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사 밑에서 있는게 답일까요?
상사 욕하는것 옳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저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군 장교 출신입니다.
현재의 회사에 들어오면서 연봉을 다운시키면서 왔는데요,
상사의 문제 때문에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1. 가스라이팅하면서 뒤에서 본인 이득만 챙기는 사람.
연봉협상을 하며 나름대로 만족하지 못한 연봉을 제시받았습니다.
그런데 상사가 저에게 "지금 이것도 경험이다, 경험은 돈으로도 살 수 없다"면서
저를 설득시키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저에겐 저런 말을 하면서 뒤에서는 본인의 이득을 챙기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1월이 아닌 날에 입사를 했는데, 여기는 1월에 연봉협상을 진행하더라구요.
결국 저는 연봉이 입사월을 기준으로 인상되게 되었는데(5월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회계쪽 직원에게 예산안을 보고할 때 제 연봉을 인상금액으로 책정해서 올리고,
1~4월의 차액(인상액 대비 기존 연봉의 차액)을
본인에게 인상시켜주면 안되냐는 이야길 했다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정말 띵 했습니다.
결국 저에겐 가스라이팅 하면서 본인 이득만 챙기는 거였으니까요.
2. 업무의 기준 없이 계속 변경하며 업무지시
업무스타일도 다른데요, 저는 보통 일을 하기 전에 기준을 정하던가,
문서를 만들때도 목차를 먼저 정해놓고 가지를 뻗어나가듯이 하는 스타일인데
뭔가 일을 할 때에도 계속 수정을 합니다.
문제는, 그 수정안이 "기본 틀"에 대한 것을을 자꾸 기준없이 수정한다는 거에요.
정부기관 평가가 있는데, 평가를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들과 협의를 마친 상황에서 갑자기 기관을 삭제한다던지,
평가가 2주 남은 시점에서 갑자기 기관을 추가한다던지....
실무자의 어려움은 1도 고민하지 않고
"하면 되지, 뭐가 어려워?" 라고 앵무새처럼 말만 합니다.
3. 어려울땐 나몰라라.
막상 이런식의 업무가 지속되는 중에, 뭐가 잘못되면 발을 뺍니다.
회의자리에서 대표님이 마음에 안드셨는지 표정을 일그러뜨리자
저를 보면서 "이건 왜 이렇게 했어?"라고 하시더라구요. 본인이 시켰으면서.
막상 제가 하기 어려워 조금 건의 드리면,
"내가 책임져 줄게!"라고 하면서 책임져주지 않고 발을 뺍니다.
심지어는 회사 차량을 사적으로 운용해놓고 차량 운행일지에 제 이름을 적어놨더라구요.
이런 사람이 무슨 책임을 진다는건지..
4. 공은 나 덕분에!
제가 여기 처음 오고나서, 정부 평가에 굉장히 신경을 써서 좋은 성과를 낸 적이 있습니다.
덕분에 표창 대상으로 선정되었는데, 제가 업무경력이 2년이 안돼서
결국 하청직원에게 양보하게 되었는데요.
어느날 언급할때 "내가 00 챙겨줬으니까"라고 하더라구요..?
평가지침에 따라 증빙자료 작성, 하청직원의 공적약기도 제가 다 작성해서 주고
본인은 거기에 서명만 했으면서 "본인"이 챙겨줬다고 말하더라구요....
이게 무슨 생각인가 싶기도 하고...
대표님이 제 업무분야에서 공문을 하나 작성하라고 하셔서
작성해서 상사에게 드렸는데,
대표님께서 깔끔하다고 칭찬을 하실때도 보통은
"아 00가 잘 작성했습니다"라고 부하직원을 띄워주지 않나요?
근데 보고자리에 제가 없었지만 현장에 있었던 다른 직원에게 듣기로는
제 이야기는 한 마디도 없이 본인이 작성한 것처럼 보고드렸더라구요..
심지어 작년에는 다른 부하직원이 고생해서 다른 평가에서 최우수를 받았는데
그 표창도 자기이름으로 올렸습니다...ㅎㅎㅎ
본인이 지금까지 고생해서 평가 점수가 잘나온거라고 ㅎㅎㅎㅎ
그러면서 아침에 저에게 "올해에는 OO(저) 표창만 하나 챙겨주면 되겠네"
라고 하는데.... 뭔가 제가 고생해서 얻은 성과도
본인이 챙겨준 것처럼 되어버려서 의욕이 너무 없어집니다.
여기 계속 있는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