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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했고, 무너졌고, 그래도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지나고 있는 '그냥멍소리'입니다. 올해를 돌아보면 아쉬움도 많고 후회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나는 꽤 버텼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 일은 결국 제 삶을 크게 흔들었습니다. 수천만 원이라는 돈을 끝까지 아내에게 말하지 못했고 문제가 턱끝까지 차오른 뒤에야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때 아내는 산후우울증으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저는 그 와중에도 ‘괜찮겠지’라며 혼자서 감당하려 했습니다. 결과는 모두가 상처받는 선택이었습니다. 그 일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힘들었지만, 사실 말하지 못한 사정들은 더 많습니다. 연애할 때도, 임신했을 때도, 아이가 태어난 뒤에도 늘 선택은 쉽지 않았고 결과는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혼을 했고 지금은 아이를 키우는 방식도 가족의 형태도 달라졌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혼 가정’이라는 말이 아이에게 상처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능한 매일 퇴근 후 아이를 만나고 전 배우자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거의 매일 아이가 사는 집에 가며 아빠로서 할 수 있는 몫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는일이 여태껏 했던 일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고  일은 늘 버겁고 가장은 처음이고 책임은 생각보다 훨씬 무겁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죽지 못해 산다는 표현이 가장 정확한 날들도 있었습니다. 가장 힘들 때는 극단적인 생각이 스쳐간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도 살아 있고 일을 배우며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고 친구에게 빌려준 돈도 조금씩이나마 받아내고 있고 무너졌던 가치들을 다시 붙잡고 있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가장의 무게를 이제는 도망치지 않고 다시 짊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묻고 싶습니다. 이 정도면… ' 저, 열심히 산 거 맞지 않나요? ' 대단한 성공은 없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도망치지 않았고, 오늘도 내일을 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리멤버 식구 여러분도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충분히 애쓰고 계시다고 믿습니다. 실수를 가장한 실패 앞에서 스스로를 너무 미워하지 마시고, 지금까지 버텨온 자신을 한 번쯤은 꼭 안아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 이 정도면 2025년..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끝으로 육군훈련소에서의 마음에 새겼던 글귀로 이 글을 줄입니다. '이번 역경,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꽃길만 걸으셔야겠지만 힘들땐 이 말을 새기면서 살아갑시다. 저 또한 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냥멍소리
은 따봉
2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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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OPIc NH→IH 단기 앱 투표!
안녕하세요! 구매업무를 하는 직장인입니다. OPIc NH(초보)에서 IH로 빠르게 올리고 싶은데, 바쁜 스케줄에 맞는 앱 추천 부탁해요~ 매일 20-30분 투자로 실전 회화 연습 가능한 앱 중 BEST는? 투표+댓글(피드백)로 경험 공유 부탁드려요!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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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 따봉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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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위한 전략) 자기주도 몰입–해방 사이클 이론 (SDIR)
