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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에 있어 정말 안 좋은 생각만 요즘 계속 듭니다....
현재 스타트업에서 창립 초기부터 6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정말 현타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스스로도 위험하다고 느껴질 만큼 안 좋은 생각이 계속 듭니다. 어디에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하소연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저는 개발자로 입사했지만, 스타트업 초창기라 제대로 된 지원사업도 매출도 없었습니다. 처음 약 2년 동안은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버텼습니다. 개발 업무뿐 아니라 기획, 재무, 영업까지 닥치는 대로 했습니다. 사람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고, 회사가 커지면 저도 보상받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3년 차쯤 큰 지원사업이 되면서 그나마 3000만 원 중반대 연봉으로 계약했고, 성과급도 조금 받았습니다. 일부 돈을 출자해서 주식도 받았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힘든 시기를 같이 버텼으니 언젠가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그 가까웠던 관계가 오히려 독이 된 것 같습니다. 대표는 남들이 커리어 생각해서 피하는 일, 개인적인 일에 가까운 일, 애매하고 책임만 큰 일을 계속 저에게 맡겼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것도 해야 네 성과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말했고, 저는 그 말을 믿고 또 버텼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가 너무 호구처럼 회사 생활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회사가 힘들다니까 참았고, 매출이 아직 부족하다니까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6년 차가 된 지금까지도 제 연봉은 사실상 동결입니다. 회사는 여전히 지원사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자체 매출은 1억도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이제는 이 회사에 정말 비전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힘든 건, 대표가 여전히 저를 이용하려는 듯한 말과 행동을 반복한다는 점입니다. 퇴사한 사람들에게도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법적 대응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내 일만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던 마음도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최근에는 더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계속 일어났습니다. 2년 전 기획 쪽으로 입사한 직원이 있었는데, 저는 그냥 평범한 동료라고 생각했습니다. 같이 밥 먹고 회사 얘기도 하고, 직장인들처럼 적당히 지내왔습니다. 다만 기분이 태도가 되는 스타일이라 스트레스가 많았지만 참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최근 알고 보니 대표와 친인척 관계의 사람이었습니다. 거기에 최근 새로 들어온 직원은 대표에게 굉장히 충성하는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입사한 지 3개월 만에 팀장 자리를 맡았고, 앞서 말한 직원과 함께 사실상 파벌처럼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중요한 의사결정도 공개적으로 논의되는 것이 아니라, 대표와 몇몇 사람이 따로 모여 결정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제가 정말 무너졌던 건, 제가 3년째 연봉이 동결되는 동안 다른 개발팀이나 직원들은 4000만 원에서 6000만 원대 연봉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저는 회사가 어렵다, 매출이 없다, 조금만 버티자는 말을 믿고 있었는데, 정작 저는 가장 오래 버틴 사람인데도 가장 하대받고 있었던 것 같아 너무 비참했습니다. 최근에는 같은 창립멤버였던 사람도 말도 안 되는 일로 문제를 겪다가 결국 퇴사했습니다. 이후에는 회사 내부의 문제를 신고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제는 이 회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대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제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몇 달 전 중증 우울증 판정을 받고 약을 계속 복용 중입니다. 그런데도 부정적인 생각에서 도저히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머리로는 이직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떠나야 한다는 것도 압니다. 그런데 자존감과 자신감이 바닥까지 떨어졌습니다. 제 커리어도 망가진 것 같고, 제 인생 자체가 끝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개발자로 들어왔지만 6년 동안 개발, 기획, 재무, 영업을 다 떠맡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직하려고 생각하면 제가 뭘 잘한다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커리어에 이런 사람을 어디서 써줄까라는 생각만 듭니다. 모아둔 돈도 적어서 더더욱 퇴사가 망설여집니다 게다가 출자한 돈과 주식 문제도 있습니다. 퇴사하면 사실상 포기해야 하는 구조라, 이게 정말 맞는 선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창립멤버 한 명이 나간 뒤로 대표가 갑자기 저에게 잘해주려는 듯한 행동을 보이는데, 그것조차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냥 제가 나가면 곤란하니까 붙잡으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요즘은 정말 모든 게 끝난 것 같습니다. 회사를 위해 버틴 시간도, 제가 쌓았다고 믿었던 커리어도, 사람을 믿었던 마음도 다 무너진 기분입니다. 제가 지금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직 준비를 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그럴 힘도 자신감도 없습니다. 남아 있어도 망가질 것 같고, 나가도 모든 걸 잃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서없는 글로 시간을 쓰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백야12
2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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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장이 딱 홍명보입니다.
