희 회사는 창립 이래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해 왔고, 휴가비와 명절 귀휴비, 선물까지 성과와 노력에 따라 챙겨왔습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실력이 나쁘지 않아 중간에 안좋은 해도 있었지만, 명절마다 고급 한우/LA갈비 세트에 현금까지 귀휴비를 조금이나마 지급해왔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3월 부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노무사로부터 "정부 지침 변경으로 귀휴비·휴가비도 통상임금에 포함되니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권고를 받았고, 때마침 회사 실적도 적자로 돌아서면서 매년 관행처럼 나가던 명절 귀휴비·휴가비·인센티브를 전면 폐지했습니다. 대신 **"1월과 7월, 반기별 영업이익률 N% 달성 및 매출 증가 조건을 충족할 때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기준을 명확히 공표하고 시스템과 프린트존에 문서로 비치했습니다(2025년 1월 공표)
문제는 올해 상반기였습니다.
작년부터 침체였던 실적이 개선되지 않았고, 실적 개선을 위해 조직 개편, 신규 채용, 신규 서비스 도입에 집중하다 보니 상반기 실적도 안좋은데 중단기 지출이 늘고, 당연히 상반기도 적자 마감을 하려 인센티브 지급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생한 직원들이 마음에 걸려 **'휴가비 조'로 직급별 20만~100만 원(사원·대리 20, 차장 30, 부장 50)**을 휴가비 성격으로 지급했습니다.
그런데 지급 후 출근해보니 회사 분위기가 초상집이더군요.
알고 보니 **당사 재직 7년차 과장 1명이 타 부서 직원들을 회의실로 모아놓고 "인센티브가 너무 적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고, 상기 언급한 타부서 부장까지 합세해 "의견을 모아 대표한테 다시 말하면 번복될 수 있다"며 직원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던 겁니다.
회의실 구성인원 조합(?)에 이상함을 느낀 인사팀장이 이를 발견하고 규정과 회사 사정을 재차 설명한 뒤 해산시켰습니다.
인사팀장을 통해 알아 보니 회의실에 있던 모두가 불만이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일부는 "우리는 만족한다", "회사 힘든데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저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왔고, 고인 물 둘이서 판 깔아놓고 직원들을 불러오니 안들어가기가 눈치가 보여서 들어주는 척만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불만을 주도한 그 2명이 인사팀장을 통해 제게 **'단독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제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재협상과 협의 여지는 없다**입니다.
여기서 흔들리면 회사의 기준과 규율이 무너집니다. 번복할 생각도, 이유도 전혀 없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며 고민하는 이유는, 선동을 주도한 2명의 태도와 향후 회사의 방향성 때문입니다.
### 1. 7년 차 과장 (여, 마케터)
월 취급고 1.5억(대형 고객사 1개) + 초소형 광고주(월 500만 원) 2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취급고는 9억 5천이고 수취 수수료는 1억 2천만 원 수준입니다.
본인 의견은 "회사는 적자일지언정 나는 이익을 냈고 작년대비 취급고가 커졌으니 자신만 인센티브 조정해 달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저희 회사 구조상 마케터 대 지원·타 부서 인력 비율이 1:2입니다.
광고주 담당 메인 마케터 1명의 업무를 위해 최소 2명의 추가 자원이 필요합니다.
메인 마케터의 프로젝트 기여율을 아무리 높게 쳐줘도 50%이고, 본인 급여에 직접경비, 대행사 평균 제경비율(190%)을 적용하면 회사에 남는 이익은 취급고의 3%가 채 안 됩니다.
대리급들도 연 30~50억씩 관리해왔는데, 회사가 적자인 상황에서 고객사 1개에 월 포스팅 2회 필요한 초소형 고객사 1개만 관리하는데..
본인 취급고가 월 1.5억이고 자신은 이익을 냈으니 자신만 따로 재쳥가를 통해 인센티브를 재고를 해달라고 인사팀장에게 또 연락해서 면담요청을 하는 욕심이 참 씁쓸합니다..