안녕하세요 현대인의 행복과 몰입, 만족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적어 보았습니다.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기주도 몰입–해방 사이클 이론 (SDIR) Self-Directed Immersion–Release Cycle Theory 1. 이론의 문제의식 현대인의 핵심 문제는 다음 중 하나로 귀결된다. 이유 없는 불안 집중력 저하 무기력과 공허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음 성취는 있어도 만족이 없음 이 문제는 능력 부족이나 의지 부족 때문이 아니다. SDIR은 이 문제의 원인을 이렇게 정의한다. > 인간의 뇌는 ‘몰입–해방’의 리듬 없이 안정될 수 없는데, 현대인은 이 사이클이 붕괴된 상태로 살고 있다. 2. 핵심 명제 (Core Proposition) > “행복과 정서 안정은 편안함의 총량이 아니라, 몰입과 해방이 반복되는 사이클의 질과 빈도에서 결정된다.” 즉, 아무 일도 없는 상태, 계속 쉬는 상태가 아니라, > 의도적으로 만든 몰입 → 완수 → 해방의 반복 이 인간의 기본 작동 조건이라는 주장이다. 3. 인간은 왜 쉬면 불안해지는가? (SDIR의 출발점) 3.1 불안의 본질: 에너지의 무목적 상태 SDIR은 불안을 이렇게 정의한다. > 불안 = 사용되지 못한 정신 에너지 인간의 뇌는 에너지가 남으면: 자동으로 문제를 찾고 위험을 상상하고 걱정을 생성한다 그래서: 바쁠 때는 오히려 불안이 줄고 할 일이 없을수록 잡념이 늘어난다 3.2 몰입은 불안을 ‘차단’한다 몰입 상태에서는: 걱정 회로(Default Mode Network)가 억제되고 인식은 현재 과제에 고정되며 시간 감각이 사라진다 즉, 몰입은 가장 강력한 자연적 항불안 장치다. 4. SDIR 사이클의 전체 구조 Self-Directed Immersion–Release Cycle SDIR은 다음 5단계로 구성된다. ① 자기주도 과제 설정 (Self-Directed Task Setting) 외부에서 일이 오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스스로 “지금 몰입할 대상”을 만든다 크지 않아도 된다 (작을수록 좋다) > 핵심: 뇌에게 ‘쓸 에너지의 방향’을 먼저 준다 ② 몰입 (Immersion) 집중 생각 최소화 현재 과제에 인식 고정 이 단계에서: 불안 회로 OFF 정서적 소음 제거 정신적 질서 생성 ③ 극복·완수 (Completion) 결과의 크기보다 “끝냈다”는 사실이 중요 뇌는 완수를 통해 통제감(Control) 을 회복 > 인간은 ‘잘했기 때문’이 아니라 ‘끝냈기 때문에’ 안정된다. ④ 해방 (Release) 긴장 해소 도파민·세로토닌의 대비 효과 발생 만족감·행복감의 피크 > 해방은 휴식 그 자체가 아니라 완수 뒤에만 발생하는 상태다. ⑤ 회복 (Recovery) 휴식 산책 멍 때리기 가벼운 쾌락 중요한 점: > 완수 이전의 휴식은 회복이 아니라 회피다. 5. SDIR의 핵심 차별점 - 기존 관점 스트레스는 나쁘다 쉬어야 회복된다 편안함이 행복이다 - SDIR 관점 무목적 상태가 더 위험 몰입 없는 휴식은 불안을 키운다 행복은 해방의 순간에 발생한다 6. SDIR이 설명하는 주요 현상들 ✔ “바쁠 때 오히려 마음이 편한 이유” → 몰입이 불안을 차단하기 때문 ✔ “휴가 가서도 불안한 이유” → 몰입 대상 없이 에너지가 남기 때문 ✔ “끝내고 나면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 → 해방 단계의 생리적 반응 7. 실전 운영 원칙 (SDIR Operating Rules) 원칙 1. 하루에 최소 1회 사이클을 만든다 (이상적: 2~5회 소형 사이클) 원칙 2. 과제는 작게 쪼갠다 → 완수 빈도가 곧 정서 안정 빈도다. 원칙 3. 휴식은 반드시 완수 뒤에 배치한다 원칙 4. 몰입 없는 휴식을 줄인다 → 불안의 근원 차단 즉, SDIR은 ‘정서 안정과 행복을 만들어내는 기본 엔진’이다. 9. 최종 정의 (Official Definition) 자기주도 몰입–해방 사이클 이론(SDIR)이란 > 인간의 정서 안정과 행복은 편안함이나 휴식의 총량이 아니라, 자기주도적으로 설계된 몰입 → 완수 → 해방 사이클의 반복과 질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론이다. 한 문장으로: > “인간은 단순히 쉬어서 안정되는 존재가 아니라, 몰입하고 끝내야 안정되는 존재다.”
X전략지식연구소
쌍 따봉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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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생일을 보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속이 좁은 걸까요? 와이프를 믿고 화난 기분을 풀어야할까요? 아래 글 보시고 의견들 부탁드려요.ㅠㅠ 토요일 제 생일로 어머니과 점심 식사를 하는길이었습니다. 식당예약시간에 쫓겨 운전을 신경써서해야해서 와이프에게 부득이하게 어머니께 전화를 부탁했었습니다. 평상시에는 제가 전화를 해요 두 번 전화를 하였으나 전화를 받지 않으셨구요. 와이프가 저보고 하라고해서 제가 했더니 바로 받으시더라구요 왜 와이프 전화 안받았냐고 여쭤보니 병원 진료 보는 중이라 못 받았고 나와서 핸드폰 봤는데 바로 전화가 와서 받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게 화근이 될 줄은 몰랐네요. 와이프도 통화내용을 같이 들었는데 전화가 끊기고 '제가 전화하면 바로 받을 것 같았다고' 말을 하는거에요. 저 말을 듣고 굳이 그렇게 얘기를 했어야했나 싶더라구요. 그것도 제 생일인데요. 이때부터 기분이 나쁘기 시작했습니다. 평상시에도 어른들 불편해해서 사이가 특별히 좋거나 나쁘지 않은 관계이긴한대..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불편함을 티내고 생일인 저를 생각했다면 저런말을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에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와 약속 내내 와이프도 제 눈치를 보며 한마디를 안하더라구요. 그것도 너무 보기 싫었습니다. 집에 오는길에 저녁과 가족들과의 파티를 안하겠다고 했고 다음날 생각을 정리하려 등산도하였으나 생각할수록 화만나네요.. 어젯밤 와이프는 미안하다고하고 저는 사과는 받겠으나 앞으로 양가부모 각자가 챙기고 시부모 이제 더이상 볼 일 없다고했네요. 저도 처가 이젠 안간다고 하고요. 와이프는 자기가 고쳐보겠다 하는데 11년동안 살면서 1년에 한번씩은 이문제로 매년 싸운거 같아요..이제 저도 지치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속이 좁은 걸까요? 와이프를 믿고 화난 기분을 풀어야할까요?