팀에 일 특히 잘하는 사람 있잖아요. 일도 잘하고 잘한 일을 티내는 것도 잘해서 상사들한테도 예쁨 받고, 외부에서도 인정받고, 심지어 다른 팀 사람들도 "거기 그분 있잖아요~" 하는 그런 사람. 근데 우리 팀장은 그 사람을 유독 안 씁니다. 처음엔 그냥 업무 스타일 차이인가 했어요. 근데 패턴이 보이더라고요. - 외부에서 "ㅇㅇ한테 맡기면 좋겠다" 하면? 팀장이 다른 사람 붙임 - 회의에서 그 사람 의견이 좋은 반응 받으면? 팀장이 딴 얘기로 틀어버림 - 그 사람 들어간 프로젝트 잘 안되면? 팀장 표정이 왠지 편해 보임 그 사람이랑 팀장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겉으로는 잘 챙겨주는 척 합니다. 그러다 오늘 깨달았어요. 손흥민을 그렇게 쓰는 홍명보를 보고. 왜 자꾸 손흥민을 저렇게 쓰지 설마 열등감인가 기싸움인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쩌면 홍명보는 손흥민이나 옌스한테는 악감정 없고, 2002 월드컵 멤버들이랑 기싸움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거죠. 그들이 자꾸 손흥민이 중요하다 말하니까 그게 아니라는 걸 어떻게든 증명하려고 손흥민을 자꾸 빼는 건 거죠. 그게 본인 커리어에 더 안 좋을 확률이 높은데도 말이에요. 그러니까 우리 탐장도, 그 사람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그사람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과 기싸움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은 거죠. 여기저기서 다들 그사람이 있어야 된다, 그사람한테 맡겨라, 그사람 쓰면 잘 될 거다 말하니까 그사람 없어도 된다는 걸 증명하고 싶은 느낌? 그래서 그사람은 일도 잘하고 아무 죄가 없는데 계속 희생양이 되는 거고요. 더 무서운 건 이게 팀장 본인한테도 손해라는 거 알면서도 그래요. 프로젝트 한두개 말아먹어도 "그것 봐, 걔 없어도 돌아가잖아"를 증명하고 싶은 생각이 가득이니까요. 사춘기도 아니고 40대 팀장이 이러고 있다니 근데 우리 회사야 코딱지만한 회사지만 월드컵은 쫌...ㅎㅎ 손흥민은 무조건 써야죠. 원 참
소다수맛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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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고민이 있습니다.
현직장 -> 로펌 마케터,연봉 4000만원(식대 별도),신뢰 많이 받음, 근데 2달뒤 연협인데 회사가 돈이 없어 동결될수도잇음 최종합격직장 -> IT업계, 연봉 4400만원 (식대제공x), 최근에 외부 이슈때문에 직원들 여러명 권고사직 둘다 하는일은 비슷 만약에 여기 분들이라면 이직을 결정하셨을까요..? 총 연차는 4년 미만입니다. 현직장에서 더 버티다가 중견급 기업 중고신입으로 지원하는 게 맞을지 기회가 왔을때 이직하는게 맞을지요 ㅠ
yuyuoi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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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죽고싶다가도 사실 한번 살아보고 싶어서 써보는 글
안녕하세요 시작 전에 제 이야기는 좀 길 수 있습니다. 유의바랍니다. 대신 읽다보면 시간은 잘 갈겁니다. 그리고 철저히 제 입장에서 작성한 글이니까 혹시나 추정이 가능하여 이 글을 상대방들이 본다면 저와는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닉네임은 좀 극단적이지만 사실 한번 살아보고 싶어서 써보는 글입니다. 저는 전회사에서 약 5년 이상 근무하였고, 현 회사에 이직한지는 4년 이상 되었습니다. 도합 한 10년정도 이 업계에서 일한거 같아요. 물론, 지금도 재직중이구요. 문제의 발단은 이직 이후인거같네요.. 이 회사에 들어와서는 지방에 있는 지사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 지사에는 다양한 외국인들과 한국인이 4-5명정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해당 지사의 한국인들끼리 사이가 무척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업무인계과정에서 많은 문제와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근데 제가 입사를 한거죠. 문제는 제가 영어를 못합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그때 당시에 제가 운이 많이 좋았는지 어쨋든 좋게 봐주신 무언가 있으니 합격을해서 들어와서 적응을 시작했습니다. 영어는 못했지만 이전 직장(물론 이전직장은 거의 대부분 한국인이랑 일했어요)에서 연고없이 잘 이겨냈고 잘 버텨왔고 잘 지냈고 지금도 전 직장 사람들과는 연락하고 만날정도로 지냈으니 성실함으로 이겨내면 잘 지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이전 직장에서는 첫 팀장님으로 모신분이 다른 직원들은 다들 갈등생겨서 많이 퇴사했는데 저는 타부서 이동전까지 끝끝내 버티고 잘 지내왔기 때문이라 잘해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덕에 배운것도 많았구요) 여튼 근데 그게 아니었죠. 업무는 적응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서 영어가 안되니 녹음하고 번역기 돌려가며 적응하던 시기에 업무를 인계받아야 했었는데, 인계받는 과정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상대 입장에서는 제가 영어를 잘 못하니까 일종의 속도에 맞는 배려심이었던건지 모르겠지만 뭔가를 물어보고 하면 어쩔때는 알아서해라. 