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형님네는 백화점 옷, 우리 애는 당근에서 산 옷을 주네요.

07월 28일 | 조회수 709
물의꿈속

시어머니가 며느리 직장으로 애를 차별하는 것 같은데 제 자격지심인 걸까요? 한 번 같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얼마 전 시어머니가 오라고 하셔서 시댁 갔더니 애기옷을 여러벌 주셨어요. 당근에 올라왔길래 우리 애 생각나서 사오신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중고긴 해도 애들 옷이야 몇 번 못 입히니까 상태는 거의 새옷이었고요. 판매자랑 직접 연락해서 가지러 가셨다는데 그 정성 생각하면 솔직히 너무 감사했어요. 근데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어요. 대기업 다니는 형님네 아이한테는 백화점 브랜드 옷을 새걸로 여러벌 사주셨더라고요. 몰랐으면 몰랐지 알고 나니까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아주버님 결혼하실 때 대기업 며느리 데려왔다고 자랑 자랑을 하셨던 것도 생각나고... 우리 애 옷도 브랜드긴 하지만 남이 입던 옷인데 거긴 백화점에서 산 새옷이라니, 그것도 여러 벌을... 이게 단순히 챙겨준 마음으로만 받아들여져야 하는 걸까요?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엄마가 생각해서 챙겨준 건데 왜 꼬아서 보냐고 화를 내네요. 저도 머리로는 이해해보려고 했어요. 사람마다 소비 기준 다르고, 가까운 데서 좋은 물건 싸게 사주고 싶었을 수도 있겠죠. 근데 마음이 거기까지더라고요. 왜 하필 우리 애한테 그 기준이 적용됐는지. 누구한테는 가성비 따지고 싶고, 누구한테는 더 좋은 걸 줘야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 미묘한 차이. 여기는 억대연봉 분들도 많으시고 대기업 다니는 분들도 많으시니까 이런 느낌 받아본 적 없으시겠죠? 물론 회사 차이가 아니라 그냥 더 좋아하는 아들 차이일 수도 있지만 그것도 그거대로 씁쓸하네요. 결혼하고 매년 어머님 아버님 생신때 좋아하시는 식당 예약해서 맛있는 음식이랑 용돈도 챙겨드리고 했는데 물론 형님네는 더 잘해주셨을 수도 있겠죠... 그냥 씁쓸한데 어디 말할 곳도 없고 어디라도 털어놓으면 마음이 나아질까봐 글 한 번 써봤습니다. 저도 이런 제 마음이 찌질한 거 아니까 심한 악플은 안 달아주셨으면 해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3
공감순
최신순
    쌍 따봉
    ㅇㅎ웋
    4시간 전
    글을 보면서 형님네가 아무도 모르게 어머니 용돈 쓰시라고 엄청 챙겨주신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어머님이 받은게 크니, 크게 돌려줘야할것 같아서 백화점가서 사신것 같단 생각도 들고.. 그래도 당근은 좀 아닌것 같네요. 이왕 사시는거 단벌이라도 같은 백화점에서 사시지. 다른것도 아니고 세상에 둘도 없는 내아이의 옷으로 차별한다 생각하면 엄청 서운하겠지만 그마음 오래 가진 마세요. 토닥토닥.
    글을 보면서 형님네가 아무도 모르게 어머니 용돈 쓰시라고 엄청 챙겨주신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어머님이 받은게 크니, 크게 돌려줘야할것 같아서 백화점가서 사신것 같단 생각도 들고.. 그래도 당근은 좀 아닌것 같네요. 이왕 사시는거 단벌이라도 같은 백화점에서 사시지. 다른것도 아니고 세상에 둘도 없는 내아이의 옷으로 차별한다 생각하면 엄청 서운하겠지만 그마음 오래 가진 마세요. 토닥토닥.
    답글 쓰기
    9
    쌍 따봉
    그럴수있지용
    3시간 전
    저도 바로 이 생각부터 들었네요
    저도 바로 이 생각부터 들었네요
    0
    지금 바로 리멤버 회원이 되어
    모든 댓글을 확인하세요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답글 쓰기
    0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답글 쓰기
    0
추천글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6,9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송기홍)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 국외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F1200020240004
Copyright Remember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