불꽃한화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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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 조금 또라이인가요?
저는 회사생활에서 상사의 지시사항을 왜 꼭 굳이 따라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상사가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거나 오너면 모르겠는데 그냥 대부분은 자기 실적때문에 부리잖아요. 그리고 상사는 어찌보면 주주도 아니고 고객도 아닌데 왜 지시에 무조건적으로 이행해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상사가 싫다는거 아니고 저도 지금 상사하고 아주 잘 지내고 인사고과도 높게 받고 있는데 주주, 오너, 소비자 말그대로 시장이 원하는 방향하고 상사가 원히는 방향이 너무 달라서 현타가 옵니다...
3121john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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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격후 자격미달로 불합처리될수도있나요?
현재 전문대졸이고 사이버대 학사과정 재학중입니다. 면접때 해당사항말씀드리고 최종합격통보받았습니다. 다만 공고상 지원자격이 학사취득이상이였는데 이부분이 좀 걸려서요 이럴경우 취소가될수도있을까요?
힘들다넘넘넘
32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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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 선물 안사왔다고 눈치주는 대표
중소라 그런지... 신행 선물 안사왔다고 대표가 눈치주네요... 축의도 겨우 30했으면서... 입사 10개월 차, 결혼과 동시에 아가천사가 저희에게 찾아왔어요@_@ 부랴부랴 임신 초기 단축근무 신청을 하고, 출산 준비를 하고, 얼마전에 식을 올리고 진행을 다녀왔어요. 중소라 무급휴가는 3일만 줘서 ㅜ 연차 쓰고 유럽으로 신행 다녀왔더니ㅜㅜㅜ 세상에 저보다 입사 늦은 후배가 승진하고ㅜ 신행 다녀오면서 빈손으로 왔냐고 대표가 되려 눈치를 주네요 ㅜ 곧 출산, 육아 휴직 쓴다고 해서 승진이 안되었나 ㅜ 이럴줄 알았으면 말 안할껄 ㅜㅜ 아직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이 있나바요 ㅠ 어떻게들 생각하세요??,ㅜㅠ 이것도 직장 내 괴롭힘이죠??!
꼬물맘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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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가 사회 생활의 범위인지 혼란스럽습니다.
거래처나 개인적인 선물, 물품 따위를 사오는 심부름을 하는 것까진 큰 불만없이 수행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요구가 까다로워집니다. 상사의 개인적인 휴가 일정과 관련된 예약을 대신 처리하는 경우도 사회 생활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개인 휴가를 위해 예약하라는 지시를 받고, 요구하신 조건을 맞추기 위하여 회사 업무인 것처럼 이야기하며, 향후 관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거래처에 조건 조정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조건을 상당수 맞추었음에도 상사 분의 예약금 처리나 일정 확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그 과정에서의 조율과 설명은 모두 제가 담당해야 했습니다. 결국 상사의 변덕으로 일정이 취소되었고, 그로 인해 발생한 거래처의 불편과 불만도 제가 감내해야 했습니다. 공식적인 업무도 아닌 개인 일정에 대해, 왜 제가 직접 나서서 설명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비서로 채용된 것은 아닌데.. 어디까지 사회 생활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혼란스럽습니다.
jijijili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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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경력직(정규직) 전환률?