이전에 올렸던 문서를 봐라.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올렸던 문서들은 죄다 개인결재로 잠겨있었습니다.) 그래서 본사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대부분의 답은 옆에 있는 사람들이 안 알려주냐, 왜 그것도 모르냐란 식이었고 그래서 용기내서 다시 동료에게 물어보면 돌아오는 답은 같았습니다. 오히려 돌아오는 답은 "선생님 이전 회사에서 5년 이상 일했는데 이것도 몰라요?" "이전 문서보고 따라하면 되잖아요. 이런거 까지 알려줘야 해요?" (이전 문서는 다 잠겨있었음) 이런 이야기를 2-3번 이상은 꾸준히 들었습니다. 제가 정 모르겠어서 본사에다가 전화로 물어보면 가끔은 제게 업무 인계를 해주시는 선생님이 본인 하던 업무를 멈추고(타자소리가 멈추고)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듣는것만 같은 때도 있었습니다. 제가 아마 영어를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여기에 입사한게 의아했나봅니다. 여튼 그렇게 업무는 물론이거니와 이직한 회사의 업무시스템(기본적인 휴가, 출장 등)을 배우는 것 조차 잘 못배웠습니다. 물어볼 곳이 없었거든요. 우여곡절로 수습기간에 휴가랑 출장올리는거 정도는 배웠고, 그리고 제게 주어진 업무를 그렇다고 아예 못쳐내진 않았습니다. 영어를 못하는만큼 하나하나 번역기 돌려가면서 처리하려고 했으니까요. 그러다보니 퇴근시간이 항상 자정을 넘는건 기본이었고요. 매주는 아니어도 격주로 주말에 나가서 업무를 처리하기도 했습니다. 업무를 인계해주시는 담당님은 제가 아니꼬왔나봅니다. 어찌어찌 일 쳐내는게요.. 그래도 저는 어쨋든 선배님이고 하니 제가 배워야하는 입장이라 점심때 가끔 마실거 사서 올려두곤 했는데, 한 3번쯤 드리니까 "이제 이런거 부담되니까 안하셔도 된다."라고 하시니까 그 다음부터는 드리기도 뭐하더군요. 그렇게 수습기간이 지나던 시점 수습평가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1점차이로 저는 수습에서 떨어졌고, 제 동기들은 다 바로 수습해제가 되었죠. 다행인건, 바로 퇴사가 아니라 수습연장이 되어서 계속 근무는 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제가 영어도 부족하고(의사소통능력 등) 업무처리도 빠른편은 아니었기에 그럴만도 하겠지하고 넘겼습니다. 어쨋든 열심히하면 수습은 풀릴테니까요 그렇게 버티던 도중에 계속 업무인계해주시던 선생님께 "왜 계속 물어보냐, 좀 알아서 찾아보면서 하시라", "선생님 이전 직장에서 이런거 안해보셨어요?" "경력있으시다면서 왜 이것밖에 못하세요?" 등의 이야기를 들어가면서 꾹꾹 버텼습니다. 그리고 다시 수습평가를 받았고, 결과는 해제였지만.. 수습평가를 받던 시기에 문제가 터졌습니다. 제가 더 이상 사무실에서 자료도 눈에 안들어오고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진다거나 숨쉬기가 불편해지고 말문이 턱턱 막히더라고요 그래서 병원을 갔더니 건강상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혹시 정신병인가 싶어서 정신과를 가봤더니 적응장애를 동반한 우울증과 공황 초기인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믿기지 않았습니다. 죽고싶다는 생각이 단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었거든요. 쓰다보니 넘 긴거같네요.. 갑자기 눈물도 날 것 같고.. 그만쓰려다가 이왕 쓰기 시작한거 계속 써봅니다. 사실 믿기지 않아서 병원을 2곳 다녔습니다. 근데 2곳 모두 유사하게 적응장애를 동반한~ 하고 진단이 나와서 일단 1주, 2주 또 계속 연장되어 결국 3개월정도 병가를 냈습니다. 중간에 병가 내기 전에 지사에서 챙겨주던 분들에게도 전화가 오긴 했습니다. 기억에 남는건 "잘 쉬다 오면 괜찮을거라" 라고 하신분도 계셨고, "회사가 장난이냐, 회사는 일만 잘하면 되는 곳이지 너 어린애 아니다, 지금 어디있냐"도 있었습니다. 여튼 그렇게 병가를 낸 기간 동안에는 약먹고 이겨내려고 열심히 노력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운좋게 회사에서 배려 받고, 본사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본사에서는 총 3개의 팀을 경험중인데.. 첫 팀에서는 또래 동료들이 많아서 여기저기 물어보면서 나름 적응해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팀장님도 잘 챙겨주셨고요. 그 사이에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떠나지 않고 제 곁에서 묵묵히 신경써주고, 버텨준 지금의 아내를 잘 만나서 결혼도 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조금 안되던 시기에 본사내에 2번째 부서로 부서이동을 했습니다. 모두가 가고 싶어하는 아무나 갈 수 없는 회사 내 핵심부서로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핵심부서의 업무를 해본적은 없지만 제 나름대로 엄청 열심히 했습니다. 시간을 많이 투자했어요. 이 기간 동안 아내가 임신도하고 출산도 했는데, 많이 서운해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많이 다투기도 했구요.. 가정이 우선이어야 할 시기였지만, 회사에서 인정받고 싶기도 했고, 무경력자가 아니었기때문에 더 잘해보고 싶어서 열심히하려고 했던 것도 있었습니다. 물론, 지사에서 본사로 넘어오면서 여러 구설수에 오르다보니 업무를 잘하고 못하고와는 상관없이 인사평가를 최하로 받게 되었지만요.(그 덕에 연봉상승은 물론, 성과급도 없게 되었고요, 그 전에는 입사년차가 짧아 애초에 없었구요) 그런데 핵심부서에서 제가 생각보다 일을 많이 못했습니다. 