해당 직원은 올해 초에도 "키우던 강아지가 아프다"며 기한 없는 재택근무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직원들을 모아놓고 "충분히 해줄 수 있는데 회사가 안 해준다"며, 인사팀장과 부장을 찾아가 직원들도 다 괜찮다고 하는데 왜 자신을 배려해주지 않냐며 여론을 조장했던 전력이 있고 이로써 여러므로 속을 많이 썩였던 전력이 있어서 고민스럽습니다.
### 2. 9년 차 부장 (비마케팅 직군)
회사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입니다. 얼마 전 첫째 아이 대학교 입학한다고 해서 제가 **회사 돈이 아닌 제 사비로 360만 원짜리 맥북**까지 선물해 줬습니다. 그런데 인센티브 적다고 인사팀장한테 "납득 못 하겠으니 대표 와 자기가 직접 면담하겠다" 라며 월요일 면담을 통보했다더군요.
아는 사람이 더한다.. 라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자꾸 자신이 원하는게 있으면 직원들 면담 소환해 자신 의견 동조하게하고, 자신의 의견이 아니라 직원들 전체의 의견인 것 처럼 여론을 조성해서 절 찾아오니 인사팀장, 마케팅 이사(올해 입사자들)는 고인물들 때문에 회사 운옹이 너무 어렵다며 신규채용을 대폭 늘리고 고인물에 동조하는 기간제 직원들도 정리하자는 입장입니다.
### 3. 인사팀장의 제안 (17년 경력)
17년간 인사 일을 하면서 인센티브 주고 회사 분위기 이렇게 박살 나는 건 처음 본다며 혀를 찼습니다. 자신도 직원 입장이지만, 이래서 회사가 잘해줄 이유가 자꾸 사라지는거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차피 인센티브, 휴가비, 귀휴비, 10년 장기근속 시 자녀 1명 학자금 등등 여러 복지들이 근로계약서 명시 항목도 아니고 시혜성 복지인데, 이럴 바엔 **인센티브 전면 폐지, 3/5/7/9/10년 차 리프레시 휴가 및 휴가비 폐지, 격주 금요일 단축근무 폐지, 10년 차 자녀 학자금 지원까지 싹 다 없애자**고 제안하는 상황입니다.
### 현재 회사의 상황과 고민
사실 저희 회사는 제가 만들어둔 **AI 자동화 파이프라인** 덕분에 직원 수를 대폭 줄이고 자동화로 돌리면, 적자가 아니라 **연 5~7억 원의 순수익이 확실히 보장되는 구조**입니다. 굳이 이 인원을 유지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최근 업계 최고 회사에서 이직해 온 경력직 신규 직원들은 지금 상황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다", "이런 회사는 처음 본다"며 오히려 저를 격려하고 있는 기이한 상황입니다. 기존 '고인 물'들과 신규 직원들 사이에 분열도 심해졌고요..
돌아보면 제 잘못도 큽니다. 회사가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일률적으로 챙겨주다 보니 직원들이 이를 '당연한 권리'로 착각하게 만든 거죠. 작년에도 제가 아파서 3개월 쉴 때 고생해 준 게 고마워 적자임에도 100~500만 원씩 격려금을 줬는데, 그게 독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가장 신뢰했던 최측근 2명이 여론을 조장하고 회사를 흔드는 모습을 보니 "사람이 오래 고이면 결국 썩는 건가" 싶은 씁쓸함이 듭니다.
**월요일, 이 두 사람과의 면담에서 단호하게 거절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여론 조장과 선동에 대한 처분, 그리고 인사팀장의 말대로 불필요한 복지 제도를 전면 정리하는 것에 대해 고민이 깊습니다.
선배님들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매서운 훈계도, 현실적인 조언도 모두 감사히 받겠습니다. 고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