안녕하세요. 중소 증권사 경력으로 이야기중인데 (아직 절차가 다 끝난것은 아니구요) 타업권에서 증권사로 가는지라.. 증권사 시스템을 잘 모르겠네요. 증권사는 '수습1년 후 정규직 전환' 보통 이렇게 하나요? 경우에 따라서 전환이 안되기도 하나요? 팀장님은 어지간하면 다 전환된다는데 제가 하게될 업무가 신사업? 관련된거다 보니 중단하게되면 어쩌나.. 혹시라도 전환이 안되면 짐싸야 되나..걱정되네요
인라이븐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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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초 팀에서 저 혼자 겉돌고 있는 것 같아요.
저희 팀은 남자 세 명, 여자(저) 한 명으로 구성인데요. 매일 구마유시가 어쩌고 리신이 어쩌고 하면서 하루 잡담의 대부분을 롤 이야기로 보냅니다. 저는 롤 용어도 잘 모르고, 웃는 타이밍도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가볍게 넘겼어요. 업무만 잘하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업무 얘기 할 때는 다들 괜찮게 대해주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점심 먹거나 스몰토크할 때 대부분 게임 얘기를 하다 보니까 저는 머쓱하게 웃거나 핸드폰 보는 척하다가 말 한마디 못 하고 하루가 끝나는 날도 늘어갔습니다. 한번은 용기내서 '그게 무슨 뜻이에요? 이렇게 물어본 적도 있어요. 잠깐 설명해주시긴 했는데 곧바로 자기들끼리만 아는 얘기로 돌아갔습니다. 괜히 흐름 끊은 사람 된 것 같아서 그 이후로는 그냥 조용히 있었어요. 점점 이런 고민이 들더라고요. 내가 팀에서 겉돌고 있는건가. 아니면 원래 이런 분위기인건가? 남초팀은 처음이라 원래 남초는 이런 분위기 인건지, 아니면 그냥 이 팀의 분위기인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점점 소외감이 들어요. 근데 이걸가지고 문제 삼기에는 너무 사소하기도 하고 예민한 사람처럼 보일거 같습니다. 이런 날들이 반복되다 보니 요즘 하루종일 말은 거의 안 했는데 집에 가면 괜히 더 피곤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 같습니다. 팀에 섞이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는게 좋을지 고민이 끊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구르미둘
45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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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nglish] "영어의 달인이 돼라(영달돼)"를 적게 된 단상, 영어란 무엇인가?
안녕하세요. 글로벌이라는 말은 어느 순간부터 특별한 수식어가 아니라, 너무도 일상적인 개념이 되어 버렸습니다. 비즈니스와 업무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해외와 연결된 경우가 많아졌고, 글로벌 비즈니스와 오퍼레이션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라 기본적인 전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늘 영어라는 도구가 놓여 있습니다. "영어의 달인이 돼라(영달돼)"는 그런 환경 속에서, 한 명의 영어 학습자로서 영어를 바라보며 느꼈던 생각들을 하나씩 풀어보는 과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영어를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 영어 때문에 느끼는 부담감,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계속 마주해야 하는 현실. 그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떠올랐던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영어는 도대체 무엇일까. 우리는 영어를 어떤 존재로 대하고 있는 걸까. 자, 그럼 이제 영어란 도대체 어떤 것인지, 영어를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지부터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너무 일반적이거나 상식적인 이야기들은 잠시 접어두고,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첫 번째입니다. 영어는 언어다. 본질적으로 공부나 평가의 대상이 아니다. 영어는 말입니다. 한국어도 말입니다. 그 점에서 두 언어는 본질적으로 동일합니다.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영어는 어렵다”, “문법이 생소하다”, “구조가 한국어와 다르다” 같은 생각들은 영어의 본질적인 속성 때문이라기보다는, 영어를 외국어로 인식하는 관점에서 비롯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모든 언어는 고유성과 독립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자체로 자립합니다. 이 말은 곧, 언어는 비교와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아이나 아직 말이 미숙한 아동에게 우리는 “말을 잘 못한다”거나 “수준이 낮다”고 평가하지 않습니다. “나 아슈크림 말고(물고) 이서(있어).” 이렇게 말해도 아무도 그것을 틀렸다고 하지 않습니다. 단지 아직 미숙할 뿐입니다. 언어는 원래 점진적으로 정교화되고 고도화되는 것이지, 틀리고 맞음으로 재단되는 대상이 아닙니다. 언어에는 본질적으로 오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 이야기하고 싶은 점은 이것입니다. 영어는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이해되는 것이다. 적어도 한국의 전통적인 영어 교육에서 영어는 이해의 대상이었습니다. 영어 지문을 읽고 해석해야 하고, 영어를 들으며 의미를 파악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지문에 밑줄을 긋고, 단어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미간을 찌푸리며 독해합니다. 