경력이 있으니 좀 잘할거라 믿어서인지? 이 부서로 온 것이었는데, 핵심부서의 팀장님과 선배님들에게는 제가 한참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맡은 바는 책임지고 열심히 해야하니까 야근은 물론, 주말 상관없이 업무스킬이 부족하니 남들보다 배의 시간을 투자해서 빨리 잘 배워야겠단 생각과 욕심이 앞서기도 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이제 가정이 있고, 책임져야 할 자녀도 있고 하니까 연봉도 올리고 싶었나봅니다. 근데 제가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지 인사평가는 3년 내내 최하였습니다. 여기까진 괜찮습니다. 문제는 이 다음부터인데요. 핵심부서에서 팀장님과 선배님 한분이 제게 종종 하시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전직장에서 5년 이상 일했는데, 왜 이것밖에 못하는지?" "왜 이렇게 생각이 짧냐" 등등이요 이 말들이 아마 제게 계속 상처가 되었고, 나는 생각보다 일은 오래했지만 업무스킬이 떨어져서 이 조직에서 쓸모가 없는 존재인가?라는 생각을 꽤 많이 했던거 같습니다. 근데 제가 현재 다니고 있는 이직한 회사에 경력은 물론이고 학력도 인정 못받고 들어온 케이스(회사의 재정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어서)인데도 "저는 경력도 인정못받고 왔고, 입사초기에 너무 힘들었어서 속도는 늦지만 최대한 열심히 하고있습니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용기는 안나더라고요 여기서.. 근데 왜 이직했냐고 물어보신다면, 이직사유는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의 전환, 그리고 아무래도 현 회사가 더 큰 회사라 배울점도 더 많고, 업무를 보는 시야 자체가 넓어지면 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몇년 버텼으면 이전 회사에서는 지금쯤이면 이미 승진도 했겠지만요) 회식했을때는 핵심부서 팀장님이 회식자리에서 제게 "넌 그래도 다른 애들과는 다르게 지사로 들어왔으니까 경쟁률도 낮았을거고 편하게 들어오지 않았냐"라고 하셨습니다. 전 이것도 꽤나 상처받았나봐요 나름 서류에 필기에 면접 2번 거치고 들어왔는데요. 팀장님 세대때는 서류전형과 면접 1번은 몰라도 거기에 필기, 면접 2번까진 없었을테지만요. 그렇게 버티고 버티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작년쯤 다시 정신과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불안하고 집중도 안되고 일이 계속 잘 안잡히더라고요 제가 밤에 잠을 설치고, 집안일에 집중도 못하고 하는걸보니 아내도 걱정하면서 "아마 이직한 회사가 잘 안맞는것 같으니 이직도 한번 생각해봐" 라고 이야기해서 중간중간 이직준비도 했습니다. 운좋게 추가합격으로 붙은 회사도 있었습니다. 그 곳은 학력도 경력도 다 인정해준다고 했습니다. (물론, 더 연봉이 더 좋은 회사인만큼 더 힘든 곳이라고는 정평이 나있는 회사입니다.) 추가합격이다보니 빨리 결정해야 했고, 결론은 가지 않았습니다. 병원을 다니고 있는 상태인데다가 예전보다 더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상황인데, 여기에서 일이 더 힘든곳으로 간다면 과연 잘 버텨낼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고, 가족들도 다 반대했었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야겠어! 하고 가야지가 잘 안되더라고요... 되게 많이 아까웠습니다. 그 다른회사도 서류 필기 면접2번 다 했으니까요 여튼 합격포기서를 제출하고는 "그래도 지금 다니는 곳도 누구나 들어오고 싶어하는 곳이고 괜찮은 곳이니까 잘 다녀야지"하고 버티고 버텼습니다. 근데 갈수록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더라고요. 제가 경력대비 업무의 우선순위, 시간의 효율적인 관리가 부족했는지 다른부서 신입도 안하는 걸 핵심부서 팀장님은 제게 별도로 시켰습니다. (주마다 하는 업무, 일일 업무일지 등) 그때문에 제 팀 동료들도 저때문에 괜히 하게되었구요. 동료들은 욕은 하긴 했지만 자긴 괜찮다면서 고맙게도 이해해주었습니다. 근데 결국 제가 얼마지나지않아 부서장님과 면담을 하였고, 있는 그대로 병원도 다니고 있고 이러이러해서 너무 힘들고 지치는데, 이 업무를 꽤 하는데도 아직 팀장님이 이렇게 못한다고 이야기하시는거 보면 제가 불편하게 하는거 같아서 저도 더 못할 것 같다고.. 어렵다고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다시 부서가 변경되었고요. 근데 또 핵심부서를 왔고.. 이 부서는 전 부서와는 업무성향은 다르지만 원래 다른회사라면 한팀이어야 하는 부서인데 여기만 두 팀으로 나뉜 경우라서 사실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리고 인사실의 실장님과 면담할때도 똑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네가 그래도 이 업계에서 10년이상 연차인데, 이 정도면 실무에서 엄청나게 한창 일할때고 후배들한테도 귀감이 되어야하는 시점이다"라고요. 근데 차마..."저 여기 경력인정을 받고 들어온것도 아니고 초반에 너무 기본기도 못배워서 그 시간도 많이 날렸습니다"라고 이야기는 못하겠더군요.... 어차피 이야기해봐야 바뀔것도 없고(갑자기 제 경력이 인정되는 것도 아니고, 이야기해봐야 돌아올 말은 "그거 네가 다 인지하고 알고 들어온거아니냐"라고 하면 더 상처받을까봐서요) 이미 인사실의 책임자가 이렇게 생각하시는 정도면 제가 문제가 많은가 싶기도 했습니다. 근데 그 이후로 계속 이전의 상처받은 말들이 매일매일 계속 떠오릅니다. "이 정도 다녔는데 이것밖에 못하냐고.." 