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 원래 다 이런가요? (글이 길어요)
5인 미만 중소기업 2년째 근무 중이고 디자인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디자인의 경우 로고, 명함, 상세페이지, 배너, 인쇄물, 제품 디자인, 배너, 카드뉴스, 지원사업 PPT 자료 정리 및 제작, 영상촬영, 제품 촬영 등 디자인이 조금이라도 관련된 일은 다 제가 합니다. (취급 브랜드가 다양합니다. 푸드, 유아, 애견 등등)
디자인 업무 외 회사 내부 CS직원이 없을 경우 CS를 도맡아 하고, MD부서가 자리를 비우는 날이면 가끔 거래처나 고객님들 문의 답변 일처리를 하고 있으나 곧 육아휴직을 들어가시는 상사님의 각 거래처 정산처리도 제가 맡아 하게 되었구요.
5인 미만이라 연차 없으나 대표님께서 편히 쉬라고 연차를 주시고, 주마다 있는 박람회 외부 일정에 나가게 되면 토, 일 주말 출근 필수 [출장비 + 평일 2일 휴무 나옴] 로 해야 합니다.
제가 고민인 건 이직을 했을 때 지금 받고 있는 연봉에 맞춰 갈 수 있을지 절 받아주시는 곳이 있을지 걱정입니다 사실 회사에서 제게 이만한 급여 주며 써주는 회사 없다 중소 다 이렇다 싫으면 대기업 취직해라 등등 많은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현재 회사에 입사할 땨 고졸 + 입사 23년 기준 초봉 2600으로 시작해 회사 이전 및 수습기간이 끝나며 (수도권 -> 경기도 왕복 3시간) 함께 가는 조건으로 2900으로 경기도로 출퇴근 중입니다 (픽업 있음) 지금은 해가 지나며 250, 대리 직급이구요.
출장으로 인해 밀리는 업무, 대표님은 업무 걱정 마라 출장 아니까 다 조절해주겠다 하나 정작 출장 후 사무실 복귀하면 이 업무가 밀렸다, 왜 빨리 안 하냐 등 재촉 하시는데 본인은 결사코 아니라 하십니다.
회의 때마다 빠르지 않아도 되고 업무 기한 맞춰 꼼꼼하게 검토 후 틀리지 않게만 하자 일을 두 번 하지 말자 ! 라고 하시면서 일하는데 옆에 오셔서 지켜보시며 이건 왜 이렇게 하냐 그냥 넘겨라 말 좀 들어라 압박도 주십니다. 이러면 검토 반려로 다시 올려야 한다 말씀 드려도 난 이해 못하니까 하라는 대로 하세요 하고 소리 지르시는 건 기본이구요 ( 실제로 여러번 반려 났고 수정하는 시간이 더 걸립니다 )
업무적인 면에서 디자이너로 들어왔어도 중소는 다른 업무도 해주는 게 맞다, 월급 더 받고 싶으면 네가 회사 매출에 기여한 것에 대해 얘기해보아라 하셔서 지원사업 준비하면서 새벽 3시까지 근무도 하고 PPT 제작, 대본 제작 완료 후 지원사업에 통과해 1 억 지원금 받은 프로젝트에 제 기여도가 꽤 있다 생각하고, 박람회 출장, CS업무, 물류 업무 다 하지 않나 하면 당연히 디자이너로서 해야 할 일과 입사 때 물류도 같이 근로계약서 작성하지 않았냐며 (같이 했으나 수습기간 동안이었음) 불만이 있으면 대기업으로 가라, 디자이너는 최저임금 준다하면 지원하는 사람이 널렸다 둥...
임원실이 따로 없어 직원이 실수하면 다 있는 자리에서 너 뭐하냐, 내말이 우습냐 소리치고 윽박 지르고 쿵쿵 사무실 분위기 망가지는 것, 출퇴근이 9 to 6 인데 9시에 픽업지에 모여 차에서 1 시간 붕 떠도 회사에서 감안해주고 있고 퇴근 픽업자 (주로 대표님이나 이사님 등 임원분) 가 일이 많으면 좀 늦게 야근 좀 하다 갈 수 있는 것 아니냐 출근 1 시간 업무 시간으로 퉁쳐주는데 뭐가 어떠냐는 둥... 그러십니다
(야근수당 오인 미만이라 없음)
중소기업 다니시는 분들 정말 다른 회사도 다 이런가요?
지금 회사 대우가 좋은 편인 거고 고졸, 어린 나이 등으로 다른 회사 이직시 차별대우를 받는다는게 정말 그런지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