하지만 언어 사용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언어의 본질적인 작동 방식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언어는 읽거나 듣고 난 뒤에 억지로 모국어로 바꿔서 이해하는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말, 이미 익숙한 맥락을 접했을 때 바로 의미를 인지하는 것이 언어의 본래 모습입니다. 즉, 이해하려 애쓰는 대상이 아니라, 이해가 되는 대상입니다.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었을 때 상대가 “THANK YOU!”라고 말하면, 우리는 그 말을 머릿속에서 한국어로 번역하지 않습니다. 그 말에 담긴 감사의 감정이 즉각적으로 전달되고, 자연스럽게 마음이 움직입니다. 바로 그 지점이 언어의 작동 방식입니다. 또 하나 짚고 싶은 점은, 영어 지문을 읽거나 영어를 들을 때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순간 뭔가를 잘못하고 있거나 집중하지 못해서 그런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 시점에서의 노력으로 당장 크게 개선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금 안 되는 것은 현재의 퍼포먼스 문제가 아니라, 과거에 축적되어 온 영어 경험과 노출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입니다. 영어는 실행의 대상이다. 그렇다면 영어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제 생각에 영어는 오직 실행의 대상입니다. 실행이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읽고, 쓰고, 말하고, 듣는 것. 영어는 그 실행의 대상일 뿐입니다. 물론 공부나 학습이 전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전을 찾아보기도 하고, 때로는 좋은 설명을 듣고, 강의를 듣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어디까지나 보완적이고 보조적인 수단입니다. 특정 언어의 언어 역량이 발전하는 길은 결국 사용하는 것뿐입니다. 다만, 언어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강박은 오히려 일상적인 실행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언어는 발전시켜야 할 대상이기 전에, 사용해야 할 대상입니다. 실행이 쌓이면 결과로서 발전이 따라오는 것이지, 발전을 목표로 삼는 순간 실행은 경직되기 쉽습니다. 다시 말해, 언어는 실행 그 자체입니다. 계속 사용하고, 계속 접하고, 계속 실행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생각과 아이디어를 더 자유롭게 이해하고 표현하며 교환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그것이 언어의 본질이고 속성입니다. 영어 역시 거기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수많은 언어 중 하나일 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어를 더 잘하려는 방법에 앞서, 영어를 어떻게 바라보는 것이 조금 더 현실적이고 본질적인지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영어의 달인이 돼라"는 이런 관점을 바탕으로, 영어를 더 자연스럽게 쓰고, 느끼고,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을 하나씩 이어가 보려 합니다. 부연하자면 "영어의 달인이 돼라"는, 영어를 더 잘하려는 조급함보다는 영어를 조금 더 편하게, 조금 더 자연스럽게 바라보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영어를 통해 생각을 이해하고, 감정을 읽고, 맥락을 느끼는 힘을 키워가는 과정. 그 과정에서 도움이 될 만한 표현들, 단어들, 그리고 영어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가고자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X전략지식연구소
쌍 따봉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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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로 이직
안녕하세요. 개발부서 n년차 중소기업 직원입니다. 연봉은 동결수준이고 회사 자체도 점점 고여가는 것 같아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어느 날 공고가 올라왔는데, 저의 직무와 딱 맞는 직무였습니다. 마치 제 귀에 속삭이는 것 같았어요. "너를 위한 파이다." 서류만 이상하게 안쓰면 최소한 면접까지는 가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김칫국이긴 합니다) 다만, 그 회사는 현재 저희 회사의 고객사이고, 지금 저희 팀에서 프로젝트를 크게 하고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직접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지만, 메일에 참조가 되어있어서 진행상황은 공유받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고객사(의뢰사)이기 때문에 개발하는 제품의 원가, 공정 등등 대외비 사항을 알고있다. 이정도가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그 외 내부적으로는 큰 프로젝트를 같이 하고 있는 회사에서 지원서를 냈으니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을 것 같습니니다. 또한 이직을 생각한다는 걸 현재 회사도 알게 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써보는게 맞을까요?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싶습니다.