등등의 이야기들이요 아내에게 기대고 이야기도 많이 해봤는데, 아내도 맞벌이고, 회사다니는데 육아도 거의 전담하면서 하니까 지친다고 하고요. 아내도 이제 제가 새로운 부서에 갔으니 얼른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안 나아지니까 힘들다고 지친다고 계속 이런 상황이면 이혼해야될거같다고 합니다. 이제 막 돌 지난 아기가 저 보면서 영향도 많이 받을 것 같고, 아내도 많이 지친거 같습니다.아내는 돈과 관련해서 제게 이야기한적이 한번도 없지만.. 제가 돈도 잘 못벌고, 가장으로서의 역할과 책임, 도리를 잘 못하는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집에서도 요새는 좋은척 연기하고, 회사에서도 싫은소리를 못하니까 애써 좋은척하다보니 오전, 오후 한번씩 가끔 회사 옥상에 가서 잠시 앉아있다가 멍때리는 시간도 잦아졌습니다. 그냥 있는데도 가끔 눈물도 계속 나고요.. 요새는 기댈 곳이 너무 없어서 조만간 사라질것만같기도 합니다. 앞으로 살 날이 한창인데.. 계속 불안해져만 가니까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새로운 부서의 동료분들은 이전 부서에서 힘들었던걸 알았는지 업무에 너무 부담갖지말고 그냥 적당히하다가 스트레스 받지 말고 퇴근도하고 육아도하고 하라고 하지만.. 제 스스로 그게 잘 안되는것같아요 저 그래서 가끔 이런 상황을 만든 사람들에게 원망도해보고 하지만 그게 나아지질 않네요. 제가 연차대비 업무를 못해서 계속 못할것만 같기도하고, 그런데 인정을 못받으니 분한거 같기도하고 종잡을수가 없습니다. 저 그래도 아까 오후에 잠깐 옥상나가서 울다 다시 돌아와서 오늘도 나름 잘 지나간거겠지?하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불안해지고 이럴거면 죽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도 들어서 그 간에 있었던 일들 어디 이야기할데는 없어서 여기 써봅니다. "니가 일을 못하니까 그러는거아니냐"라고 이야기하실분들도 있을거 같은데, 지금 부서 이동 후에 업무빵꾸내거나 지연되거나 한적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하고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차가운 말을 하셔도 됩니다. 다만, 저는 댓글을 다 볼거니까 읽는 사람도 한번 신경써주시면서 작성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끔죽고싶기도해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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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개판 내고 왔어요. 후후...
왜 급발진을 했을까요.. ㅋㅋ 이렇게 망한 면접은 처음이네요... 일단 아무런 통보 없이 면접 시간이 1시간 40분 delay 돼서, 긴장 상태에서 기다리느라 좀 지친 상태였습니다. 앞에 면접이 길어져서 몇십분 정도 늦어지는 경우는 흔했는데, 이렇게 2시간 가까이 늦어진 적은 처음이라 무슨 일이라도 있나 싶었네요. 아무도 늦어진거에 대해 사과를 안 하셔서 그게 더 의아하긴 했지만요... ㅋㅋㅋ 3:1 면접이었는데요. 가운데 앉은 한 분은 되게 열심히 질문하고 경청해주셨습니다. 왼쪽에 한 분은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말씀도 안 하시고 듣고 계셨고. 오른쪽에 앉은, 가장 어려보이는 분이 문제였습니다. 시작 할때 부터 제 이력서를 팔락 팔락 넘겨보면서 "오 ㅇㅇ에서 오셨구나~" "어라, 전공이 이거였네?"라며 혼잣말, "툴 이거 써보셨네? 이거는 안 써보셨어요? ㅇㅇ를 안 써봤는데 마케터라고 할 수 있어요? "라며 제가 안 해본 것에 포커스 맞춰서 무시하는 발언. 열심히 답변하고 있는데 하품 쩍 하고, 노트북 보다가 낄낄거리고, 내 답변 중간에 '어휴..ㅋㅋ' 하면서 비웃는 듯한 반응. 최대한 흔들리지 않으려 했지만 전날 야근해가면서 연차 겨우 내고 내 시간내고 교통비 내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런 취급을 받아야되나? 라는 생각에 갑자기 급발진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할 말 없냐고 하셨을 때.. "저도 이직 준비를 하면서 면접을 통해 여러 회사를 만나 봤는데요. 회사도 면접을 통해 지원자를 알아가지만 지원자도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알아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면접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 시간을 통해서.. 앞으로의 채용 절차를 진행할 생각이 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라고 하고,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이만 가보겠다. 하고 던지고 나옴. 친구한테 얘기하니까 도대체 왜 그랬녜요. 일부러 반응 보려고 압박 면접 하는거라고 그렇게들 많이 한다고. 저는 이직 준비를 처음 하는거라 그런지 원래 이렇게들 많이 하는지 몰랐네요. 알았으면 그렇게 급발진하지는 않았을거 같아서 살짝 후회는 되네요... 끊었던 술이 마렵습니다.
충전기접촉불량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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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달인이 되라 오늘 배워볼 표현은 Scratch the surface입니다.
안녕하세요 영어의 달인이 되라 오늘 배워볼 표현은 Scratch the surface입니다. 예를 들어 We only scratched the surface 하면 우리는 아직 겉만 살짝 본 정도라는 의미입니다. 어떤 주제나 문제를 깊이 파고들지 않고 아주 표면적인 부분만 다뤘을 때 쓰는 표현입니다. 제 아이디와 동명의 유튜브채널에서도 영상과 함께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감성유랑극단방송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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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압박만 하는 곳 걸려야 하는 이유
1/ '매출 압박'의 진짜 기능은 동기부여가 아니라 선별이다. 압박을 상시로 걸면, 사람이 자연히 셋으로 갈린다. 2/ · 실적 내는 소수 → 챙긴다 (보상하고 기대를 건다) · 실적 못 내도 말 잘 듣는 사람 → 남긴다 (대신 월급 이상으로 굴린다) · 둘 다 아닌 사람 → 투명인간 취급, 알아서 나간다 (내보낼 필요도 없다) 3/ 즉 압박은 일을 잘하게 만드는 도구가 아니라, 남길 사람과 나갈 사람을 가르는 장치다. 한 차례 거르고 나면 조직은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는 형태로 수렴한다. (성취자는 인정으로, 순응자는 눈치로 움직이니까) 4/ 진짜 무서운 점은 따로 있다. 이 구조가 스스로 굴러간다. / 압박 → 성취·순응하는 사람만 남음 → "말 잘 듣는" 조직 → 관리·문화에 투자할 필요 없어짐 → 압박 말곤 쓸 카드가 없음 → 다시 압박. 5/ 그래서 이 모델은 망하진 않아도 천장이 낮고 아무것도 안 쌓인다. / · 축적 없음 (사람 나가면 노하우도 나감. 매달 0부터) · 좋은 사람부터 떠남(역선택) → 인재 밀도 하락. · 대표 의존 → 확장 불가. · 협업·혁신 사망. 6/ 여기서 당연한 질문. "그럼 알면서 왜 안 바꿔?" 첫째, 능력 자체가 없다. 압박으로 큰 회사는 그 근육만 붙어 있다. '쌓이는 조직'엔 전혀 다른 능력 — 프로세스화, 권한 위임, 전문성 신뢰, 시차 견디기, 지표 읽기 — 이 필요한데, 안 해본 기술이라 못 한다. 7/ 둘째, 압박은 '통제감'을 준다. 숫자가 지금 당장 오르내리는 게 보이니까. 반대로 마케팅·프로세스는 결과가 늦고 모호하다. 사람은 불안하면 즉각 통제감을 주는 도구로 돌아간다. "새 방법 해보자" 해놓고 한두 달 만에 원위치되는 이유다. 8/ 셋째, 현금 구조가 장기전을 금지한다. 단발성 매출이라 매달 새 거래로 먹고산다. 6개월 뒤 터지는 방법에 투자할 여유가 구조적으로 없다. 심리가 아니라 돈의 문제라 더 강력하다. 9/ 넷째, 이미 사람을 다 걸러버렸다. 압박으로 자율적인 빌더는 다 내보냈으니, 남은 건 순응자뿐. 대안을 실행할 손 자체가 없다. 대표가 바꾸고 싶어도 못 바꾼다 — 고리가 자기 탈출구까지 먹어버린 것이다. 10/ 반대편엔 '쌓이는 조직'이 있다. 노력이 보상으로 연결되고, 일·전략·데이터·고객 관계가 쌓여 다음을 더 쉽게 만든다. 압박으로 사람을 가르는 대신, 전략과 실행으로 구조를 쌓는다. 한 사람이 떠나도 그가 남긴 프로세스가 남는다. 11/ 매출 압박 회사는 이직률이 높다. 당연하다. 이 프로세스의 핵심은 잘하는 사람 뽑아먹고, 못하는 사람은 빨리 거르는 것이다. 인재 발굴이 핵심. 단점은 이걸 계속해야 한다. (발전이 없다)
퍼폼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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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사유 : 팀장님 입냄새
무슨 입냄새 때문에 퇴사를 하냐고 뭐라고 하시겠죠. 하지만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정말 모릅니다. 이건 진짜 제 생존을 위한 탈출이었습니다. 다행인 걸까요. 우리 팀은 2인 체제입니다. 팀장님과 저. 이 고통을 저만 겪었으니 얼마나 다행이게요. 팀장님은 업무 능력도 고만고만하고 성격도 무던한 편인데, 유일하고도 치명적인 문제가 바로 구강 생태계였습니다. 30년 차 헤비 스모커의 깊은 니코틴 쩐내에, 하루 5잔씩 때려 붓는 믹스커피의 텁텁한 단내, 거기에 양치질을 거부하는 자의 like편도결석 냄새가 완벽하게 블렌딩되어 있었죠. 진짜 농담 안 하고 팀장님이 입을 열면 반경 2미터 이내의 산소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며 공기가 누렇게 변하는 환각이 보일 정도였습니다. 이 분의 최악의 버릇은 모니터 밀착 지적질이었습니다. 일을 시키면 꼭 제 등 뒤로 와서 어깨너머로 모니터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지시를 내렸거든요. 제 볼과 팀장님 입 사이의 거리가 좁혀질 때마다 저는 해녀처럼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지시가 끝날 때까지 1분이고 2분이고 숨을 꾹 참아야 했습니다. 결정적인 사건은 지난주 월요일이었습니다. 환풍기도 없는 좁은 회의실에서 팀장님과 단둘이 리뷰를 하게 된 겁니다. 밀폐된 공간에 생화학 가스가 차오르기 시작한 지 1시간쯤 지났을까요. 팀장님이 열변을 토하며 얼굴이 가까워지는 순간, 결국 참지 못하고 속이 요동을 쳤습니다. 결국 우웩을 해버렸고, 당황해서 '잠시만요! 죄송합니다!' 하고 화장실로 뛰어가 헛구역질을 세 번이나 했습니다. 이렇게는 못 살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바로 사직서를 냈습니다. 이유를 묻길래 차마 "팀장님 아가리 똥내 때문에 위경련이 와서요"라고 말할 수는 없어서, 그냥 건강상의 이유로 요양하겠다고 둘러댔습니다. 헛구역질을 했으니까 건강 문제 맞잖아요. 이번주까지만 참으면 화생방 훈련은 끝입니다. 질러놓고 보니 시원하면서도 불안한 건 어쩔 수 없네요. 하지만 시원함이 좀 더 큽니다. 진짜 괴로웠으니까요. 여러분. 연봉 높고 복지 좋은 회사 다 좋습니다. 하지만 상사의 양치 습관이 파탄 났다면 그곳은 지옥입니다. 맑은 공기야말로 최고의 사내 복지라는 걸 잊지 마십시오.