토로토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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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싸웠는데
5년째 만나고 결혼준비하는 중임 근데 주말에 싸우다가 혼자 방에서 ㅅㅂ 욕하는 소리를 처음 들음 나는 누구한테 하던 말던 둘 사이에 욕이 나오는건 끝이라고 생각하는데 남자친구는 혼자 화가나서 그랬다고 잘못했다고 하는중 제 기준엔 어떤 일에도 욕은 하면 안되고 특히나 연인 가족간에 대부분 남자들은 혼자서는 욕 할 수 있다고 그럴수도 있다고 제가 빡빡하다고 생각하나봐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호하오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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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인거 같은데 제 이야기 들어주실 분 있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우울증인 것 같은데 말할 사람이 없어서 익명의 힘 빌려 올려봅니다. 우울증의 요소를 우선 정리해보았습니다. [사기] 3년 정도 되는 수험생활을 접고 취직한지 1년도 안되어서 1억 정도 되는 금액을 사기 당했어요. 부모님이 조금 도와주었지만 어쩄든 작년 부터 9천만원의 빚을 혼자 갚게 되었습니다. 좌절하기 보다는 해결하는 방법을 빨리 찾아서 회사 끝나고 주2일 그리고 주말에 과외하면서 4천 8백만원 정도 되는 돈을 갚고 지금 딱 4천만원 남았습니다. [직장병행 수험생활] 24년 7월 부터 이직을 위한 전문자격시험 취득에 도전하여 퇴근 후 주3회 학원 (저녁 7시부터 10시 30분) 또는 공부하고, 연차도 모두 시험이나 시험직전 3~4일 시험공부에 썼어요. 1년 반안에 합격하긴했는데 시험에만 700만원 썼어요. 과목별 접수 비용이라는게 있고 한과목은 시험을 세번 봐야했어서 부모님 몰래 공부하느라 더 애먹었어요.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 그 동안 먹는거 줄이고 집에서 음식 싸오고 약속도 줄이면서 살도 15키로 빠졌습니다. 운동도 주3~4회하면서 우울증을 관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그러면서 오히려 자신감이 없어지고 다시 우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병원 가니까 탈모아니고 그냥 환절기라서 많이 빠지는거라고 하는데 이미 우울증이 어느 정도 내제된 상태인지 그런말이 딱히 위로되지는 않는거 같아요 [남자친구가 있지만 의지할 수 없음] 주변에서 살빠지고 소개팅을 해줬는데 잘되서 얼마 안된 남자친구가 있는데 빚이나 우울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게 오히려 안 좋을거 같아요. 한달도 안되었고 좋은데..같이 있으면 완전히 편하지 않고 데이트비용 신경 쓰여서 스트레스 받아요ㅠ [회사 생활] 뭔가 제 태도 탓이겠지만 회사에서도 저를 만만하게 보는거 같고 부서 특성상 말 걸어주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동기 언니 3명 있어서 고맙긴한데 그래도 외롭다고 느껴요. 일에 대한 불만족도 있어요. 학벌, 학점, 자격증시험 모두 합격한 상황인데 하찮은일하고 있고 알아봐주는 사람은 없는데 실수하면 엄청 혼나는게 현타가옵니다. [가족생활] 여동생이 학교 졸업하면서 집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갑자기 부모님이 같이 방을 쓰라고 합니다. 혼자 자던 좁은 침대에 여자 두명이서 같이 자니까 서로 예민해지고 일어나면 항상 옆에 동생이 있다는 점이 너무 거슬려요. 제 개인 공간이 없어졌어요. 독립을 하고 싶어도 경제적인 여유가 없으니까 할 수가 없어요.. 한탄이지만 누가 알아주는 사람 없고 말할 곳도 없어서 익명인 여기에 올려봅니다. 길고 우울한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울증이 해결되는 방법은 그냥 1년간 이 악물고 돈을 갚는 방법 밖에 없겠죠?어찌되었건 지금 월급의 80%는 대출 갚는데 쓰고 있고 이 생활을 내년 이맘때 까지 해야 빚 없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괴롭네요
4천만원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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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 메이트?
저는 주말부부라서 평일엔 늘 혼자 지냅니다. 성격상 혼밥을 못하고 대신 매일 혼술이지요. 어떤 날은 가볍게 한잔, 어떤 날은 기절할 때까지. 점점 몸이 안좋아지는게 느껴집니다. 요즘엔 저녁식사를 같이해 줄 메이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모든 비용은 제가 부담하고 추가로 함께 보내준 시간에 대한 보상도 해드려야겠지요. 예상대로 열폭들이 몇몇 보여서 댓글은 보지 않으니 이메일 보내주세요. [email protected]
기러기닥터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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