견딜수없어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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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하고 임신/출산 시기
결혼한지 2년 좀 안됐고, 1년정도만 신혼즐기다가 아이 가지고 싶었는데 직장 문제 때문에 의도치않게 미뤄진 상황입니다. 현 직장은 다닌지 4개월 조금 넘었고, 팀장님이랑 둘이 일해야 하는데 팀장님의 업무타입이랑 너무 안맞고 힘들어서 이직 고민중이구요. 원래 직무 바꿔서 이직하고 싶었는데 잘 되지 않았어서 미련이 남아있기도 하고... 지금 고민은 2세계획도 계속 미루고 싶지않은데, 이직을 한다면 새로운 직장에서 어느 정도 되었을 때 그나마 눈치 안보고 임신소식을 알릴수 있을까 하는거에요. 각자 직장에서의 상황이라고 가정하고 우리 회사 사람이 입사한지 얼만큼의 기간이 지나고 임신소식 전하면(임신초기) 납득할것 같은지 의견 부탁드려요 ㅠㅠ 민폐끼치는건 너무 싫은데, 내 인생도 내 커리어도 손에 쥐고 놓지 못하겠는 상황이라 고민이 크네요..
빵태태
4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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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지 않은 일로 자꾸 지적당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적당하는 부분은 엄청 사소한 건데 예를 들어 이렇습니다. 사무실 창문 닫을 때 바깥쪽은 창문을 잠근다던지, 싱크대 사용하고 물기는 마른 행주로 닦아서 물자국 안남기게 한다던지, 커피머신에 커피 내린 후엔 다 쓴 캡슐 빼놓는 것, 퇴근할 때 선풍기는 꼭 끄고 가는 것 등 진짜 너무 기본적인 사항들입니다... 문제는 제가 아니라 다른 직원이 하는 일이라는 건데요. 저희가 5인 미만이라 저 아니면 바로 그 직원이 주범(?)입니다. ㅇㅇ씨 이거 지켜줘~ 라고 말씀하실 때, 괜히 저 아닌데요? 하면 서로 민망해지고, 제가 한 거 아니어도 뭐 같이 들으면서 고치겠지 하면서 넘겼습니다. 근데 바로 옆에서 들으면서 그 직원 행동은 안 바뀌고 상사는 창가랑 탕비실 가까운 저한테만 계속 지적을.... 저도 몇 번 실수한 적 있어서 처음엔 죄송하다고 하고 그 다음부터는 고쳤는데요. 이게 계속 이러니 저도 스트레스 받고 평판도 안 좋아질 것 같네요. 어떻게 스무스하게 대처해야 할까요? 아직 2년차라 이런 부분에서 잘 몰라서, 조언 구합니다 ㅠㅠ
illlljil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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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년 실업률 7%, 스페인 24%. 한국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
얼마 전 The Spectator Index가 올린 글로벌 청년 실업률 통계를 보고 좀 놀랐습니다. 남아공 60.9%, 스페인 23.7%, 프랑스 21.4%, 미국 9.4%... 그리고 한국 7.2%, 일본 3.6%. '한국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 함께 보시겠습니다. 우선, 유럽 청년 실업률이 높은 건 어제오늘 얘기가 아닌데요. 문제는 AI가 본격 도입되면서 상황이 더 꼬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스페인이나 프랑스처럼 노동 규제가 강한 나라들은 기업들이 그냥 신입 채용을 안 해버리는 경향이 있어요. 해고가 어려우니까요. 여기에 AI가 주니어들이 주로 하던 문서 작업, 기초 코딩, 데이터 정리 같은 업무를 대체하기 시작했으니 청년들의 첫 취업 자체가 더 힘들어지는 구조입니다. 23.7%를 찍은 스페인의 경우 경직된 노동시장 탓에 기업들이 경력직을 선호하다 보니, 청년들에게 돌아오는 건 비정규직이나 단기계약직이 대부분이에요. 게다가 관광, 서비스업 비중이 커서 경기나 계절에 따라 고용 불안정성도 크고요. 그나마 놀라운 건 23.7%도 많이 나아진 수치라는 점인데요, 2012년엔 청년 실업률이 무려 51%에 달했다고 합니다. 남아공은 아예 차원이 다른 얘기입니다. 60.9%라는 수치 뒤엔 경제 침체, 부패한 정부, 읽고 쓰기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는 열악한 교육 환경, 부실한 거버넌스 등 복합적인 구조 문제가 쌓여 있어요. 교육 인프라 자체가 부족하다 보니 AI를 다룰 수 있는 소수와 그렇지 못한 대다수 사이의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고요. 더 씁쓸한 건 이 분노가 엉뚱한 곳을 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남아공에서는 실업과 경기침체의 원인을 이민자들에게 돌리는 반이민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데요, 에티오피아인 5명이 피살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 각국에서는 같은 아프리카 나라임에도 월드컵에서 남아공 대신 상대팀을 응원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그럼 한국의 7.2%는요? 사실 이 수치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통계청 기준으로 일할 의사가 없거나, 공시 등을 준비하면서 몇 년 간 대기중이거나, 아예 구직을 포기한 분들은 실업자가 아니라 비경제활동인구로 잡힙니다. 오히려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 많아질수록 실업률은 떨어지는 착시가 발생하게 되는 거죠. 체감상 취업 시장이 훨씬 팍팍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거기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로봇 밀도가 가장 높고, 기업들의 AI 도입 속도도 상위권이에요. 그래서 금융권, 대기업 사무직, IT 업계의 신입·주니어 자리가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예전에 신입들이 맡던 업무들을 지금은 AI 툴 하나로 처리하곤 하니까요. 그렇게 기업들은 AI 써서 혼자 여러 명 몫을 해내는 경력직 소수만 뽑으려는 추세이고, 신입 TO는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럼 앞으로 한국 청년 실업률은 어떻게 될까요? 공식 지표 숫자 자체는 7~9%대로 크게 튀지 않을 수 있어요. 오히려 구직 단념자가 늘어나면 지표상으론 더 낮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체감 실업률과 일자리 양극화는 지금보다 훨씬 심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AI를 잘 다뤄서 생산성을 높인 상위 10%는 몸값이 올라가겠지만, 사무직이나 단순 서비스직에 머무는 대다수 청년들은 만성적인 고용 불안을 겪게 될 수 있어요. 일본은 인구 감소 덕분에 자연스러운 구인난(3.6%) 혜택을 보고 있는 건데, 한국도 인구 감소로 가고 있지만 시대가 시대인지라 그 혜택을 보기도 전에 AI로 인한 사무직 신입 실종이 먼저 올 수 있다는 게 더 무서운 부분입니다.
퇴근이꿈
쌍 따봉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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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구인공고 올라온 이야기하면 문제가 생기나요?
다니는 회사에서 정규직으로 구인공고가 올라오길래 구직 중인 친구가 공고찾고 제가 다니는 회사 아니냐고 하길래 보니까 공고상의 요구스팩과 친구 경력이랑도 맞아서 사수에게 이야기했는데 별 코멘트는 없고 나중에 이야기 하자 해서 뭔가 애매한 반응이신것같더라구요. 저는 별 다른 뜻 없고 지원하면 회사 입장에서도 좋지않을까해서 물어봤는데 원래 이런 이야기하면 안되는건가요?
ra니아
44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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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연차 환불 받고 싶다.
연차 쓰고 위 아래로 빨간 잠옷 입고 빤스도 빨간거 입고 (남자입니다) 치맥까지 시켰는데 ... 진짜 최악의 경기였습니다. 차라리 출근하는게 나았겠어요. 경기 시작하고 한 10분 지나니까 알겠더라고요. 아 오늘 글렀구나. 경기도 답답했지만 선수들 상태도 메롱이더라고요. 지고 있는데도 이 악물고 뛰는 사람이 안보이더라고요. 치킨도 몇 입 먹다 말았어요. 더럽게 맛 없더라고요. 경기가 이러니까 옆에 차려놓은게 다 무슨 의미인가 싶었어요. 마지막에 이강인 우는거 보니까 뭐랄까 그냥 허탈하네요 ㅋㅋㅋㅋ 욕하고 분통터뜨릴 기운도 더이상 안나고... 기대했던 마음만 비워진 느낌이에요. 이번주 내내 오늘만 보면서 버텼는데 그냥 이렇게 끝나니까... 연차 개아깝네요 책임져라 홍명보. 내 연차 돌려내라 한동안은 축구 안볼것 같아요. 좋아하니까 기대했던건데, 좋아해서 더 허무한가봐요.
냄샠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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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의 계속되는 트림소리.. 이제 못참겠어요…
사무실에서 함께 근무하는 상급자분 때문에 고민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습관일 수는 있지만, 근무 시간 중 트림을 상당히 자주 하십니다. 문제는 조용히 하시는 수준이 아니라 소리가 꽤 크게 들리는 경우가 많고, 트림 후에 추임새까지 내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민망해서 그러시는거 같긴한데.. ㅠ 그럼 소리를 덜 내셨겠죠..? 정말 신경 안쓰고 싶은데 너무 잦고 소리가 너무 큽니다. 한두 번이면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매일 반복되다 보니 업무에 집중하기도 어렵고 불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상대방이 직급도 높고 나이도 있으신 분이라 직접 말씀드리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작은 회사라 자리도 가까워 더욱 신경이 쓰이고요. 사실 생리적인 현상 자체를 문제 삼고 싶은 건 아닙니다. 다만 공동으로 사용하는 업무 공간에서는 최소한의 배려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회의하거나 할때 앞에 앉으시면 입냄새도 나시는데 그냥 위가 안좋으신거 같아요.. 이런 경우 보통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그냥 참고 넘어가는 게 맞을지, 아니면 완곡하게라도 의사를 전달할 방법이 있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두쫀쿠주세요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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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관람객 평점 엄청 높은데 상영관이 없네요
최근에 상자 속의 양을 보고 왔습니다 평점도 9점대 유지 중에 고레에다 감독 전작들도 재밌게 보기도 했어서 본 영화였는데요 우선 상영관 찾기가 너무 어렵네요 ㅠ 사실 퇴근 후에는 영화를 못 볼것 같아서 아예 오후 반차까지 사용하고 다녀온 영화였는데 보고나니 너무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ㅎㅎ 내용을 살짝 말해보자면 아들을 잃은 가족에게 찾아온 휴머노이드 로봇을 진심으로 다시 가족으로 맞이할 수 있을까에 대한 내용인데… 진짜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네요 요즘 생각이 많거나 관계에 대한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 보면 진짜 공감도 많이 가고 조금은 힘이 되어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큰꼬리키
54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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